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공부에 재능은 있을까? 노베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찰
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지도 전문 강사 겸, 문법&구문독해 지도 전문 강사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체감상으로는 거의 1년만인 것 같은데, 정말 오랜만에 학습과 관련된 글로 오르비언 여러분께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에 써볼 글은 오르비 메타로 종종 불타던 '공부는 재능인가 노력인가?'와 비슷한 맥락의 글입니다.
이 메타가 불타오를때면 많은 분들께서 각자의 생각과 경험을 통한 의견을 개진해 주시고 서로 많은 담론을 나누곤 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이 주제로 얘기가 나올 때마다 참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요.
수능을 약 90일 남긴 지금 시점에서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능이 끝난 후에는 이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에 대한 이해가 밑바탕이 되어 있어야 자신의 능력을 정확히 가늠할 수 있고, 그래야 N수를 할지 떠날지 정확히 판단을 내릴 수 있는데, 적지 않은 분이 그러지 못합니다.
수능을 앞둔 지금, 치열하게 스스로를 한계까지 부딪치고 있는 지금 이 시점에서야 이 얘기가 여러분들의 마음에 와닿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글을 쓰고자 마음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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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아시는 분은 아시듯이, 저는 국어를 제외한 전과목 극노베에서 공부를 시작한 사람으로,
강사로써는 소위 말하는 영포자, 노베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제가 상담하거나 가르치는 학생들 중 유베와 노베의 비율을 생각해 본다면 대략 7:3에서 8:2정도일 텐데요.
다시 말해 저는 여태까지 정말 많은 수의 영포자 학생들을 면밀히 관찰해고, 또 세밀하게 지도해왔다는 얘기입니다.
누군가에게는 일천한 경험이라 생각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스스로서는 노베 학생들의 성취 수준에 대한 글을 쓸 만큼 경험과 데이터가 모여 있다고 생각하기에 제 생각을 정리하는 글을 올려봅니다.
1. 수능 공부는 재능이 필요한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부는 재능이 필요한 게 맞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재능'이란 무엇일까요?
아마 수능에서 요구하는 재능이란 이해력, 사고력, 추론력, 암기력.. 등 모든 것을 포괄하여 말하는 능력일 겁니다.
많은 분들은 말합니다. '그냥 하면 된다. 고등 수준에서 그리 높은 수준을 요하지 않는다. 나도 뛰어나지 못한 평범한 사람이지만 좋은 대학교에 갔다'고 말입니다.
하지만, 알고 계십니까? 인간은 본인의 경험과 직관, 그리고 본인이 나고 자란 환경과 보고 배운 주변에 한정해서 생각하기 쉬운 동물입니다. 물론 이것은 저에게도 적용되는 얘기입니다.
여러분들이 너무 당연하다고 느끼는 능력, 또는 스스로 '나정도면 잘하는 것도 없이 평범한 사람인데..' 싶은 그 지적 수준과 능력도 누군가와 비교하면 충분히 우수하거나 준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조금 더 와닿는 비유를 해드리자면, IQ 70 이하를 법적으로 지적 장애인으로 분류하지만 'IQ 70~79'는 '경계선 지능'이라는 명칭으로 분류합니다. 그리고 IQ 80이상이 되어야 그때부터 '평균 (하)' 지능으로 분류하고요.
그런데 이 경계선 지능에 해당하는 사람이 인구의 약 15%입니다. 그리고 경계선 지능이 확실시된다면 군대 역시 현역으로 입대하지 않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국가 시스템에서조차도 차이를 둔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분들은 '경계선 지능'일 뿐이지 '장애인'이 아닙니다.
바꿔 말하면 이분들 스스로도 지적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정확하게 자각하지는 못한다는 겁니다. 자각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남들에 비해 배우는 게 정말 느린 것 같아', '나는 어디서든 자꾸 눈치가 별로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 정도에서 그치지, '나는 지능이 높지 않아'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보통 이런 분들의 경우 대부분은 그냥 자연스럽게 학교 수업을 따라가지 못해 낙오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공부와 거리가 멀어져 공부와 다른 길을 걷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학업에 관심을 가지고 오르비까지 흘러들어오는 분들 역시 소수일 겁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분들은 남들에 비해 '지적 능력'이 약간 부족할 뿐 큰 문제가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남들과 동일한 목표를 가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평균'이나 '평균 상' 지능에 속하는 다른 분들이 '나도 평범하지만 해냈어. 너도 할 수 있어'라고 한다고 조언해준다고 한들, 이분들은 애초에 시작점부터가 다르다는 겁니다. 보통은 열심히 공부하더라도 그분들만큼의 성취도 거두지 못해요.
공부에서는 지적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해력, 사고력, 추론력, 암기력 등 전방위적으로 부족한 이 분들은 사실 공부와 맞지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이 대입 판에서 높은 목표를 가지고 머무르며 노력하신다고 한들 확률적으로 이루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본인에게 만약 이런 지적 능력(재능)의 문제가 있다면 본인에게 맞는 목표를 설정하시는 게 1차적인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여 본인에게 적절한 목표를 수립하고, 그걸 성취하신 후, 또다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더 건강하고 당사자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는 인생의 많고 많은 길 중 하나일 뿐이고, 공부 외에도 인생에는 정말 재밌고 즐거운 일들이 가득합니다.
사람마다 능력과 재능이 모두 다르기에 모두가 공부와 맞을 수는 없습니다. 또 설령 공부와 맞지 않는다고 하여 그것이 잘못되거나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좋은 대학 입학' 그 자체를 위해 사는 게 아니라 '행복한 인생'을 위해 살아가니까요.
('그래도 좋은 대학을 가고 싶은데 타고난 재능대로 살아가라는 거냐?'라는 물음에 대한 2차적인 해결책은 후술합니다.)
오해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따로 첨언드리자면, 'IQ(지능지수)'가 공부의 전부인 건 아닙니다. 인간의 넓은 지적 능력 중 일부분을 측정하여 수치화한 것뿐이며, 또 IQ가 낮더라도 최상위권에 진입한 분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이해의 편의를 위해 수치화된 IQ를 예로 들어 '사람마다 지적 능력에는 차이가 있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궁극적으로 1번 목차에서 말씀드리고 싶은 바는 '사람마다 외모, 체형, 키, 목소리 등도 모두 다른데, 하물며 어떻게 머리(지능)가 모두 똑같겠느냐? 그런 맥락에서 공부에서 재능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라는 겁니다.
또 이해의 편의를 돕기 위해 '경계선 지능에 해당되는 분'을 예시로 설명했지만, 이건 사실 '평균 하'에 속하는 분들에게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얘기이며, 설령 평균 혹은 그 이상의 지능을 가졌어도 우울증, ADHD 등의 정신적인 문제로 지적 능력 하향, 심각한 무기력감을 겪는 모든 분들께 해당될 수 있는 얘기입니다.
2. 재능이 수능 공부에서 그렇게나 중요한가?
전술했듯이, 학업에서 요구하는 재능은 이해력, 추론력, 사고력, 암기력 등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고등학교 공부에서 높은 성취를 거두기 위해서는 재능이 중요하다는 걸까요?
간단합니다. 똑같이 설명을 해도 학생마다 이해력이, 적용 능력이, 응용력이, 체화 속도가, 암기력이, 모든 분야에서 크고 작은 차이가 납니다.
저는 최상위권에 속하는 학생들도 많이 지도해왔고(예: 고3 9모 전과목 만점 수렴자, 영어 제외 올1등급 등), 또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수의 영어 노베 학생들을 지도해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르쳐온 영어 노베 학생들 중에는 '영어&국어'가 동시에 노베인 학생들도 정말 많았습니다.
최상위권과 최하위권, 두 집단 모두를 다수 지도해 온 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학습 지능이 높은 학생은 간단히 하나를 툭 설명해도 둘, 셋, 넷을 알아듣습니다. 그리고 조금의 노력만 쏟으면 다른 학생이 몇 시간 해와도 이룰까말까한 성취를 정말 손쉽게 이룹니다.
반대로 학습 지능이 높지 못한 학생들은 설명 하나하나가 손쉽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충분한 예시와 사례를 들어 설명해야 하고, 이해하는 속도도 느리거니와, 또 설령 이해가 됐을지라도 체화하여 구사하는 과정에서 지능이 높은 학생과 눈에 띠는 격차를 보입니다.
심지어 학습 지능이 낮은 편인 학생들은 평균 이상이 아닌, 평균 수준의 학생과 비교하더라도 학업 성취도에 있어 유의미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만큼 공부에 있어 '재능(지적 수준(=지능))'의 차이가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던 것보다 훨씬 더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3. 공부는 재능이니 타고난 대로 살다 가라는 거냐? - 노력의 중요성
제가 이 글을 쓰며 가장 우려하고 경계하는 부분이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부는 어차피 재능빨이니 노력해도 무의미하겠네. 그냥 하지 말아야겠다'라는 자포자기 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경계선 지능자라 하더라도 노력으로도 극복이 가능합니다.
제 수업에서도, 학습 능력이 대단히 낮으나 노력만으로 성공한 케이스는 소수이지만 분명 있었습니다.
가령 지금 바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학생은 둘인데요.
첫째 학생은 국어&영어는 모두 노베이고 고1 영어 모의고사에서도 7등급을 받던 한 학생이었습니다.
이 학생은 수백 단위의 영포자를 가르쳐온 저조차도 첫수업때부터 '헉, 이 학생은 어떻게 가르쳐야 하지?'하며 걱정하던 기억이 지금도 떠오를 만큼 학습 지능과 이해력 등 많은 부분이 대단히 부족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듯 합니다.)
하지만 믿거나 말거나 이 학생은 하루 4시간씩 공부하며 엄청난 노력을 쏟은 끝에 넉달 반 가량 후 고2 모의고사에서 97점을 맞으며 영어를 극복하고 졸업했습니다. 너무 감사해서 수업료를 더 드리고 싶다는 말과 함께 말이지요. (하지만 실제로 더 주지는 않았습니다.. ^-^)
다른 한 학생은 지금도 저에게 배우고 있는 학생으로 국어&영어 모두 노베이고, 제가 가르쳐온 수백명의 학생들 중 단연 학습 지능으로는 뒤에서 한 손가락을 다투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정말 피눈물 나는 노력으로 '공부에 대한 재능이 일말도 없는 사람이 극한까지 노력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르치며 지켜보는 저도 늘 새로운 마음과 생각이 들게 하는 친구입니다.
얼마나 노력하느냐 하면, 노력만으로는 제가 가르쳐온 모든 학생들을 통틀어도 한 손가락에 들 정도로(영어공부만 하루 5-6시간씩) 엄청나게 노력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 학생은 어떤 성취를 거두고 있느냐고요?
제 수업에 들어오는 학생이 10명이 있다면, 그중에 4등은 합니다. 즉, 평균은 넘는다는 겁니다.
누군가에게는 '10명중에 4등? 그게 뭐 대단한 건가요?'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이 학생도, 그리고 저도 맨 처음의 상태와 상황을 기억하기에 이것이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 일인지 잘 압니다.
생각해 보세요. 학습 지능이 100명중 뒤에서 한손가락에 드는 사람이 평균을 넘는, 그것도 과외를 받고 있는 학생들 사이에서 평균을 넘는 실력을 가진다는 게 얼마나 힘들까요. 우리야 그냥 '하다 보면 평균 좀 넘는 건 그냥 되는 것 아닌가요?'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는 정말 집념과 악착의 끝을 보여줘야만 겨우 도달할 수 있는 높이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이처럼 노력만으로 본인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글이 끝났다면 모두가 웃을 수 있는 동화책의 결말이 됐겠지만..
현실은 잔혹동화입니다.
4. 노력조차 재능이다 - 노력만능론의 역설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지도해 온 학생들중 국어&영어가 모두 노베인 학생들이 방금 전술한 두 학생뿐이었을까요?
아닙니다. 훨씬 더 많았을 겁니다. 물론, 언급하지 않은 학생들 중 충분히 잘된 학생도 많습니다.
하지만, 당연히 잘 되지 않은 학생도 많았습니다. 저도 모든 최하위권 학생들을 상위권으로 끌어올려주진 못합니다. 그건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물리적으로 생각해도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러면 영포자 지도 전문을 자처하는 제가 가르쳤는데도 제대로 개선이 안된 학생들은 왜 안됐을까요?
제 수업이 부족해서일까요? 겸손은 미덕이라지만 지나친 겸손은 교만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지도해 보지 않은 영포자는 있을지 몰라도, 제가 지도해 온 영포자 학생 중 수업이 어렵거나 이해를 못해 낙오한 학생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학원과 과외를 전전해도 계속해서 실패한 학생들이 지푸라기 잪는 심정으로 마지막으로 찾아오는 보루가 바로 저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런데 제 수업은 왜 실패한 걸까요?
바로 노력의 문제때문입니다.
'내 수업만 잘 따라오면 무조건 올려주겠다고 '장담'해줄게.'라고 자신과 확신을 줘도,
'다른 데서 배울 때는 전혀 이해가 안 됐는데 이 수업은 내용이 이해가 돼요!'라고 스스로 성취와 발전을 느껴도,
또 저조차도 학생이 이해하며 잘 따라오고 있는 것을 확인하며 진도를 나가더라도,
아무나 노력하지를 못합니다. 그게 실패하는 이유입니다.
반대로 아까 전술한 두 학생은 학습 지능은 좋지 못할지언정,
그것을 극복할 만큼 높은 수준의 노력하는 재능(능력), 그런 의지나 정신력은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저 역시 학창시절 때 노력만으로 국어 제외 전과목 극노베에서 독학으로 전교 1등(모의고사 기준 1등, 내신은 전교 한자리수까지)을 했기에 학생일 때는 노력만능주의자인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얼마나 눈물나게 노력했을지는 공부에 진심이신 많은 오르비언 여러분들이라면 모두 동감해 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늘 뒤쳐지던 제가 압도적인 시간과 노력을 갈아넣어 1등을 해봤으니까요.
그래서 노력만으로 안 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강사를 하면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노력도 재능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이런 현상들이 설명이 안 됩니다.
제가 말하는 '노력은 재능이다'란, '노력하는 행위 자체'가 재능이라는 게 아니라,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느끼는 괴로움, 고통 등을 견디는 인내심과 끈기, 자기통제력을 말하는 겁니다. 이 능력도 사람마다 다르므로 '노력도 재능이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단순히 노력이라는 '행위' 자체를 누가 못하겠나요?
누군가에게 '너도 하면 된다'라고 말했을 때, 그것을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람이 있고 아무리 책상에 앉아 있으려는 습관을 들이려 해도 도저히 집중도 안되고 앉아있는것조차 고역인 사람도 있다는 겁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저는 10시간씩 매일 공부하는 것이 솔직히 별로 어렵지 않았습니다. 수학 공부 집중 조금만 해도 시간이 벌써 4시간 5시간씩 가있어서 '아 제발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 생각한게 부지기수였는데 10시간 공부가 힘들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그런데 이 글을 읽는 여러분들께서는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10시간씩 공부하는 게 쉬우신가요? 분명 어려운 분도 다수 계실 겁니다. 이게 재능의 차이라는 겁니다. 저는 노력하는 재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물론 제가 대단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는 건 아니고, 이처럼 사람마다 '차이'가 당연히 존재한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분명 제가 가르쳤지만 실패한 학생들 중에는 전술한 두 학생보다 학습 지능이 비슷했거나, 또는 두 학생보다는 학습 지능이 더 좋았던 학생도 다수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그들은 왜 실패했을까요?
노력이 너무나 힘들고, 고통스럽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내용을 '이해'한다고 해서 노력이 쉬워지는 게 아닙니다.
여전히 그들의 하드웨어의 부족 문제는 고질적으로 남아있습니다.
남들보다 학습 지능이 낮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암기에 쏟아야 합니다.
남들보다 학습 지능이 낮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반복해서 적용하며 학습해야 합니다.
남들보다 학습 지능이 낮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복습에 쏟아야 합니다.
남들보다 학습 지능이 낮기 때문에 더 많은 시간을 내용 이해에 쏟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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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노력으로 극복하신 분들은 이런 생각을 하실 겁니다.
"누군 노력을 쉬워서 하는 줄 아냐? 나도 힘들지만 억지로 꾹꾹 눌러 참는 거다"라고 말입니다.
또 누군가는 자신의 게으름을 "난 학습 지능이 낮기 때문에 어쩔 수 없어~"하며 비겁한 면피용으로 쓸지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히 있습니다. 노력을 하고 싶어도 능력이 안 돼서 못 하는 사람이요.
누군가는 이 공부가 자신의 인생이 걸려 있다는 걸 알면서도 노력하지 못합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본인의 입시 결과가 곤두박질 치게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몸으로 옮겨 실천하지 못합니다.
또 애초에 그들의 노력은 여러분들이 하는 노력보다 더 가혹합니다.
여러분들이 평균의 지능으로 10을 노력하면 10을 얻어갈 수 있겠지만,
그들은 평균을 밑도는 지능으로 20, 30을 노력해야 겨우 10을 얻어갑니다.
학습 지능의 차이로 학습 자체가 여러분들에 비해 이해도 잘 안돼서 힘들고 괴로운 과정의 연속인데, 심지어 그 시간을 여러분들보다 더 많이 쏟아야만 겨우 여러분들을 따라갈 수 있다니요.
또 공부를 하는 만큼, 노력하는 만큼 성적도 좀 쑥쑥 올라야 재미도 느끼고 성취감도 느끼면서 다시 열심히 공부하는 선순환 사이클을 탈 수 있는데, 이런 분들은 어지간한 노력을 갈아넣어도 성적이 꿈쩍도 안 하니 노력해도 안되고, 재미도 없고, 괴롭기만 하고.. 그러니 공부는 더 하기 싫고.. 악순환의 사이클만 도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노력에서조차 이들은 불공평하다는 얘기입니다.
5. 노력의 역설: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노력&방향&방법의 삼박자
열심히 노력했지만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학생들이 많을 겁니다.
(예: 비싼 돈 주고 열심히 과외를 받았는데 실패했어요.. 학원 열심히 오래 다녔는데 영어가 계속 어려워요.. 등)
제 수업에서도, 또 제가 상담해온 학생들 중에도 그런 사연을 가지고 있는 학생은 정말 수십트럭일 만큼 흔하고 많습니다. 매일 상담하면 그런 친구들이 하루에 한명씩은 꼭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흔합니다.
머리가 좋은 친구, 베이스가 이미 있는 친구, 경험치가 쌓인 친구들은 방향과 방법이 좀 비효율적이더라도 노력만으로도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학습 지능이 낮은 학생들은 노력만으로는 절대 안 됩니다. 노력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런 분들이 극복하여 상위권으로 도약하려면, 제가 맨 처음 소개했던 두 학생의 케이스만큼 압도적인 노력을 갈아넣어야 하는데, 이렇게 노력하기가 애당초 정말 힘듭니다.. 심지어 이 학생들은 제가 면밀히 봐줬기라도 했지, 독학으로 하면 더 답이 안나옵니다. 면밀히 봐줘도 이정도 노력을 갈아넣어야 하는데 독학으로 하면 도대체 얼마나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갈아넣어야 한다는 걸까요. 또 그걸 견뎌내는 사람이 100명중에 몇 명이나 될까요.
그래서 무지성 공부를 하지 말라는 겁니다. 공부에서 노력이라는 건 그냥 기본이에요.
제대로 '잘' 공부해야 잘할 수 있게 되는 게 공부입니다.
다시 강조하지만 '노력=보답'이 아니에요. 노력했으니까 무조건 보답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노력 + 제대로 잘 공부 = 보답'인 거죠.
이전 글에서도 여러 번 강조해왔지만 '난 그냥 대충 하니 되던데요?', '난 그냥 봤는데 2등급은 나오던데요?'같은 분들은 애초에 걸어온 트랙이 다른 분들입니다.
그러면 학습 지능이 낮은 분들은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까요?
이 분들은 소프트웨어(=공부)뿐만 아니라 하드웨어(=학습지능)까지 뜯어 고치는 공부를 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만 잘 설치한다고(=공부만 열심히 잘 한다고) 해결 안 됩니다.
그건 제가 이미 제 수업에서 절절하게 느끼고 있는 문제에요.
일단 제 생각에는 학습 지능을 후천적 노력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는 다음의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영어 강사이기도 하고 국어는 수험생일 때도 최상위권이었기 때문에 '독서'가 하드웨어 개선에 결정적 도움을 준다고 확신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수학은 저도 잘 못했던지라 확실하다고 말씀은 드릴 수가 없으니 그냥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① 언어적 하드웨어 개선을 위해서는 꾸준한, 다양한 분야의 독서. (확실)
② 수학적 하드웨어 개선을 위해서는 꾸준한 기초 연산&암산 연습. (추정)
다시 강조하지만 최상위권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하위권 학생들&학습 지능이 낮은 학생들은 고교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하드웨어 개선을 필히 병행해야 합니다.
아무리 개념 잘 공부해서 소프트웨어 잘 설치해도 하드웨어가 딸리면 안 됩니다. 상위권 학생들을 이기고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가 없어요..
따라서 개념공부를 하시더라도 하드웨어 개선을 꼭 병행하시고, 또 개념을 공부할 때는 조급한 마음에 중위권 이상용의 빨리 가는 효율 위주의 강의를 듣지 마시고 길더라도 차근차근 기초부터 다루는 강의를 꼼꼼하게 학습하시기 바랍니다.
6.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
공개적으로 드러낸 곳에서 말씀드리는 것은 아마 처음인 것 같습니다만, 사실 제 고등학생 시절의 꿈은 '성형외과 의사'였습니다.
성형외과 의사가 꿈이었던 이유는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을 바꿀 수 있는 분야'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저는 어릴 적부터 환경과 외모, 재능같이 선천적인 부분은 노력 여하에 상관 없이 가지고 태어나는 것인데, 사람의 귀천과 가치는 무엇으로 매겨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이 많았습니다.
태어날 때부터 거부할 수조차 없이 가지게 되는 선천적인 것으로 사람의 가치는 판단될 수 있을까?
아니면 후천적인 노력으로 개발한 것에 사람의 가치가 판단될 수 있을까?
이와 같은 스스로의 질문에 대해 저는 아직도 스스로 납득할 만한 대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저 막연히 '둘 다 중요하다'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을 뿐이네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 일부는 분명 속이 상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글이 부디 '낙인'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사람은 올바른 방법으로 꾸준히만 노력한다면 누구든 그 전보다 확실히 나아집니다.
물론, 태생부터 엄청난 차이를 가진 사람이나, 나보다 나은 조건에서 꾸준히 노력하는 사람을 이기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노력'을 하면 '타인'보다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노력해도 원하는 성취를 얻지 못하거나 타인보다 더 나아지지 못하면 좌절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 그건 옳지 않은 태도같습니다.
노력은 '이전의 나보다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지, '타인보다 나아질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애초부터 다르게 태어난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는 건 부질없는 행동입니다.
내가 노력을 했으니 상대방보다는 무조건 나아지길 바라는 건 잘못된 기대입니다.
노력을 하면서 해야 하는 올바른 기대란 '과거의 나보다 더 나은 내가 됐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잘 타고난 재능과 환경 속에서 성공하는 사람 역시 대단한 사람이지만
(본인의 재능을 잘 개화시켰기 때문)
그러지 못한 재능과 환경에서라도 굴하지 않고서,
보다 노력해서 이전보다 더 나은 내가 되는 사람도 몹시 대단한 사람입니다.
저는 지금도 타고난 환경과 재능을 노력을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또 믿고 싶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오리 이원익 대감의 좌우명으로 이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志行上方 分福下比
(뜻과 행동은 나보다 나은 사람과 비교하고 분수와 복은 나보다 못한 사람과 비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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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1. 공부는 재능을 가진 사람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2. 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하긴 한데, 노력도 결국 (공부 재능과는 다른 영역의) 재능을 요구한다.
3. 애초부터 나와 다른 타인과 비교하지 말고, 이전의 나와 비교하여 더 나은 내가 됐는지를 생각하며 노력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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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 확률 아시는분 13
ㅈㄱ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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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볼 수 있다고 듣긴 했는데 선생님 뵙고 싶으면 가서 받는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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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퍼라하면 성적 계산 5퍼로 해야하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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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수능컷 나올 때쯤 접속량이 가장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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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용은 아니고 공대가기전에 미적분 공부하려고하는데 ebsi 강의 보면서..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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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만 쓱 보고 떠나네 나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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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가기 좀 더 수월해질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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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돌아왔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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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법사문 볼건데 정법은 들어봐서 좋은거 알고 있는데 사문은 어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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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가 100미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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옯끼야야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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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표 141이면, 공통/선택틀 표점차 없다는 의미? 2
141=100 138=96 135=92 132=88(전원1등급) 갠적으론 만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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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5 6 7 9 10 수능 물1 47 47 50 50 50 50 47 지1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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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탐사탐 0
과탐 하나 사탐 하나 하면 과탐 가산점 받을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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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니까 ㄹㅇ 개웃김 ㅋㅋ 근데 회차 거듭할수록 점점 반복개그가 돼서 재미 없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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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제일 좋은건 행복하게 살다가 늙어서 자연사이긴 하지만 한평생 고생하고 돈문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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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대 갈끄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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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일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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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펀치? 그 앱에는 “확정”이라고 뜨는데 아직 카톡이나 문자가 안와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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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하면오해원 캬캬캬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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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는 만년4따린데 핑계대면서 실전개념탓을 하고 현실을 부정함 인정하면 ㄱ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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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르마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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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버 손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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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겁나 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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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수특 문학 작품 중계달리다가 너무 도배했는지 윤통시 회원들한테 미운털박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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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저걸 왜 하는지 이해가 안 감 교과전형 안락사당하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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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수능에서 누백 상위10퍼안에들어야 간신히 감 인정하면 ㄱ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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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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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추천 0
그나마 수학이랑 탐구가 괜찮은데 저한테 유리한 대학추천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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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어렵게 출제된게 아닌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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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사람 0
1. 문과쪽 머리(내신 국영이 수학보다 평균 한등급 높음, 모고도 백분위 항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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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덕코나 기부를 받았는데 복권에 다 쓰고 결국 빈털털이가 됐다 내자신이 민망하고 한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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ㄹㅇ 성적표 나오고 신청 들어가던데 뽑혔으면 좋겠다....답변 잘해줄수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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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잉수 정리 완료 16
정상화 on 근데 400명 밑으론 못내리겠다 맞팔+기억에 오래 남는 오르비언+칼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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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물2지2 이거 전국에 몇명이나 있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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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강도 실화냐 4
4시부터 논스톱으로 일했네 돈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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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므흣한 짤도 올라오고 그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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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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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실 8
외대부고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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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이럼뇨..탈릅하라는거임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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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보불닭에 한우등심구이 섞어서 먹기 와장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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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팔 6
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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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사는데 걸어서 에리카까지 가는 거임뇨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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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수능 확통 96(22틀) 25수능 미적 88(20,28,30틀)인데 경한 목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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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다가오니까 정신나가서 바니걸 입고 찍은거 인증한 사람도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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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안되는 짓이겠죠 나이로치면 오수생이고 26때 안뽑을 가능성도 있는데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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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킨도넛이나 서강대한의대 둘다 맞고소임?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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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버기 5
아직 11시밖에 안됐네 점심 뭐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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ㅈ반 가서 내신 따도 교과로 가는거 힘들어지는거 아닌가여??...
좋은 글이네요!
정말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결국 노력과 재능은 별개의 것이 아닌 상호관계인가 합니다
맞습니다. 제 생각에는 재능(학습 지능)과 노력은 상호보완관계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전에도 비슷한 의견을 개진한 적이 있었지요. 가르쳐온 학생들을 보더라도 제 경험상 지능이 낮아도 그걸 보완할 만큼의 노력(의지)이 있으면 괜찮고, 성실한 학생이 아니더라도 그걸 보완할 만큼의 학습 지능이 있다면 괜찮아 보입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공부하면서 정말 느꼈던 게 공부를 제대로 하면 성적이 오르는 걸 모르는 게 아닌데도 공부를 오래 못하겠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이 좀 힘들었는데 이 글 읽으면서도 공감가는 지점이 참 많았어요 잘 읽었습니다!
오르비는 국내 현존하는 입시 사이트 중 평균적인 학습 성취도가 가장 높은 사이트로 알고 있습니다. 오르비에서는 반 농담 반 진담으로 3등급이 허수로 취급받고 하루 10시간 공부는 기본적으로 하는 분들이 많지만 그건 오르비에서의 얘기이지 실제의 현실세계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그러니 주변의 대단한 분들을 보고 좌절하지 마시고 본인 자신에 대해 더 잘 이해하는 계기로 삼고 이를 통해 본인에게 적절한 학습 계획과 학습 목표를 수립해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