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선배들은 작년 이맘때 뭘 하고 있었지?
안녕하세요, [휘랩연구소] 김강민T입니다.
작년의 저는 수능 날 최고의 성적을 받기 위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이 글에 녹여내보려 합니다.
1. 수험생은 로봇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저는 2021년 한 해 동안 지독할 정도로
저의 몸을 수능 시간표에 맞추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왔습니다.
05:30에 기상, 23:00에 취침했으며,
오전 강의 시작 전에는 국어 공부, 점심 먹은 후에는 영어 공부를 하는 등
저만의 철칙을 수능 전날까지 철두철미하게 유지했습니다.
그랬기에 수능날에도 큰 불편함 없이 시험을 볼 수 있었죠.
만일 자기 전 침대에서의 휴대폰, 친구들과의 잡담 등의 이유로
신체 리듬이 수능 시간표와 어긋나있다면 지금이라도 고치십시오.
11일이라는 기간은 신체리듬을 변화시키기에 짧은 기간이 아닙니다.
2. 양치기, 또 양치기
흔히 모의고사를 매우 많이 푸는 것을 양치기라고 하죠.
수능 점수는 단순히 실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본인의 실력은 물론이고, 시험장에서의 실수 여부, 극도의 긴장으로 인한 컨디션 변화 등
수많은 요인이 수능 점수를 결정합니다.
여기에서 알 수 있듯이,
결론은 실전모의고사를 많이 푸는 것입니다.
괜히 학원이나 강사 분들이 좋은 퀄리티의 실전모의고사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닙니다.
학원과 강사분들의 가장 큰 목적은
여러분들의 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참고로 저의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국어는 평가원의 문체와 사설모의고사의 문체가 사뭇 다르기 때문에 기출로 회귀했고,
수학은 하루에 최소 2개 이상씩 실전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영어는 하루에 1개씩 풀었으며,
과학탐구(물리학Ⅰ, 지구과학Ⅰ)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기에 각 과목 별로 2개씩 풀었습니다.
3. 가채점표 실제로 작성해보기, but 실전에서는 매몰되지 않기
가채점은 수능 후의 전략에 있어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저학력기준을 보는 수시 전형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만일 가채점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이면 이러한 전략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평소에 하지 않다가 실제로 시험장에 가서 막상 가채점 하려면
버벅거릴 수도 있고,
가채점 하면서도 익숙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어 자꾸 재확인하게 됩니다.
수능장에서 본인이 하려고 하는 것들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제가 현역이었을 당시에는
가채점표 작성 연습을 하지 않고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익숙하지 않기도 하고 긴장도 되어
실제 국어 성적(2등급)과 가채점 기준 국어 성적(4등급)에 매우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국어 시험지를 직접 출력해서 보았는데도 답이 잘 기억나지 않았습니다.
재수할 당시에는 3월부터 모의고사 치는 날마다
가채점표를 작성하는 연습을 했기에
실제 모든 영역 원점수와 가채점 기준 모든 영역 원점수가 동일했습니다.
‘가채점이 중요하다고 하기도 했고, 가채점이랑 실제 성적 차이가 많이 나네.
만약 나도 가채점표 제대로 작성 못하면 어떡하지?’
란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가채점표 작성에 너무 매몰되지 맙시다.
여러분의 수능 성적은 가채점표에 수능 샤프로 적은 것이 점수로 인정되는 것이 아니라,
OMR 카드에 컴퓨터용 수성 사인펜으로 마킹한 것만이 점수로 인정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가채점표 작성하다가 문제를 덜 풀거나 OMR 마킹 실수하지 맙시다.
가채점표의 성적은 수능 성적과 같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가채점표도 제대로 작성하지 못했고,
최저학력기준 통과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면
더 본인에게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학교의 면접, 혹은 논술을 보러 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4. 만들어왔던 실수 노트 훑어보기
앞선 칼럼 중 실수를 줄이는 법에 대한 칼럼을 보셨으면
대부분 실수 노트를 작성하셨을 겁니다.
"실수"를 줄이는 초고속 실천 방법 https://orbi.kr/00058435969
본인이 해왔던 실수들은 또 반복할 수 있기 때문에
실수 하나하나가 매우 치명적인 수능에서 이를 방지하려면
실수 노트를 한 번 더 보는 것이 좋습니다.
삼각형의 넓이를 구할 때 자꾸 1/2을 곱하지 않고 구했던 경험이 있는지요?
혹은 삼차함수의 삼차항의 계수를 문제에서 알려주지도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로 가정하고 풀었던 경험이 있는지요?
다시 한번 본인이 겪었던 실수의 역사들을 점검해보시길 바랍니다.
5. 뭐든지 잘 될 것이란 이미지 트레이닝
사실 저는 9평을 치르고 난 이후 자신감이 조금 떨어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6평에 비해 성적도 소폭 낮아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루에 몇 번씩은 우울해지기도 했지만 그럴 때마다
제 가족들, 친구들의 격려를 받으며
‘그래, 나는 나니까 수능에서는 무조건 잘 할 수 밖에 없을거야!’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수능에서도
‘나는 나다! 수능에서 내가 못 푸는 문제는 남들도 당연히 못 푼다!’
라는 마인드로 임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있어 삶의 큰 시련이 될 수도 있고,
오히려 디딤돌이 될 수도 있는 수능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제목이 ‘작년의 나는 이맘때 뭘 하고 있었지?’인 만큼
과거의 재수 생활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져
여러분들의 상황에 더욱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의 수험생분들, 끝까지 달리십시오.
여러분들은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늘 응원합니다.
매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전 칼럼들도 유용한 내용들이 많으니
읽어보시길 바라며 링크 남겨놓겠습니다.
1. <시험장에서 알아두면 쓸모있는 팁> 대방출 https://orbi.kr/00059062650
2. D-25 이렇게 풀면 시간 단축할 수 있습니다. https://orbi.kr/00058936581
3. 실전모의고사에서 ‘실전’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1) - 마인드 세팅 https://orbi.kr/00058798120
4. D-40 지금부터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적이 오를까? https://orbi.kr/00058710491
5. 졸음 쫓는 법 총정리 https://orbi.kr/00058527928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담을 안넘은 죄
-
계엄령 자체로 근들갑 떨지 말라하는건 뭐지? 설마 그 뜻은 아니겠지?
-
추천 안받는다 이미 보고 왔다 ㅋㅋ
-
고2때부터 정시준비해서 작년겨울방학 때 김동욱 언매 체크메이트하고 이번년도...
-
저거 뭐임ㅋㅋㅋ
-
살아서 다행입니다
-
법적으로 이거 설마설마설마 가능하기는 한가여
-
영화본 느낌이네 2
윤즈 도파민
-
인구구조상 이제 30년은 진짜 먹을듯함
-
그냥 자러갑니다 0
잘자요~ 별일없길 ..
-
우선 저는 2차계엄이 가능한지, 해제 후 재계엄까지 쿨타임?이 필요한지는 모릅니다....
-
이거 프사하고시픔뇨 10
어떰뇨
-
보통 군수 대부분 하나요?? 요즘따라 수능공부가 마렵네요..
-
대통령은 계속 계엄령 딸깍 하고 국회의원들 전부 본회의장에 텐트치고 계속 해제표결 딸깍 ㄱㄱ
-
나도 잘까
-
다음 대통령때 국회 법안 프리패스 시키려고하는거아닌가 이정도면 ㄹㅇ 뭐임뇨
-
1석은 이준석으로 밝혀져...
-
이런...
-
가짜뉴스 출처확인도 안하고 퍼뜨리고 스토리에 되도 않는 불안감 조성 ㅈㄴ 하고...
-
이미 25증원 예산 전액삭감에 의평원 인증 무력화 작업도 실패한지 꽤 됐는데 이제...
-
하.........
-
국회에 보수는 한동훈계하고 이준석계만 남을거 같음. 3
친윤궤멸 확정일듯.
-
내프사귀여운듯 11
맘에들어
-
일부러 수능 뒤로 잡은듯
-
가능은 한데 그거까지 하면 아마 이제 개헌되고 내각제 시즌2가 되지않을까
-
과연?
-
절차상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해제가 되지만 국무회의는 의결기관이 아니라...
-
다들 어디가,,,, 이렇게 라도 모여서 좋았다구,,,,,ㅠㅅㅜ
-
이정도는 해야 지구 1위 부자 해보는 거구나 부럽다….
-
윤통의 큰그림 0
국힘이 계엄령에 반대하게끔 하고 다시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윤버지의 계획아닐까?
-
정확히 말하면 윤석열이 계엄 해제 선언 안하고 뻐팅기면 8
계속 계엄이 유지되는거임 근데 법상으로 계엄이 유지된다해도 국민이 그런거같지 않다고...
-
예나 0
잘자..
-
윤석열 어차피 무기징역엔딩인데 다음 무브 있을수도 있음 5
이미 무기징역은 확정임..
-
석열 스구루…
-
대박
-
ㅋㅋㅋㅋㅋㅋ
-
수만희인가 어디서 보기론 논술충원률 12프로정도던데 맞음? 올해 연대는2배하고...
-
곧 대통령이 되실 그분으로
-
빠꾸먹어도?
-
Sky가고싶은데 1
1사탐 1과탐(물리) 할거에요. 공대나 경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사탐 과탐...
-
시험장에서의 체감 난도가 점점 덜 느껴지고 기억이 미화되면서 예측 컷이 점점...
-
자고 있나? 4
진짜 잠?? 뭐하노
-
2차 계엄은 ㄹㅇ
-
계엄령도 9수하려나
-
가비지 이닝 처리해야되는데
-
무한선포 가나요
-
공물시험 보기 시져시져
-
어..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좋은 정보 얻어가시니까 저또한 기분이 좋네요! 공부 화이팅입니다!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입시 교육 노하우 전수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