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금이라도 정신 차리고 싶은 학생들에게
혼쭐!을 내드리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많이 덥죠? 거기다 습하기까지 하니 공부하기에 그렇게 좋은 환경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에어컨이 있는 실내는 괜찮겠지만, 이동하는 중간중간에 덥고 습해서 찝찝함을 느끼다 보면 괜히 불쾌지수도 올라가기 쉬워요. 불쾌지수가 올라간다는 건 우리가 감정적으로 행동하기 쉬워진다는 의미겠죠.
그래서 그런지, 요즘에 많은 학생들이 나태해진 자신의 모습을 자책하며 저에게 연락을 주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연락을 주는 경우는 다행인 거죠. 적어도 스스로 그걸 인지하고, 벗어나고 싶어 하는 거니까요. 그런데 자신도 모르게 나태해진 상태로 살아가며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학생들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 혼쭐!을 내주기 위해서 (ㅎㅎ)
그게 아니라,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오늘 여러분이 나태함에서 멀어질 수 있는 강력한 방법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요즘같이 더운 날 시원한 칼럼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진심을 담았습니다
Re: 역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법
이전에 발행된 칼럼을 인용한 경우, 소제목 앞에 Re:가 붙습니다
여러분들과 같이 경쟁하는 학생들이 하루 순공 10시간이 목표이고, 여러분도 마찬가지라고 해보겠습니다. 여러분과 여러분의 경쟁자들이 고비라고 느끼는 때가, 평균적으로 순공 7시간을 채웠을 때라고 가정한다면
경쟁은, 언제 시작되는 걸까요?
경쟁의 출발선은 어디일까요?
오늘 하루 공부를 시작한 그 순간일까요? 3시간 정도 채웠을 때일까요? 아니면 10시간의 절반인 5시간을 채웠을 때인가요?
아닙니다. 내가 고비를 느끼는 때, 그때 경쟁이 시작되는 겁니다. 그때가 경쟁의 출발선인 거죠. 내가 고비를 느끼는 그 지점에서 나의 경쟁자들 또한 고비를 느끼니까요. 그런데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때 엄청난 실수를 합니다.
7시간을 채우고 나서 고비가 다가오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합리화를 시도합니다. 뭔가 잘못된 것 같지 않나요? 아니, 이제 막 경쟁이 시작됐는데, 이제 막 경쟁의 출발선에 섰는데 왜 여러분의 의지가 꺾여버리는 걸까요?
역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는 법은
4월 3일에 업로드된 칼럼 내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토끼와 거북(이)
내 경쟁자들이 힘들고,
내 경쟁자들이 쉬고 싶고,
내 경쟁자들이 나태해지는 때가 언제일까?
혹시 여러분은 지금껏 내가 힘들거나 내가 쉬고 싶거나 내가 나태해지는 때를 생각해오지 않았나요? 내가 힘들거나 내가 쉬고 싶은 때를 생각하면서 주변을 보면, 다 힘들어하고 다 쉬고 있어요. 그러니 나도 쉬어도 될 것 같다는 합리화를 하게 되죠.
합리성과 합리화는 한 끗 차이입니다. 합리성은 근거를 통해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해 내는 것입니다. 반면에, 합리화는 결론을 정해놓고 그 결론에 부합하는 편향적인 근거를 수집하는 일입니다. 쉬고 싶다는 결론을 정해놓고, 근거를 수집하기 위해 주변을 둘러보면 다른 학생들이 쉬고 있다는 사실이 내가 쉬어도 된다는 근거로 수집되어 버립니다. 이런 합리화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경쟁자들이 힘들고, 경쟁자들이 쉬고 싶고, 경쟁자들이 나태해지는 때가 언제인가를 먼저 생각했기에, 저는 희열을 느끼며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경쟁자들이 쉬고 싶어하고 실제로 쉴 때 내가 그들처럼 행동하지 않는다면, 뒤따라가는 입장에서는 격차를 좁힐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격차를 좁히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당연한, 그리고 간단한 이치를 놓치고 있진 않았나요?
어릴 적 재미있게 들었던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에서 얻은 교훈을 말이죠.
나보다 잘하는 학생이 나보다 열심히 한다면, 내가 그들을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그들이 불행하고 나에게는 행운이 따르는 길입니다. 그런 요행을 바라고 있는 건 아니겠지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나에게 행운이 찾아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멘탈레터를 읽는 여러분이라면 그런 요행만을 바라는 학생들이 아니라 믿습니다. 한 학생이 지난번 방명록에 남겨주었듯, 실력과 노력에 행운이 더해졌을 때 그 가치가 진정으로 빛나게 될 겁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수능의 본질은 상대평가이며 상대평가의 핵심은 경쟁입니다. 그리고 그 경쟁은 나 자신이 아닌 남들과 하는 것임을 잊으면 안 됩니다.
주변에 나보다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 많다면 자신이 나태해지진 않았는가 돌아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나보다 열심히 하는 학생이 없다면 그리고 다 힘들어서 나태해져 있다면 그때가 치고 나갈 수 있는 때라는 것을 명심하셔야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요. 자신의 페이스에 맞춰서 자신의 현재 역량에 맞춰서 점진적으로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나태함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인간이라는 동물이 원래 그래요. 쉬고 싶은 건 본능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구요. 제가 여러분께 오늘 말씀드린 것처럼 관점을 바꾼다면 여러분은 나태해지는 빈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고, 나태함에 빠졌을 때 나태해져 있는 시간을 줄여서 정상궤도에 보다 더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겁니다.
나태한 자신의 모습을 만났다고 해서 너무 자책하지는 마세요. 나태함이라는 본능에 대해서 인지하고,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결국 본능을 지배하는 사람들이 성장하는 사람이고 성공에 가까워지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앞으로 나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나태함을 바로 없앨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점점 빈도를 줄여가고 빠르게 회복해가는 여러분의 성장을 느끼면서 공부를 하고, 또 앞으로의 인생을 살아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내일부터 또 한 주가 시작됩니다. 오늘 밤 잠에 들기 전 합리화가 아닌 합리성을 추구하는 한 주를 보내보겠다고 다짐해보면 어떨까요? 댓글로 한 번씩 남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생각과 실제 발화(또는 시각화)된 생각은 때때론 전혀 다른 결과를 가지고 오기도 하거든요. 제가 저의 생각을 이렇게 여러분에게 전달하는 것처럼 말이죠.
+ 꾸준히 봐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네요. 눈팅으로라도 매번 찾아와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매주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내고 있답니다!
이번 한 주도 다들 너무 수고 많으셨어요 :)
응원하겠습니다!
0 XDK (+1,000)
-
1,000
-
물론 자기 책임주자는 아니긴한데 포일도 있었고 1년차한테 마무리는 넘큰 숙젠가
-
무슨무슨 주제에 꽂혀 심화탐구를 하여 보고서를 작성~어쩌고 그냥 ai질 딸깍으로...
-
작수 미적 27번 왜 스텝0에 있냐 스텝1에 있을 줄 알았건만
-
이상한 풍경 그림보다는 이렇게 귀염뽀짝하고 생기있는 얼굴이 나의 감수성을 자극함...
-
수분감 푸는데 1
지수로그 함수 ㄱㄴㄷ 형 문제 걸러야 될지 너무 고민된다 … 거를까요? 내가 걸러지려나
-
수학 상 도형의 이동 고난도 블랙라벨 스텝3 문제 풀이 6
강의 촬영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미흡한점이 많습니다ㅠㅠ 댓글로 지적해주시면...
-
전 둬도 어차피 다시안봐서 오답끝나면 바로 재활용쓰레기통행
-
ㅈㄱㄴ
-
메디컬 가고싶은데 국어 영어황분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국어ㅜ영어 장보고싶어 미치겠어요...
-
하기 싫어서 화가 나요!
-
설마 내가 그렇게 되겠니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당하니까 생각한거보다 더 ㅈ같다 ㅋㅋㅋㅋㅅㅂ
-
현역 정시파이터인데 국어 공부를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ㅠㅠ(6모는...
-
ㅇㅇ가능 가보자~
-
많이 말어먹었는데 어느정도 수준인지 궁금하네요
-
살면서 영어 공부 하나 안한 내가 고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고정 1등급을 받게 된 비법? 0
초중딩 때 스타워즈 덕질을 했기 때문... 한국에서 워낙 인기가 없어서 영어로 된...
-
11-15 20-21은 무난하게 넘기나요?
-
민희진, 파묘, 러브버그 된 의정부고…올해도 ‘빵’ 터졌다 1
민희진, 뉴진스, 파묘, 인사이드아웃…. 경기 의정부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
진짜 아무것도 모르는데,,, 눈팅할때 자주 보여서 방가웠는데 서운해요 진짜
-
매년 여름방학쯤에 보는 코난은 낭만 있네요 재밌으니까 추천드려요
-
갯수세기나...아니면 좀 괴랄한 수1기출(170630나형)같은거.. 웬만한건 다 풀긴하는데
-
같이 잘 놀다가 한 번 좀 틀어진 거 같다 싶으면 포기하고 바로 다른 친구 찾아...
-
ㅜㅜ 1
그냥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여요 삼반수 하고 싶은데 지금까지 공부는 하나도 안 하고...
-
님들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고 봄? 난 6월부터 시작햇는데 물론 데이터가 쌓엿겟지만...
-
올해 의대 안뽑나요... ... .. .
-
ㄹㅇ 화작 85 같긴했음 느낌이
-
역대급 커하 찍었는디
-
바로 들어서 2
영어 듣기 다 맞추기
-
인기랭킹이 뭐죠..? 오늘 글쓰기 풀렸는데 내가 왜 5등..? 5
저 왜 5등인거죠..? 또잉,,
-
푸는데 뭔가 이상함 푸는 게 의미가 있나라는 생각이 드네 수1은 끝났고 수2랑 미적...
-
“”“낯함정이래~그렇드래~ 실수~t를 울룰ㄹ룰룰루 그렇지? 넌이름이 모니?자연수래...
-
홀로서기 0
홀로서기에서 한완수 제본 된거 살려는데 불법인가요 ?
-
수요일은 뚜벅이에게 덕코 후원하는 날♡
-
행복하세요 . .. 13
-
하ㅡ흐흫
-
진짜 압도적이다 4
이유가 뭐일지넘궁금… 수행평가 챙겨야해서 그런가? 저렇게 간다면 7-8등급에서 놀 듯…
-
상단 발차기, 돌려차기, 상단차기, 금강, 인터벌 운동 클리어:) 내일 출근 기대되네 ㅋㅋㅋ
-
지금은 스카에서 하고있는데 정말 최대한 부모님한테 부담안되게 하려고 저렴한...
-
지금 고2인데 정시파이터 생각중입니다 내신에선 탐구는 물생지생윤 선택했고...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애니프사 총집합 10
-
저거 그냥 당첨되면 바로 주나요?
-
한번도 안 들었는데 월클래스 지금 들어도 따라가는데 무리 있을까요?
-
선발돌때 138클럽 던지던애가 불펜에서 좀 쉬니까 146 던지네
-
안 그러면 그 아래 대학들 입결컷 ㅈ됨 제발 의대 신입생 뽑게 해줘
-
제가 혐오하는 학교에 가서 내신을 챙겨야 하겠군요.. 정말 끔찍해요
-
패파스텝2까지하고 핀셋 시즌2 바로하면 두뇌사망함?? 0
시즌1부터하기?
-
생명 n제 시기 4
6모 비유전 2개 실수해서 42 7모 46인데 아직 n제할 실력 아닌가요? 풀면...
-
외울 자신만 있다면...
-
평가원 수학 2
문제가 섹시해요 ㄷㄷ
-
독학이라 최대한 해설지 잘 써져있는 걸로 추천 드립니다 한완수 중이라 한완기를...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응원할게요 :)
![](https://s3.orbi.kr/data/emoticons/rabong/020.png)
빠르다 빨ㄹ..아니 다들 어떻게 이렇겤ㅋㅋㅋㅋ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2.gif)
ㅜㅠ 다들 감동이야매번 이렇게..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에도 말씀드렸듯 힘이 됩니다 정말!
어떻게 보면 저의 입시에 힘을 주셨던 분인데 당연히 ㅎㅎ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22.gif)
감동감동22년에 많은 도움이 되어 지금의 과외생들한테도 잘 써먹고 있습니다 ㅎㅎ 늦게나마 감사의 인사를 다시 한 번 전합니다 ㅎㅎ
![](https://s3.orbi.kr/data/emoticons/almeng/012.png)
이제는 칼럼으로 도움 될 수 있게끔 더 양질의 칼럼을 집필해 볼게요!!![](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15.gif)
안녕하세요!!! 이번 주도 출석 완료!자고일어나서 월욜 아침에 혼나야겠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13.gif)
월요일을 시작하는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9.gif)
이번 주도 수고 많으셨어요ㅎㅎ좋은 글 항상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몬드 하트 예쁘군요ㅎㅎ
감사합니당ㅎㅎㅎ
근데 이모티콘 달았는데 물음표로 뜨네요ㅋㅋㅋ
ㅋㅋㅋㅋ 저도 한때 겪어보아서.. 어떤 이모티콘인지는 몰라도 마음은 잘 전달되었답니다 :)
선갳우 후감상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16.gif)
ㅋㅋㅋㅋ 프사가ㅋㅋㅋㅋ캄사함미다
히히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1.gif)
며칠 전 닉네임 앞에 무슨 수식어가 앞에 붙어 있던데.. 제가 잘못 본 걸까요 (사실 그걸 보고.. 헉, 하고 내가 잘못 본 건지 의심함..)ㄷㄷㄷㄷ보셨군요…..꼬순내챺챺 히히히
![](https://s3.orbi.kr/data/emoticons/almeng/022.png)
앜ㅋㅋㅋㅋ 보고 기억 속에서 지웠는데.. 이렇게 다시 상기시켜 주시네요.다시 잊어보겠습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factbot/07.png)
더운데 우리 힘내요!!열심히 지내볼게요!
고4한량이님 이번 주도 잘 지내고 계시죠?!
응원하겠습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9.gif)
여기까지 행차하여 주셨군요. 감사드려요!!팀 블랭크 응원합니다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응원할게요 시인님
아침에 읽으면서 힘 얻고 갑니다.
항상 좋은 글 고맙습니다.
매주 월수금 오전에 카톡으로 칼럼을 보내드리기도 한답니다!
도움이 될까 싶은 마음에, 또 그러길 바라며 링크 남겨둘게요
오늘은 헛소리를 하나 하겠습니다
https://orbi.kr/00068447492
상단에 안내되어 있어요 :)
합리적으로 보내기 !
플로버어님 안녕하세요! 이번 한 주는 잘 보내셨나요?
어떻게 보내셨는지 궁금하네요 :)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9.gif)
더욱 따뜻한, 그리고 열정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 보겠습니다!사랑해요...기차형
ㄴ...
나도
![](https://s3.orbi.kr/data/emoticons/rabong/018.png)
캬.....![](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11.gif)
피날레님 감사드려요!!저도 여기 선물!
아야.... 아파요
오늘도 살살 해보려고 했는데..ㅎ
위로가 되는군요..감사합니다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응원도 되었길 바라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