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샤프 개꿀맛 [1147213] · MS 2022 · 쪽지

2024-05-18 13:59:53
조회수 974

가끔식 현대사회가 신분제보다 악랄한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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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사회에서 현대 사회로 넘어오면서 달라진 것은 눈에 보이는 불합리가 사라진 것 같긴 함 그치만 귀족의 지위가 더욱 단단해진것 같음

과거에는 푸른 피를 가졌기에 귀족의 지위가 정당화 되었다면 현재는 공평, 노력이라는 명목 하에 귀족의 지위가 정당화 되는 것 같다고 해안 하나..

  과거나 현재나 '태어날때 부터 못가져' 라는 것은 똑같지만 과거에는 영원히 못가진다는 것을 알기에 단념할 수 있었다면 현재는 노력,평등 이라는 합리적으로 보이는 말을 앞세워 포기하지 못하게 하는 것, 그러니까 지위의 불합리함을 운이 아닌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에 비관주의,패배주의가 확대되지 않았나 생각해봄


막말로 아침6시부터 밤 10시까지 수산시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의사보다 살아가면서 들인 노력이 부족했을까 싶음

또한 강남에 사는 애들이 왜 지방에 사는 애들보다 대학을 잘 가는지

생각해보면 노력역시 환경 성격의 영향을 많이 받는거 같음


결국 엘리트 주의가 잔인한게 엘리트주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재능,환경,성격,외모 와 같은 태생의 불평등을 외면하고 있는게 아닐까 싶으면서도 노력마저 재능으로 치부하자시 내가 해온 노력이 가치가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뭔가 심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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