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풀어내는 영어 특강 시리즈] 영어의 정도(正道) - 영어의 근간, 어휘편 (3~9등급 학생분들 필독)
안녕하세요. 저는 영포자 출신, 영포자 전문 영어 선생 Good day Commander입니다.
몇몇 학생분들의 요청이 있기도 했고, 요새 많은 학생분들이 한참 물어보는 주제인 것 같아
서둘러서 글을 적어 보기로 결정하게 됐습니다.
이제 벌써 3월, 고3학생이라면 수능까지 달려갈 노선을 확실히 정해야 할 때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다루기로 정한 글의 테마는 입니다.
'정도(正道)'시리즈는 1. 어휘편, 2. 문법편, 3. 문장독해(≒구문독해)편, 4. 문제풀이(지문독해)편으로,
총 4편을 계획했습니다.
(일전에 '영포자 시리즈'로 이미 비슷한 내용의 글들을 작성한 적이 있으나,
다시 그 내용을 리뉴얼하여 더 친절하고, 촘촘하고, 읽기 쉽게 써 보려 합니다.)
'정도(正道) 시리즈'에 대한 설명과 이 시리즈를 쓰기로 결심한 이유는 서론에서 소개하고,
글의 본격적인 내용인 '어휘'는 본론에서 다룹니다.
서론(=이 글을 쓰기로 마음먹은 이유)에 관심이 없으신 분은 글의 중반부로 바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이번 시리즈에 대한 관심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그리고 제가 쓰는 글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저와 함께 영어의 정도를 걸었던 학생들의 아웃풋 일부를 실어놓습니다.
많은 학생분들이 이 글을 읽고, 이 글을 믿고, 꼭 이대로 실천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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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X빈 학생 고1모고 4등급→ 6주후 고1모고 만점
정X현 학생 고1모고 7등급→ 6주후 고1모고 2등급
박X민 학생 고1모고 4등급→ 6주후 후 고1모고 1등급(95)
최X우 학생 고1모고 5등급→ 5주후 고1모고 1등급(97)
전X은 학생 고1모고 3등급 → 4주후 고1모고 1등급(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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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X준 학생 고3모고 6~9등급→ 12주 후 고3모고 2등급
강X주 학생 고2모고 8등급 → 8주 후 고2모고 3등급
이X훈 학생 고3모고 9등급→ 12주 후 고3모고 3등급
정X석 학생 고3모고 5등급 → 12주 후 고2모고 2등급
고X영 학생 고1모고 6등급 → 12주 후 고2모고 1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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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1학생이라면 6주 내로, 고2~3학생이라면 12주 내로 눈에 띠는 변화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올바른 방향과 방법의 중요성입니다.
공부는 방향과 방법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이는 많은 학생분들도 잘 알고 있을 터입니다.
그런데 영어가 절평으로 전환됐기 때문일까요?
'대충 하다 보면 오르겠지'
'단어만 암기하고 EBS만 봐도 무조건 N등급은 나옴'
'난 그냥 EBS만 봐도 N등급 나왔음'
등등..
차라리 '절평과목이라 공부 조금만&대충 할래요.' 라는 마인드면 이해라도 하는데..ㅜㅜ
대부분의 학생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긴 어렵겠다고 생각되는 방법들이,
유독 영어라는 과목에는 너무 널리 퍼져 있는 것 같습니다.
잘못된 정보가 널리 퍼지니, 그 정보들로 인해 잘못된 방법으로 공부를 해온 학생들도 너무나 많이 보입니다.
최근 1년간 약 5천명 가까이 되는 학생분들의 개인문의와 질문글들을 읽고, 답해왔으나
그 질문과 문제들은 대부분 원인이 다 똑같습니다.
그 원인은 결국, 십중팔구 '감풀이'
(안정 1등급 받고싶은 학생분들은 꼭 감풀이 고쳐야 합니다 ㅜㅜ)
고1, 고2학생들은 구제해 줄 방법도, 시간도 충분하나, 고3학생들은 난감합니다.
아직은 3월이라 괜찮지만, 더 늦으면 고3학생들에겐 해줄 수 있는 조언이 별로 남지도 않습니다.
뭘 공부해야 하냐고 질문하러 오는 고3 학생들에게,
'너무 늦었다. 사교육을 받으라는 말 외엔 나로썬 해 줄 수 있는 조언이 없다'고 말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전 이런 경우를 계속 겪고 싶지가 않습니다.
저는 많은 학생들을 옭아매는 그 '감풀이'를 반드시 뿌리뽑고 싶습니다.
학생들에게 올바른 영어 학습 방향을 널리 알려주고 싶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이 시리즈를 구성하게 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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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正道) 시리즈의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영어를 공부해본 적이 없어서 무엇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전혀 감이 안잡히는 노베이스(4~9등급) 학생
2. 어느정도 영어에 시간 투자를 해왔으나 3~4등급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학생
3. 문제집도 꽤 풀어보고 할 수 있는 건 이것저것 해본 것 같은데 이상하게 1등급은 나오지 않는 어중간한 상위권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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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물어볼 것 같은 Q&A를 미리 다뤄놓겠습니다.
Q1. 그러면 결국 1등급 미만의 모든 학생들이 이 글의 대상 아닌가요?
A1. 네. 그렇습니다. 결국 문제는 '기본'입니다. '기본이 중요하다'라는 말은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2~3등급 학생들이 1등급이 안 나오는 대부분의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단어나 타임어택, 듣기같은 부차적인 이유는 글의 논지가 흐려지니 논외로 두겠습니다.
그냥, 빈칸&순삽같은 킬러유형 지문을 똑바로 독해&이해해내지 못하니 반은 감에 의존하여 답을 선택하게 되고,
그런 유형들에서 점수가 나가니까 1등급이 안나오는겁니다.
결국,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그냥 감풀이때문입니다. 그 감풀이 때문에 1이 안나오는겁니다.
Q2. 저는 본질, 정수, 핵심, 기본.. 이런 말을 하는 선생님치고 제대로 된 내용을 가르치는 분을 본 적이 없는데요.
A2. 사실, 일전에 오르비에서 이 주제와 관련된 글을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면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내가 '정도'라는 표현을 써도 될까", "학생들이 보기엔 그냥 겉만 번지르르한 표현이라고 생각하는 게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공부에는 답도, 본질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물론, 그 답은 하나가 아니라 그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선생님들 중에서는 과목 불문, 학생들의 성적을 빠르게 올려주시는 선생님들도 계십니다.
그 분들은 그 정도, 방법, 방향을 알고 계시기 때문에 학생들의 성적을 빠르게 올려주실 수 있는 겁니다.
공부의 본질과 정도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영어학습의 본질을 논하기엔 아직 일천한 경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다년간 정말 치열하게 일선에서 경험을 쌓았고,
이제 어느정도, 부끄럽지는 않은 결과물들이 쌓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제 방법론을 정리하여 학생 여러분들에게 알려드리려 합니다.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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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영어의 정도(正道) 시리즈, 어휘편을 시작합니다.
목차
1. 어휘의 정의
2. 어휘를 이루는 각 구성품들
- 단어
- 구 동사(≒ 이어동사)
- 숙어
3. 단어 암기 방법
4. 단어를 외울 때 주의할 점
- 책에 실린 뜻은 모두 외워라 (다의어는 중요하다!)
- 발음도 같이 외워라
- 철자(스펠링)도 같이 외워라
1. 어휘의 정의
어휘가 뭘까요? 대부분의 학생분들은 '어휘'라 하면 '단어'를 떠올릴 겁니다.
맞습니다, 어휘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어휘의 범위를 넓게 정의합니다.
단어 뿐 아니라 '구 동사(≒ 이어동사)', '숙어' 까지 모두 포함시킵니다.
이들 모두가 영어를 바르게 독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개념들입니다.
이 각 개념들의 정의는 아래에서 다뤄드립니다.
2. 어휘를 이루는 각 구성품들
- 단어
단어는 학생들이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것이 맞습니다.
run, apple, hard, fast, slow..처럼 우리가 단어 하면 떠오르는 그 모든 것들을 '단어'라고 부릅니다.
단어가 중요한 이유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I like apple'이라는 문장에서, apple이라는 단어의 뜻을 모른다고 생각해봅시다.
문장이 이해가 되겠습니까? 되지 않습니다.
지문에서 모르는 단어가 많으면 많을수록, 지문 내용을 이해함에 있어서도 구멍이 숭숭 뚫리게 되는 겁니다.
그 구멍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지문에 대한 이해도 역시 떨어지므로 답을 맞힐 확률이 낮아집니다.
-구 동사(≒ 이어동사)
구 동사는 정말 쉽게 말하면, 두 개 이상의 단어가 모여 하나의 동사 뜻을 이룬 것을 말합니다.
구 동사는 정말 많지만, look at, listen to, look for, fall down 등이 모두 구 동사입니다.
구 동사가 중요한 이유는 너무나 간단합니다.
가령 예를 들어, 'look for'라는 구 동사의 뜻이 무엇인지 아시나요?
아마, 영어를 조금이라도 공부해본 학생들은 알것이고, 완전한 노베이스 학생들은 모를 것입니다.
look for라는 구 동사는 'look'이 포함되어있으니, 뜻 역시 '~을 보다'라는 해석과 비슷할 것 같지만
look for의 해석은 '~을 찾다'로 look과 해석이 완전히 다릅니다.
이처럼 구 동사를 제대로 암기하지 않았다면, 지문을 이해하다 완전히 엉뚱하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문의 내용 중 일부를 엉뚱히 이해한다면, 당연히 올바른 답을 고를 확률도 적어집니다.
구 동사의 예를 하나 더 들어볼까요?
구 동사 'run for'는 제 기억에 2020학년도 수능(혹은 2020년도 고3모고)에서 출제된 구 동사입니다.
'run for'는 'run'이 들어있으니 '달리다'와 관련된 뜻일 것 같지만, '입후보하다'라는 뜻입니다.
완전히 뜻이 다릅니다.
이렇게나 중요한 구 동사를 등한시한다는 말은, 그 구 동사가 쓰인 문장을 버리겠다는 말과 똑같습니다.
최소한 문장의 동사는 알아야 그 문장이 무슨 말을 하려 하는건지 '대강'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 테니까요.
구 동사를 등한시한 채로 시험장에 들어가는 건 문장 독해를 등한시한 채 시험을 보겠다는 말과 비슷하며
문장 독해를 등한시한다는 말은 지문 내용 중 일부 혹은 전부를 버리겠다는 말과 똑같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문장이 모여 하나의 지문을 이루니까요.
문장을 바르게 쌓아야 지문이 보이는 법입니다.
문장 독해와 지문 독해는 하나로 흐른다는 것이 제 티칭 모토입니다. 문장독해와 지문독해는 다르지 않습니다..
구 동사, 꼭, 부지런히 외우셔야 합니다.
- 숙어
몇 학생들이 구 동사와 숙어의 개념을 헷갈리곤 합니다. 겹치는 부분도 있지만, 서로 다릅니다.
쉽게 말하자면 구 동사는 look at, look for, get along with 같은 것들이고,
숙어는 보통 take A for B, lose one's temper 등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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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로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A. 서로 겹치는 부분도 있기는 합니다.
가령 ask for는 숙어라고 부르기도 하고, 구 동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즉, 서로 어느정도 약간씩은 겹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숙어라 하면 알파벳 대문자 A,B가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게 숙어의 정의라는 게 아니라, 대부분 숙어가 알파벳(A,B)이 함께 사용되어 뜻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take A for B처럼요)
글로써 의문점을 명확히 해소해드릴 수 있을진 모르겠으나, 숙어와 구 동사는 서로 다른 개념입니다.
다만, 그 중 일부는 숙어이면서 동시에 구 동사로도 볼 수 있는 등 애매한 포지션에 속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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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어 암기 및 복습 방법
암기 방법 및 복습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누군가는 눈으로만 암기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쓰면서 암기하기도 합니다.
복습 방법 역시, 누군가는 을 이용하여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그저 자주 복습하여 기억에 남기는 방법을 택하는 학생도 있습니다.
암기&복습의 자체가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결과적으로, 단어가 잘 외워지고 머릿속에 잘 남아 있으면, 그것이 바로 좋은 암기&복습법입니다.
(물론, 결국 이를 위해 좋은 암기법이 없나~ 하고 '방법'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겠지만요. 조삼모사네요.)
따라서 암기&복습 방법에 팁은 있을지 모르나, 정답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각자에게 맞는 방법이 있겠지만,
단어 암기를 전혀 해본 적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 으로 제 방법을 공유해드립니다.
저는 모르는 단어를 처음 암기할 때는 단어의 철자를 펜으로 쓰면서,
그와 동시에 뜻은 마음속(혹은 입으로) 중얼거리면서 암기합니다.
하루에 외울 단어가 60개라 가정한다면, 60개를 한 번에 외우는 것이 제게는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아침 20개, 점심 20개, 저녁 20개로 분할하여 외웠습니다.
아침 30개, 저녁 30개로 외우는 등 학생의 마음대로 바꿔도 상관없습니다!
부담스럽지 않다면 한번에 60개를 외워도 상관이 없고요!
그리고 아침과 점심 사이의 시간, 점심과 저녁 사이의 시간, 저녁과 취침 전 사이의 시간동안 외운 단어를 복습했습니다.
(즉, 제 말의 요지는 틈틈이 자주 복습하면 된다는 겁니다)
단어를 처음 외울 때는 펜으로 써 가며 외우지만, 외운 단어를 복습할 때는 눈으로만 했습니다.
자주 복습해줄수록 까먹는 것이 적어지기 때문에,
복습을 자주 하더라도 결과적으로는 그리 많은 시간을 뺏기진 않게 됩니다.
물론, 제 방법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본인에게 맞는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대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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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복습 방법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보려 합니다.
단어 복습은 기본적으로 <누적 복습>을 해야 합니다.
간혹, 학생들 중에서는 1day부터 마지막 day까지 쭉 외운 후에 다시 1day로 돌아가서 외우는 학생들이 있는데,
별로 권하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책을 끝까지 외운 후 다시 1day로 돌아왔을 때,
그동안 외운 단어의 대부분이 잘 기억나지 않게 됩니다.
마치“내가 이 단어를 외웠던 적이 있던가? 기억이 나지 않아”같은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1DAY를 외우고 2DAY를 외우고.. 이렇게 진도를 쭉쭉 빼면서,
동시에 앞에 외운 단어들을 동시에 누적으로 복습해줘야 합니다. 이 방법을 누적복습법이라 부릅니다.
아래에서 간단히 예를 들어드리겠습니다.
(예시는 예시일 뿐, 본인의 페이스와 상황에 맞게 알아서 계획을 짜세요!)
단어 암기 첫 날
1DAY암기 및 복습
두 번째 날
2DAY암기 및 복습 + 1DAY복습
세 번째 날
3DAY암기 및 복습 + 1,2DAY복습
네 번째 날
4DAY 암기 및 복습 + 1,2,3DAY복습
다섯 번째 날
5DAY 암기 및 복습 + 1,2,3,4DAY복습
여섯 번째 날
6DAY 암기 및 복습 + 2,3,4,5DAY복습
일곱 번째 날
7DAY 암기 및 복습 + 3,4,5,6DAY복습
여덟 번째 날
8DAY 암기 및 복습 + 4,5,6,7DAY복습
아홉 번째 날
9DAY 암기 및 복습 + 5,6,7,8DAY복습
열 번째 날
10AY 암기 및 복습 + 6,7,8,9DAY복습
열한 번째 날
새롭게 진도를 나가지 않고, 그동안 암기한 1~10DAY까지 총 복습
열두 번째 날
11DAY 암기 및 복습 + 7,8,9,10DAY 복습
.
.
.
위와 같은 방식으로 본인이 계획을 짜서 적당히 누적 복습을 해 나가면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결과적으로 단어가 잘 외워지고 기억에도 잘 남으면 그것이 좋은 단어 암기&복습법입니다.
정답은 없습니다.
잘 외워지기만 하면 그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4. 단어를 외울 때 주의할 점
1. 단어교재에는 다양한 뜻이 실려 있을 수 있습니다. 모두 외워줘야 합니다.
영어를 어려워하거나 싫어하는 많은 학생들이 단어 책에 실려 있는 단어 뜻을 일부만 외우려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러면 안 됩니다. 단어 교재에 실려 있는 뜻은 다 필요하고 시험에 나오니까 담겨 있는 겁니다. 학생들이 암기하지 않고 지나치고 넘겨버리는 그 뜻들이, 시험에 나옵니다.
지금 단어를 대충 외워버리면, 본인이 제대로 암기하지 않고 넘겨버렸던 뜻으로 단어가 시험에 나올 시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문법과 독해는 <총>이고, 단어(어휘)는 <총탄>입니다.
고득점을 받고 싶다면, 총과 총탄이 모두 있어야 합니다.
어떤 단어가 가진 다양한 뜻을 외우지 않아 싸구려 총탄을 준비한 학생과, 지금은 힘들어도 실린 뜻을 모두 외워 최고급 총탄을 준비한 학생의 차이는, 시험장에 가서 낱낱이 드러나게 됩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가령, 수능 이상을 커버하는 어X끝 구버젼처럼 온갖 단어가 다 모여 있거나, 수능에 출제되지 않는 온갖 잡스런 뜻이 모여 있는 단어책은 좋은 단어책이 아닙니다. 이런 단어책은 열심히 외워도 효율이 떨어집니다.
좋은 단어책을 선택하여 그 단어책을 완벽히 달달 외우는 것이 효율적인 암기의 핵심입니다.
2. 외운 단어를 까먹어도 괴로워하지 마세요.
학생 중에서는 외운 단어를 까먹는다고 자책하고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단어 암기를 하면서 단어를 까먹는 과정은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괴로워할 일도, 힘들어할 일도, 자책할 일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본인이 대충 외워서 까먹고도 <괜찮아~~>라고 생각하라는 의미는 절대 아닌 것 알지요?)
우리는 컴퓨터가 아닙니다. 알파고 같은 AI도 아닙니다.
열심히 외워도 일부는 반드시 까먹게 됩니다. 잊은 것을 복습해도 또 까먹을 수도 있습니다.
암기 후 까먹은 단어를 복습하고, 다시 또 까먹으면 또 복습하고 또 까먹으면 또 복습하고..
최종적으로는 외운 단어를 머리에 <각인>시켜두는 이 모든 과정을 통틀어 <단어 암기>라고 부르는 겁니다.
글을 쓰며 생각해보니 이 뭔지 와 닿지 않는 친구들이 있을 것 같네요.
음, 는 영어로 , 은 영어로 , 는 영어로 ..
아마 이 정도 수준의 단어들은 학생들이 듣자마자 바로바로 뜻이 생각날 것입니다.
또 이런 단어들은 향후 몇 년, 혹은 10년 이상 동안 복습을 하지 않더라도 계속 까먹지 않을 겁니다.
이 상태를 바로 이라고 부릅니다.
위의 단어들처럼, 우리는 모든 단어의 뜻을 머릿속에 시켜 놓을 각오로 암기해야 합니다.
반복적으로 계속 복습하다 보면, 어느 순간부터 단어와 그 뜻들이 머릿속에 각인됩니다.
독해 편에서 다시 얘기하겠지만, 단어가 바로바로 떠올라야 빠른 독해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간혹 학생들 중에서는 단어의 뜻이 바로바로 떠오르지 않아 버벅거리며 독해를 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부족한 시험시간을 더욱 갉아먹는 나쁜 독해 버릇입니다. 이 버릇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
이런 나쁜 버릇들을 미연에 확실히 방지하자는 것이죠.
이처럼 단어 암기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단어 암기는 영어 공부의 첫 시작이며, 근간입니다.
단어 암기를 잘 해야 나중에 가서도 편하고, 잘 하지 못하면 나중에 가서도 위와 같은 문제점들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3. 발음과 철자도 잊지 말고 챙겨주세요.
그리고 단어를 암기할 때는 <발음>도 같이 외워야 하며, 철자와 품사도 정확하게 암기해야 합니다.
발음을 제대로 암기하지 않으면 듣기시험을 공부할 때 발음을 다시 공부해야 하므로 낭패를 볼 수 있고
철자를 제대로 암기하지 않으면 비슷한 단어가 나왔을 때 헷갈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glass와 grass를 헷갈리는 식이지요.이런 학생들이 실제로 꽤 있습니다.
시험장에서 glass와 grass를 헷갈려 잘못 읽고 넘어가면.. 결과는 끔찍할 지도 모릅니다..
품사를 제대로 암기하지 않으면 복잡한 구조의 영문장이 등장했을 때 그 구조를 제대로 판별하고 독해&이해하기어려울 수 있습니다. 즉, 감독해를 하게 되는 겁니다.(물론 이외에도 부작용은 더 있습니다)
품사를 왜 외워야 하는지는 에서 한번 더 다뤄드릴 예정입니다.
+
무작정 품사를 암기하라고 하면 학생들의 암기 부담이 가중되므로, 품사 암기 팁을 드립니다.
명사는 쉽게 말해 모든 것들의 이름, 명칭을 나타내는 품사입니다.
초콜릿, 의자, 책상, 학교, 산처럼 눈에 보이는 것도 명사,
믿음, 사랑, 소망, 월요일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명사,
즉, 무언가의 이름&명칭이면 모두 다 명사입니다.
동사는 쉽게 말해 동작이나 작용을 나타내는 품사입니다.
보통 '~다'로 끝납니다.
달리다, 먹다, 뛰다, 공부하다.. 다 동사입니다.
형용사는 쉽게 말해 성질이나 상태를 나타내는 품사입니다.
보통 뜻의 마지막이 'ㄴ밑받침'으로 끝나거나 '~의로 끝납니다.
'아름다운, 멋진, 시원한..'처럼 ㄴ밑받침으로 끝나거나
'경제의, 인간의, 기계의'.. 처럼 '~의'로 끝나는 경우가 절대다수입니다.
부사는 다른 품사를 꾸며주는, 추가적인 의미를 더해주는 품사입니다.
보통, 무슨 품사인지 판단하기가 애매하면 부사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개, 종종, 자주, 꽤, 매우, 불행히도, 운좋게도..'
'~게'로 끝나면 부사라고 아는 학생도 있을 것 같은데, 이 팁은 권하지 않습니다.
부사는 특징을 찾기가 어렵고 애매하다 보니 암기할 때 따로 신경을 좀 써 줘야 하는 품사이긴 합니다. :)
이 팁들이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
열심히 쓴다고 썼지만, 항상 부족하고 아쉬운 기분이 듭니다.
더 담고 싶은 내용도 있었으나, 글이 너무 길어지면 가독성이 떨어질 것 같아 과감히 컷한 내용도 조금 있고요.
한창 중요하고 급한 시기인 만큼, 정도(正道) 시리즈는 최대한 빠르게, 단기간 안에 모두 써 볼 마음입니다.
다음 글에서는 영어의 정도(正道)-문법편으로 찾아와 문법의 중요성에 대한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제가 쓴 글의 내용을 익혀 본인의 것으로 만든다면, 저는 그것으로 족합니다.'
끝맺음으로 항상 하는 말이지요.
(가능하면 좀 많은 학생분들이 도움받았으면 좋겠지만요ㅎㅎ)
이로서 을 마치겠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으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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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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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 질문!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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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대 안정이 체대밖에없는데 실기학원 등록하는거 어케생각함 4
근데 지금 실기 준비한다고 이게 될라나 운동신경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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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평원 예상 4
또 싸우는 분들 오실까봐 걱정되긴 하는데 2월에 발표하는 평가 결과는 대부분 불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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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전 가능하다고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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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변표 점수랑 등수는 어제 한양대처럼 업뎃할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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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전 일주일동안 김기현t 수능을 위한 파운데이션 상하 하고 현우진t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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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어그로 죄송 생명1 1월부터 시작해서 일년안에 1등급 가능한가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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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학번 증원없는 의대생은 의대 7년제 25학번 증원많은 의대생들은 의대 8-9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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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떰? 좀 작나? 피드백 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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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한 경영 6
원래 이정도면 서강대 성대 경영이 안되는건가요 성대 경영이 텔그는 아직도 합격확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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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매수 교권추락이니 뭐니해도.. 아무리봐도 개꿀인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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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적했는데 28,29,30 틀렸습니다. 공통도 20,21,22 틀려서 공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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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같은 대학 같은 라인 작년입결 비슷한 과가 ㅈㄴ 차이나면 어케 받아들여야함? 0
같은 대학이면 국교나 영교나 작년 입결 그렇게 차이 안 나는 걸로 아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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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교육청에서 상담하는데 12/6이라고 떠있던데 업뎃을 안하신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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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고민되어 글을 써봐요ㅠㅠ 의료산업경영은 가천대 문과이구 저는 현재 가천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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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핌 누백 볼때 미기사탐은 문/이과 중에 어떻게 봐야하나요...? 1
입알못이라 질문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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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예측 1
걍 진학사 복붙해놨네ㅋㅋㄱ 지원자수랑 순위같은데. 합격률 진학사랑 똑같이 변하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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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글이 아무리 메인가봤자 둘다 안멈추고 계속하긴 함... 이거 언제끝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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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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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개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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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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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는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제도의 영향이 잇단거임 1
샤본디제도에서도 초신성들 다 박살난거 생각하면 영향을 받을 수 박에 업음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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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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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칸 뜨긴하는데 불안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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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정진하면 됨 남들이 손 대보고 맛 없어서서 뱉은걸 뭐라 부름? 음식물 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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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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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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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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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난 의대생/전공의/가족 1도 아님 그냥 의대 증원에 따른 지둔전형으로 꿀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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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급이 이렇게나 어려운건지 몰랐다. . . .ㅠ 100명 중 23등 ㅠㅠ
항상 읽어줘서 고맙습니다. 이번 시리즈는 제가 선생 일을 해오며 적립한 방법론을 모두 풀어낼 겁니다. 많은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
완전히 노베는 아니지만 감풀이 없애려고 처음부터 다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항상 감사드려요
신경써주신거 같아서 더 감사합니다.
학생을 포함하여 몇몇 학생분들의 요청이 있기도 했었고, 현재 고려하고 있는 주제 중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주제라 판단하여 서둘러 작성하게 됐습니다. 이 시리즈는 근시일 내에 부지런히 써내려갈 테니 정독 부탁드리겠습니다. :)
건투를 빕니다!
예비 중3이면 시간 많은 편인가요..?
남아돕니다.
오늘부터 열심히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