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와 다이어트 끝에 깨달은 것
무리하게 무언가를 하면 나를 잃게 된다. 어떤이는 무리하게 살을 빼려고 식단,운동관리하다 결국 요요가 오고 식이장애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어진다고 한다. 나또한 무리하게 내 몸과 인간관계,삶을 버려가며 입시에만 몰두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그게 최선을 다하는 거고 맞는 것이라고 여겼지만 되돌아보면 그렇지 않다. 건강을 버렸으며 수많은 친구들,인간관계,추억,경험들을 놓쳤고, 가족에게 막말을 하고 준자해를 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졌다. 무리하게 공부하고 스트레스를 받다보니 그것을 먹는 것,특히 카페음료를 먹는 것으로 풀었다. 그건 건강악화,자존감하락으로 이어졌고, 삶의 유일한 목적인양 공부에 더 매달릴 수 밖에 없었다. 공부를 방해하는 것 같은 존재들을 나의 마음이 모두 적으로 간주하는 듯했고, 정말 미쳐있었던 것 같다. 고2때부터 불안장애가 심각하게 시작되었고, 고3 때는 정말 미쳐있었으며, 재수 때는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들을 만나 정신적 후유증 속에서 그걸 치유하는 시간을 가진 것 같다. 나를 갉아먹으며 한 공부 끝에 의대에 왔지만 아직도 입시에 대한 강박에서, 그리고 무리한 공부가 남긴 비만이라는 잔재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무리하게 나를 대하는 것은 나를 갉아먹고 삶에 장기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 무리하게 하는 것은 지속 불가능하고 후유증을 가져온다. 삶은 균형이 중요하다. 지속가능성. 무리하게 하는 것은 영원히 할 수 없다. 결국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평소 습관대로 돌아오고 무리하게 해서 이뤄낸 결과는 유지되지 않는다. 되돌아오거나 더 악화된다. 평생 좋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선 평생 관리해야 하고 평생 관리하기 위해선 지속 가능한 방법을 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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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으로 얻은 깊은 통찰력이 느껴지는 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