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전과목 6월 모고 당일까지 써먹을수 있거덩!?(feat. 한의대생)
[휘랩영어연구소] 박재휘 & 김강민T입니다.
중간고사와 5월 학평이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벌써 6평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간고사 및 5월 학평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을 경우에는 다가오는 시험에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6평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멘탈이 더욱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n수생들은 외롭기도 하고 대학교에 입학해 즐겁게 놀고 있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할 것입니다.
작년 수능을 망친 본인을 탓할 수도 있겠죠.
우리 그러지 맙시다.
작년 카타르 월드컵 때 유행했던 문구가 있죠.
바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스포츠 선수만큼이나 수험생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마음가짐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저를 한의대 정시 합격으로 이끈,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방황했던 2021년 3~4월의 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는 재수 당시, 2월 말부터 재수종합기숙학원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가자마자 다른 n수생들의 출신 고등학교를 듣고서 기가 눌려있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그저 어느 지방의 작은 일반고 출신인 반면,
다른 사람들은 상산고, 경기과고, 한과영 등 명문고 출신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위 학교의 학생들은 명문고에 진학하기 위해 어릴적부터 공부를 꾸준히 해왔지만,
저는 고등학교 과정을 사실상 고1 직전 겨울방학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공부량이 부족해서
학원에서 주관하는 3, 4월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리가 없었죠.
그래서 4월 사설 모의고사를 친 후에는 서러워서 화장실에 들어가 홀로 울기도 했습니다.
3, 4월 동안 자습실에 앉아있으면서도 ‘나는 왜 남들보다 뒤처질까...’라고 자책하며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성적 향상에 있어서도, 멘탈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도움될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나약했던 저를 강인하게 환골탈태하기로 했습니다.
1. 정중동(靜中動), 자기암시(自己暗示)
제가 수능 당일까지 공부를 할 수 있게 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냥 하십쇼.
성적을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저 조용하게, 묵묵히 내 약점들을 고쳐나가는 것입니다.
저는 사람들과 사적인 대화도 하지 않고 그저 계속 제가 해야하는 공부만 했습니다.
실제로 학원 선생님들께서도 n수생들은 친구 많이 만들면 안 된다고도 말씀하셨고요.
그러한 의미에서 sns 및 휴대폰 자체를 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3, 4월에는 멘탈이 흔들렸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더라도
‘다음에 잘 하면 되는거지. 수능도 아닌데 굳이 목숨 걸 필요가 있나? 후회할 바에 차라리 빨리 공부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어떠한 모의고사를 치더라도 그 동안에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수험 생활 동안에는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별 것도 아닌 일에 스트레스를 크게 받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학원 태블릿으로 유튜브를 보는 학생들,
기숙학원 내에서 연애하는 학생들,
복도에서 떠드는 학생들이 많아 집중도 안 되고 다소 짜증났지만
속으로 ‘저런 학생들은 반드시 나보다 수능 못 볼 학생들이다.’라고 생각하며 개의치 않고 할 일을 했습니다.
2. 행복한 미래를 상상
저는 단순한 공부 자극 영상, 쓴소리로는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기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며 놀러다니거나, 연애 등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올해까지만 참고 공부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재수할 때 상상만 했던 것들을 실현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될 날이 생각보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 분노가 곧 원동력
분노와 위의 정중동 및 행복한 상상은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노를 잘 활용하면 꾸준히 공부하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일반고 출신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공부를 잘 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신이 좋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수시에서 모두 불합격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모의고사 점수가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내신 점수를 받아
결국 저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한 것이기에 딱히 할 말은 없지만 묘한 분노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저 학생보다는 내가 반드시 잘 가야 한다.’는 마인드로 공부했습니다.
영화 ‘존 윅’ 시리즈가 적절한 예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부계의 존 윅이 되는 것도 공부할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4. 부모님의 아낌없는 응원
제가 이렇게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은
시험을 못 보았더라도 부모님께서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위 방법들에 비해 수동적이긴 하나, 학생들의 멘탈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만일 자녀분께서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이 글을 읽고 있는 학부모님들께서는 자녀분들을 굳게 믿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시면 좋겠습니다.
수험생들은 기댈 사람이 필요하고, 부모님마저 응원해주지 않는다면 기댈 곳이 전혀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다시 말해, 수험생들에게는 위로와 응원이 공부를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또, 학생들이 부모님에게 예민하게 굴더라도 그 누구보다 부모님을 사랑하고 의지하며, 실망시키지 않고자 합니다.
학생들은 본인을 위해서, 그리고 부모님을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수험생 및 학부모 여러분들, 수능 전까지 바라는 점수가 나오지 않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본인의 약점을 잘 파악하여 잘 갈고닦으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같이 보면 좋을 휘랩연구소 오르비 입시 칼럼 ]
1. "실수"를 줄이는 초고속 실천법 https://orbi.kr/00058435969
2. 전과목 공부법 https://orbi.kr/00060986923
3. 한의대 선배가 알려주는 EBS활용법 https://orbi.kr/00061696699
4. 한의대 최초합 만든 ‘수학 노트 작성법’(+손필기) https://orbi.kr/00061984178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아무래도 과거를 모르고 결혼을 하는것같거든요.. 최근에 이 형이 결혼할거라는 말을...
-
제발제발 내일 해주세요
-
이건 못참지 사전예약 가보자고
-
매일 공부해야 하나여 몇시간 정도 필요할까요
-
항상 궁금했음. 왜 문과는 학점을 퍼주고 이과는 짜게 주는지
-
커플인증은 좀 3
몇대만 패고싶군아...
-
마더텅으로 하면 안되나..ㅎㅎ
-
시대 라이브 살까 갑자기 고민이…
-
뭔가 복습?을 해볼려고 하긴했는데 효율적이지 못했던거같음 너무 어렵던데 그래서 그냥...
-
ㅇㅈ 18
펑
-
연세대 0
정시에서 내신반영한다는데 과고생 일반고생 내신을 정량적으로 평가해버리면 같은게...
-
대부분은 자기 한계까지 노력해본적이 없는 사람들이고 자기 한계까지 노력을...
-
인싸력을 고급지게 '네트워킹'이라 부름 학연이나 학회-연을 통한 네트워킹을 통해...
-
이제 고3올라가는 07이구요 제 성적은 국어:3~4등급 수학:항상2등급 턱걸이...
-
군필오수 = 삼순데 연고대급이면 삼수생이 엄청 적은것도아니고 그냥 본인이 웃길려...
-
꾸준유저 아니라서 살았어요. 인증은 하긴 했지만 칼삭이라 ㅋㅋ 설마
-
션티 이명학 3
션티랑 이명학 크게 차이나는 게 어떤건가여?? 등급별로 더 추천하는 쌤이 갈리는지..
-
6모 1컷 48각인가 아무리 쉬워도 47까진 방어됐는데
-
걍 나중에 브릿지 서바만 풀고 싶은데 번장에서 수급안하고 시대라이브 듣는거 괜찮음?
-
이세상어느곳에서도~~~~ 나는그대숨결을느낄수잇어요~~~
-
3합이면 3합에 포함된 과목 성적만 보는건가요? 궁금하네요 댓글 부탁드립니당
-
막 허위표본처럼 느껴져 다른 표본들이... 딱봐도 하나는 개허수같은...
-
노력도 재능이라 주장하는 건 아무리봐도 의미 없음 15
나도 처음에는 노력도 재능이고 모든건 재능이라고 인정했음 근데 그런 나를 보면서...
-
궁금해
-
수학이나 국어 기출 몇 회독 돌리시나요??
-
목 만지면 절정에 달한다?···그럼에도 슬픈 이들의 사랑법[생색(生色)] 15
[생색-40] ‘목을 건다’. 목숨이나 직을 내놓을 만큼 결연한 인간의 의지를...
-
단적으로 일부 PE(사모펀드)나 IB는 인턴 공고 자체가 SKY 취업센터에만 올라옴...
-
전과목 노베라서 지금은 국어수학 위주로만 공부하고 있는데 사탐(사문세지) 는...
-
이틀만에 뱃지 달아주신 오르비 관계자분께 깊은 감사를..
-
대학 확정나진 않았는데 합격발표 나면 과외하려고 하거든요. 김과외 회원가입은 했는데...
-
자존심을 버리고 고개를 내릴 줄 알게 된 다는 것 고단한 현실도 삼키며 뒷걸음 치지 않는 것
-
sky 문과만 가는 어둠(?)의 직장 이런 거 아님? 2
자그마한 PE/IB/전략컨/이에 준하는 스타트업인데 인턴/RA가필요해서 학교 통해서...
-
어싸 개빡세다 2
정규반+특강반 통합 150문제, 본교재 복습 및 예습까지 하려니까 ㄹㅇ 빡세네...
-
ㅈㄱㄴ
-
노래방마렵네… 저는 없는디
-
25학번들을 위한 24(22?)학번의 짧은 조언 나가요! 0
솔직히 제 레벨이 매우 높은 것도 아니고 글도 많이 없지만(흑역사 다 지웠습니다)...
-
ㅈㄱㄴ
-
그렇지? 그렇다해줘 ㅠㅠ
-
[국어] 재수 4등급 -> 3수 1등급 과외 쌤의 수능 국어에 대한 고찰 ( 너만의 국어 과외쌤 ) 3
안녕하세요 :) 오르비에 처음 글을 쓰게 된 너만의 국어 과외쌤이라고 합니다. 아직...
-
이명학 0
거의 노베 상태로 신택스 들어도 되나요?
-
고구려대 불합생기부도 올리면 사는사람잇을까 이거도 궁금하자너
-
걍 느낌이 그럼
-
다들 사설 풀모고 쳤을 때 커하 어느정도 나오셨나요? 18
전 비밀
-
ㅠㅜㅜㅜㅜ
-
자러가요 2
민나 오야스미
-
한중록 딱대
-
교단에서 추천 받아서 1-2명 정도 프리패스로 넣어주는 전형이 있던데 그걸로 메디컬...
-
이거해도되는거맞나 음
-
미카공주님 그대가 보고싶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