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수험서 저자가 말아주는 맛있는 영단어장 커리큘럼
안녕하세요.
저는 문법&구문독해 지도 전문 강사 겸, 영포자 지도 전문 영어 강사 Good day Commander라고 합니다.
영어 공부에 있어 무엇이 가장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그 누가 뭐라 해도 그건 '단어암기'일 겁니다.
그렇게나 중요한 단어암기, 다들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오르비를 기준으로 '단어장은 워xxx터 2000이다. 이거 외워라!'라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 압니다.
영포자 분들도 이거 외우고 있는 경우를 제가 아주 많이 봅니다.
그러면 단어장이라는 건 그냥 외우기만 하면 될까요? 그냥 열심히 외우면 능사일까요?
사실 그렇기는 해요. 어떤 단어장이든 그냥 이것저것 꾸준히 계속 외우다 보면 능사긴 합니다. ^-^
하지만 단어암기의 끝이 어디인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또 시중 많은 단어장 중 뭘 외워야 좋은 건지도요.
단어암기 '방법'을 알려주는 글은 많았지만
단어장에 대한 정보 그 자체를 정리해주는 글은 없었을 겁니다.
이에, 제가 여러분들이 더이상 단어장 선택으로 헷갈리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방향을 확실히 잡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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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는 저는 다음의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학습 연구와 관련된 이력만 남깁니다)
- 문법&구문독해 독학서 / 단어교재 / 숙어교재 저자
- 현행 중등 교과서 37권 전(全)권 연구 및 분석 경험 & 데이터 소유
- 현행 시중 유명 중/고등 단어장 약 50권 전(全)권 연구 및 분석 경험
- 최근 10년치(2010~2020) 기출에서 등장하는 모든 문법/구문 연구 및 분석&데이터 소유
- 천일문 시리즈 약 1000회 이상 회독&지도 경험 (천일문 지도 전문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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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의견이, 각자의 공부법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오르비는 각자가 각자의 성취 경험을 바탕으로 서로를 돕고 의견을 공유하는 학습 공간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수험생들은 A단어장이면 A단어장, B단어장이면 B단어장 등 어느 한 단어장을 공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이것은 당연한 행동입니다. 실모도 아니고 굳이 단어장을 이것저것 파면서 볼 이유가 없잖아요? :)
그러다 보면, A단어장'만' 본 사람은 A단어장의 장단점은 알고 있을지언정 A단어장과 그밖의 다른 B단어장, C단어장 사이의 차이나 우열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합니다.
위의 이유로, 이 단어장 저 단어장 모두 살펴본 경험이 있는 제가 여러분들에게 조심스럽게 단어장 학습 레시피를 제시해드리려 합니다.
제가 모든 단어장을 보지는 못했으나, 시중 유명 출판사의 중/고등 단어장은 대부분 모두 살펴본 경험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글 시작하겠습니다.
(참고: 이 글은 단어장을 추천하는 글이다 보니, 제 입장상 평소의 글에서와는 달리 각 단어장을 약자로 표기하겠습니다 / 제가 글에서 언급하지 않은 단어장이라고 해서 퀄리티가 나쁘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그저 제가 언급을 할 만큼은 잘 모르는 단어장일 뿐인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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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중 단어장의 구성 패턴
시중 유명 단어장, 이를테면 워xxx터, xx끝, 능xxx, 해x스 시리즈는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구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중등 단어장 → 고등 기본 → 수능 → 수능 심화>
그리고 출판사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때 중등 단어장은 보통 3권으로 쪼개지고(예: 기본/실력(심화)/고난도),
고등 기본에 해당하는 단어장 또한 단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경우가 있으나 2권으로 쪼개진 출판사도 있습니다.
수능에 해당하는 단어장은 보통 단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수능 심화는 글자 그대로 수능 이상의 난이도에 해당하는 교재로 보통 1~2권 정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출판사에 따라 각 단계가 1권으로 구성되어 있거나 2~3권으로 쪼개지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출판사가 결국 위의 구성을 대동소이하게 따라갑니다.
워xxx터 시리즈에 비유한다면, 고등 xx직이 '고등 기본'에 해당하는 교재이며,
'워xxx터 2000'이 '수능'에 해당하는 교재, 하x퍼가 '수능 심화'에 해당하는 교재입니다.
xx끝 시리즈에 비유한다면, 고교 기x이 '고등 기본'에 해당하는 교재이며,
'xx끝 수능'이 '수능'에 해당하는 교재, 'xx끝 블x'이 수능 심화에 해당하는 교재입니다.
이처럼 어느 출판사든 대부분의 출판사는 위의 구성 패턴을 따라갑니다.
2. 이 구성 중 어떤 단어장을 외워야 할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위 구성을 다 외우는 게 가장 베스트입니다.
중등 3권, 고등 1~2권, 수능단어장1권, 수능심화 단어장 1~2권.
이 모두를 외우는 게 가장 이상적이고 정석적인 학습방법입니다.
이쯤이면 "아니, 그냥 워xxx터 2000만 외워도 되는 거 아니야?" 생각이 드실 텐데요.
제가 반문하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어떤 출판사든 대부분의 출판사는
<중등 단어장 → 고등 기본 → 수능 → 수능 심화>
의 구성을 따라간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이 구성들이 별 필요가 없다면, 이 출판사들이 대동소이하게 위와 같은 구성으로 단어장을 만들 필요가 있을까요?
저 또한 단어장을 집필한 경험이 있고 저 역시도 단어 데이터베이스를 수집하고 또 연구를 해보니
실제로 저 권수는 나와 줘야 수능 단어가 제대로 커버가 됐습니다.
직접 단어장을 집필해 보니 왜 저러한 구성이 나오는지 저 또한 납득이 가더군요.
혹자는 '단어장을 많이 팔아먹기 위한 출판사들의 농간'이다' 라고까지 말씀하시는 것을 봤습니다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단어장을 조금 통합시켜 낼 수도 있었겠지만, 그럼 한 권에 3000개도 넘게 수록될 겁니다.
그러면 학습자가 너무 힘들잖아요. 애초에 처음부터 마음이 꺾여 학습을 시작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그러니 적당한 수준마다 적절히 커트해서 여러 권으로 분권했다고 생각하시는 게 맞습니다.
그렇기에 노베이스는 중등수준부터 차근차근 모두 외우며 올라오는 게 맞고,
중등 이상 베이스가 쌓여 있는 분들은 고등 기본편부터 외우며 올라오시는 게 맞습니다.
(7-9등급 노베라면 초등단어장 서점에서 아무거나 사서 외운 후에 중등단어장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나는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니까 수능편을 외워야지 → 이거 절대 아닙니다.
수능편'도' 직접 출제범위지만 그 밑단계인 고등기본, 중등도, 심지어 초등까지도 수능 직접출제범위입니다.
3. 어떤 출판사로 외워야 하나요?
이게 참 조심스러운 이야기입니다.
이 '3번'이 어찌보면 제가 이 글을 쓰려 한 가장 큰 이유인데요.
저도 책을 집필해본 입장에서 각 책을 리뷰하고 비교를 한다는 게 참으로 조심스럽습니다.
그래도 학습자들의 공부에 있어 분명 도움이 될 거라는 확신이 있기에 조심스러운 마음을 의견을 개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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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떤 단어장이 꼭 모든 부분에서 좋거나 우월하다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떤 단어장이 굉장히 자세하다고 가정해 봅시다.
자세한 것? 좋지요. 좋은데, 그 반동으로 학습분량이 늘어납니다. 그럼 또 누군가는 싫어하겠지요.
이처럼 어떤 단어장의 장점이 누군가에게는 단점이 되기도 하고,
또 어떤 단어장의 단점이 누군가에게는 장점이 되기도 합니다.
즉 '안전함'을 택할 것이냐, '컴팩트함'을 택할 것이냐는 오롯이 학습자 여러분들의 목입니다.
따라서 경우를 나누어 추천해드립니다.
① 반드시 고등급을 받고 싶은 & 영어단어 암기에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 있는 사람 기준
1티어: xx끝
2티어: 능xxx
3티어: 해xxxx, 워xxx터
② 컴팩트함 추구 & 투자 시간 대비했을 때 얻는 게 많길 바라는 사람 기준
1티어: 워xxx터
2티어: 능xxx
3티어: 해xxxx
4티어: xx끝
③ 인강 강사님의 커리큘럼을 따라가고 있는 사람 기준 (지극히 주관적)
- 컴팩트&학습효율 1티어: 프xx시
- 가성비 1티어: 스피xx카
이때 유념하셔야 할 점은, 인강 강사님들의 단어장은 대부분 '고등기본 약간&수능 수준'으로 이뤄진 단어장이라는 점입니다.
즉, 만약 어떤 학습자가 중등 수준부터 엉망이라면, 당장에는 인강 강사님의 단어장이 아니라 시중 중등 단어장을 먼저 외우신 후 인강 강사님의 단어장으로 넘어가시거나, 아니면 시중 중등 단어장 ~ 고등기본 단어장까지 외우신 후 인강 강사님의 단어장으로 넘어가셔야 합니다.
인강을 듣고 있는 학생이라면 시중 출판사를 타다가 수능 수준 단어장부터는 강사님의 단어장으로 옮겨타서 학습해가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강의랑 시너지가 좋거든요.
4. 그밖에 자주 물어보실 것 같은 Q&A 정리
Q1. 누가 워xxx터 2000만 외우면 수능은 커버가 된다고 하던데요?
A1. 2000으로 수능 커버하는 건 턱없이 부족합니다. 수능이 2000개 단어로 끝나면 누가 수능을 못 보겠습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아마 다음의 세 가지 이유 중 하나때문일 겁니다.
① 본인도 모르는 새에 워xxx터 2000을 제외하고도 수천개의 단어를 더 외워 왔으나 본인이 자각을 못해서 워xxx터 2000만 알면 된다고 착각하고 있거나.
② 접사추론&맥락추론이 자유자재로 되고 평가원의 출제패턴에도 이미 이골이 난, 소위 말하는 금머리/영유/유학파 출신인 최상위권 분들이시거나
③ 워xxx터 2000을 외운 후 모르는 단어는 지문 분석 하면서 그때그때 정리해가며 외우면 된다고 말할 의도였다거나.
③번의 경우 잘못된 건 아닌데.. 저는 영어가 어려운 사람이라면 그냥 단어장 쭉 따라가시는 걸 권합니다.
Q2. 실제로 워xxx터 2000만 외우고도 1등급 찍는 분들은 존재하잖아요. 그분들은 그러면 뭔가요?
A2. 어릴 때부터 꾸준히 영어에 노출되어 경험치와 감각을 많이 쌓아온 분들 & 유학파 & 영유출신 & 국어 지능이 높은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게 위에서 말씀드린 ②번이랑 어느정도 일맥상통합니다.
Q3. 수능을 보려면 총 몇 개나 외워야 하는 건가요?
A3. money, bus, taxi... 같은 초등수준부터 중등 단어까지만 합쳐도 5000개는 족히 나옵니다. 그리고 고등에서 약 2000, 수능에서 약 2000, 수능 심화에서 약 1500. 따라서 사실상 단어'만' 최소 8천개 이상은 무조건 아셔야 합니다. 여기에 '숙어'까지 합하면 초등 수준을 포함하여, 사실상 수능은 1만 개 이상의 단어를 외워야 안정적인 1등급에 문제가 없는 시험입니다.
Q4. 단어를 10000개나 외워야 한다고요? 이걸 어느 세월에 다 외워요?
A4. 강사로서 제일 납득이 어려운 건, 이 10000개를 고3 와서 한번에 외우려고 한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하루에 100개를 외우고 몇백개를 외우고 하는 건데.. 하루에 30개만 외워도 복습만 잘 돌리면 1년이면 '30 x 365 = 10,950'개입니다. 이론상 1년에 30개만 외워도 단어로는 끝나는 시험입니다. 10000개는 결코 많은 개수가 아닙니다. 임용이나 편입 영어는 몇만개를 외워야 합니다. 고1, 하다못해 고2때부터 조금씩 꾸준히 시작해도 단어로 고생할 일은 절대 없습니다.
Q5. 그러면 하루에 몇 개 외워야 하나요?
A5. 당장에 성적을 빨리 올려야 하는 사람 & 시간이 없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7~80개도 외워야 하겠지만, 시간이 있는 사람이라면 A4에서도 언급했듯 하루 30개, 고1이나 중학생이라면 심지어 하루 15~20개만 외우셔도 충분합니다. 중요한 건 매일 복습을 잘 돌리고 적더라도 꾸준하게 암기하는 게 중요한 겁니다.
Q6. 외웠는데 자꾸 까먹어요.
A6. 외워질 때까지 복습 돌리고 또돌리시면 됩니다. 한두 번 돌리고 암기가 되면 사람이 아니라 알파고입니다. 아, 그리고 '회독법'보다는 '누적복습법'을 권장드리니 가능하면 누적복습법으로 암기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Q7. 어원 암기는 별로인가요?
A7. 어원 학습만의 장점도 당연히 있습니다만 저는 기출 단어장 암기, 쉽게 말해 그냥 일반 단어장 암기가 더 메리트가 크다고 봅니다. 특히 영포자의 경우 어원 암기를 하게 되면 영어를 감각적으로 접근하게 되는데.. 이러면 문법&구문독해를 차근차근 공부함에 있어 좀 불편한 상황이 생깁니다. 설명하려면 글이 길어져 생략하지만 아무튼 장점만큼이나 이런저런 단점도 있어 그냥 어원 학습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어원 학습은 어느 정도 영단어를 이미 많이 암기한 사람이나, 영어를 감각적(=언어적)으로 접근해온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노베에게는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Q8. 스펠링이랑 발음도 외워야 하나요?
A8. 당연히 정확히 외워야 합니다. 스펠링을 제대로 안 외우면 나중에 비슷한 단어(예: grass와 glass)끼리 헷갈려서 오역하기 십상이고, 발음을 안 외우면 듣기시험에서 털립니다. 이와 관련해서 어둠의 팁으로 '듣기 시험에 나올 법한 단어들의 발음만 외워두면 다른 단어의 발음은 몰라도 수능에 지장이 없다'가 있긴 한데 강사로서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Q9. 한시간 매달려도 N개밖에 못외워요. 저 왜이렇게 단어를 못외우죠?
A9. 보통 단어 암기를 해본 경험이 없는 영포자들에게서 많이 보이는 패턴인데요. 쉽게 말해 머리가 굳어서 그렇습니다. 우리가 어떤 일을 새로 배울 때 그게 바로 잘 되던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영단어 암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뇌'가 단어암기라는 행위를 거의 해본 적이 없다시피한테 잘 굴러갈 리가 없습니다. 다만 이는 시간이 해결해주는 부분이니 우직하게 암기하다 보면 점점 잘 외워지실 겁니다. 물론 사람마다 암기력(지능) 차이는 있기에 단어 암기에 어느정도 익숙해진 이후라도 사람마다 외울 수 있는 단어량, 기억에 유지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습니다. 이건 그냥 꾸준한 복습으로 커버할 수밖에 없습니다.
Q10. 숙어 따로 외워야 하나요? 그냥 맥락 보고 비비면 된다고 하던데요.
A10. 숙어장 따로 사서 무조건 외우셔야 합니다. 맥락으로 비비지 못하는 숙어도 엄청 많습니다.
Q11. 지금 A출판사 가지고 있는데 이것만 외우고 그다음책은 B출판사 책 사서 외우면 안 되나요?
A11. 안 되는 건 아닌데, 출판사를 도중에 바꾸거나 섞어서 외우면 여러모로 성가신 상황이 생깁니다. 가능하면 출판사를 통일해서 쭉 따라가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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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은 생각나거나 따로 들어오면 Q&A 목록에 더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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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많이 남으신다면, 아니면 그냥 xx끝 시리즈로 복습한다 생각하고 해당 시리즈를 싹 다시 외워보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xx끝이 전반적으로 뜻이 더 많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게 수능에 모두 나오는 뜻이긴 합니다.
어차피 xx끝을 안본다고 해도 워xxx터에는 실려 있지 않은 뜻들이라 결국 기출 분석 할때마다 막혀서 따로 단어장 만들어서 외우게 되실 거거든요.
이거보고 xx끝 샀습니다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지만 민감한 주제인데
명료하게 정리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영어도 재능일까요?
어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재능을 무엇으로 정의하는지에 따라 다르겠습니다만.. '언어'라는 범주에서 생각해 보면 말을 조리 있게 잘 하는 사람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니 영어 또한 재능이겠네요.
다만 이는 '재능이 없으면 공부를 하지 마라'라는 맥락이라기보다는,
재능을 넓은 범위로 정의한다면 공부 뿐만 아니라 그 밖의 모든 것들도 결국 재능의 영역이라고 불릴 수 있다는 맥락입니다.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달리기의 속도 역시 100명이 모두 다르고,
100명의 사람이 있으면 공부를 하더라도 100명이 모두 배우는 속도와 체화하는 속도, 응용할 수 있는 정도가 모두 다르듯이 말입니다.
워드마스터2000 끝나면 어휘끝 블랙으로 해도 괜찮을까요? 그리고 숙어 단어장 하나 추천해주세요
안될 것은 없지만 컴플리트나 하이퍼로 넘어가시는 게 호환성 면에서 유리합니다.
숙어장의 경우 시중에 '수능대비'라고 적혀 있는 숙어장 아무거나 사서 보셔도 됩니다.
다만 출판사마다 숙어를 어디까지 범주로 볼 것이냐에 대한 스타일의 차이도 있거니와,
또 표지로는 같은 수준(예: 고등)이라 적혀 있을지라도 출판사마다 난도 차이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만일 '기초 숙어'부터 빈틈없이 꼼꼼하게 채우고 싶으시고 & 수능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도시는 상황이라면 제가 집필에 참여한 숙어장도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위 조건에 부합할 경우 가장 적합한 숙어책입니다.
생각해 보시고 본인 상황에 맞는 선택을 내리길 바랍니다.
단어장 어디서 구매 가능할까요?
쪽지드렸습니다. 고민해 보시고 본인에게 필요한 교재를 택하시기 바랍니다.
예문 활용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글보고 어휘 끝 중학 필수 마스터 구매 했어요
단어장에 실린 예문 활용은 크게 다음의 세 가지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1. 예문 자체를 해석해 보며 단어암기와 함께 독해력을 기를 목적
2. 예문의 맥락을 통해 그 단어의 뜻이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뉘앙스로 사용되는지 더욱 정확하게 캐치 가능
3. 맥락(예문)을 통해 외우면 단어만 가지고 암기하는 것보다 좀 더 암기가 유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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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예문을 보며 단어를 외우는 방식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영포자라면 제대로 예문을 읽는 것도 어렵기에 빨리 단어를 암기하고 가도 모자랄 시간에 예문을 붙들고 끙끙거리는 것 자체가 시간&노력 손해
2. 설령 1의 과정을 통해 독해력이 증진된다 하더라도, 차라리 그럴 바에 단어 빨리 외우고 문법&구문독해 강의 듣는 선택지가 시간&노력&결과적으로 더 이득
3. 영포자가 1번 방식으로 무작정 예문을 보며 해석력을 기르게 되면 결국 해석력이 오르기는 하겠지만 이상한 버릇/습관이 생길 가능성 높음 & 엄청 오랜 시간 노력과 시간을 쏟는 게 아니면 결국 어정쩡하고 어딘가 어설픈 독해력을 가지게 됨(나중에 30번대 풀 때 굉장히 불리해짐) & 체계를 잡아가며 독해력을 기른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강사님들의 문법/구문독해 인강커리 탑승 자체가 어려워짐. 다시 처음부터 공부해야 할 수도 있음.
그래서 저는 딱히 예문 활용을 해야 한다거나 그것이 중요하다고 추천하는 강사가 아닙니다. 예문이야 어차피 단어장 말고 구문독해 연습하면서 지겹도록 많이 보게 될 텐데 굳이 단어를 외우는 와중에 단어장의 예문을 읽어야만 할 이유도 없고요.
물론 사람에 따라 예문을 활용하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영어를 언어적으로, 감각적으로 많이 접해온 사람들이라거나, 영유 출신, 유학파 분 등등은 예문을 보시면서 외우는 게 더 이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학생들/노베분들은 딱히 예문 활용을 추천하진 않습니다.
오 감사합니다. 이거 궁금했는데 어쩌다 찾았네요
숙어장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댓글이 많다보니 확인이 늦었습니다.
시중에 수능용 적혀있는 숙어장 뭘 봐도 중간은 갑니다.
팔이 안으로 굽는 말이긴 합니다만, 기초부터 꼼꼼히 잡아 올라가는 숙어장의 경우에는 제가 집필에 참여한 숙어장이 가장 나은 대안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