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칼럼] 최근 첫문단의 커브틀기는 대체 왜 그럴까?
안녕하세요 최근 이런 저런 자료를 올려온 아무거또 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가볍게 읽어보고 생각을 해보셨으면 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드리려 합니다.
아마 자세한 것은 추후 연재할 기출의 레퍼런스에서 이어서 말하겠지만 이번에는 가볍게 다루고 가보고싶은 이슈가 있습니다.
바로 첫문단에서 커브를 틀어버리는 경우입니다.
분명 각종 강의를 들으면 첫 문단이 중요하다고 강조를 할텐데요..
막상 최근 시험을 보면 어? 이게 뭐야 하는 느낌을 받으셨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보면서 가보실까요
2511 명예훼손입니다.
첫문단에서는 분명 리프킨의 표면 연기와 심층 연기를 언급하며 이 둘의 차이점을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쭉 내려가면 뭐가 우릴 반겨주나요?
겁나 뜬금없게도
갑자기 법지문으로 커브를 틀어버렸습니다...
이 지문은 사설 업체들에 대한 저격을 위해 구성한것이 아니냐 라는 의견이 있는것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럴수도 있겠다 생각하던 찰나..
그렇다면 저 기출은 기존 기출의 논리를 완전히 어긴 이질적인 존재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문득 최근 몇개의 기출들이 떠올라 그들과 이 지문을 비교해보았습니다.
2409 데이터 이동권 ,2411 선거보도, 2506 과두제가 떠올랐습니다.
먼저
2409 데이터 이동권
정보 주체와 빅 데이터 보유자를 정의해주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된 빅 데이터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주어져야하는가에 대해 다루겠구나 하고
정보 주체와 빅 데이터 보유자를 상기하며 붙여읽었을것입니다.
하지만...
급커브를 틀어버리며 데이터 이동권으로 글의 흐름이 전환됩니다.
물론 첫문단이 아예의미가 없는가 라고 물었을때
음... 그건 아니라고 볼 수 있을것 같네요
2411 선거보도입니다
ㄱ의 장점을 언급하던 도중 갑자기 '하지만'을 통해 ㄱ의 부작용 다시말해 문제점을 제시하고 그 다음 문단에서는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이정도는 기존의 기출의 논리와 부합한다고 생각합니다.
2506 과두제입니다.
정치 조직에 대한것을 논하던 도중 '그런데' 뒤로 전환되며 일부 소수에게 권력이 집중된 과두제를 언급해줬습니다.
그리고 '뿐만 아니라' 뒤에서 기업 경영을 논하며 바로 경제지문으로 커브를 틀어버렸죠.
결론적으로 2511 명예훼손은 기존의 기출보다 한층 더 이질적인 급 커브를 보여준 지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보았을 때
2511은 2409처럼 아예 방향성을 틀며 2506처럼 주제를 틀어버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매년 수능은 진화하고 그 진화는 최적의 방향이 아닌 생존에 부합한 방향으로 이루어집니다.
일종의 적자생존이죠
물론 정치, 사회, 경제, 교육 등등의 영향을 받으면서요
그 과정에서 진화한 모습이 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각종 사교육 업체의 적중 픽을 피해야하는데 그러면서 동시에 기존 기출 트랜드에 틀을 맞추되 비문학의 난이도를 낮추며 변별도 해야하고 일정이상 연계도 해야하는 그러한 고충이 느껴진 부분이었구요...)
결론적으로 수능장에 가서 보게될 지문들은
앞서 제시된 기출 조상님들과 비슷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어느정도 달라진 모습을 갖추고있을거라는 생각을 하셔야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심찬우t 커리 생글생감만 듣고 국정원+기출 해도 되나요? 5
오늘 생글 완강했습니다 원래 국일만으로 학습한 전적이 있어서인지 생글 체화가 좀...
-
사투리도 귀엽고 얼굴도 예쁘고 진짜 ㄹㅇ 만족중임
-
나갔다가 또 헬스장 가는건 괜찮지만 집에만 있다 헬스장 가는건 정말 눈물나는 일이다
-
우선 뜬금없이 1도 의미없는 고1 학평글을 올리는 이유는 내가 고등학교 막 입학하고...
-
어몽어스나 하자ㅇㅇ 어제 대해린 낄라다가 타이밍 어긋났던데
-
동기 -> px로 빠짐 맞선임 -> 곧 지원감
-
너무 많이 걸어서 피곤하네요 팔다리가 부러질거같음...
-
서성한전 했으면 좋겠다 10
재밋을듯…
-
한의대는 남촌가 1
7:3-6:4정도되나요 ?
-
단톡에서 암거나 줍지말고..
-
남자가 편하고 좋더라
-
국 수 과외 하려는데 단가 어느정도로 받아야하나요??
-
대충한7등급정도는댈듯 ㅇ
-
여초 현실 10
여자들끼리만 ㅈㄴ 친해짐 남자 = 짐꾼, 투명인간 ㅇㅇ
-
~3월 모고 김승리 올오카 들을건데 언매는 어느 선생님이 좋을까요? 대성에서...
-
"OO겜 냅두고 이딴 좆망겜하는 애들보면 참 안쓰럽다"라는 글 올리면 의외로 갤럼들 잘 긁히더라고요
-
쎈 문제 개정 2
매년 하는 건가? Cpr이 더 싸서 cpr샀는데 교육과정 개편될 때 한 번 하고...
-
혹시 수강신청에 대해 잘 아시는분 있나요??… 공융가서 전자 갈려고 하는데...
-
이걸로 난리나긴 했지 에효 병신들
-
이웃나라 외대 2개로 대신하기
-
걸어놓고 다른 거 일단 도전 ㅈㄴ해볼듯
-
생1이 생각보다 수요가 없….나
-
에어포스 뭐사지 14
검은색으로 살까
-
왜 이륙했지 8
너무 많은 관심.. 두렵다
-
겨울 ㅇㅈ 1
-
지방약대(인서울도 마찬가지) 추천한다… 여기 여자가 더 많다더라 친구말로는
-
지금 생글 인강 듣는중인데 기테마나 우만수는 현강 듣고싶은데 어디서 신청해야됨?
-
지구과학 개념 진짜 하나도 기억 안나네 아무래도 1년 만에 1등급은 많이 힘들 거...
-
연미 경북 의대 10
연세 미래 의대와 경북대 의대 위상이나 교육환경 등이 비슷한가요?? (증원 +...
-
일본에서 사온 옷들..
-
블아 말고 3
니케 어떰
-
국어수학을 4시 전까지 몰아서 하고 개념을 5시쯤부터 하는게 맞긴한가보네 흠...
-
궁금쓰
-
과팅 잘잡히는 곳 12
여자 : 무용과? 남자 : 체교과?
-
어원글이랑 문법글 써야지
-
후기글+팁 쓰면 보는 사람 많으려나요? 참고로 저는 되게 도움 많이 됐어요
-
차별이 있나요? 아님 연봉이나 대우 이런거 다 일반 지원으로 들어온 분이랑 같나요?
-
우리 대학 성비 2
10:0
-
블아 입문하고 싶은데 18
인식 땜에 진입 장벽이... 미소녀 하렘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수많은 성인 2차...
-
하나도 모르는데.. 그냥 다 마셔버리고 꽐라되기 전략 써야하나요
-
학과 어필 ㅈㄴ하면 연애확률 오르나요?
-
단점은 많은분들이 말씀해주셔서 알겠는데요 그렇다면 장점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안하면 왕따되나? 부끄럽고 하기싫은데ㅠㅠ 하지만 홍대에 합격한다면 할 수 있을듯?ㅎㅎ
-
서울대 bb기원 2일차 11
-
오늘의 샤워메이트 12
-
하이퍼 0
가끔가다가 hyperKahler geometry가 눈에 보이던데, 대수기하 같은거...
-
인스타 계정 4개쓰기
개인적으로 과두제와 이번 #~#이 비슷한 면모가 있다 생각했는데 저런 시각으로 보니 신기하네요..!
좋아요 눌렀습니당
감사합니다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셨군요 ㄷㄷㄷ
비문학의 난이도를 낮추면서라기보다는 높이는 방법의 하나였다고봅니다.
요즘학생들은 조금만 익숙하지않아도 어려워하니까요
엇 제가 그말하려했는데
급히 쓰다가
이게 글에서 말하려는바가 잘못 전달되었나봅니다
정확히는 정권이슈로 비문학난도를 낮춰야하는데
일단 높여서 변별도 해야하다보니 이리되었다..
이 뜻이었습니다
고견 감사드립니다
정권이슈여서 그런걸까, 아니면 이런게 옳은 방향일까 싶은데
전 후자같아요.
Ebs 암기한친구들이 유리한 국어는 시험이 아닌거같아서
현실에도 변하지 않는것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등급 미만으로는 생각보다 많이 변별당하더라고요 수업할때마다 놀랍니다...
확실히 그런것 같습니다..
수특식 전개라는 생각이 좀 드는 게.. 원래 평가원 단지문은 저런 상황에서는 정보의 강약조절을 하는데(25.11을 예로 하면 1문단을 1문장으로 압축했겠죠) 수특이나 그런 데에서는 그냥 일단 다 우겨놓고 보는 식으로 강약조절을 안 하더라고요. 이상치 찾는 방법 설명하고 있는데 이상치 정의 설명하는 데만 1문단 할애한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그래서 어쩌면 평가원의 연계 체감 강화 방법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여요.
그걸 의도한 게 아니면 변칙을 주기 위해 오버슈팅이나 개체성 같은 장지문의 설명 스타일을 단지문에 맞춰 변형한 거 같기도 하네요.
사실 저도 위 링크에서 저런 보법을 따라하려 했는데 쉽지 않더라고요..
수특의 누더기글 느낌이 좀 나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