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내가 할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
저는 여러분을 위해 매주 3편의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카톡으로 전달받는 3편의 편지, 편하게 읽어보세요.
어떤 편지인가요? ► https://bit.ly/mental_letter
모바일이라면 링크를 꾸~욱!
모래 위에 성을 짓는 어리석음
내가 오늘 배우는 이것들을 수능장에서 써먹을 수 있을까?
그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성공할 것이고,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실패할 것이다.
저는 한때 어리석은 학생이었습니다. 그렇기에 누군가 저에게 실패에서 성공으로 이끌어준 단 하나의 사고방식을 이야기하라고 한다면 저는 단연코 위와 같이 말할 것입니다.
우리가 학습하는 양은 시간에 비례해 점차 늘어납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전체를 동일한 비중으로 복습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수능이 한 달 남은 시점에서 우리가 수개월 동안 배운 것을 모두 복습해야 하겠죠.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많은 학생들이, 시간은 계속 줄어드는데 공부해야 할 양은 늘어나는 이러한 모순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열심히만 공부합니다. 그렇게 수능이 다가오면 멘붕에 빠지죠. 아이러니하게도, 정말 열심히 매일매일 공부한 학생들이 이러한 모순 속에서 더 큰 불안감과 당혹감을 느끼게 됩니다.
혹시 여러분의 모습은 아닌가요? 그저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살아가면 나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하고 있진 않나요? 이대로 공부한다면, 수능 한 달 전 여러분은 어떤 상황 속에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지금 시기에 이러한 물음에 확신 있게 말하지 못한다면, 수능이 코앞에 다가왔을 때 여러분이 어떻게 확신을 가질 것이며, 수능장에 들어가는 순간 어떻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까요?
지금 확신이 없는 이유가 과연, 아직 공부를 덜 한 상태라서 그럴까요? 공부를 하루하루 열심히 하다 보면 확신은 저절로 생기는 걸까요?
이미 답은 위에 적혀 있습니다.
시간은 계속 줄어드는 데 공부해야 할 양은 늘어나는 모순을 해결하지 못한 채 공부하는 것은 모래 위에 성을 짓는 것과 같습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공부해온 것들이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말이죠. 고3 때 저의 노력이 물거품이 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여러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러니 혹시 다음과 같은 전조 현상이 보이고 있진 않은지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물거품의 전조 현상
여러분이 좋지 않은 결과를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혹시, 과정에 대한 의심아닌가요?
이 공부법이 맞나? 이 선생님의 방법이 틀린 게 아닐까? 저 선생님은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저 유튜버는 다른 이야기를 하는데, 더 맞는 것 같네? 내가 지금껏 시간 낭비한 거야?
그렇다면 정말 위험한 상태입니다. 열심히 하면 분명 성적이 오를 거야!라며 결과만 바라보고 달려 나가다 쓰러진 후에 과정을 의심하는 것은 치명적이기 때문이죠. 과정이 아닌 결과만 보고 판단하기 때문에 과정 전체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배신감이 느껴집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버린 상황이라 압박감도 밀려옵니다. 이 결과를 가지고 앞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제대로 흔들리는 법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쉽게 무너질 수 있는 상태가 된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반면에, 과정에 대한 믿음과 확신이 있다면 상황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습니다. 지나온 과정 중에서, 나의 성장을 막은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여 일부를 수정할 수 있습니다. 전체를 부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과정에서의 실수는 나에게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과정에서의 실패와 실수로 인해 나는 쓰러지지 않습니다. 다만, 더 현명해질 뿐이죠.
확신을 가지는 확실한 방법
대부분의 학생들이 공부를 막 시작한, 의욕이 가득 찬 그때와 달리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불안감을 느끼게 될 겁니다.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생각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도 심지어 성적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여러분이 쓰러지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열심히 하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거야’와 같은 마지막 결과에 대한 믿음이 절대 아닙니다. 그건 내가 바라고 있는 허상일 확률이 큽니다. 그 마지막 결과에 대한 종교적이라고 할만큼 강렬한 믿음만 가지고 있다면 결국엔, 제가 고3 때 겪었던 실패를 여러분이 겪을 수 있습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여러분을 지탱해 줄 수 있는 것은 결과가 아니라 여러분이 거쳐 온 과정에 대한 믿음과 확신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시간이 흐를수록 확신을 가지는 공부를 할 수 있을까요?
이미 답은 처음에 드렸습니다.
내가 오늘 배우는 이것들을 수능장에서 써먹을 수 있을까?
그것이 가능하다면 나는 성공할 것이고,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실패할 것이다.
저는 이러한 사고방식을 제 공부법의 대전제로 삼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확신을 가질 수 있었고, 결국 서울대 입학이라는 꿈도 이룰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적용되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방법론이 아닌, 누구나 매일 떠올려보아야 할 본질적인 사고방식을 먼저 점검해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본질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나에게 필요한 방법 또한 알 수 있게 될 거예요.
오해하면 안 됩니다
앞으로 여러분이 과정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공부법에 대해 차근차근 풀어갈 예정입니다. 그런데 오해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내가 오늘 배운 걸 오늘 하루 만에 수능장에 가져갈 수 있게끔 모조리 다 이해하고 암기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건 애초에 불가능합니다.
하루는 가능할 수 있어도
200일 넘게 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이러한 불가능을 받아들이지 않고, 하루라는 시간 프레임에 갇혀 오늘 배운 걸 오늘 안에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암기하지 못하면 문제가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갉아먹고 있는 학생들도 있을 겁니다.
하루하루 행동으로 증명해나가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의 사고만큼은 하루에 갇혀 있으면 안 됩니다.오늘 하루 여러분의 노력이, 여러분의 하루하루가 쌓여가고 있는지 점검해보면 어떨까요?
저는 고3 시절 이러한 점검 없이 수능까지 무작정 열심히만 하다 실패한 학생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그런 비참함을 경험하지 않았으면 하는 진심을 담아 오늘 칼럼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앞으로 올라올 칼럼들도 기대해주세요.
제 계정을 팔로우 해두시면 칼럼을 놓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여러분의 좋아요와 댓글은 칼럼 연재에 큰 힘이 됩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성장을 기대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
0 XDK (+1,000)
-
1,000
-
아...
-
질받하고 자겟습니다 24
무슨 질문을 하든 진실만을 말하겠슴뇨
-
너무졸렵다 6
-
ㅇㅈ 15
ㅈㅌ
-
도와줘라
-
4시 전엔 잔다 5
반드시 그래야만 해. 9시에 기상해야 한다고.
-
ㅇㅈ 2
3배각 공식 ㅇㅈ
-
26수능 잘봐서 5
서울대 합격해서 오르비 인증하고 싶다.. 25년도 소원은 서울대 최초합 뚫는거..
-
님이 이성한테 안 먹히는갑니다... 어떻게 아냐구요? 이씨발나도알고싶지않았어
-
수학 0
과외를 꼭 해보고 싶어요 시급 얼마든 중요하지 않고 가르치는걸 엄청 좋아합니다 작수...
-
마킹이나 가채점표 실수는 안했다고 확신할수있습니다 연대 경영이나 서울대 인문 가능할까요…
-
형아가 크리스마스 이브까진 해 오랬는데 시간이 안 나서 걱정이야
-
넌천재구나..
-
복싱하러 내잉 등록 갑니다.
-
국어 100이신 분들 11
누구 들었나용
-
이시간에깨잇는거 5
거의 한 4년만인듯
-
틀딱 기준 16
몇 년생부터임
-
그래도 큰 사고없이 무난하게 낸거같네욤.. 오류시비같은것도 없고 괴랄한 등급컷도...
-
정상적인 질문만 받음 23
정상위 질 문질 아님
-
자야겟다 2
진짜 잠뇨
-
센스는 타고나야 하는 듯.. 에효이
-
어떻게 고르는 건가요 고3때 정석민쌤 들으면서 와 정말 너무 명쾌하고 좋다 했는데...
-
통모짜핫도그 3
요즘잘자쿨냥이
-
인증 17
-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적당한 출구로 나와서 따뜻한 인사와 함께 5511탑승
-
대학 학점 질문 3
학점은 어떤거로 매기는건가요 고등학교마냥 그냥 시험치고 교수가 채점하고 abc 주는건가요?
-
밤을 꼴딱 새고 쪽잠도 재낀 채로 하루 종일 몸을 혹사시키면 좀 잊어지겠지 어차피...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응애 나 아기ㅣ 6
만들고 싶어..
-
선넘질받 16
잠와요
-
인증했다가 다음날에 송도에서 누가 나 알아보고 말검뇨..
-
응애 9
오랜만에 사골 좀 우리자
-
화작 79 0
선택과목 다맞았는데 진학사 백분위 왜 74라뜸? 3컷 79~80으로 되어있으면서...
-
스터디 끝 1
순공시간 2시간 반 나머지 잡담 음 굿 열심히 했다
-
피자 시켜버립 3
놀라운 건 지금 주문을 받는다는 것..
-
오노추 1
-
솔직히 말할게오 6
이시간 까지 안주무신거 보면.. 인증 보고 싶으신분들 있어서 그런 아닌가..흠
-
못참고 걍 올림 5
. 잘생겼자나 한잔해~~
-
진짜잔다 10
쿨쿨
-
나도 엽사ㅇㅈ 7
깜짝 놀라버린거임뇨
-
감격스럽다 정말
-
응ㅇㅐ나애기 16
진짜임
-
저지금엣지러너노래들음 11
소왓두유원ㅡ
-
라는상상을해봄
-
전대 수시 0
전대 수시 학종 토목 3.84인데 내신 낮은퍈일까요
-
잘생겼을 때 -> 아니 얘가 왜 잘생김? 예쁠 때-> 아니 얘가 왜 여붕이임?...
-
키작고 늙고 병든 대학생인데 어캄뇨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오늘도 감사합니다 백천님ㅎㅎ
고민이나 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칼럼 작성할 때 참고해서 도움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
멘탈레터 항상 잘 읽고 있습니다 ^-^
반가워서 바로 댓글 달러 달려왔습니다
ㅎㅎ 우리 내일도 만나요!! 오늘 하루도 화이팅 :)
그런데 절대적인 공부량이 부족해서 이걸 쓸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실히 판단이 안 가는데 이럴땐 일단 양을 많이 채워야할까요..? 어떻게 수정해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네 제가 앞으로 쓸 칼럼에도 등장하는 내용인데 미리 질문이 나와 간략하게 설명드립니다.
절대적인량은 효율보다 우선하는 요소입니다. 절대적인량이 채워진 후에야
(1) 그 중에서 어떤 것은 습득되었고, 어떤 것은 휘발되었는지 파악해
(2) 휘발된 것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휘발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 “비효율”을 제거하는 것이구요.
앞으로 올라올 칼럼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해드릴게요 :) 질문 있으시면 또 언제든 댓글 남겨주세요
진짜 선생님은 ....
감사해요ㅎㅎ
진심이 전해져 다행입니다
정말 맞는말같아요.. 내가 과연 수능에서 할수있을까..라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공부해야겠어요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앞으로도 공감되는 칼럼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그리고 칼럼을 카톡으로 보내드리고도 있어요. 매주 새로운 칼럼 3편을 카톡으로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아래 링크 참고해보셔요!
https://bit.ly/mental_letter
발송 비용은 전부 제가 부담하고 있으니 걱정 마시구요 :)
쪽지로 질문드려도 되나용?
따로 쪽지로 질문 답변이나 상담을 진행하고 있진 않아요ㅜ 칼럼 관련한 질문 있으시면 댓글로 편하게 남겨주세요!
칼럼 내용 정말 공감가요... 저도 작년에 그냥 무작정 열심히만하고 배운걸 체화시키지 않아서 결국 수능장에서는 제가 1년동안 강의 듣고 배운걸 하나도 쓰지 못했는데 올해는 강의듣고 배운걸 전과목 노트에 단권화시켜서 시간 날때마다 보고 문제에도 적용시켜보면서 체화하려고 해봤는데 실모풀어보면 점수가 작년보다 훨씬 잘나오더라고요
앞으로 나올 칼럼도 잘보겠습니다!
경험을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정온도님! 앞으로도 공감되는, 또 도움 되는 칼럼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칼럼을 카톡으로 보내드리고도 있어요. 매주 새로운 칼럼 3편을 카톡으로 편하게 받아보시려면 아래 링크 참고해보셔요!
https://bit.ly/mental_letter
발송 비용은 전부 제가 부담하고 있으니 걱정 마시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