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직 법원장 “尹영장 재판에 문제”... 판사들 찬반 격론
2025-01-27 00:44:28 원문 2025-01-26 17:52 조회수 1,076
‘영장판사 책임’ 언급한 임병렬 청주지법원장 추가글 발부 사유 국민설득에 불충분
지난 20일 윤석열 대통령 체포·구속영장에 대해 법원 내부 게시판에 “영장을 발부한 판사는 책임이 없나”는 글을 올렸던 임병렬 청주지법원장(사법연수원 15기)이 또다시 댓글을 통해 영장 재판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향후 재판을 통해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을 발부한 조치가 피의자의 인권 보호라는 형사소송법의 대원칙에 반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일부 판사들이 “영장 재판 판사들이 비난받아서는...
-
볏단 끌어안은 3m 박정희 동상에…동대구역 두쪽 났다, 무슨 일
24/12/23 19:49 등록 | 원문 2024-12-23 16:48 3 1
대구시가 23일 오후 2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제막식을...
-
‘부실복무 의혹’ 송민호 오늘 소집해제...“반쯤 누워 게임만” 증언도
24/12/23 13:55 등록 | 원문 2024-12-23 13:33 17 18
송민호 [YG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
“학교에 계엄 선포해야” “두환 형님” 부산대 치전원 교수 논란
24/12/22 20:20 등록 | 원문 2024-12-22 19:32 11 25
- 해당 교수 “농담인데 의미 왜곡”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치전원)의 한 교수가...
-
응원봉·태극기로 갈라진 광화문..."즉시 파면" vs "탄핵 반대"
24/12/21 23:15 등록 | 원문 2024-12-21 22:04 10 9
주말을 맞아 헌법재판소가 있는 광화문 일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거나...
-
30대男 "남친이 안 만나줘"…21층 창문에 앉아 투신소동
24/12/21 20:59 등록 | 원문 2024-09-12 11:00 10 21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11일 경기 의정부시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
트럼프 끌고 내각·의회 밀고… 암호화폐 ‘시민권’ 얻나
24/12/21 20:31 등록 | 원문 2024-12-21 03:16 1 1
한때 “암호화폐는 사기”라고 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암호화폐...
-
유명 스마트워치 밴드서 유해물질 검출…"비쌀수록 더 심해"
24/12/21 20:30 등록 | 원문 2024-12-21 08:07 2 0
유명 스마트워치 밴드에서 유해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
구독자 165만 먹방 유튜버 히밥 "월수익 1억, 누적 40억 넘어"
24/12/21 15:13 등록 | 원문 2024-12-21 14:47 1 6
유튜버 히밥이 월간 유튜브 수익이 1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21일 오후 방송되는...
-
24/12/21 15:07 등록 | 원문 2024-12-15 18:30 13 24
▲ AI가 수능 국어 영역 문학 문제를 다 맞혔다고 한다. 이는 문학 문제를 풀기...
-
24/12/21 14:05 등록 | 원문 2024-12-21 04:01 3 25
공군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경쟁률이 10대 1을 웃돌 정도다. 공군 입대...
-
오픈AI, 새 AI 모델 'o3' 내년 출시…"AGI에 한층 더 가까워져"
24/12/21 11:57 등록 | 원문 2024-12-21 11:46 0 2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오픈AI가 자사 인공지능(AI) 모델 'o1'보다...
-
어묵 국물도 '공짜' 아닌 시대…"1컵에 100원·포장 500원" 씁쓸
24/12/21 10:36 등록 | 원문 2024-12-20 16:18 3 3
(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공짜로 마시던 어묵 국물도 이제는 돈을 주고 사...
-
남고 16곳·여고 2곳…국회 청원동의 5만명 넘긴 “여학생 자사고 늘려주세요”
24/12/20 14:50 등록 | 원문 2024-12-20 14:38 12 25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의 성비 불균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자 고등학교...
-
24/12/20 10:14 등록 | 원문 2024-12-20 10:12 13 38
[서울=뉴시스]이소헌 기자 =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
"내가 아이유 CIA 신고했다, X 돼봐라"…정체 밝힌 美 유튜버
24/12/20 09:46 등록 | 원문 2024-12-18 14:25 4 10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8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미국 여성 유튜버가...
-
수면 내시경 중 의식불명된 40대 끝내 사망…의료과실 수사
24/12/20 09:44 등록 | 원문 2024-12-20 08:54 0 2
광주광역시의 한 병원에서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던 40대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그러자 임 법원장은 다시 댓글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상세히 밝혔다. 그는 “이 사건은 일반 형사사건과는 다르다. 아직 공수처에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이 있는지 여부는 논쟁의 여자기 있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어 “이미 확립된 형사절차에 의한 경우라면 판사가 내린 결론에 대해 이의를 하는 것은 사법권 독립과 관련해 부적절한 것이 분명하지만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 여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는 미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신 구속에 관해 논란의 여지가 있는데 어느 한쪽의 의견을 취하고 이에 대해 판사가 내린 결론이니 별도의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은 법과 양심에 따라 재판하라는 헌법 규정을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런 경우 법관이 취할 양심은 첫번째가 피의자의 인권보호”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대법원이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고 한다면 현직 대통령에 대해 내려진 체포영장이나 구속영장에 대한 재판이 양심에 따른 것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백보를 양보하더라도 류영재 판사님 말씀대로 대통령의 방어권 보장에 대해 한번이라도 고민한 것인가요?”라고 물었다.
임 법원장은 “판사들이 상대해야 하는 것은 대법원도 동료판사도 아닌 국민”이라며 “아무리 영장재판도 재판상 독립이 보장돼야 한다고 해도 국민이 의혹을 갖고 있다면 이것을 해소해줄 의무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수처가 신청한 영장재판은 아직껏 유례가 없었던 사건이다. 그런 경우에도 일반 형사범과 같은 잣대로 영장을 발부하는 것은 일반 국민이나 이 사건을 바라보는 법조인들에게 전혀 설득력이 없다”고 비판했다.
임 법원장은 서부지법이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15자(字)로 사유를 밝힌 부분도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는 “지금은 국민들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그렇다면 발부하건 기각하건 왜 그런 결정을 하였는지 밝혀주는 것이 양심에 따른 재판을 하였다는 외관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심의 의사인 양심을 어떻게 추정할 수 있을까, 결국 외부로 표시된 의사에 의해 추정할 수 있을 뿐”이라며 “그런 점에서 발부 사유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는 사유는 국민을 설득하기에 충분치 않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