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살꼬야♥ [614675] · MS 2015 · 쪽지

2015-11-26 01:28:00
조회수 5,638

본격 짝사랑 상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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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으로 용기내서 올립니다.
회사에 좋아하는 남자분이 있습니다. 저랑 그 분은 친하지도 않고 서로 연락처도 모릅니다. 가끔 일 할때 처리 해달라고 저에게 오시곤 하죠. 평소 같았으면 쉽게 처리했을 일을 그 분만 오면 얼굴이 벌개지고 눈 앞이 하얘져서 아무것도 안 보이더군요. 저번에 그래서 당황 했더니 '괜찮아, 천천히 해. 급한거 아니니까' 하시는데 더 미치는 줄 알았네요.... 어제 저랑 최고로 말 많이했던 날인데 그쪽은 이런 제 마음 아실련지 모르겠네요. 밤마다 잠도 안 오고 가만히 멍 때리면 얘기했던 순간들 생각나고.... 어제 사탕 드린거 거절 안 해주신것 만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해요... 먼발치서 바라보기만 해도 행복한 제 심정 아실련지요? 제가 조금만 예쁘고 괜찮게 생겼다면 벌써 들이댔을텐데 요즘은 제 자신이 싫어지네요.
남자분들, 이런 상황에서 제가 연말에 연하장 써서 호감 표시 하는건 상대에게 부담이 되는 행동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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