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교대합격.. 삼반수 할까요
재수해서 지방교대 붙었습니다.
sky를 목표로 했던 재수인데, 그만큼 성적이 안나와서 정시철에 적당히 적성에도 맞고, 내신(특목고 나와서 높지가 않아요)도 적당히 커버할 수 있는 곳을 찾다가 지방교대를 쓰고 합격했어요.
막상 합격하고나니 주위에서도 길게봐서 좋은 선택 했다면서, 4년 차분히 다니고 수도권으로 임용봐서 붙으면 행복하게 살겠다 하시더라구요..
또 제가 여자라 그런지 주위에서 교직을 많이 추천하세요.
저는 특별히 하고싶었던 일이 없었고, 일단 높은 학교에 가면 뭔가 다양한 선택지가 주어질 것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 재수한 거라, 합격하고나니 교대가 나쁘지 않은 선택지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sky에 합격해서 행시든, 로스쿨이든, 언론쪽이든 다양한 진로를 생각해보려 했던 결심을 접으려니 뭔가 아쉽기도 합니다.
(언급한 진로들이 결코 쉽지 않은 글이라는걸 압니다)
그래서 서연고 목표로 삼반수를 해볼까?
생각이 드는데 이게 단지 걸어보지 못한 길에 대한 아쉬움, 서울라이프를 포기하는것에 대한 미련, 스카이에 대한 막연한 환상 뿐이라면 시간 낭비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 갈팡질팡입니다..
또..주변에서 문과 여자 취업이 힘들다는데
그래도 sky면 뭔가 다르지않을까? 이런 생각도 드니까 확신이 안섭니다..
여기서만 의견을 듣고 정할 생각은 아니지만
다양한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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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으면 교대 다닐 거예요 ㅎㅎ
문과에서 교대만큼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는 곳이 없음
주위에 스카이 문과여자인 친구들 스펙왕들많은데 정말 힘들어합니다..스카이면 뭔가다를까..하는 기대감 버리셔도 좋으실거같아요.
문과 여자라면 전 연고대도 버리고 교대 갈듯..
물론 전 이과 남자라서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냥..
스카이 가면 좋은 점...서울 라이프 놀기 좋아요. 그 이상은 없습니다. 원하시는 길 불가능은 아니지만 불가능에 수렴합니다. 제친구가 부산 모 방송국에 근무하는데 미국 유시엘에 신방과 출신들 하며 학력 인플레가 너무 심하다 합니다.
뚜렷한 목표 없이 "그래도 스카이는 다르지 않을까?"하는 사람들이 스카이 갔다가 피보는 케이스를 꽤 봤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여자가 스카이 졸업해서 초등교사 이상 가는 직업 구하는 경우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어느 쪽이든 결정은 본인 몫이지만 스카이에 대한 막연한 환상과 이미지로 삼반수를 하는 건 말리고 싶네요.
라리다리
저 sky 다녀요 여자구요 그냥 교대다니세요 진심이에요
정말 힘든가요...?ㅠㅠ
네 현실이에요
취업이 그렇게 힘들다는 말씀이시죠..?
여기있는 사람들이 님 거짓말로 만류하는거같으면 sky가서 문과여학생 붙잡고 물어보세요 여기사람들 말이 진짠지 아닌지..ㅠㅠ
인생허비... Enjoy your life!
저도 16학번으로 올해 지방교대에 입학했어요. 아쉬움이 남아 반수 하려고 하는데 혹시 어디 교대신지 쪽지 보내주실 수 있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