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대한 두려움, 자퇴해도 괜찮을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07년생 현 고2 일반고 재학 중인 남학생입니다
일단 간략하게 제 소개를 하자면
초등학교때는 남들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정말 미친듯이 공부를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들어가는 시기에 코로나가 터지고
온라인 클래스를 할 때 매일 게임이나 유튜브나 보면서 딴 짓을 하고
그렇게 방황하다가 중3,고1 때는 학교도 잘 안나가고 (미인정 결석 30일)
그냥 3년동안 공부도 놓고 폐인처럼 살면서 지내다가
현재 고2가 되었습니다.
많이 후회하고 자책합니다 제 자신을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과거로 돌아갈 수만 있다면 다 되돌려놓고 싶을만큼요.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더 열심히 하는 중이긴 합니다
제가 경증 우울증,ADHD,크론병이 있어서 약을 달고 살아요
약 부작용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때문에
공부하다가 눈물흘리고 그러니까
정말 죽고싶어요
요즘은 학교 적응도 잘 됐고 이쁜 여자친구도 생겼는데 또 다시 우울감이 도지고 사람 만나는게 무서워지고 희귀병인 크론병으로 인해 부모님께 자퇴 얘기를 꺼냈는데 이 건으로 부모님,여자친구,친구들,선생님들과 많이 부딪히고 있습니다.
저 정말 어떡해야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1.노베상태에서 최근들어 공부시작
2.공부하는데 너무 불안하고 무섭다(미래,대인관계 등)
3.사람만나는 게 무섭고 각종 병들과 공부시간 부족으로 인해
자퇴를 생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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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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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가야겠다는 마음이 크고, 자퇴가 조금이라도 고민되면 그냥 하는 게 맞음.
친구들과 어울릴려고 학교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린 학생들이 대입에 실패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허나 당신이 친구들과 어울림으로부터 또는 학교를 다님으로써 얻는 편익이 대입에 실패하는 비용보다 크다면 자퇴를 하지 않는 것도 합리적인 선택이겠죠.
그리고 이제 자퇴를 안하면 고삼 때는 자퇴를 못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퇴후 해당년도에 수능 응시 자격을 얻지 못해요.
그러니 고1 놀았으면 이미 내신은 뭐 날아갔을테니 수시는 맘편하게 놓아주고, 자퇴해서 정시로 대입을 준비하시길 추천하는 바입니다.
단순 제 의견이니 참고만 하시기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