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의마인드 [579809] · MS 2015 · 쪽지

2016-03-28 20:2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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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하면서 느끼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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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한지 40~50일 쯤 된 재수생입니다.!

한달간 독재학원을 다녔고, 관리는 무슨 원장쌤이 유쾌하셔서 학생들이랑 떠들길래.. 나왔어요
지금 도서관 다니고 있는데 고3생활이랑은 많이 다르네요. 그래서 뭔가 나누어볼라고 해요
우선 인간관계면에서 힘들까봐 학원은 안다릴려고 하는데.. 차라리 남들과 싸우고 화해하고 미워하고 시기하고 친하고 사랑하는게 더 좋기도 하지만, 사람은 가끔씩 혼자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저희는 유치원은 제외하고 8살부터 19살까지 친구들이랑 지내왔어요. 늘 곁에 있었고 함께 웃고 즐기고 싸우고 화해하며 인간관계에 대해 몸으로 부딪히기만 했지 생각한적이 그렇게 깊진 않을꺼같아요. 근데 저는 최근 1달간 진짜 뭔가를 많이 느끼고 있어요. 이건 해본사람만이 아는거라.. 설명을 딱히 못하겠어요.ㅠㅠ 필력이 안좋아요;;
그리고 또 공부습관. 중요하죠. 꾸준히 열심히하는게 제일 좋아요 근데. 안되면 가끔씩 쉬어주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오늘 하루를 쉬었어요 근데 하루가 참 기네요..ㅋㅋㅋㅋ 평소에는 공부에 치여서 8시부터 22시까지 계속 하진 않지만 그래도 앉아는 있는데 이렇게 긴줄 몰랐어요. 그냥 가끔씩 쉬면서 한달을 돌이켜 보는것도 좋은거 같네요.
하나더! 책을 많이 읽으세요. 솔직히 재수하는 입장에서 책읽는다 공부나해라 뭐냐 주위에서. 말이 많을거.같긴한데.. 저는 그냥 읽어요.. 진짜 좋아요. 너무 공부만 하지말고 책보는게 진짜 공부인거 같긴해요.ㅋㅋㅋㅋ
아 근데 필력 정말 안좋다..ㅋㅋㅋㅋ 죄송해요 그냥 저희 N수생 여러분들 수능 끝나고 '아 정말 후회없는 1년이였어.'라고 생각할 만큼 내면의 성숙도 같이 챙겨가요...
아 그리고 지금 많이 힘드실 분들이 많을거같은데.. 괜찮아요. 저희가 재수가 힘든 이유가 8살부터 19살 까지는 모두가 함께 진학하고 진급하고 그랬는데 20살이 되서 누구는 대학가고 누구는 못가고 이런거에 연연할 필요가 없어요.. 어쩌피 저희 인생에서 1년은 크지 않아요.. 제 제일 친한 친구는 중학교때 교통사고로 죽었어요. 저보다 꿈이 많은 아이였는데.. 어쨋든 저런걸 보아도 누구는 먼저 가고 누구는 늦고. 이런게 인생이라고 봐요.ㅋㅋㅋ뭐라짓걸이는건지 ㅋㅋㅋ죄송해요
그냥 저희 같이 힘내고 올해는 좀더 성숙한 사람이되서 좋은 대학가서 사회를 좋은방향으로 고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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