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능 분석) 출제자는 '대립'을 좋아한다.
안녕하세요!
「국어시험의 법칙」의 저자입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서 개발한 원본 교재의 자료를 칼럼 형태로 연재 공개합니다.
VI. 대립 선지의 법칙 (기본 편)
출제자는 '반대(대립)'을 좋아한다!!!
국어 시험에서 두 대상의 성질(특성)을 바탕으로 하는 문제가 나오면 대립 요인을 출제 근거로 하는 경우가 꽤 많다. 이러한 문제가 각종 국어 시험에 1~2 개 정도는 꼭 있다. 출제자가 대립 요인을 근거로 문제를 자주 출제하는 이유는, 두 대상간의 공통점보다는 대립(반대)점이 사람의 머릿속에 더 강렬하게 남고 대립되는 조건이 공통점을 이루는 조건보다 어려워 문제화할 수 있는 많은 요소가 대립 요인에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출제자는 대립을 좋아한다.
이런 '반대(대립)'의 예는
긍정-부정 (장점-단점, 유-무, 적극-소극, 기쁨-슬픔....)
직접-간접, 주관-객관, 능동-수동, 안-밖, 주류-부류, 구체-추상, 필연-우연, 먼-가까운, 공적-사적....등이 있다.
위와같은 출제자의 대립 심리가 선지에도 반영된다.
이는, 출제자가 발문과 지문에 적절한 정답을 설정하면 정답과 관련있는 대립 혹은 모순을 이루는 선지를 하나 혹은 그 이상을 만들기도 한다는 것이다.
다음 문제의 선지를 살펴보자.
위 문제에서 출제자는 먼저 정답 2(제안 측에 손실 발생 X)를 설정하였고 이와 대립을 이루는 오답 선지 1(제안 측에 손실 발생 O)을 만들었다. 정답 선지 2과 오답 선지1은 뚜렷한 대립을 이루어 눈에 쉽게 띈다.
이를 수험생 입장에서 보면,
대분분의 수험생이 문제를 풀 때 지문보다는 발문과 선지를 먼저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에 밑줄이나 동그라미 표시를 한다. 이때, 기껏해야 선지를 통해 지문의 구조나 내용을 빠르게 파악하는 정도이다. 혹은 이 짧은 순간에 서로 대립되는 선지를 발견하기도 하지만 그냥 의미없이 지나치는 수험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위의 대립을 좋아하는 출제자의 심리를 깊이 있게 이해했다면 대립 선지가 다른 선지보다 의미 있게 보일 것이다. 그것은 바로 대립 선지가 다른 선지보다 정답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 + 20% = 75% ???!!!
산술적으로 5개의 선지 중 하나가 정답일 확률은 20%이다. 두 개를 합쳐도 40%가 나와야 하는데
대립 쌍을 이루는 선지 2개 중에서 정답 선지가 있을 가능성은 무려 약 75%가 된다. (평가원 20년간 선지 분석) 대립 쌍의 선지가 정답일 확률은 산술적인 40%에 대립을 좋아하는 출제자의 심리 35%가 더해져 다음과 같이 약 75%가 되는 것이다.
사실 객관식 시험의 출제 지침에는 다음과 같은 항목이 있다.
객관식 출제 지침 中
"각 선지의 내용과 형식등이 뚜렷한 대립을 이루는 등의 눈에 띄는
특성이나 성질등으로 정답을 찾는데 단서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선지에서 대립되는 부분을 숨겨놓기도 한다.
선지 1의 '찾아서 선택'은 그 안에 '그대로'라는 숨은 의미를 가지고 있고 이는 선지 2의 '바꿔 써야 해'와 반대이다. 다음과 같이 선지 1의 숨은 의미인 '그대로'를 겉으로 표현하면 대립 부분이 쉽게 눈에 띈다.
그래서 출제자는 선지 1의 '그대로'라는 낱말을 출제 지침을 고려하여 삭제했다.
하지만 작년 2014 수능에서 대립선지가 참 많이도 등장했다. 한 번 살펴보자.
대화 참여자의 특성이나 행위가 선지4는 부정적, 선지 5는 긍정적 영향력을 미침. 서로 대립.
간접 광고에 대해 선지 4는 부정적인 면을 선지 5는 긍정적인 면을 말함. 서로 대립.
항상 b의 별빛 스펙트럼을 대상으로 선지 4는 검은 선들이 없음을 선지 5는 검은 선들이 있음을 말함. 서로 반대.
간접 광고의 배치를 두고 선지 1은 주류적 선지 2는 주변적을 활용. 서로 반대.
인물 강남홍을 주체로 입몽 과정을 선지 1은 속세를 지향점으로 선지 2는 속세를 출발점으로 보아 서로 반대.
'어디메'를 대상으로 선지 1은 방랑자의 모습을 유지, 선지 5는 방랑자의 모습을 벗어나고자 함. 서로 반대.
음악을 정의하는데 선지 2는 언어와 동일하게 선지 4는 언어와 동일함으로 넘어서는 정의를 하여 서로 모순.
로시니를 선지 1은 비교 대상만큼 높이 평가 하지 않았지만 선지 4는 비교 대상보다 높이 평가함. 서로 모순.
강남홍의 행위만을 보면 선지 1은 처음 만남, 선지 3은 처음 그 이상의 만남을 함. 서로 모순.
위 문제들은 여기저기서 인용한 것이 아니다. 무려 10문제가 작년 2014년 수능에서만 나타난 현상이다.
위 문제들은 1 : 1 대립 혹은 모순 형태의 선지로 1 : 2 혹은 1 : 3의 대립 형태의 선지들도 있다. 그렇다면 1의 비율에 해당하는 선지가 정답이 될 확률은 점점 높아져 1 : 2는 90%, 1 : 3은 99%이다.
이를 이전 칼럼(http://orbi.kr/0004647628 )에서 한 번 소개한 바가 있다.
중요한 것은 위 [대립 선지]의 법칙이 수능뿐만 아니라 학교 내신 국어 시험(
http://orbi.kr/0004668652)에 적용되기도 하고 같은 언어 시험인 영어 시험에 적용되기도 한
다.
보조적인 팁으로서의 가치:
선지별로 정답의 가능성을 정밀하게 파악하여 정답이 될 지문의 위치를 더욱 빨리 찾을 수 있다.
지문을 확인해도 선지 2개중 헷갈릴 때 정답률을 높일 수 있다.
극단적으로 시험 시간에 쫒길때 일단 정답 가능성 높은 선지에 표시를 해두고 나중에 다시 확인 할 수 있다.
어떤 강의를 들어도 어느 교재를 봐도 선지만으로 정답의 가능성을 예측하는 학습 내용은 지금까지 없었습니다. 이 보조적인 팁이 때로는 주가 되는 문제 풀이법을 넘어서는 큰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 풀이 학습에 한계를 느낀 수험생들 점수 1~2점 더 올리기 위해 또 한권의 문제집과 강의를 듣고 있지 않나요? 보조적인 팁으로서 큰 시너지 효과를 줄 제 칼럼의 내용을 좀 더 진지하게 살펴보고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좋아요추천
꼭 부탁드립니다.
더 좋은 자료로 또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국어 시험의 법칙★
지식 거래소 추천 1순위 학습 자료:
http://atom.ac/docs/439/
Rule 7의 칼럼 BOX
1. Rule 칼럼
'보기' 제시형 문제의 비밀!!!
http://orbi.kr/0004737284
국어 선지들의 '일탈' (2014 수능, 6월 모평, 7월 학평 분석)
http://orbi.kr/0004729424
시험의 우선순위
http://orbi.kr/0004714878
7월 학평, 미안해 지문없이 그냥 풀었어!!!
http://orbi.kr/0004700746
[국어 시험의 법칙] 1탄: ‘일탈 선지’의 법칙 (기본편)
[국어 시험의 법칙] 2탄: ‘대립 선지’의 법칙 (기본편)
[국어 시험의 법칙] 3탄: ‘공통 선지’의 법칙 (기본편)
‘대립 선지’의 법칙 적용 사례 (보인고등학교 기말 편)
2. 희귀 칼럼
정답이 눈에 보여!!!
시험의 허점 VS 출제자의 실수
출제자의 실수 VS 출제자의 의도
다른 시험, 같은 지문!!!
3. 전략 칼럼
찍기의 과학적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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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었으면
좋아요 추천 꼭 부탁드려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천천히 읽어볼게요~
네..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문제에 대한 접근을 이렇게 상세하게 해주시는 분이 있어서 좋네요 감사합니다
더 유용한 칼럼으로 또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긍정/부정 으로 답찾기 기출에 잘써먹고있는데요 ebsn제에는 적용이안되내요 .. 제가못하는걸까요
EBS문제를 매일 조금씩 분석하고 있습니다.
쪽지 확인해 보세요^^
맨 마지막 문제는 어느부분에서 모순인지 잘모르겠네요. 단어만 놓고 보았을때
모순이란 소린가요?
밑줄친 서술어가 모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