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받합니다.
이번 사태와 관계없이 의대 2년 전에 자퇴한 사람입니다.
작년에 수능판 재진입 시도했다가 번아웃와서 런치고, 올해 다시 들어와서 2년 잡고 트라이 중입니다.
수험생 시절에도 국어 영어가 잘 맞고(상대평가 시절 모든 모의고사 및 월례고사,수능 영어 만점, 수능 국어 2연속 만점) 과탐은 영 아니었지만(화학 1~2진동, 생명 2~3진동) 유망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의대 진학했다가 의욕 떨어져서 무한유급 자퇴 케이스입니다.
현재는 언어학을 배우고 싶어 서울대/고려대 언어학과 진학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다들 저보다 공부 잘하시는 분들이시지만 공부법 질문도 좋고, 민감하지 않은 선 내에서 메디컬 관련 질문도 좋고, 그냥 궁금하신 거 막 질문하셔도 됩니다. 독서 취향 이야기해주시면 책 추천도 해드립니다.
특정 진로에 대한 옆에서 본 케이스 (메디컬/공대 등) 토대로 답변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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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만약 올해 원하시는 대학 못 들어가신다면!?
일단 붙은 대학 다니다가 반수 고민해볼 것 같아요 :)
의뱃 부러워요
감사합니다
단순히 언어학이란 학문 하나만 보고 의사 면허를 포기하시는 결정이 쉽진 않으셨을 거 같은데 언어학과를 진학하신 뒤에 또 다른 목표가 있으신가요?
선후관계가 반대긴 합니다. 대학 자퇴를 하고 그 후 공무원 시험, 대학 재진학 등을 고민하다 결국 언어학이란 학문을 알게 되어 수험생활을 선택한 것에 가깝습니다.
컨택트 영화 보셨나요?
안 봤습니다. 어떤 영화일까요...?
지구에 외계인이 오는데 외계인의 언어를 배우면서 주인공이 변화를 겪는 영화입니다 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거에요 이동진x김상욱교수 리뷰도 추천드립니다
사피어 워프 가설?이라 하는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재미있습니다
언어학 관련 영화라 할까요
오 수능 끝나고 한 번 봐야겠어요. 사피어 워프 가설 이야기군요. 추천 감사합니다.
인생 영화, 인생 책이 있으신가요? 2개 이상이어도 됩니다
음, 인생 영화,책이라기 보단 여러 번 본 영화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책으로는
카뮈의 이방인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황수영의 아무 목이나 끌어안고 울고 싶을 때
김애란의 비행운
최은영의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정도 생각납니다.
의대자퇴 ㄷㄷ.. 낭만있네요
감사합니다
의대는 복학? 재입학이 쉬운가요?
티오가 생기면 재입학이 가능하긴 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적대가 반수 등으로 생긴 티오를 편입으로 뽑고 있어서, 만일 제가 의지가 있다면 편입 티오 하나를 먹으면서 재입학하는 방식으로 재입학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엄청 어렵다 정도는 아니군요
더군다나 요즘 지방의대는 반수생이 너무 많아서
인생에서 나이가 중요할까요..? 나중엔 모르지만 일단 사기업 가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없긴합니다 현재로는,,남들의 시선만 의식하지 않을 수 있다면 나이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요
나이가 조금 있는 메디컬지망생입니다..
음 조금 냉정히 말하자면 메디컬 입시에 성공한다면 나이가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고, 메디컬이 아니게 된다면 나이가 좀 더 팩터로 작용할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메디컬도 나이가 전혀 상관없진 않지만 비교적 나이 많은 신입생이 많은 전공이고, 졸업하고 나서도 자영업에 가까운 포지션이기에...
작가 지망생인데 서울대/고대 심리학과 가고 싶어요
언어학 배우고 싶다는 분 처음 보는데 본인이 하고 싶은 길 택하는거 대단하고 멋져요 파이팅이용!
감사합니다 섹스중독자님
영어는 재능이신가요?
아녀 현역때 영어 3등급 박고 재수했습니다. 무너지지 않는 탑 같은 재능보다는 열심히 하면 빠르게 쌓아올릴 수 있는 소질 정도인 것 같습니다.

화이팅입니다자퇴는 왜 하신건가요??
꿈 이나 되고싶은 직업이 있나요?
국어 실모 보면 진동폭이 어느정도셨나요... 6모 98받았는데 요즘 실모 보면 80초까지 내려가서 스트레스 받네요ㅠㅠ
제가 현역일 시절엔 실모라는 게 잘 없어서 그 때 기준 진동폭은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지금 기준으로 말씀드리면 저도 더프나 이감 (특히 이감) 보면 개털릴 때 많습니다. 그냥 오답만 철저히 하고 큰 의미부여 안 하는 편이에요.
의대를 버리고 꿈을 찾아 쫓는게 멋지십니다(선후관계가 반대라곤 해도) 낭만 찾아, 하고픈 일 찾아 의대대신 서울대 가는 분들 있는데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하여 여쭤봅니다
낭만(?)과 현실(?)의 갈림의 기로에서 선택하시는 기준이 있을까요
1.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첫 선택의 경우)
내가 봐도 난 의대가면 안 될 거 같은데? / 나는 의사보단 이거 하고 싶은데? 이게 확실하면 젤 좋죠... 저는 그게 안 돼서 가로늦게 다시 하고 있는 거니...
2. 금전적 여유(재도전의 여부)
중요하죠...
3. 잘 모르겠다?->일단 현실을 먼저 택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어느 쪽이든 후회는 하려면 무조건 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제가 처음부터 의대 말고 다른 쪽을 선택했다면 "하...시바 의대갈걸..."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으니까요.
오히려 다른 쪽->의전/의편->자퇴 루트 밟으면서 더 오래 걸리지 않은 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정 반대로, 설인문에서 의대를 준비하는 사람으로써, 왜 그런 선택을 하시는지 의문입니다.
물론 이런 질문이야 수백번 받으셨겠고, 이유야 작년부터 쓰신 글에 전부 담겨 있을것이니 식상할 테지만,
설인문에선 의대공부를 할 수 없지만
의대에 가서는 인문을 공부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전 이곳을 떠나려고 합니다.
아무것도 보장되지 않는 삶이라 하더라도 괜찮으신건가요?
같은 이유로 CS에서 의대로 반수하려는 친구도 있습니다. CS 전공 관련 내용을 의대 가서 공부 못하는것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뭐 굳이 입결이란 지표로 평가했을때 의대에 비교했을때 어문계열 학과의 컷은 굉장히 낮은 편이니 올해 성공하실 것 같네요. 응원합니다.
질문글 쓰고보니 비범인을 이해하지 못하는 범인이 쓴 글이 되었네요ㅋㅋ. 목표로 한 바를 꼭 이루시길 바랍니다.
의대공부를 할 생각이 없고, 의사를 할 생각이 없어서입니다! 의대에서만 의학 공부를 할 수 있다시지만 반대로 의학 공부를 할 생각이 없다면 의대를 다닐 이유가 없지 않을까요? 물론 말씀하신 것처럼 인문학은 어디서도 공부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 공부를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해 보고 싶은 거구요.
되게 멋있어요 저는 약간 잘먹고 잘살려고 메디컬 준비하는건데.. 자신만의 철학이 존재하시네요
감사합니다. 사실 실제로는 그냥 평범한 사람인데 아무래도 제 나름대로 정제해서 글을 쓰다 보니 절 멋있게 포장하는 것도 큰 것 같아요 ㅋㅋㅋ. 그냥 똑같이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저도 메디컬 진학 후 시간이 남아돌아 비트겐슈타인 관련 도서를 읽다 언어에 흥미가 생겼는데 설인문지망님은 구체적으로 언어의 어떤 점에 매료됐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