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가족이랑 저녁밥 먹다가 펑펑 움
지금 생각해보면 웃기고 또 내 자신이 너무 슬픈데
밥 먹으면서 (가볍게) 공부얘기, 대학얘기하던 도중
부모님이 갑자기 그래도 고등학교는 나와야된다라고
하시길래 뭐지? 싶었는데 그냥 낌새를 채셨나봐요
정시틀고 초반에도 한 번 외식하다가 엄청 울었었거든요
근데 우는게 어떤 힘든 일이 있어서/이유가 있어서
눈물이 나는 게 아니라 그냥 하염없이
나도 주체못할만큼 줄줄 나와요ㅋㅋ..
그만큼 내가 힘든가? 싶기도 하고
이제 곧 고3, 수능 카운팅되는 하루하루를 보며
남은 건 정시밖에 없다는 생각에
때로는 자신감이 폭발하고,
또 다른날은 걱정 근심이 가득한 날들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사실 학교에서도 요즘 급식먹을 때 빼곤
다 공부하느라 애들이랑 잘 못 노는것도 있고
지금 당장 대학이 중요하다보니까
추억이고 뭐고 싹 다 관심을 끄게되더라고요
또 대수의 분들이 자퇴하면 늘어질거다,
결과에 있어서 딱히 달라질건 없을거다 하시는데
자퇴를 안해본 저로써 잘은 모르지만
주말이나 방학때도 성실히 공부하기도 했고
자퇴하고 지금보다 훨씬 공부시간/양 늘려서
소위 말하는 명문대에 들어가고싶다라는 생각이 너무 크네요
저희 부모님의 반대로 자퇴는 못 할거라는 건 알지만
그냥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지금에 저에게 나중의 결과가 달려있는거지만
현역 정시.. 너무 무섭기도하고 어렵네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티라노사우루스였음
-
진짜 진지하게 고능아들 많이 유입될거같은데 이거 맞으려나? 6모 표본 상태 보고 함...
-
수시로 대학 갈 줄 알았으면 연논도 넣어보는 건데 ㄹㅇ 1
연논이 수능 끝나고 3주 뒤에도 있을 줄은 몰랐지
-
센츄리온이당 6
우왕
-
작년 시립대 까보니까 앞에 10명 더 들어왔었는데 연고도 비슷할까용
-
장래희망 변화 26
경비원->역사학자->피아니스트->과학자->기자->약학연구원->의사->이세카이천재미소녀
-
인하 전자전기 5
올해 신설이라는데 폭발조짐보이네… 컷이 계속오르노
-
한 3,4년만에 수능을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8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이번 수능...
-
지구로 문자왔는데 서바는 30점대 엄청 많이받아서 왜 저한테 온건진 모르겠는데...
-
아는 문제는 어차피 풀릴거고, 열심히 공부해봤자 시험장에서 처음보는 문제 보면 시간...
-
피램같은 독학서로 다시 기출 보고 ebs랑 실모하려고 하는데 괜찮은가요? 현역때는...
-
님들아 한양인터칼리지 컷 몇점 쯤으로 예상함뇨? 여기쓸지 성글경쓸지 고민하고있는데
-
충청 지역인재 가능합니다
-
슬슬 경제/과탐 특징 나타나는거같음 원랜 낚시로 수능날 나락보내는게 특성이라 조금...
-
2차추합 발표까지 D-2h38m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
뭐 오르비 들어오면 의대합격률이 막 올라감?
-
왜 변표 발표 안함? 돌아버리겠네
-
6모 9모 수능 미적분 원점수 96 92 96 입니다 사실 재수하게 되면 수학 말고...
-
생각해보니까 시간낭비야
-
등차수열 문제 하나 11
-
딴데보다 추합도 늦게 발표하고 2차부터 바로 전화돌리고… 진짜 너무 피말림 ㅠㅠ
-
줘도 안 갈 곳이거나 못붙을 곳밖에 없는데 안쓰게되면 걍 원서 두장인거잖아...
-
그 순간 도파민이 어느 정도로 뿜어져 나오던가요
-
자유전공 예비 0
지금 대학들에서 자유전공을 엄청 뽑는데 그럼 예비가 많이 돌수가 있나요? 감이 안잡히네요
-
오 나 뱃지달렸다 11
이야
-
돈 많은 사람이 더 좋은 제품 쓰고 사치부리겠다는데 거기에 대고 왜 ‘양극화’ 같은...
-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
-
다시 미달 200명시절 나오나
-
종강 기념 무물 12
경한 관련 질문 받습니다! 아는 한에서 최대한 답변해드릴게유
-
수능 성적통지표로도 되나요?? 아님 증명서여야 하나요 지금 통지표밖에 없어서 귀찮은데...
-
어디든 가능? 인문 한양대 성대 성균관대 냥대식 정시 냥대 재수 삼수 현역
-
성대 변표 3
전화해본 결과 빠르면 오늘 오후 늦으면 다음주초인데 지금 변표 논의중이라고 합니다
-
수능 끝나고 음악에만 80넘게 쓴듯 가진 모든 돈을 음악에 꼴박았음 재수할 돈도 없는놈이..
-
446 7
이건 좀 오바일까요 여러분
-
넹…
-
한양대 최종컷 1
한양대 낙지 최종컷도 많이 변하나요? 평소처럼 찔끔 오르는게 아니라
-
그래 이런식으로 계속 베댓을 달면 덕코를 모을 수 있다는 거지?
-
어문만 되나?
-
사람죽는꼴 보기싫으면 당장 칸수올리시긔
-
내년에는 여기서 표본 10~20%는 더 빠져나갈거임ㅋㅋ 올해 수능 과탐 비주얼보면...
-
냥대식 13점이 올랏네... 오늘부로 저에게는 한서연고로 하겟습니다
-
뭔가요???
-
6모는 연고 어문까지 비볐고 9모는 전과목 3틀이었는데 어쩌다 이리된겨 ㅅㅂ
-
실제 시험지를 내는 집단이 우리에게 남긴 유일한 '이렇게 우리는 평가하겠다'는...
-
죄송합니다 10
...그래도 장수생은 장애인이다...
-
국어 - ??? 수학 - ??? 영어 - ??? 한국사 - ??? 통합사회 -...
-
냥대 어문 1
926인데 되는곳있을까요ㅠㅠ
-
그런 가능세계는 없는건가
-
성대 영어 6
성대 변표 나오면 영어도 달라질까요? 영4라..
주변 친구들은 이미 수시 붙은 애들도 있는데 나는 한 치 앞도 모르는 수능만 불안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고..
그래도 그런 고난이 나중에는 좋은 경험이 되더라구요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파이팅
진짜요.. 담임선생님도 그러셨어요
지금 이맘때 고3들 엄청 어수선하다고
그 분위기에서 버텨내야 정시로 성공할 수 있다..
지금의 고난이 나중의 좋은 경험으로 남을 수 있게
정말 최선을 다해야겠어요
소중한 시간 따듯한 한마디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자퇴는 별로임
ㅠㅠㅠㅠ학교에서풀자습만매일주면
자퇴생각1도안할텐데
고2때도 그냥 계속 저는 무시하고 뒤에서 자습했는데
어차피 자는 애들도 많아서 안건드시더라고요
모든 쌤들이 안될 거라고 했다가
성실하게 계속 공부하니 다 응원해주시던 생각도 나고..
저도 작년 10월 20일부터 정시파이터 생활을 시작했는데
진짜 많이 울고 막 선배한테 전화해서 질질 짜고 담배 피고
장난이 아니였는데
결국 노력한 만큼 결과가 오더라고요
화이팅입니다
전국민의 9n%는 눈물 날때까지 정시 공부에 열중할 생각 안합니다.
이미 고2때 본인의 목표를 잡고
확실히 길을 걸어가시고 계신 것부터가 잘 될 운명입니다.
님 담배피심?ㅋㅋㅋ되게 의외네
말보로 골드 피다가 끊었어요
미자인데 학교쌤한테 걸려서…
어차피 수능 생각해서라도 끊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요
맛잘알이시네 ㄷㄷ 현역 말골
번외로 저는 에쎄 수도 ㄹㅇ 괜찮던데
다들 틀딱담배라고 하지만
대나무필터가 아주 맛도리인데
1미리인 건 좀 아쉽지만…..
ㅋㅋㅋㅋㅋㅋ
지금 학교에서 친구가 하나도 없고 말도 안 한다면 자퇴를 하는 게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경험자로서 추천하지 않아요 전 자퇴하고 너무 외롭고 고통스러워서 가슴이 욱신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였어요 성적은 안 오르는데 친했다고 생각한 친구들과 멀어지고 날 찾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내 주위에 남은 사람은 없다는 걸 깨달으니 슬펐던 감정은 가슴에 새겨져서 아직도 생생하네요
너무 공감가네요.. 제가 요즘 그런데
걱정되고 그럴때마다 노래의 힘을 빌리는건 어떨까요 질풍가도 추천드려요:)
엇 이름 프사 다 바꾸셨네요
힘내서 꼭 증명합시다 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