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이란 무엇인가 15편 - 교수 면담
저는 공대생이지만, 1학년일 때 교육학과(동국대가 사범대, 특히 국어교육과가 유명하더군요) 4학년이 듣는 수업에 참여를 하면서 어느 교육학과 교수님과 매우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종종 면담도 하기도 했었고요.
얼마 전 제가 쓴 칼럼 내용을 토대로, 교수님께 30분 동안 요약을 하여 제 주장과 근거를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논문으로 작성하고 싶다고 면담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교수님은 핵심과 요약을 굉장히 중시하시는 분인데, 워낙 바쁘시다보니 짧은 시간 안에 기승전결로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해야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상당히 효과적으로 말을 하게 된 것 같아서, 그 내용을 적어봅니다. 물론 제가 여태 쓴 칼럼과 다른 내용은 별로 없습니다. 일종의 요약본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짧게 제가 주장하는 핵심을 파악하고자 하신다면 이번 칼럼만 읽어보아도 무방할듯 합니다.
마지막 칼럼에서 현우진 강사를 언급하며 이야기를 풀었는데, 반응이 엄청나더군요 역시 현우진 파워 ㅎㄷㄷ;;
교수님께는 제가 마지막에 쓴 칼럼 내용 '현우진이 말하는 독해력과 사고력'을 요약해서 30분 동안 말했습니다. 특별히 다른 내용이 없습니다.
시작해보겠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유형별 학습'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못하는 학생을 관찰하면서 알게 되었던 바가 있습니다.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제가 쓴 '학습이란 무엇인가'에 잘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와 마찬가지로, 많은 학생들이 '독해력이란 무엇인가'를 잘 모르며, 독해력의 진정한 의미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워낙 독해력이 중요하다고 남발되기에, 독해력의 진정한 의미와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이 적은듯 합니다.
최근에 대학교 4학년이 된 고등학교 후배가 있습니다. 그 친구는 "졸업 논문을 어떻게 써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저한테 해줬는데, 제가 짧고 핵심적으로 답을 못해주어서 그동안 제가 쓴 칼럼 몇 개와 제가 쓴 책 <수국비>를 추천해주었습니다.
비슷하게 얼마 전 취준생분이 독해력이 문제라고 연락을 해오셨는데, 마찬가지로 제 블로그와 오르비 칼럼을 추천하였고, 최종적으로 그 분은 제가 쓴 책도 구매를 하였습니다.
요새 저한테 "독해력이 왜 중요한가, 독해력을 어떻게 해야 짧은 기간 안에 향상시킬 수 있는가, 독해력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이 자주 오는데, 제가 빠르고 명쾌하게 답을 할 수가 없어서 답답합니다. 독해력이 무엇이고 그게 왜 중요한지 진정한 의미를 알려주기가 힘들고, 제가 쓴 <수국비> 또한 700쪽이 넘어가는 책이기에 빠른 시간 안에 제가 하고싶은 말을 전부 전할 수가 없습니다.
저는 대학 입시에서 삼수까지 하면서 좋은 국어 선생님들을 만나서, 독해력과 읽기 훈련을 매우 빡세게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이렇게 열심히 훈련해둔 독해력 능력이 굉장히 유용하게 쓰여서 뿌듯함을 느낍니다.
최근에 취미 겸 알바를 하는 곳에서 마케팅을 할 필요가 생겨서, 페이스북(메타) 마케팅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거기서 문제가 꽤 재미있게 나옵니다.
거의 전부 서술형으로 나오며 객관식 문제이지만 답들이 하나같이 문장형입니다. 제가 공부하는 자격증 시험은 '미디어 바잉'이라는 이름인데(어제 3월 3일 금요일 합격하였습니다 ㅋ) 상당히 긴 제시문이 주어지고 거기에 맞는 최적의 답안을 고르는 것이 대체적인 유형입니다.
(제가 공부를 했던 모의 시험의 예시. 연습용 교재에 나온 모의 시험의 한 문제인데 실제 시험은 좀 더 긴 제시문이 주어집니다. 마치 짧은 비문학 문제같죠??)
광고가 필요한 고객들이 어떤 상황에 처해져 있으며, 어느 정도의 예산이 있고,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제품들과 그에 해당되는 이미지 혹은 동영상이 있다고 제시문에서 주어집니다. 그럼 그에 대해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서 제시를 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됩니다.
그런데 제시문들은 최소 한 문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읽는 것도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공부를 하고 시험을 치르면서 제시문을 읽는데 오랜 시간을 소비할 것 입니다. 그러나 전 해당 시험의 핵심을 이해하고 독해력 훈련이 되어 있었기에 공부가 매우 수월하였습니다(보통 페이스북 마케팅을 오래 해본 경력자들이 보는 시험이라고 합니다)
제시문이 길게 주어졌다고 해서 모든 내용이 다 중요한 것이 아니라, 쓸모없는 내용, 예컨데 고객의 이름이나 기업의 이름 같은 것은 전혀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건 제시문마다 항상 이름이 다르게 나올 뿐이지 그 이름 때문에 무언가 중요하게 바뀌는 것이 없습니다.
제가 보면 제시문에서 항상 핵심적인 파트가 드문드문 퍼져있습니다. "고객의 목표는 이것이다" "현재 신제품을 공개하려는 상황이다" "어떤 장치가 구현되어 있다" 등 핵심적인 정보가 지문 안에 섞여 있습니다. 저는 모든 지문 내용을 다 읽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중요한 부분만 캐치하고 간단하게 표시하고 넘어갑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길고 복잡한 제시문이 주어졌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딱 한 줄짜리 문제로 이해가 됩니다. 그러면 저는 거기에 대응되는 해결방안, 예컨데 신제품을 출시할 때는 보통 인지도라는 목표를 사용합니다. 또는 한정된 예산을 전액 소비하려면 최고 볼륨이라는 옵션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런 것들을 곧장 판단해서 선택지들 중 해당 내용을 언급한 선지를 고르고 빠르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실제로 시험은 60문제 120분이었으나 전 1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저는 독해력 훈련이 잘 되어 있어서 아무리 긴 제시문이라 할 지라도 반드시 마케터가 캐치해야 할 정보 위주로 표시만 하고, 이를 짧게 정리하여 각각의 정보나 요구에 해당되는 해결 방안을 모두 언급한 선택지를 고르면 곧장 답이 나옵니다.
제가 삼수까지 하면서 독해력 훈련을 한 것이 이런 마케팅 자격증에도 유용하게 쓰일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이런 마케팅 자격증 공부를 하면서, 앞으로 어떠한 자격증이나 전공 과목을 하더라도 기본적인 독해력 훈련이 잘 되어 있기에 공부가 수월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반면 독해력 훈련이 잘 안되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어떠한 공부를 하더라도 그때마다 상당한 노력과 시간을 소비해야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독해력 훈련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어떠한 공부를 하게 되더라도 그 공부를 빠르고 쉽게 도와줄 수 있는 근본적이고 중요한 기초 체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서야 그동안 독해력 훈련을 열심히 한 것이 왜 중요하고, 독해력이 무엇인지도 알 것 같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에게 독해력이 중요하고 어떻게 해야 발전시킬 수 있는지를 정리하여 논문의 형태로 만들고 싶습니다.
최재천 교수는 '곁쇠 교육'이라는 것을 주장하였는데, 곁쇠가 무엇이냐면 상당히 투박하고 단순하게 생긴 열쇠인데 아무리 복잡한 자물쇠라도 그 곁쇠만 있으면 웬만한 경우 전부 열어버릴 수 있다고 합니다.
최재천 교수는, 현재 대학의 경우 약 4년 동안 전공 지식에 대해서 요만~큼만 가르쳐주고 사회에 나가서 그걸로 알아서 취업도 하고 먹고 살라고 하는데, 대학이 너무 무책임한 것 같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좀 더 근본적으로, 어떠한 상황에 놓이든 무엇을 더 공부하든 그때 도움이 될 수 있는 근본적인 학습 능력을 대학교에서 가르쳐줘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69d79D0yEk&t=100s&ab_channel=%EC%B5%9C%EC%9E%AC%EC%B2%9C%EC%9D%98%EC%95%84%EB%A7%88%EC%A1%B4
제가 생각할때 최재천 교수가 주창한 '곁쇠 교육'은 곧 독해력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최재천 교수가 겪은 외국 대학의 경우, 읽고 말하고 토론하는 연습을 무진장 많이 시킨다고 합니다. 그 학생들은 무언가 새로운 공부를 시작할 때는, 이미 해당 내용을 알고 있는 학생보다는 초반에 뒤쳐지지만 한 달만 지나면 더욱 뛰어난 수준까지 빠르게 발전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런 학생들은 나중에 어떠한 공부를 하든, 어떠한 전공이나 직업을 가지게 되든 해당 상황에서 유연하고 빠르게 공부를 하여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간 제 공부와 깨달음을 바탕으로 생각해보면, 앞으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에게 필요한 '곁쇠 능력'의 대표적인 것은 '독해력'이며, 이 독해력 훈련이 잘 된 학생들은 언어로 이루어진 어떠한 전공이나 자격증 공부에서도 기초 체력이 탄탄하여 잘 적응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따라서 저는 '독해력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이고 왜 중요한지, 또 어떻게 잘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한 방안을 논문과 같은 완결된 학문적 형태로 만들고자 합니다. 그래서 굳이 오랫동안 설명을 하고 공감을 얻을 필요 없이, 교육학자를 비롯한 학자들이 제 논문만 읽고 무슨 말인지 이해하길 바랍니다.
또한 현행 한국의 교육과정에서 이렇게 독해력을 강조하고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서 중요하게 다룬 것을 겪은 적이 없습니다. 제 논문을 통해 향후에 교육과정에서 이런 독해력을 많이 강조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로서 제 논문이 활용되길 바라는 바입니다.
.... 라고 이야기를 드렸습니다.
최종적으로 교수님은 제 말의 매우 공감하셨으며 통찰력과 사고력이 뛰어나다는 좋은 평가를 해 주셨고, 제가 쓰는 논문의 지도 교수를 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수국비 상>
https://docs.orbi.kr/docs/7325/
<수국비 하>
https://docs.orbi.kr/docs/7327/
알고리즘 학습법
https://orbi.kr/00019632421 - 1편 점검하기
https://orbi.kr/00054952399 - 2편 유형별 학습
https://orbi.kr/00055044113 - 3편 시간차 훈련
https://orbi.kr/00055113906 - 4편 요약과 마무리
학습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19535671 - 1편
https://orbi.kr/00019535752 - 2편
https://orbi.kr/00019535790 - 3편
https://orbi.kr/00019535821 - 4편
https://orbi.kr/00019535848 - 5편
https://orbi.kr/00022556800 - 번외편 인치와 법치
https://orbi.kr/00024314406 - 6편
https://orbi.kr/00027690051 - 번외편 문과와 이과
https://orbi.kr/00030479765 - 7편
https://orbi.kr/00033799441 - 8편 + <수국비> 광고
https://orbi.kr/00038536482 - 9편 + <수국비> 광고
https://orbi.kr/00038794208 - 10편
https://orbi.kr/00038933518 - 11편 마지막
사고력이란 무엇인가
https://orbi.kr/00056551816 - 1편 바둑과 수싸움
https://orbi.kr/00056735841 - 2편 예절
https://orbi.kr/00056781109 - 3편 자유로운 직업세계
https://orbi.kr/00056882015 - 4편 따라하기
https://orbi.kr/00057164650 - 5편 어린 놈들이 약아서
https://orbi.kr/00057384472 - 6편 자기 스스로를 알아차리기
https://orbi.kr/00057614203 - 7편 체력분배
https://orbi.kr/00057650663 - 8편 수학적 상상력
https://orbi.kr/00057786940 - 9편 편견깨기
https://orbi.kr/00058147642 - 10편 시냅스, 알고리즘의 강화
https://orbi.kr/00060975821 - 11편 자문자답
https://orbi.kr/00061702648 - 12편 '박영진 이혼전문변호사'를 통해 재밌게 알아보는 법률 이야기
https://orbi.kr/00062050418 - 13편 수능 국어 공부
https://orbi.kr/00062206444 - 14편 현우진이 말하는 독해력과 사고력
15편 교수 면담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글을 아예 읽는거조차 무서웠던 증상 재발한거같은데 ㅅㅂ 어캄?
-
모집정지는 ㅋㅋ.. 대체 왜 의대를 쳐 건드려가지고 안그래도 수능때문에 불안한데...
-
지1 노베 질문 5
지1 처음 공부할 때 타 인강 패스 없이 EBS만 사용한다면 수특 전에 수능개념부터...
-
메디컬뱃이 너무 부러움 13
안정감이 말도 안된다…
-
국어 김승모 2회 -92 수학 불꽃모고 1회 -64 영어 올해 6모 - 71 동사...
-
재학생들은 학교측의 폐과 결정에 항의하며 사회학과 장례식을 열었음, 뉴스 헤드라인에...
-
기출보다 훨씬 어려움;
-
근데 투과목 선택자에는 특이한 사람이 많은거 같음 11
주변에 모고 44545를 받으며 서울대 가겠다고 투과목 한사람이 한둘이 아님
-
아... 그렇게 어려운 문제도 아닌거같은데 나만 어렵지또 ㅆㅂ 하 난 왜이러지 능지가..
-
대학 등록해놓고 수업 때만 휴가 쓰고 수업 듣고올 수 있나 갑자기 궁금해지네
-
내년에 들을려했눈데
-
1. 07년생은 최근 수능을 본 그 누구보다도 수가 많음 07년생이랑 비슷한 숫자를...
-
배우는건가요?
-
어떰? 풀만함?
-
살 사람 쪽지 ㄱㄱ 비닐도 안뜯음
-
원태인 선수 잘생겼네 얼굴은 잘 몰랐는데
-
지금 빙수 먹고 싶은데 먹을까 말까
-
생윤분들 2
윤사 기출도 푸시나요..? 기시감에 문제 수록되어있긴한데..
-
실모 볼 때마다 가채점표 쓰기<< 해봤는데 능지 모자라서 가채점표 쓸 시간에 한...
-
[단독] "연세대 논술 유출" 수험생 측, 재시험 이행 소송 나섰다 3
【 앵커멘트 】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는 논란과 관련해 오늘 논술시험...
-
[단독] 경찰, ‘연세대 논술문제 유출’ 관련 디시인사이드 압수수색 1
최근 발생한 연세대 논술문제 유출 사태와 관련해 경찰이 논술 문제 관련 글을 올린...
-
보겸 천만이네 4
상승폭 진짜 미친건가
-
해령 확장 v가 아니라 판 이동v에 대응되는거죠? [판 이동v=해령 이동v+해령...
-
나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 와라 달콤한 시험이여
-
91인데 수능 때 1 가능할까요ㅜㅜㅜㅜㅜㅜ
-
배탈남 하…
-
언제나 80 81 84
-
90 95 99 100 95 ?? 어 이거완전..?
-
ㅠㅠ 또 나만 어렵지..
-
작수는 답개수로 밀어서 달달했는데..
-
???
-
님들은 잘만 보내지고 있나요?
-
영어 무물보 36
영어 공부법 무물보
-
1회 찍맞없이 88이였는데 2회 78임ㅋㅋ 씨벌 뭐냐? 더 쉬웠다는데
-
1등 47000 2등 44000 3등 39000 총 3명 추첨할게요 10시까지...
-
강x풀다가 이게 어떻게 1컷 88이 나올만한 시험지인가 싶고... 그런거 외에도 전...
-
화작 20분 독서론3분 독서 앞에 2지문 17분 문학+마킹 30분 나머지 시간...
-
혹시라도 모집정지 뜨시면 어쩔거임?? 그냥 이번년에 가실건가요? 아니면 내년까지 바라보시나?
-
뼈때리는 한마디 2
지금 이거 볼 시간에 실수는 지문 하나 더 읽는다
-
[주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부 종합 전형이 존재해야 하는 까닭 21
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할 당시 동료 교사들 중에, 다른 대입 전형은 싹 다 없애고...
-
아수라 보면 6월 9월 모의고사 지문으로 공부하는데 왜인가요? 이미 나온거라 수능에...
-
뭐가나음 배고픈데
-
일단 나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 유도/주짓수 선수부 생활을 하다가 천재들을 만나며...
-
기하 재능임? 5
중등 도형 포함
-
고전 쪽이 항상 시간을 많이 잡아먹고 안고쳐서 문학만 우기분 들으려는데 괜찮나요?...
-
기출난이도 2
240628 vs 241128 뭐가 더 어렵다 생각하나요 전 개인적으로 06
-
지구 서바 푸는데 해강 들어도 모르겟는건 걍 넘겨도 돼?
-
삼수할듯싶음... 10
정확히는 삼반수긴한데...씨발 ㅜ
흐아…속이 편해집니다!!
저도 답답했는데 이렇게 요약을 해서 말을 하니까 저도 속이 다 풀리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