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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시켜서 읽는데
우는건 시켜서 울진 않지 않나
사전 보니까 사동인건 맞음
A가 B에게 책을 읽히다 : B가 책을 읽는 행위를 하고, A가 시킴 -> 간접 / A가 동생을 울리다 : A가 동생을 울도록 하는 행위를 직접 함 -> 직접 아닌가요?
사동인 게 문제가 아니고 사동주가 피사동주의 행동에 직접 참여했느냐임.
읽히다는 이론의 여지 없이 간접사동으로만 해석되지만 울리다는 찾아보니 나찬연 교수님께서 직접사동이 될 여지가 있다고 하심.
다만 학교문법은 대체로 고영근 구본관을 따르고 이분들 견해에선 간접사동만으로 해석되는 용언은 읽히다를 포함해서 울리다, 웃기다, 놀리다가 제시됨
생각보다 엄청 어렵네… 좀 찾아보니 그냥 시킨다 안시킨다로 구별되는게 아니네요
혹시 저 학자들 견해를 어디서 찾으신건가요? 전공자이신가요
님 정확히 문장 얘기하셈. 울리다 그 선지에 "자기 방에서"가 있음? 없음? 이걸로 갈림
지금 시험지가 없어서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있었을거에요 아마
그러면 주로 직접사동으로 봅니다. 표준국어문법론(남기심)에서 정확히 "민수가 동생을 자기 방에서 울리었다."가 직접사동의 예로 제시됐고
http://scammar.com/bbs/view.php?id=qna4&page=4&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it&desc=asc&no=486
여기서 나찬연 교수님도 정확히 "자기 방에서"라는 문장을 얘기하심
사실 이게 재귀대명사 때문이라고 보기보다는 '울리다'의 의미적 특징을 고려했을 때 직접사동이란 건데 개인적으로는 불만임
그러면 고영근 구본관 저분들은 자기 방에서 같은 부사어가 있어도 반드시 간접사동으로만 해석된다고 하는거네요?
제가 이해한 바로는 그렇습니다.
http://www.1392.org/bbs/board.php?board=laed11&command=body&no=1429
https://blog.naver.com/suilshin/222473258038
여기서 남기심 선생님은 '울리다'를 직.간접 모두 인정하는데 실제로 김윤신(2012)에서도 이와 관련된 언급이 나옵니다.
"자기 방에서 울렸다"는 직접사동의 예로 흔히들 언급됩니다.
https://www.gqkorea.co.kr/2016/06/12/%ED%96%88%EC%97%88%EC%97%88%EB%8B%A4%EB%8A%94-%ED%8B%80%EB%A6%B0-%ED%91%9C%EA%B8%B0%EC%9D%B8%EA%B0%80-%ED%95%9C%EA%B5%AD%EC%96%B4-%EB%AC%B8%EB%B2%95/
학자마다 견해가 갈린다는 말씀 같은데 이런걸 시험에.. 역시 내신ㅋㅋ
네 견해가 갈리는 내용입니다. 학교문법은 흔히 표준국어문법론이나 우리말문법론 아니면 학교문법론을 따르는데 문법 블로그나 게시물들을 찾아보면 흔히들 "울리다, 웃기다, 읽히다, 놀리다'를 간접사동으로만 해석하는데 아마 우리말문법론의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https://vmz0509.tistory.com/84
http://leestudy.com/display/home.php?mode=kosoboard_view&szTblName=pds&page=1&id=136&szFid=-117&szDepth=1&limit=&keykind=&keyword=
https://m.cafe.daum.net/yj1207602/E88y/1453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2.gif)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당이런거 볼때마다 화작런이 존~나게 마려움 ㄹㅇ
https://m.cafe.daum.net/truedu/DML/53178
참고로 2010년 참사랑국어 게시글인데
"앜.. 님.. 일단 3, 4번 부터보면요..저도 이부분 헷갈려서 그냥 이렇게 이해했는데 그래도 될지ㅜ.ㅜ....."명수가 동생을 자기 방에서 울렸다"는 문장은 명수가 동생이 울도록 괴롭히거나 돈을 뺏앗거나 하는 식으로 동생이 우는 행위에 간접적으로만 참여하고 있다는 의미라서 간접사동으로 이해하셔야 합니다. 어쨌든 우는 행위는 동생의 몫이니까요. 일반적인 단형사동인 '내가 동생에게 밥을 먹였다'는 내가 수저로 밥을 동생의 입에 넣어서 행위에 직접 참여할 수 있지만, 님이 알고 계시는 대로 웃기다, 울리다, 놀리다, 읽히다는 사동주가 피사동사건에 직접 참여할 수가 없지요. 그리고 놀리다는 '놀게 하다'라는 의미의 '사동사'랍니다."
라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전공하시는 분들도 헷갈려하시네요.
우리말문법론(고영근, 구본관)에서는 간접사동으로, 표준국어문법론(남기심)에서는 직접사동으로 해석하는 문장을 시험에 내시다니 ㄷㄷ
이 글 아싸리 학교 쌤이나 학교 학생들한테 공유 함 해 보세요.
쨌든 쌤도 너무하시네요
와.. 정답 처리가 어케될지 궁금하긴 하네요 ㅋㅋㅋㅋ
거의 4~5명 등급이 걸린거 같던데 보니깐..
다른거 낼거 많은데 왜 그걸내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