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장에 꼭 가져가야 할 것
현명한 학생들
지금 시점에는 학생들이 두 부류로 나뉩니다.
유지만 해도 되는 학생들
유지만 해서는 안 되는 학생들
여러분은 어떤 학생에 해당되나요?
대부분의 학생들이 후자에 해당될 겁니다. 전 과목에서 원하는 성적에 도달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죠. 그래서 지금쯤 많은 학생들이 발등에 불이 떨어져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텐데요, 오늘 칼럼을 통해 남은 기간 여러분이 조금 더 현명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조언을 드리려 합니다.
가능세계
9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어떤 시험일까요?
여러분이 여태까지 응시한 시험 중 가장 수능과 비슷한 환경에서 친 시험입니다. 흔치 않은 기회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남은 기간 여러분의 방향성의 기반을 온전히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두는 실수는 하지 말길 바랍니다.
9평은 여러분의 학습 상황의 한 단편만 드러내 보여줄 뿐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풀어 쉽게 설명하자면, 문학과 비문학 모두 쉽게 나왔을 때 여러분이 어떻게 문제를 풀게 되는지를 알려줄 수 있지만, 이와 동시에 문학과 비문학이 모두 어렵게 나왔을 때 또는 문학과 비문학 둘 중에 하나가 어렵게 나왔을 때 여러분이 어떻게 되었을지는 알려주지 못한다는 말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그리고 당연한) 사실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와 수능이 동일하게 출제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9평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지 못했음에도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수험생들의 밈(우스갯소리)을 빌려 말하자면 ‘내가 원하는 점수를 받는 가능세계’를 수능에서 경험할 수도 있다는 말이죠.
감정과 강점
그런데 마냥 우스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여러분이 남은 기간 동안 해야 할 일이 바로, ‘내가 원하는 점수를 받지 못하는 가능세계’를 최대한 많이 파괴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적이 오른다는 건 더 많은 문제를 맞히는 것이기도 하지만, 더 정확하게는 틀리는 문제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매 시험마다 경험하듯, ‘분명 맞혀야 했었던 문제’ 중에 맞히지 못한 문제들이 존재합니다. 그 문제들만 다 맞혀도 여러분의 점수와 등급은 확연히 차이가 나게 될 거예요.
그러니 9평에서 맞혀야 했던 문제들을 맞히지 못한 것에 너무 위축되지 말길 바랍니다. 그러한 문제들이 여러분의 희망의 불씨이기 때문입니다. 9평 치고 나서 주눅 들어서 실전 모의고사를 풀지 않으려는 학생들도 있는데, 그런 상황일수록 데이터를 쌓으셔야 합니다. 9평 이후의 데이터가 없으면 결국 여러분은 9평의 결과로만 자신을 (부정적으로) 규정지은 상태로 남은 기간을 보내게 될 테니까요.
그렇다고 매 시험마다의 데이터를 보면서 일희일비를 하라는 건 아닙니다.
그건 감정에 휘둘리는 것입니다. 시험을 치는 이유가 당장의 결과를 확인받기 위함이라면 여러분은 남은 기간 분명 일희일비하며 휘청거리게 될 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릴게요.
우리가 시험을 치는 이유는 데이터를 쌓기 위함입니다. 더 나은 상태가 되기 위해 필요한, 나의 부족함에 대한 데이터를 말이죠. 부족함에 대한 데이터가 쌓이면 쌓일수록 그 데이터는 여러분의 강점이 되어줄 거예요.
감정과 강점.
이 둘 중 무엇을 가지고 수능장에 들어갈 것인지는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어떠한 선택이 더 현명한 선택일지 생각하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 해보면 어떨까요?
이번 한 주도 끝까지 힘내봅시다 우리
진심으로 응원할게요 :)
0 XDK (+3,000)
-
1,000
-
1,000
-
1,000
-
자꾸 생각나요
-
초비상 1
열 남
-
모닝글로리보다 이게 더 좋다고 생각함
-
11/24 몇시인가요?
-
마크 눈사람을......
-
몇개 없긴한데… 댓글에 더 말씀해주시면 심심할때 정리해볼게용
-
학교랑 겹치는 날 있으면 어카죠?
-
주변에 선배도 없고 조언을 구할 영향력 있는 어른도 없고 사회성은 개박아서 할 줄...
-
그럼 어디서부터 재능의 영역인 것인가?
-
카타오모이 2
ㄹㅇ 가사 너무 이쁨 듣구 있으면 맘이 따뜻해지는...
-
경쟁자 제거용으로 당신이 공부를 할 필요가 없는 이유.. 이런식으로 문과라서 제가...
-
기분 좋음 2
이대 굿즈! 곰돌이 넘 귀엽죵 옛날에 받은 것도 꺼냈어여 이대 호소인 모드...
-
올해 추합 0
올해 의대 증원 이슈로 인해 추합이 좀 많이 돌까요??
-
2022: https://orbi.kr/00042977866 2023:...
-
보기만 해도 눈아픈데 어떻게 하는 걸까..
-
into the sun 리버틴즈 노래입니다.
-
진짜 맛있네 내가 먹은 딸기라떼중에서 제일 맛있음
-
누구는 완자랑 수특 기본문재 돌리고 1등하고 누구는 마더텅 수특 수완 싹다 박박...
-
나잇값좀ㅋㅋ
-
가해자는 “전교 1등 학생이 인사를 안 받아줘서, 앞으로는 서로 인사 잘 하자는...
-
내신 독서,영어,중국어,정법,화1 유기하고 수2,기하만 공부하고 싶구나
-
살 찌겠네 ......,,,,,
-
하제발요ㅠㅠㅠㅠㅠㅠㅠ ㅠ ㅠ ㅠ ㅠ ㅠ ㅠ ㅠ뮤뮤뮤뮤뮤ㅠㅁㅁ
-
놀이공원은 같이 갈 사람이 없고 영화는 볼 영화가 없어서 못 써먹고 있음..
-
의치한 서울대? 1
둘다 못가는데 알바노
-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해라. 끝
-
히히 8
1월 홋카이도 여행 숙소 예약 중인데 기대된다
-
수2, 미적은 미들까지 했는데 수1은 미들부터 너무 빡센데.. 다른거 풀까요 ?
-
생각해보면 휴일은 항상 이랬던 거 같기도 하고
-
에휴
-
2024년 11월 2주차 韓日美全 음악 차트 TOP10 (+11월 1주차 주간VOCAL Character 랭킹) 2
2024년 11월 1주차 차트: https://orbi.kr/00070032058...
-
어느정도 반영되는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것임뇨?
-
소설말고 상식을 좀 기르고 싶어요. 정의란 무엇인가. 총균쇠 이런 류의 책 추천해주세요
-
메가스터디 환급 조건에 보면 단, 허위 답안(한 줄 세우기, 반복 번호 등)을...
-
세종대 수리논술 0
허수 많나요?
-
낼 중논 갈지말지 고민 돼서용
-
데굴데굴 구르면서 들어갈텐데
-
숙대약대 논술본거 잘한거겠지 서울대 안될거같아서 약대논술 쓴거 다감
-
흐음
-
이게맞나... 원래도 이정도 쉬면 이렇게 되긴 했음ㅠ 남들은 안그러시나요.. 지금...
-
전 다 틀렸어요
-
밐 일러 6
밐밐
-
일반고 예비고3입니다 이번 학기부터 내신보다 정시에 중점을 두고 공부하고 있어서...
-
우리 누나가 이대 다녀서 ㅈㄴ이해가면서도..
-
이분 생각났음 ㅅㅂ
-
1등급 뜨겠지 하 ㅅㅂ...
-
? 확통을 버릴 필요가 없는거 같은데
-
커리가 안 올라오는 거 보면 올 해 물리1,통과만 하시려나 싶은데요. 교재주문이나...
-
기하 풀어야된다고;;
-
군대와서 놀란 거 11
웃음체조가 진짜 있다
ㅎㅎ 정시의 벽님 추석 잘 보내셨나요?? 연휴 건너 뛰고 오랜만에 인사드리니 더 반갑네요
넵 저는 잘 보냈어요 바나나기차님은 어떠셨ㄴ요?
막 쉬지는 못했는데 여러모로 알차게 보냈더니 오히려 충전된 느낌이랍니다ㅎㅎ
잘 보내셨다니 다행이에요!!
떴다야동
ㅋㅋㅋㅋㅋ 극찬이네요
선생님 두렵고 걱정되고 긴장될때
도움이되는 문구 명언 명대사 문장 등등
알려주실수잇나요!
두려운 이유는 내가 이 일에 진심이기 때문이다
저는 보통 이런 이야기를 해주곤 한답니다. 진심이 아니라면 굳이 두려워할 필요조차 없는데, 내가 진심이기에 두려운 것이고 그만큼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면 불필요할 만큼 두려움을 크게 느끼게 되지 않는 것 같아요.
+ 마침 오늘 곧 올릴 칼럼이 불안함을 다루는데 귀린님께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감사핮니다
멘탈레터도 잘보고잇습니다
혹시 멘탈레터 수능 끝나면 안하시나요?
선생님 쪽지
확인 가능하신가요?
앗 쪽지를 보내셨군요! 쪽지가 쌓인 이후에는 들어가보질 않아서..
곧 확인해 보겠습니다 :)
드디어 떴다
ㅎㅎ 선생님 프사가 다시 돌아왔네요!!! 연휴 잘 보내셨나요?
...
매번 감사드립니다 :)
추석 잘 보내셨는지요 ㅎㅎ
네! 바쁘지만 알차게 보냈답니다ㅎㅎ
고4한량님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제 닉처럼 한량해지고 싶은 마음과 불안함때문에 정신붙잡기에 집중하고 있어요..체력도 잘 지치는거 같아서 비타민도 챙겨먹고 있고요
ㅋㅋㅋㅋㅋ참 중요한데 말이죠..
아침이 쌀쌀한 것을 보니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나봅니다ㅋㅎㅎ 일교차 큰데 감기 조심하시고 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네요! 추석 때 덥더니 갑자기 또 쌀쌀해졌네요.
아몬드님도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출판 응원할게요 미한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