[Haru의 칼럼 6] 수능 Manual 만드는 법
칼럼 7탄 _ 수능Manual.pdf
안녕하세요.
긴 수험생활 끝에 고려대학교 신소재공학부 13학번에 재학 중인 Haru입니다.아래의
칼럼은 제가 수험생활동안 겪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저만의 노하우이며 개인적인 의견이기에 다른 점이 있을 수도 있으나 한명의 학생이라도 이 글을
보고 저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게 하기 위해 쓴 것입니다.
수능 Manual
얼마 전 브라질 월드컵이 독일의 4번째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태극전사들도 수고했고 매 경기 홍명보 감독님도 전술을 짜는 데에 많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어떤 포메이션을 들고 나가야 그리고 원톱에는 누구를 좌우에는 어떤 이름의 날개를 달아놓을지 고민이 많으실 것입니다.
그 전략을 찾기 위해 선수들의 클럽에서의 경기도 보시고 이제 지난 평가전을 통해 옥석을 가리시면서 우리나라만의 전략을 세우셨을 것입니다.
이런저런 선수들을 넣어보시고 최적의 전략을 세우신 후 월드컵이 다가옴에 따라 최대한 틀을 유지한 채 그 전략에 선수들이 익숙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셨을 것입니다.
물론 막상 경기 당일이 되면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컨디션이 안 좋으면 전략을 바꾸고 상대에 따라서도 달라지겠지요.
하지만 현재 최강이라 불리는 독일, 브라질, 네덜란드 등은 주변 상황이 좀 달라져도 제 실력을 발휘하죠.
물론, 안일하게 상대할 경우 불의의 일격을 당하기도 합니다만 워낙 큰 대회라 선수들은 초긴장상태로 경기에 임할 것입니다.
그만큼 실수가 일어날 경우도 잦고 이런 실수는 후반전에도 영향을 줍니다.
모든 전략 내에 평정심을 가지고 나머지 경기를 제 실력대로 마무리 짓는 것이 PRO입니다.
여러분들은 묵묵하게 수능을 위해서 공부를 하고 계신데요.
이상한 것은 대부분의 학생이 전략에 대해서는 고민을 하고 있지 않으시군요.
100분이란 시간동안 어떤 식으로 문제를 풀 것이며 막힐 경우 어떻게 해야 하고 내가 유의해야 할 사항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말입니다.
수능을 위한 모의고사를 숱하게 보시는 데 모의고사가 아닌 시간을 설정해두고 30문제 푸는 것에만 의의를 두시네요.
만일 수능 전날 감기라도 걸리시면, 혹시 푸시다가 도저히 안 풀리시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평소 아주 잘하던 학생도 수능이란 큰 시험에서는 긴장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보면 전략이란 없었기 때문에 긴장해서 실수하고 그것은 치명타가 되어 영어, 탐구과목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결국 말리면 말리는 대로 실수하면 실수 하는 대로 그렇게 제 실력을 발휘 못하고 돌아오시는 분들은 PRO가 못 되실 것입니다.
수능 매뉴얼은 100분이란 시간동안 어떻게 시험에 응할 것이며 그 전에는 무엇을 할 것이고 내가 유의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 써 놓은 나만의 전략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전략서이기 때문에 모두 다를 수 있으며 무엇을 써놓을지 하는 것도 각자에게 맡겨있습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어떤 식으로 만드는 것인지 알아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이것을 왜 해야 하는 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에서 월드컵과 수능이란 시험을 연결 지어서 설명을 해드렸는데요.
제 칼럼 수능, 그 날의 특수성에서도 설명을 해 드렸듯이 막상 수능장에 가면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긴장을 합니다.
중요한 시험이기도 하고 낯선 환경에서 낯선 이들과 함께 한 번도 보지 못한 문제들을 풀기 때문에 그 긴장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래서 “익숙함”을 기르기 위해서 이러한 연습을 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전략서를 미리 체득하고 시험에 응하면 불안감이 훨씬 덜하고 또한 설령 긴장하고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자신이 따낼 수 있는 최소한의 점수는 얻어낼 수 있습니다.
긴장하다보면 자신의 좋지 못한 습관들이 스믈스믈 기어나옵니다.
글씨를 날려 쓴다던지 문제를 제대로 안 읽는다던지 혹은 평소에 안 풀리면 쉽게 넘어가던 것을 수능이란 시험이 중요하다보니 넘어가지 못하고 한 문제에 10분 넘게 고민하는 자신을 발견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막히지 않던 곳에서 막히게 되면 그 다음 문제를 억지로 붙잡는 데 그것도 안 풀리면서 도저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결국 우왕좌왕 하다가 시험을 망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전략서의 핵심은 이런 것들을 훨~~ 덜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이제 효과를 알아보았으니 어떻게 사용하는 지 말씀드릴께요.
먼저 주변의 의견도 들어보고 나의 습성도 파악합니다.
처음부터 4점짜리를 푸니깐 잘 되더라. 혹은 정반대로 쉬운 것부터 풀고 어려운 것을 풀겠어. 라는 등...
그리고 나만의 전략서를 만듭니다.
모의고사 전에 이 전략서를 읽어보고 또 읽어보면서 최대한 전략서대로 문제를 푸려고 노력합니다. ( 물론 시간을 재고 정말 수능처럼 풀 때만을 말합니다. )
3번 정도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 수정에 수정을 거듭합니다.
도저히 자신만의 전략서를 만들 수 없다면 이런저런 전문가들의 혹은 선배님들의 전략을 베껴서 사용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만듭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 맞는 전략이 나오면 그 전략을 최대한 따르면서 모의고사 때 마다 FEEDBACK해서 자신의 전략 중 세세한 것을 첨가합니다.
이제 완성이 되었고 모의고사 때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몸에 녹아들어 전략을 지키고 있다면 세세한 것들은 조금씩 빼서 정말 중요한 것들만을 콤팩트하게 적은 수능 Manual을 적습니다.
수능이 가까워 오면 시간 날 때마다 그 전략서를 읽으면서 자신의 100분간의 치열한 전투를 시뮬레이션으로 생각합니다.
수능 날이 오고 수학시험 전 쉬는 시간에 문제를 보거나 정리해 놓은 노트를 봐도 좋지만 그냥 편안하게 수능 Manual을 읽으면서 앞으로 있을 시간을 머릿속으로 정리해 봅니다.
이 수능 Manual은 제 2년의 수험생활 동안 계획과 함께 제가 가장 자랑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시험을 치르는 데 지나치게 불안하거나 모의고사 풀 때마다 두서없이 푼다, 혹은 모의고사 성적이 컨디션에 많이 좌우된다 하시는 분들
은 반드시 이것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추천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pdf 파일로도 올려드리니 필요하시면 복사해 쓰시길 바랍니다.
[Haru의 칼럼 1] 수학 기출 문제 분석이란? http://orbi.kr/0004705812
[Haru의 칼럼 2] 수학 개념 공부 어떻게 하나 http://orbi.kr/0004705815
[Haru의 칼럼 3] 계획 http://orbi.kr/0004705819
[Haru의 칼럼 4] 수학 모의고사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다구요? http://orbi.kr/0004705888
[Haru의 칼럼 5] 수학 실수 어떻게 줄일까 http://orbi.kr/0004705906
[Haru의 칼럼 6] 수능 Manual 만드는 법 http://orbi.kr/0004705917
[Haru의 칼럼 7] 수학의 단계적 학습법 http://orbi.kr/0004705921
[Haru의 칼럼 8] 수학 모의고사 FEEDBACK http://orbi.kr/0004705925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번에 출제 가능성이 높습니다. 해설은 제가 이전에 쓴글 참고해주세요.
-
많이 지엽적이니 주의 깊게 풀어보세요
-
만들어봤음 ㅋㅋ
-
선거권의 차등부여는 평등선거 위반이 아닌 보통선거 위반 아닌가요?
-
본업을 젖혀두고 언젠가 한 번은 강의를 하겠다고 마음먹어 왔다. 처음엔 4년간...
-
중요한건 아니구요 공부가 부족해서... 법치주의와 민주정치의 관계 설명이 필요해요
-
법정 이건 함정파겠다! 하는 것들 여기서 공유해요! 21
이번 미성년자 상속포기 보면서 느낀건데, 여기서라도 자기가 생각하기에 "여기서는...
-
*보증금과 월세의 인상폭은 50%이내로 제한한다. *보증금을 내어주지 않는 경우...
-
10월 학평 법정 출제오류인가요(법정고수 혹 정외과 학부생님들 도와주세요) 6
10월 학평4번 문제인데요.여기서 병이 '권역별 정당 투표는 지역주의를 심화시키는...
-
법정 지엽 정리 4
법정하시는 분들 지엽정리 어떻게 하시나요?? 겨울방학때 최적T ebs 개념강의...
-
13번에 3번선지에 병이 검찰로 송치되었고 기소도 되었는데 형벌은 받지 않았고...
-
임대차 계약때 갑구나 을구가 바뀌는 경우가 있나요? +) 매매계약이면 전입신고...
-
적극적재산은 배우자가 50% 더 상속을 받는데, 소극적 재산도 마찬가지 인가요?
-
그 손해배상문제에서 '원상회복을 원칙으로 한다'가 맞는선지라고 나와있어서 잘 이해가...
-
우선 제가 뭐하는 놈인지부터 말씀드리자면 작년에 오르비에서 법과정치 자작모의고사...
-
책에써있는건 의사능력 답지는 책임능력 뭔가요 이건
-
우선 제보해주신 'holden' 님께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리겠습니다. 53페이지...
-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법과정치 단권화노트 「Law&Politics The Summary 2016」 배포 개시 23
1. 압축 푸는 방법 두 파일을 같은 폴더에 다운받아서 압축 푸시면 됩니다.둘 중...
-
제작중인 법과정치 자료들에 대해서 말씀을 좀 드리자면 3
1. 요약노트는 A4, 10pt로 작성중입니다. 2. 요약노트는 현재 헌법파트 중...
-
이런 식으로 법적 근거가 되는 조문 찾아서 넣어드리면 공부하시는데 도움이 좀...
-
제 나름 전공과목(?)인 정치학입문 시간에 들은 내용을 일부 선지에...
-
우선 그동안 빼먹었음에도 한문제밖에 못 만든 것에 대한 사과를 드립니다 ㅠㅠㅠㅠ일단...
-
죄송합니다 ㅠㅠㅠ 내일부터 빨리 문제 재생산을...
-
문항이 오류가 있어 수정한 것을 다시 올립니다.11~12시 즈음 정답 및 해설...
-
근로계약서 가지고 문제만드려다 까먹... ㅠㅠ 오늘도 자정즈음에.
-
문제 내는 입장에서 제일 재밌는 파트가 몇 군데 있는데그 중에 한 군데가 통치기구...
-
아이고 까먹고있었네 제가 죽일놈입니다 ㅠㅠ답과 해설은 자정 전후로! 근데 이거 쉬워요
-
PiaTe_20150315 법과정치 자작문항 1일차 11
스터디에 쓸 문제 하나 가져왔습니다.해설과 정답은 10시 이후에.
-
작년에 잠깐 했었던 거 같은데.. 하면 하실 분?
-
오르비분들은 금방 푸실 듯.수능특강 3강 부분이고 이런 문제를 3강에서만 3개를 더...
-
1. 국민 생활의 균등한 향상 인간다운 생활 균형 있는 국민 경제의 성장 및 안정...
-
질문 받습니다 6번에 ㄱ보기랑 20번 문제 좋네요.
-
스카이에듀 김현중 강사님 교재인데... 비싸네요. 별 거 없는 것 같은데......
-
가칭 "The NOTE" 구성 : 개념 + 문제풀이개념은 현재 교과서형과 요약형...
-
1. 교과서형 - 줄글로 설명. 대표적인 예시로 교과서와 누드교과서2. 요약정리형-...
-
3개년치 다 갖고있고 14랑 15용은 다 봤습니다. 14는 너무 지엽적이었고 15는...
-
찾으시는 분들이 가끔씩 계시길래 일단은 다시 올립니다.16수능 대비용 개정판이...
-
[퀴즈]다음 (가)~(다)에 대한 설명으로 옳은 것은? 19
(단, (가)~(다)는 우리 헌법의 기본 원리 중 하나이다.) 갑: (가)를...
-
올해 피아테노트 업그레이드판입니다.결론 = 법정은 자급자족
-
2016 수능, 법과정치를 선택한 수험생들을 위한 안내서 - 2. 학습법 (2) 인터넷강의 24
지균면접 준비하느라 이걸 한동안 못 썼습니다. 오르비에 뻘글 쓸 시간에 했으면...
-
2016 수능, 법과정치를 선택한 수험생들을 위한 안내서 - 2. 학습법 (1) 기본서 6
개론(?) 파트는 충분히 설명한 것 같으니 이제 본론인 학습법으로 들어가도록...
-
2016 수능, 법과정치를 선택한 수험생들을 위한 안내서 - 외전1. 법과정치는 누가 선택해야 하는가? 1
제일 앞에 적어야 되는 걸 지금 적고 있네요나 뭐했냐..어쨌든 간단하게나마...
-
2016 수능, 법과정치를 선택한 수험생들을 위한 안내서 - 1. 법과정치와 어울리는 과목은? 51
...제 성적표 가지고 설명할 게 있어서 일단 성적표 첨부해놓겠습니다.원래는 이번엔...
-
2016 수능, 법과정치를 선택한 수험생들을 위한 안내서 - 0. 법과정치는 어떤 과목인가? 0
고등학교 2학년인 작년 때부터 사탐으로 법과정치를 선택하고 공부했으니 올해로...
-
왜 권리구제형 헌법소원이 되는건가요? 지문에는 공권력의 행사나 불행사가 있었다는...
-
10월 25일 시행 제 직모에서 평등권의 성격을 가지고 더럽고 치사하게 낸 문제...
-
제 모의 13번에서 이걸 다루고 있는데2번 선지가 문제가 되더라구요.찾아봤는데...
-
DPS 모의고사 과목별 최고난도/최저난도 문항 공개 9
1. 윤리와 사상 최고난도 : 4번(정답률 7.69%)최저난도 : 2번(정답률...
-
1 삥쓩뽕쓩 42 2 JYS 42 3 Stevenstanley 36 4...
너무나 좋은 글이군요
감사합니다!
수능메뉴얼
정말 꼭 필요하죠
좋은글입니다
ㄳ합니다~~~
작년에도 이 노트 올려주셨던 것 같고 덕분에 많이 참고해서 저도 저만의 매뉴얼을 가지고 수능을 봤었어요. 올해는 후배가 돼서 같은 학교 학생이네여 감사합니다~ㅋ.ㅋ
이런 댓글 하나하나가 많은 힘이 됩니다. 그리고 목표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잘 되셨다면 다행입니다!
진짜감사드려요 ㅜㅠ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작년에 이 칼럼 정말 많이 도움되었어요~ㅎㅎ 우연히 오르비들어왔다가 반가워서 댓글달아요 ㅎㅎ
어?! 아이디가 기억나는 것 같아요!!! 반갑습니다. 잘 되셨나요~
넹 대학새내기 잘 즐기고 있어요 ㅎㅎㅎㅋㅋ 다른수험생분들도 도움 많이 받을거에요ㅎㅎ 수고하세욤 ㅎㅎ
수험표 뒤에 자 그려가도 괜찮나요 ㅋㅋㅋ 작년엔 오르비 가채점표 가져가면서도 벌벌 떨었는데 ㅠㅠ
수험표 뒤에 자를 그리면 원래는 안됩니다. 감독관이발견하면 지적을 당할수있어요. 그런데 아주 조그맣게 5센치씩 표시한건 ... 그냥 재미로 적어놓은겁니다. 그리고 가채점표는 감독관에게 검사받고 사용해도 됩니다.
언어의 신 수학 매지션 나는 외고다 물신ㅋㅋㅋ너무 귀여우세요!!ㅋㅋㅋ
좋은글 잘 읽었어요!!
부끄러운 제 과거입니다. 잘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