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코프스키 [1332076]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4-10-03 10: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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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이 대체 뭐라고(독서력 강화 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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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갈 개념어들>

상호 인정(mutual recognition), 주인-노예 변증법(master-slave dialectic), 적절한 존중(adequate regard)

초기 인정(elementary recognition), 인정의 망각(forgetfulness of recognition), 사회적 병리(social pathologies)

인정의 정치(politics of recognition), 교차성(intersectionality), 사회적 자유(social freedom)

참여적 동등성, 오인정, 인정의 이중성



안녕하세요 독서칼럼에 진심인 타르코프스키입니다.

여러분, '인정투쟁'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호네트, 낸시 프레이저, 헤겔 등의 사상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중요한 개념입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치열하게 공부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결국 인정이 아닐까 싶은데요. 인정이라는 일상적인 현상 이면에 얼마나 다양한 사유와 철학이 숨어있는지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서론 읽을 시간도 없습니다.


핸드폰 켠 김에, 인정에 관한 다양한 철학적 개념을 분석한 아래 지문을 읽어보세요.



(좋아요 누르고 시험운 받아가세요!)


출처: https://plato.stanford.edu/entries/recognition/


참조 및 재구성.



(연습문제 1)

인정(recognition)의 개념은 인정 주체와 대상을 필연적으로 요구하며, 이는 동일시(identification)나 승인(acknowledgment)과 같은 유사 개념들과의 구별을 필수적으로 만든다. 폴 리쾨르(Paul Ricoeur)는 "인정하다"의 23가지 상이한 용례를 식별로서의 인정, 자기 인정, 상호 인정으로 범주화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이러한 체계에 의문을 제기하며, 인정과 동일시를 구분한다. 동일시가 특정 실체를 단순히 인지하는 것이라면, 인정은 그 실체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확증을 수반한다는 것이다. "승인"이라는 용어 역시 논쟁의 대상이 되는데, 어떤 이들은 이를 인정과 동의어로 사용하지만, 다른 이들은 승인이 특정 개인의 정체성 확증이 아닌 특정 통찰, 가치, 규범의 타당성 수용에 관련된다고 주장한다. 현대 담론의 핵심에는 상호 인정(mutual recognition) 개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인정 과정의 상호적, 대인적 본질을 강조한다. 요한 고틀리프 피히테(Johann Gottlieb Fichte)의 철학에 뿌리를 두고 게오르그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에 의해 발전된 이 이론은 개인이 다른 자율적 주체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의식과 자율성을 획득한다고 본다. 피히테는 개인이 타인의 의도적 행위에 의해 "호명"될 때 자신의 자율성을 인정하게 되며, 이를 통해 자신의 행위를 의도적 자아의 표현으로 이해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헤겔은 "정신현상학(Phenomenology of Spirit)"에서 이 개념을 확장하여, 자의식 추구가 인정을 위한 투쟁으로 이어져 생사를 건 대결에 이른다고 설명한다. 이른바 "주인-노예 변증법(master-slave dialectic)"에서 상호 인정의 부재는 교착 상태를 초래하는데, 이는 피지배자가 자율적 지위를 결여하여 지배자에게 유효한 인정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헤겔은 진정한 상호 인정은 모든 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제도화된 권리 체계 내에서만 달성될 수 있다고 결론짓는다. 그의 "법철학(Philosophy of Right)"에서 헤겔은 가족애, 시민사회에서의 계약적 존중, 국가 내 연대라는 세 영역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개인의 자율성이 실현되고 개인이 공동체의 윤리적 삶과 화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상호성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인정의 범위를 과도하게 제한한다고 비판한다. 아르토 라이티넨(Arto Laitinen)은 "적절한 존중(adequate regard)"이라는 개념에 기반한 더 넓은 이해를 제안하며, 상호성 능력과 무관하게 동물이나 무생물을 포함한 모든 실체의 가치 있는 특성을 확증하는 것이 인정을 구성한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이론가들은 인정 능력을 지닌 주체만이 적절한 인정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유아, 동물, 집단적 실체의 인정 주체 가능성에 대한 논쟁을 야기한다. 정신분석학적 대상관계 이론을 포함하는 인정 이론들은 부모-유아 관계에서 인정이 발생한다고 강조하며, 이는 유아가 세계와 독특하게 인간적인 방식으로 상호작용함을 시사한다. 집단, 기업, 국가와 같은 집단적 행위자의 인정은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는데, 일부는 이들이 자율적 의도를 지닌다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그들의 행위를 개별적 의도의 집합으로 본다. 필립 페팃(Philip Pettit)은 집단적 행위자가 확립된 절차를 통해 일관된 의사결정을 보여줄 수 있으므로 인정의 주체가 될 자격이 있다고 주장한다. 국제관계 분야에서 학자들은 국가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인정 개념을 도입했으며, 국가의 행동이 단순한 권력 역학보다는 인정을 위한 투쟁에 의해 동기 부여된다고 제안한다. 기관은 집단적 행위자로 쉽게 묘사되지 않지만 근본적인 태도를 표현하고 강화할 수 있으며, 따라서 개인을 무시할 수 있다. 아비샤이 마르갈릿(Avishai Margalit)은 개인들이 서로를 모욕하지 않는 문명화된 사회와 기관 자체가 모욕을 삼가는 품위 있는 사회를 구분한다.

<틀린 선택지>
- 상호 인정은 주로 개인의 정체성을 인지하는 과정으로, 타인과의 상호작용보다는 개인 내부의 자아 인정에 초점을 맞춘다.
- 헤겔의 주인-노예 변증법은 주로 경제적 경쟁과 자원의 분배 문제에 중점을 두며, 인정의 과정과는 무관하다.
- 동일시는 단순히 대상을 인지하는 것뿐만 아니라, 그 대상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확증을 포함하여 인정과 구별된다.
- 아르토 라이티넨은 상호성 능력 외에도 비생물적 대상의 인정을 부정하며, 오직 동물만이 인정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필립 페팃은 집단적 행위자가 일관된 의사결정을 할 수 없다고 보며, 따라서 집단은 인정의 주체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힌트>
- 상호 인정은 개인과 타인 간의 상호적 관계를 강조하며, 개인 내부의 자아 인정에 한정되지 않는다.
- 헤겔의 주인-노예 변증법은 자의식과 인정의 투쟁을 중심으로 하며, 경제적 경쟁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 동일시는 단순 인지와 달리 긍정적 평가를 포함하므로 인정과 구별되는 개념이다.
- 아르토 라이티넨은 모든 실체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비생물적 대상의 인정을 포함한다.
- 필립 페팃은 집단적 행위자가 일관된 의사결정을 통해 인정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틀린 선택지>
- 폴 리쾨르의 인정 범주화는 식별로서의 인정, 자기 인정, 상호 인정 외에도 추상적 인정과 경험적 인정을 포함하며, 이는 현대 철학에서 광범위하게 수용되고 있다.
- 헤겔의 주인-노예 변증법에 따르면, 지배자와 피지배자 간의 상호 인정의 부재는 피지배자의 자율성 획득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평등한 관계를 형성한다.
- 아르토 라이티넨의 "적절한 존중" 개념은 인정의 대상을 인간으로 한정하며, 동물이나 무생물은 도덕적 고려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 필립 페팃의 이론에 따르면, 집단적 행위자의 인정 주체 자격은 개별 구성원의 의도와 무관하게 집단의 규모에 비례하여 자동적으로 부여된다.
- 아비샤이 마르갈릿의 사회 구분에 의하면, 품위 있는 사회는 개인 간 모욕 행위를 엄격히 규제하는 반면, 문명화된 사회는 기관의 모욕 행위만을 제한한다.
<힌트>
- 폴 리쾨르의 인정 범주화는 본문에 언급된 세 가지(식별로서의 인정, 자기 인정, 상호 인정)로 한정되며, 추상적 인정과 경험적 인정은 언급되지 않았다.
- 헤겔의 주인-노예 변증법에서 상호 인정의 부재는 교착 상태를 초래하며, 피지배자의 자율성 결여로 인해 지배자에게 유효한 인정을 제공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 아르토 라이티넨의 "적절한 존중" 개념은 오히려 인정의 범위를 확장하여 동물이나 무생물을 포함한 모든 실체의 가치 있는 특성을 확증하는 것을 포함한다.
- 필립 페팃은 집단적 행위자의 인정 주체 자격을 집단의 규모가 아닌 일관된 의사결정 능력에 기반한다고 주장한다.
- 아비샤이 마르갈릿의 구분에 따르면, 문명화된 사회는 개인들이 서로를 모욕하지 않는 사회이며, 품위 있는 사회는 기관 자체가 모욕을 삼가는 사회이다.

<틀린 선택지>
-  피히테는 개인이 타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자율성을 인정하게 되지만, 타인의 행위가 아닌 자신의 행위를 통해서만 의도적 자아를 표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 헤겔은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을 통해 상호 인정의 부재가 지배자와 피지배자 모두에게 자율성을 부여하여 평등한 관계를 형성한다고 주장했다.
- 라이티넨은 인정의 범위를 인간에게만 한정하는 헤겔의 주장을 비판하며, 동물과 무생물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상호 인정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페팃은 집단적 행위자가 일관된 의사결정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들이 자율적 의도를 지닌 인정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마르갈릿은 품위 있는 사회의 핵심 요소로서 개인 간의 상호 존중과 함께 기관의 모욕적인 태도를 강조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힌트>
- 피히테는 타인의 의도적 행위에 의해 개인이 자신의 자율성을 인정하게 되고, 이를 통해 자신의 행위 또한 의도적 자아의 표현임을 이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즉, 타인과의 상호작용은 자신의 행위를 의도적 자아의 표현으로 이해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다.
- 헤겔은 주인과 노예의 변증법에서 상호 인정의 부재가 오히려 교착 상태를 초래한다고 설명하며, 진정한 상호 인정은 모든 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제도화된 권리 체계 내에서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즉, 상호 인정의 부재는 평등한 관계 형성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 라이티넨은 상호성에 초점을 맞춘 헤겔의 인정론을 비판하며 인정의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동물이나 무생물을 포함한 모든 존재가 상호 인정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까지 주장하지는 않았다. 그는 모든 실체의 가치 있는 특성을 확증하는 것이 인정을 구성한다고 보았다.
- 페팃은 집단적 행위자가 일관된 의사결정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이들이 인정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들이 자율적 의도를 지닌다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그의 주장은 집단적 행위자의 인정 주체 가능성에 대한 것일 뿐, 자율적 의도의 존재 여부에 대한 확정적인 입장을 제시하지는 않는다.
- 마르갈릿은 품위 있는 사회의 조건으로 기관 자체가 모욕을 삼가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개인 간의 상호 존중과 더불어 사회적 정의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고 보았다. 즉, 기관의 모욕적인 태도는 사회적 정의를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상호 인정(mutual recognition)"은 개인이 다른 자율적 주체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의식과 자율성을 획득한다는 개념으로, 피히테와 헤겔의 철학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현대 사회적 상호작용 이론의 기초가 된다.

- "주인-노예 변증법(master-slave dialectic)"은 헤겔이 제시한 개념으로, 상호 인정의 부재로 인한 권력 관계의 교착 상태를 설명하며, 진정한 상호 인정은 모든 개인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제도화된 권리 체계 내에서만 달성될 수 있다는 통찰을 제공한다.

- "적절한 존중(adequate regard)"은 아르토 라이티넨이 제안한 개념으로, 상호성 능력과 무관하게 모든 실체의 가치 있는 특성을 확증하는 것을 인정의 본질로 보며, 이는 인정의 범위를 동물이나 무생물까지 확장하는 더 포괄적인 이해를 제시한다.



(연습문제 2)

인정(recognition)의 개념은 다면적이며, 역사적·사회적 맥락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이는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자 인류학적 상수로 여겨지지만, 구체적인 인정 요구는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가치 체계에 의해 결정된다. 전근대 사회에서의 위계적 명예(honor) 개념은 현대에 이르러 자율적 개인에 대한 평등한 존중과 개인의 업적에 기반한 존중으로 변모하였다. 현대의 인정 질서는 기본적 존중을 보장하면서도 성취에 따른 존중의 불확실성을 내포한다. 칸트주의와 자유주의는 자율적 존재의 평등한 존엄성을 강조하는 반면, 헤겔의 인정 이론은 더욱 포괄적인 관점을 제시한다. 찰스 테일러(Charles Taylor)는 헤겔의 사상을 반영하여 세 가지 인정 형태를 구분한다: 보편주의적 정치, 차이의 정치, 그리고 구체적 개별성의 인정이다. 이는 헤골의 주체론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자기신뢰(self-confidence), 자기존중(self-respect), 자긍심(self-esteem)의 발달 단계로 분석된다. 일부 이론가들은 이러한 현대적 인정 영역 아래에 '초기 인정(elementary recognition)'이라는 더 근본적인 형태가 존재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인간 주체들이 상호 인정을 통해 세계를 협력적으로 구성한다는 사회존재론적 주장과 연결된다. 로버트 브랜덤(Robert Brandom)과 같은 철학자들은 인정을 규범적 태도로 보며, 이는 타인을 책임과 권위를 지닌 규범적 지위의 주체로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한다. 인정 이론은 의미와 규범 구성에 있어 개인들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함으로써 원자론적 주체성 관점에 대한 비판의 근거를 제공한다. 심리학적 연구는 아동의 인지 발달이 주 양육자와의 정서적 애착에 의존한다는 점을 밝히며, 이는 타인을 인격체로 인정하는 데 있어 공감과 관점 수용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초기 인정'은 비인간화하는 사회적 관행이나 이데올로기에 의해 훼손될 수 있으며, 이는 '인정의 망각(forgetfulness of recognition)'으로 이어진다. 이 초기 형태는 주체의 정체성 형성뿐만 아니라 평등한 존중과 같은 다른 인정 형태의 기반이 되는 규범적 태도를 나타낸다. 평등한 존중은 현대 인정의 핵심으로, 모든 이의 자율적 행위 능력을 인정하고 도덕성의 기초를 형성한다. 도덕 및 정치 철학에서는 타인을 동등하게 인정하는 것의 의미에 대해 논쟁이 이어진다. '인정 존중(recognition respect)'은 각 개인의 인류성에 대한 존중을, '평가 존중(appraisal respect)'은 개인의 도덕적 특성에 기반한 존중을 의미한다. 극단적인 무시는 개인의 인간성을 부정하고 기본적인 자기 신뢰와 세계에 대한 신뢰를 해친다. 덜 극단적인 형태의 부당한 대우도 동등한 도덕적 또는 법적 지위를 부인함으로써 무시를 나타낸다. 개인을 법적 권리의 소유자로 인정하는 것은 인정을 제도화하여 자기존중의 발전을 촉진한다. 그러나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부정적 자유에만 의존하면 사회적 병리(social pathologies)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시민에게 동등한 민주적 권리를 부여하여 법질서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것은 개인들이 공익을 지향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하고, 개별적 자유를 더 넓은 사회적 틀 내에 통합하는 과정이다.

<틀린 선택지>
- 현대의 인정 질서는 기본적인 존중을 보장함과 동시에 개인의 성취에 기반한 존중을 완전히 배제하여 자율성을 제한한다.
- 찰스 테일러는 헤겔의 철학적 사상을 반영하면서 인정의 형태를 보편주의적 정치, 차이의 정치, 구체적 개별성의 인정, 그리고 경제적 인정의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 인정을 법적으로 제도화하는 것은 개인의 자기존중과 자긍심의 발달을 저해하며, 사회적 신뢰를 감소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 초기 인정을 부정하는 사회적 관행이나 이데올로기는 해당 주체의 정체성 형성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현대의 평등한 존중과도 관련이 없다.
- 로버트 브랜덤은 인정을 단순히 개인의 내부 심리적 과정으로 간주하여, 타인의 규범적 지위와 권위를 인정하는 사회적 측면을 무시하였다.

<힌트>
- 현대의 인정 질서는 성취에 따른 존중의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성취 존중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
- 찰스 테일러는 인정의 형태를 세 가지로 구분하였으며, 경제적 인정은 언급되지 않았다.
- 인정을 제도화하는 것은 개인의 자기존중을 촉진한다고 설명되었으며, 부정적인 영향은 지문에 언급되지 않았다.
- 초기 인정은 주체의 정체성 형성과 현대의 평등한 존중의 기반을 형성한다고 설명되었다.
- 로버트 브랜덤은 인정을 규범적 태도로 보았으며, 타인의 규범적 지위와 권위를 인정하는 측면을 강조하였다.

<틀린 선택지>
- 현대 사회에서 인정의 개념은 전근대 사회의 위계적 명예 체계를 그대로 계승하여, 개인의 업적보다는 사회적 지위에 따른 존중을 더욱 중요시한다.
- 칸트주의와 자유주의는 성취에 따른 차등적 존중을 강조하는 반면, 헤겔의 인정 이론은 오직 평등한 존엄성만을 인정하여 개인의 업적을 무시한다.
- '초기 인정'은 현대적 인정 영역과 완전히 독립적으로 존재하며, 인간 주체들의 상호 인정과 세계의 협력적 구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 로버트 브랜덤의 인정 이론은 원자론적 주체성을 강화하고, 의미와 규범 구성에 있어 개인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절대적으로 중시한다.
- '인정 존중'과 '평가 존중'은 동일한 개념으로, 둘 다 개인의 도덕적 특성에 기반한 존중을 의미하며 인류성에 대한 보편적 존중과는 무관하다.
<힌트>
- 지문에 따르면, 현대 사회의 인정 개념은 전근대 사회의 위계적 명예 개념과 달리 자율적 개인에 대한 평등한 존중과 개인의 업적에 기반한 존중으로 변모하였다.
- 지문은 칸트주의와 자유주의가 자율적 존재의 평등한 존엄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하며, 헤겔의 인정 이론이 더 포괄적인 관점을 제시한다고 언급한다.
- 지문에 따르면, '초기 인정'은 현대적 인정 영역의 기반이 되며, 인간 주체들이 상호 인정을 통해 세계를 협력적으로 구성한다는 사회존재론적 주장과 연결된다.
- 지문은 로버트 브랜덤의 인정 이론이 원자론적 주체성 관점에 대한 비판의 근거를 제공하며, 의미와 규범 구성에 있어 개인들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한다고 설명한다.
- 지문에 따르면, '인정 존중'은 각 개인의 인류성에 대한 존중을, '평가 존중'은 개인의 도덕적 특성에 기반한 존중을 의미하는 서로 다른 개념이다.

<틀린 선택지>
- 칸트와 헤겔은 모두 자율적 존재의 평등한 존엄성을 강조하는 데 동의하며, 이는 현대 인정 질서의 철학적 기반이 된다.
- 헤겔의 인정 이론은 자기신뢰, 자기존중, 자긍심의 발달 단계를 거쳐 '초기 인정'으로 회귀하는 순환적 구조를 보인다.
-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부정적 자유에만 치중하는 것은 개인의 자기존중 발전을 저해하고 사회적 병리를 야기할 수 있다.
- '인정의 망각'은 주로 극단적인 무시나 부당한 대우를 통해 발생하며, 개인의 인간성을 부정하고 기본적인 자기 신뢰를 해친다.
- '평가 존중'은 모든 개인에게 동등하게 부여되는 반면, '인정 존중'은 개인의 도덕적 특성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여된다.

<힌트>
- 칸트는 자율적 존재의 평등한 존엄성을 강조하지만, 헤겔은 인정을 위해서는 타자와의 투쟁과 인정이 필요하다고 본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헤겔의 인정 이론은 '초기 인정'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식의 발전 과정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부정적 자유에만 치중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지문에서는 이것이 자기존중의 발전을 저해한다고 단정하지 않았다.
- '인정의 망각'은 극단적인 무시나 부당한 대우뿐만 아니라, 비인간화하는 사회적 관행이나 이데올로기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 '인정 존중'은 모든 개인의 인류성에 대한 존중이며, '평가 존중'은 개인의 도덕적 특성에 따라 차등적으로 부여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초기 인정(elementary recognition)"은 인간 주체들이 상호 인정을 통해 세계를 협력적으로 구성한다는 사회존재론적 개념으로, 예를 들어 아동의 인지 발달이 주 양육자와의 정서적 애착에 의존한다는 심리학적 연구 결과와 연관된다.

- "인정의 망각(forgetfulness of recognition)"은 비인간화하는 사회적 관행이나 이데올로기에 의해 초기 인정이 훼손되는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로, 이는 주체의 정체성 형성과 평등한 존중의 기반을 약화시킬 수 있다.

- "사회적 병리(social pathologies)"는 부정적 자유에만 의존하고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개인의 자유와 공동체의 이익 사이의 균형을 강조한다.


(연습문제 3)

현대 사회에서 인정(recognition)의 추구는 단순히 평등한 권리를 넘어, 지배적 사회 규범에 의해 소외되거나 평가절하된 개인 및 집단 정체성의 특정 측면에 대한 존중으로 진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정체성 정치(identity politics)"와 "인정의 정치(politics of recognition)"라는 개념을 탄생시켰으며, 이는 차이의 규범적 중요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한 관점은 모든 개인이 동등한 도덕적 지위를 지닌 주체로서 인정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표면적으로 중립적인 국가에 내재된 편향성을 인정하고 교정하는 맥락 의존적 존중을 옹호한다. 이 접근법은 적극적 평등 실현 조치(affirmative action)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받는 집단의 참여를 통해 차별을 철폐하고, 모든 개인을 그들의 특수성 속에서 평등하게 대우하고자 한다. 다른 관점은 특수성 자체의 내재적 가치를 주장하며, 단순한 평등한 존중이 아닌 특정 특성이나 전체 정체성에 대한 존중(esteem)을 강조한다. 그러나 집단 정체성에 대한 강조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는데, 이는 이러한 동질적 정체성 개념이 교차하는 정체성의 축을 간과하고 소수 집단 내 내부 억압을 정당화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일부 학자들은 모든 정체성의 해체를 주장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정치적 권한 부여를 위한 집단 정체성의 중요성을 유지하거나 다양성을 인정하는 포용적 연대를 지지한다. 논쟁은 문화 자체가 가치 있는지, 아니면 개인에게 주는 의미 때문에 가치 있는지, 그리고 문화 보존이 집단 권리를 필요로 하는지에까지 확장된다. 진정한 이해나 확신 없이 존중을 표하는 것은 불성실하고 모욕적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어, 오랜 전통이 내재적 가치를 지닐 것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타문화에 대한 개방성이 요구된다. 대안적으로, 일부 이론가들은 존중이 집단이나 전체 정체성이 아닌 개인의 특정 속성에 부여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다원주의 사회에서 가치 있는 것을 결정할 때 지배적 다수의 의견을 강화할 위험이 있어, 공정한 평가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공적 담론에서 존중의 배제를 반대하는 비평가들은 사회의 무관심이나 개인 속성의 평가절하가 해를 끼칠 수 있으며, 개인이 수치심 없이 공적 생활에 자신 있게 참여하려면 사회적 존중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공정한 존중의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업적(achievement)"이라는 개념이 제안되었는데, 이는 개인의 특수성과 공동선에 대한 기여를 균형 있게 고려하는 형식적 기준이다. "업적"은 다양한 문화적 맥락에서 존중의 잠재적 기준점을 제공하지만, 보편적으로 수용되는 기준이 부족하고 개인이 소중히 여기는 모든 속성을 포괄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러한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평가적 존중의 지평에 대한 의존은 의미 있는 상호 인정 관계에 대한 인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러한 관계는 개인의 목표와 욕망을 제약이 아닌 자신의 "사회적 자유(social freedom)"를 증진하는 것으로 경험하게 하여, 사회 제도 내에서의 소속감을 촉진한다. 따라서 상호 인정의 결핍은 개인의 자유에 대한 제약으로 인식되어, 개인 정체성 형성과 공동체적 윤리적 삶의 실현에서 존중의 핵심적 역할을 부각시킨다.

<틀린 선택지>
-인정의 정치 개념은 개인의 경제적 지위 향상에 중점을 두며, 주로 재정 정책의 개선을 요구한다.
-일부 학자들은 모든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정체성의 해체는 공동체의 결속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본다.
-"업적" 개념은 보편적으로 수용되는 기준을 이미 충족하고 있으며, 개인의 모든 속성을 포괄할 수 있다고 평가받는다.
-공정한 존중의 실현을 위해서는 오로지 집단 정체성에 기반한 접근이 필요하며, 개인의 속성은 고려되지 않는다.
-정체성 정치는 문화 보존보다는 주로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문화적 다양성은 크게 중요시되지 않는다.

<힌트>
-지문에서는 인정의 정치가 개인의 경제적 지정보다는 정체성의 존중에 초점을 맞춘다고 언급했으나, 경제 정책과는 관련이 없다.
-일부 학자들이 모든 정체성의 해체를 주장한다고 했지만, 모든 학자들이 정체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았다.
-"업적" 개념은 보편적인 기준의 부족과 개인의 모든 속성을 포괄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는다고 지문에 명시됨.
-지문에서는 개인의 특정 속성과 집단 정체성 모두가 중요하다고 언급했으며, 집단 정체성만을 강조하지 않았다.
-지문에서는 정체성 정치가 문화 보존과 다양성 인정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으며,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만 초점을 맞추지 않았다.

<틀린 선택지>
- 인정의 추구는 현대 사회에서 모든 개인과 집단의 정체성을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는 차이의 규범적 중요성을 완전히 부정한다.
- 적극적 평등 실현 조치와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에 영향을 받는 집단의 참여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즉각적으로 철폐하고, 개인의 특수성을 완전히 무시한 채 평등을 실현한다.
- 집단 정체성에 대한 강조는 항상 소수 집단 내 내부 억압을 방지하고, 교차하는 정체성의 축을 충분히 고려하여 모든 구성원의 권리를 보장한다.
- 문화에 대한 존중은 반드시 그 문화의 모든 측면에 대한 무조건적인 수용을 의미하며, 이는 문화 간 이해와 통합을 촉진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 "업적"이라는 개념은 개인의 특수성과 공동선에 대한 기여를 완벽하게 균형 있게 고려하는 보편적 기준으로, 모든 문화적 맥락에서 공정한 존중의 딜레마를 해결한다.
<힌트>
- 지문에 따르면, 인정의 추구는 차이의 규범적 중요성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완전히 부정하지는 않는다. 또한, 모든 정체성을 동등하게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되거나 평가절하된 정체성에 대한 존중을 강조한다.
- 적극적 평등 실현 조치와 참여는 차별을 철폐하고자 하지만, 즉각적인 철폐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개인의 특수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특수성 속에서 평등하게 대우하고자 한다.
- 집단 정체성 강조의 문제점으로 내부 억압 정당화와 교차하는 정체성 축 간과가 언급되어 있다. 따라서 항상 내부 억압을 방지하고 교차성을 고려한다는 주장은 지문의 내용과 모순된다.
- 지문에서는 진정한 이해나 확신 없는 존중의 문제점을 언급하고 있으며, 무조건적 수용이 아닌 타문화에 대한 개방성을 요구한다고 설명한다.
- "업적" 개념이 존중의 잠재적 기준점을 제공할 수 있지만, 보편적으로 수용되는 기준이 부족하고 모든 속성을 포괄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있다고 지문에서 언급하고 있다.

<틀린 선택지>
- 현대 사회의 인정 추구는 모든 개인을 동일하게 대우해야 한다는 보편적 평등 원칙에 기반하여, 개인 간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일률적인 방식으로 존중을 표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 차이의 규범적 중요성에 대한 논쟁은 주로 집단 정체성의 정치적 의미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문화적 차이에 대한 존중이나 개인의 특수성에 대한 고려는 부차적인 문제로 취급된다.
- 적극적 평등 실현 조치는 모든 개인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하여 결과적으로 사회 전체의 다양성을 감소시키고 동질성을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을 받는다.
- 타문화에 대한 개방성은 문화 상대주의에 대한 무비판적인 수용을 의미하며, 이는 보편적 가치를 훼손하고 윤리적 상대주의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산다.
- 사회적 자유는 개인이 사회적 규범이나 제약 없이 자신의 욕망을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타인과의 상호 인정이나 공동체적 연대와는 무관하게 개인의 자율성을 강조한다.

<힌트>
- 첫 번째 문장은 현대 사회의 인정 추구가 단순히 동일한 대우가 아닌, 차이를 고려한 존중으로 진화했다는 지문의 내용과 상반된다.
- 두 번째 문장은 지문에서 차이의 규범적 중요성에 대한 논쟁이 개인의 특수성과 문화적 차이에 대한 존중까지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 세 번째 문장은 적극적 평등 실현 조치가 오히려 차별을 철폐하고 다양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이라는 지문의 내용과 배치된다.
- 네 번째 문장은 지문에서 타문화에 대한 개방성이 오랜 전통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 다섯 번째 문장은 지문에서 사회적 자유가 타인과의 상호 인정을 통해 형성된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인정의 정치(politics of recognition)"는 소외되거나 평가절하된 개인 및 집단의 정체성에 대한 존중을 추구하는 정치적 움직임으로, 예를 들어 성소수자의 권리 인정이나 소수민족 문화의 보존 등을 위한 노력이 이에 해당한다.

- "교차성(intersectionality)"은 개인의 정체성이 여러 사회적 범주(예: 인종, 성별, 계급)의 상호작용으로 형성된다는 개념으로, 단일한 집단 정체성에 초점을 맞추는 것의 한계를 지적하며 복합적인 차별과 억압의 양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

- "사회적 자유(social freedom)"는 개인이 사회 제도 내에서 자신의 목표와 욕망을 제약이 아닌 자유의 증진으로 경험하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는 상호 인정 관계를 통해 형성되어 개인의 정체성 발달과 공동체적 윤리 실현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연습문제 4)


인정(recognition)과 재분배(redistribution)는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핵심 개념으로, 전자는 개인과 집단에 대한 상호주관적 승인을, 후자는 경제적 자원의 공정한 분배를 지칭한다. 낸시 프레이저(Nancy Fraser)는 모든 구성원의 동등한 사회 참여를 의미하는 "참여적 동등성(participatory parity)"을 달성하기 위해 이 두 차원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그녀의 분석에 따르면, 동성애자들은 주로 문화적 차별, 즉 인정의 부족에 직면하는 반면, 노동자들은 경제적 착취, 즉 재분배의 필요성에 시달린다. 프레이저는 대부분의 불의가 이 두 차원의 조합으로 나타나며, 특히 성별과 인종 관련 사례에서 개인들이 경제적 착취와 문화적 무시를 동시에 겪는다고 설명한다. 그녀는 이 두 차원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한 측면에만 집중된 정책이 다른 측면에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을 지적한다. 예컨대, 적절한 인정 없는 재분배 조치는 수혜자에 대한 낙인을 야기할 수 있고, 인정 중심 정책은 경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악셀 호네트(Axel Honneth)는 이에 대해 재분배 문제를 존중(respect)과 존경(esteem)의 차원을 통해 인정 개념 내에서 재구성할 수 있다고 반박한다. 그는 사회적 권리와 적정 보상이 개인의 업적과 지위를 인정함으로써 경제적 불의를 해소하는 인정의 형태라고 제안한다. 그러나 프레이저는 많은 글로벌 불의가 오인정(misrecognition)을 넘어선 자본주의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반박하며, 인정만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다룰 수 없음을 강조한다. 이는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한 인정의 효용성과 현대 불평등의 복잡성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을 촉발한다. 더불어, 인정의 해방적 역할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는데, 일부는 이를 비판이론의 초석으로 제안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그 규범적 성격을 경계한다. 비판론자들은 인정 강조가 특정 선(善) 개념을 강요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반면, 옹호론자들은 자율성 증진이 개인의 선택권을 보장한다고 반박한다. 정당한 인정 투쟁과 부당한 투쟁을 구별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인데, 모든 무시 주장이 정당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인정 질서는 비판을 위한 규범적 자원을 제공하지만, 기존 사회 구조에 내재되어 급진적 변화를 제한할 수 있다. 일부 사상가들은 프랑스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인정을 권력 관계와 종속성을 강화하는 이데올로기적 메커니즘으로 해석한다. 포스트구조주의자들은 인정 투쟁 내 정체성 범주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유와 주체성의 영역 확장을 주장한다. 인정 관계가 권력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인정 행위는 개인을 동시에 강화하고 제약할 수 있다는 점이 명확해진다. 이러한 복잡성에도 불구하고, 인정 개념은 우리의 규범적 프레임워크와 그것을 형성하는 사회적 역학의 미묘한 측면을 조명하는 중요한 분석 도구로서의 가치를 유지한다.

<틀린 선택지>
- 낸시 프레이저는 인정과 재분배 중 오직 재분배만을 통해 사회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 프레이저는 모든 형태의 불의가 주로 재분배의 실패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 악셀 호네트는 인정과 재분배가 완전히 분리된 개념이라고 주장하며, 재분배는 인정과 무관하다고 본다.
- 프레이저는 인정만으로도 자본주의의 구조적 불의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
- 인정 관계는 오직 개인의 사회적 지위 향상에만 기여하며, 경제적 상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힌트>
- 프레이저는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 인정과 재분배 모두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재분배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설명한다.
- 프레이저는 대부분의 불의가 인정과 재분배의 조합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하며, 단지 재분배 실패만을 원인으로 보지 않는다.
- 악셀 호네트는 재분배를 인정의 개념 내에서 재구성하려고 했을 뿐, 인정과 재분배를 완전히 분리된 개념으로 보지 않았다.
- 프레이저는 인정만으로 자본주의의 구조적 불의를 충분히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재분배의 필요성을 함께 언급한다.
- 프레이저는 인정과 재분배가 모두 개인의 경제적 상황과 사회적 지위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며, 인정이 경제적 상황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주장은 부당하다.

<틀린 선택지>
-프레이저의 주장에 따르면, 성별과 인종 관련 사례에서 개인들은 문화적 차별만을 경험하며, 경제적 착취는 주로 노동자 계층에 국한된다.
-호네트는 재분배 문제를 인정 개념 내에서 재구성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경제적 불의 해소를 위해서는 인정과는 별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인정 개념은 비판이론의 초석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그 규범적 성격에 대해 학계 내에서 거의 논쟁이 없는 상태이다.
-포스트구조주의자들은 인정 투쟁 내 정체성 범주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자유와 주체성의 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고 본다.
-프레이저는 글로벌 불의가 주로 오인정(misrecognition)에서 비롯되며, 인정만으로도 현대 사회의 복잡한 불평등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힌트>
-지문에 따르면, 프레이저는 성별과 인종 관련 사례에서 개인들이 경제적 착취와 문화적 무시를 동시에 겪는다고 설명한다.
-호네트는 오히려 재분배 문제를 존중과 존경의 차원을 통해 인정 개념 내에서 재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문은 인정의 해방적 역할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이 있음을 언급하며, 일부는 이를 비판이론의 초석으로 제안하는 반면, 다른 이들은 그 규범적 성격을 경계한다고 설명한다.
-포스트구조주의자들은 오히려 인정 투쟁 내 정체성 범주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문에서 언급한다.
-프레이저는 많은 글로벌 불의가 오인정을 넘어선 자본주의의 구조적 특성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며, 인정만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다룰 수 없음을 강조한다.

<틀린 선택지>
- 낸시 프레이저에 따르면, 동성애자들은 경제적 착취보다는 문화적 차별에 주로 직면하며, 노동자들은 인정의 부족보다는 재분배의 필요성에 시달리므로, 사회 정의를 위해서는 집단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책이 요구된다.
- 악셀 호네트는 존중과 존경의 차원에서 재분배 문제를 재해석하여 인정 개념의 포괄성을 강조하며, 프레이저 또한 이에 동의하여 사회 정의 실현을 위해서는 인정과 재분배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해야 함을 역설한다.
- 프레이저는 인정 중심 정책이 경제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재분배 정책의 우위성을 강조하고, 호네트 역시 인정의 한계를 인정하며 재분배 중심 정책의 필요성을 옹호한다.
- 인정 질서는 비판을 위한 규범적 자원을 제공하며 사회 구조의 급진적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개인의 자율성을 증진시키고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한다.
- 포스트구조주의자들은 인정 투쟁 내 정체성 범주를 옹호하며,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힌트>
- 프레이저는 집단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정책을 주장하지 않고, 모든 구성원의 동등한 사회 참여를 강조한다.
- 호네트는 재분배 문제를 인정 개념 내에서 재구성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프레이저는 이에 반박하며 재분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 프레이저는 인정과 재분배 모두 중요하며, 한 측면에 치우친 정책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호네트는 재분배를 인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프레이저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 인정 질서는 기존 사회 구조에 내재되어 급진적 변화를 제한할 수 있다는 비판이 존재한다.
- 포스트구조주의자들은 인정 투쟁 내 정체성 범주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며, 자유와 주체성의 확장을 주장한다.

<이 글에서 얻어갈 개념 3가지>

- "참여적 동등성"은 낸시 프레이저가 제시한 개념으로, 모든 사회 구성원이 동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인정과 재분배 두 차원의 정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 "오인정"은 사회적 불의의 한 형태로, 개인이나 집단이 부당하게 인정받지 못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인정받는 상황을 가리키며, 프레이저는 이것만으로는 자본주의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 "인정의 이중성"은 인정 행위가 개인을 동시에 강화하고 제약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예를 들어 소수자 권리 인정이 해당 집단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동시에 그들을 특정 범주에 고착화시킬 수 있다는 복잡한 측면을 설명한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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