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전공 쓰시려는 분들 한번만 읽고 가세요
먼저 저는 자유전공에서 반수해서 공대로 옮길 예정인 사람으로, 자유전공 경쟁률 떨구려고 이런 글 쓰는게 아니라는거 먼저 말씀드립니다.
<자유전공 비추하는 이유>
1. 학과 분위기
이건 사실 사람 바이 사람이긴 합니다. 근데 자전 특성상 정해진게 아무것도 없고 전공수업을 가고싶은데 중 아무거나 골라 듣는 형식이다 보니, 학과 내 소속감이 굉장히 적습니다. 더구나 올해 자전이 신설되는 경우도 많을텐데, 이 경우 선배도 없으니 그냥 진짜 혼자 인생을 설계해야합니다. 아싸라면 좋은것 아니냐 하실 수 있는데, 도움 받을 곳도 없다는 뜻이에요. 이건 인싸 아싸를 떠나서 굉장히 학교생활을 답답하게 하는 요인중 하나입니다.
2. 미래의 불확실성
전망 좋은 과를 선택할 수 있으니, 미래도 어느정도 보장되는거 아니냐고 생각하신 분들 계실텐데,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2학년때부터 본전공으로 들어가는 시스템이다 보니 해당 전공에서의 능력이 본전공생들보다 뒤쳐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연쇄적으로 학점도 말아먹게 되고, 본전공생들한테 도움을 받고 싶어도 친한 사람이 없고 이미 무리가 형성되어 있어 친해지기도 쉽지 않아 혼자 헤쳐나가야할 확률이 높습니다. 유독 자전에서 학사경고를 받는 인원, 자퇴하는 인원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죠. 본의 아니게 5년제가 되어버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3. 부실한 커리큘럼
앞서 말했듯 올해 자전은 신설인 경우가 많습니다. 신설이 아니라 기존에서 증원된것이라 하더라도 거의 대부분 몇년전 법대가 없어지며 생긴 학과들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습니다. 가뜩이나 정해진 전공도 없는 과가 커리큘럼도 부실하다보니 학교의 도움을 거의 받지못한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다른 대학생들은 과에서 정해주는 전공 수업을 듣고, 선배들이 미리 걸어본 길을 보며 내가 지금 뭘해야 할지를 판단하는데, 자유전공은 혼자 들을 수업을 정하고 해야할 활동을 직접 찾아나서야 하기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굉장히 큽니다.
대충 쓴 글이라 좀 두서 없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경험해본 바에 의한 제 생각이므로, 모든 자전이 100% 이렇다는 의도로 쓴 글은 아닙니다. 자전을 고려하고 계신 분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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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거든~
반수용으로 추천하시나요
“공부 안하고 다녀도 학교에서 아무 관심없다“
반수 결심한 사람 입장에서는 이렇게 들리는데..
1학년때는 편하긴 할텐데 만약 돌아오면 거의 무조건 5년제가 되겠죠...
ㅇㅎ..감사합니다^^
딴데 되는데 거길쓸 이윤 없고
안될때 차선으로 생각해야죠
공감합니다. 근데 많은 자전들이 인기학과급 컷이 형성되는거 같아 아쉽네요.
설자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설자전 입결은 정확히 모르지만 희망하는 과들 중 되는곳이 있다면 거길 갈것 같습니다.
그래도 처음부터 학과 하나로 정해서 계속 들으면 그 학과 사람들이랑 친해질 수 있지 않나요?
복수전공으로 듣는 학생들이 본래 학과생들과 친해지기 힘들듯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것 같아요
2학년때 선택한 학과로 들가는 자전은 상관없는 내용인가요
자전은 대부분 그렇지 않나요?
학과 분위기는 그렇다 치고 2번은 사바사고 3번은 뭐가 문제인건가요? 자전에서 요구하는 수업만 추가로 듣고 나머지는 걍 제가 들어가려는 학과랑 똑같이 1학년때 듣고 2학년부턴 그냥 선택한 학과로 들어가니깐 상관없는거 아닌가요?
일단 자전에서 요구하는 수업이 없습니다. 2학년때 선택한 학과로 들어가도 전공에서의 역량이 본전공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가능성이 높고, 1학년때의 해당 학과에서의 지원을 받지 못한채로 2학년에 들어가는것이고, 또 과에 친한 사람이 없으면 2학년때 들어간 과에서 할 활동들을 혼자 하기가 심리적으로 꺼려지는 경향도 있고,,, 굉장히 복합적으로 요인이 많습니다.
제일 중요한건 자전이 대부분 학교의 경우 인기학과들과 비슷한 입결대를 형성하는데, 이 경우 그냥 인기학과로 지원하는게 확실히 나은 선택이기 때문이죠
근데 전전이나 반도체 같은 경우는 대부분 자전보다 입결 높은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건 애초에 자전 들가기 전에 본인이 목표학과가 있다면 별 차이가 없지 않나라는게 제 의견입니다. 아예 1학년부터 목표하는 학과 수업으로 시간표 다 짠다면 본문에 1,3번은 아무 문제가 없는거겠죠.
설명드렸다시피 막상 들어가보면 그렇게 단순히 수업이 같으니 같은게 아니라서요. 윗댓에서 설명드린 내용대로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경험 바탕이니 자전 지원이 확고하시면 사람 하기나름이니 지원하셔도 괜찮을것같습니다.
근데 제 전적대(예정)은 1학기 때 가배정을 해줘서 선배들 동기들 도움도 받고 딱히 소외감이나 그런 건 못 느꼈는데 이런 경우는 예외인가요?
그런 경우도 있지만 저 포함 안그런 경우가 대부분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런 건 대학백과에 물어보는 게 빠르려나요
네 구체적인건 학교마다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근데 올해 신설된 자전들이 많아서 이런 경우에는 선배도 없으니 더욱 소속감이 없다거나 겉도는 느낌이 강할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설인 경우는 대학백과에 검색이 안돼서 말씀드려용
그래도 리스크 하나는 확실하네요...ㅎ
대학생활이 생각한것과 많이 달라지긴 합니다...ㅎㅎ
쪽지로 반수하기 좋은 과라고 생각하시냐고 많이 물어봐주셔서 몇자 더 적습니다,,,
절대로 학점부담이 적다는 뜻은 아닙니다... 수업은 진학하려는 학과처럼 듣긴 해야하니까 일반적인 과들이랑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서강대는 자전 3개나 신설돼서 자전 카르텔 생길 것 같아요
서울대 같은 경우도 이미 어딜가나 자전끼리 뭉친다고 하죠
그럼 혹시 자전 내에서 친해질 기회도 없는 걸까요? 과 톡방이나 등등 통해서요
그건 있습니다! 근데 신설인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경우에는 자전이라서가 아닌 신설이라서 활동이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3번에 적으신 “혼자 들을 수업을 정하고 해야할 활동을 직접 찾아나서야 하기에” 이 부분 때문에 지금 너무 고민하고 있는데요... 시간표 혼자 짜고 그런 거 너무 못하는 성격이면 자전은 안 가는게 좋을까요?? 올해 신설인데 단톡방도 생기고 멘토 선배님도 지금 모집하고 있긴한데 멘토선배님이 제가 가려는 과랑 다른 과에 소속중인 선배시면 아무래도 조언을 구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너무 고민되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가시려는 과는 지원이 힘든 상황인가요?
네네ㅠㅠ
쪽지 주시면 제가 아는 한도 내에선 도와드릴게요 !
자전 같은 경우는 새터같은건 그럼 누가 진행하는 건지 혹시 아시나요...???
반수할껀데 자전 갈지말지 고민입니다 ...
보통 자전출신 선배들이 모여서 진행합니다! 학교바이학교이지만 신설이거나 커리가 부실한 경우 오티 새터등도 없거나 대충 진행하는 경우가 많아요
헉 그렇군용
혹시 그럼 최소학점 들으며 반수할꺼면 자전 괜찮을까욥..???
학고반수까진 생각 없어서요 •••
그렇게 했다가 돌아오시게 되면 5년제 확정이긴 할거에요... 전 반수하려고 걸어놓는 학교는 항상 돌아갈 경우를 고려해서 정해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그렇게 추천드리진 않네요
흠 ㅜㅜ 감사합니다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