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9 평, 그리고 수능까지 40일 가량 남은 지금 해야 할 것 (국어)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국어 과목에서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관련하여 간단히 말씀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가지는 성적을 올리겠다는 일념만으로, 국어라는 학문 그 자체에 집중해서 공부를 해 오셨을 겁니다.
기출을 분석한다거나, 인강을 보고 강사의 풀이법을 채화한다던가, 혹은 문학이나 독서를 원론적으로 접근한다던가요.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그러한 공부만을 이어가는 것은 더이상 의미가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의미가 아예 없지는 않겠지만은, 효율이 떨어지는 공부라는 겁니다. 저는 비효율적이고 우직한 공부를 지향합니다만,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이 시점에서는 최선의 결과를 위해서라면 반드시 효율이 좋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공부가 가장 '효율 좋은' 공부 일까요?
너무 당연하게도, 사설 모의고사입니다. 저도 옛날에 학교 선생님이 봉투 모의고사를 풀어야 한다고 매 수업마다 역설을 하시길래
뭐 남들 다 푸는 모의를 뭐하러 쓸데없이 강조하시는지 의아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사설 모의 그 자체가 아니라, 이를 대하는 태도입니다.
모든 공부에는 목적성이 있기 마련입니다. 기출을 푸는 것은 평가원의 의도를 분석하기 위함이고, 고어를 외우는 것은 고전시가의 독해를 빨리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종종 기출을 풀 때 목적성 없이 단순히 정오를 맞추는 것에 의의를 두기도 하고, 문학 개념 공부를 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목적성 없는 공부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자신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사설 모의고사를 푸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요?
크게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바로 '보완' 과 '실전성' 을 위해서 입니다.
각각의 뜻을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보완이란, 말 그대로 기존에 있는 지식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는 것입니다.
이 시점에서 국어를 접근하고 풀어나가는 근본적인 틀을 바꾸기에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기존에 있는 틀을 유지하되 이 틀의 잘못된 점을 계속하여 수정해 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주로 푸는 것을 지켜보며 다른 지도자가 지도해 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데, 이를 스스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모의고사입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 나가며, 내 기존의 방법론대로 했을 때 문제가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이 문제점을 수능 전까지 최대한 보완해 주는 것이 모의고사의 가장 큰 역활입니다.
두 번째로는 실전성입니다. 저도 실제로 모의고사의 실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했었는데, 이 점은 여기서 다루기엔 힘들기에 실전성이 무엇인지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냥 말 그대로, 수능 처럼 극도의 긴장감 하에서도 차분히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기 위해 하는 연습이라 말하는 것이 가장 직관적일 것입니다. 생각보다 현역분들이 수능장의 중압감에 대하여 가벼히 여기는 경향이 만연한데, 이 점을 주의하셔야 한다고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남은 기간에 모의고사 '만' 풀라는 것이 아닙니다. 각각의 상황에 따라 기출이나 ebs같은 학습을 병행하시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 글에서 모의고사의 중요성을 역설하려 하기에, 이만 글을 줄이겠습니다. 파이널 커리큘럼에 대한 기타 질문 있으실 경우 댓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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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6모는 문학 1틀 비문학 1틀 나머지는 언매틀로 백분위 99이고 9모는 100점이긴한데 이감 모의고사를 보면 시간도 좀 부족하고 종종 70점대 후반이 나와서 .. 갑자기 불안해질때가 꽤나 있는데요..! 혹시 실모 점수와 관련해서 이러신 경험 있으실까요..?
이번 9모는 논외로 하고, 6모 점수를 고려했을 때 국어 실력이 부족하신 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특정 모의고사마다 어쩔 수 없이 각각의 성격이 있기에, 그냥 단순히 이감의 스타일에 적응을 하시지 못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국어 실력이 부족하시다기보단, 단순히 이감의 트렌드 하에서의 연습이 부족하다고 보는 것이 더 바람직할듯 합니다. 그렇다고 실모의 의미를 축소하시지는 말고, 지금과 같은 태도로 불안해하며 보시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당해 시험의 성격은 아무도 모르니까요. 대신 단기적으로 봤을 때 이감 성적에 너무 연연하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평가원도 마찬가지로 평가원의 트랜드가 존재하기에, 계속 기출을 병행하시며 사설 모의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적의 점수를 내는 행위'에만 집중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
감사합니다 ! 혹시 이감 볼때 이해를 못하는건 아닌데 약간 글이 깨끗하게 안읽히는 느낌도 이감 모고의 성격 때문일까요?
네 마찬가지입니다. 이감 모고의 스타일에 익숙하지 않아서 생기는 겁니다. 여러 다른 모의고사를 병행해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습니다.
답변 너무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