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4년차 일하면서 느낀 점.
참고로 시골 발령 4년차. 물부장 3년해서 업무를 고연차만큼해서 그나마 꿰뚫고 있음.
1. 월급 실수령 ㅡ 찾아보면 나오는데 공무원이다보니 집 잘사는 거 아니면 노답. 시간 많아서 재테크 하면 된다지만 시드가 있어야 굴리지 매일 생각중. 본가살이하면 그나마 ㄱㅊ은듯(본인 자취자차러 ...)
2. 임용 갈수록 어려워 짐. 무조건 본가가 서울 광역시 경기도라서 글로 가야하면 초등임용은 가성비 ㅆㅎㅌㅊ임
표본 수준은 교대 고점인 지점보다 떨어졌겠지만 초등임용은 개인적으로 도지역까지가 가성빈데 그마저도 티오하락으로 꿀 다 빨림. 본인도 현직인데도 탈주하고 싶으나 교대나와서 할 수 있는게 그닥 없음. 하물며 계속 임용이 안되면? 갑갑 그자체. 뭐 기간제는 가능하겄지..
3. 워라밸 ㅡ 방학 생각하면 O. 나머지는 출퇴근시간이나 조퇴연가가 워라밸이라먄 이럴 바에 그냥 교행할 걸 이라는 생각을 존나 함.
4. 연가 ㅡ 특별한 이유 아니면 그냥 못 씀. 그래서 조퇴로 소진.
5. 저출산 ㅡ 갈수록 금쪽이들로 키워대서 좋아질 가망X
6. 늘봄 ㅡ 학교에서 애 저녁까지 다 키워달라는 중.
7. 승진 ㅡ 개똥망가성비이며 도지역일 경우 시골가서 오래있어야 함. 교장선생님한테 승진 어케했냐 하니 집이 시골이라 있다보니 점수 찼다는 썰 많이 들음.
8. 민원 ㅡ 서이초 사태 이후로 조금 줄긴 했으나 여전히 본인은 진상 민원인이 아니라고 생각하며 넣는다..
9. 업무강도 ㅡ 일정 연차되면 부장맡으면 8시간 근무여도 애들 수업끝나고 못쉬고 공문 보고서 품의 잡무 많고 학급 업무 청소 등등 자잘한 일이 많음. 꼼꼼한 성격이 아닌데 뭘 많이 자잘하게 해야되서 이 점은 힘들었음.
10. 적성 ㅡ 본인이 내성적이면 조금 힘듦. 애들.앞에 나서야하고 학부모랑 상담도 해야되고 얕잡아 보이지 않으려고 노력해야함. 그래도 걱정되던 동기들도 현직되고나서 잘 지내긴 하는 것 같음. 나도 성격도 많이 바꾸고 취미도 예체능쪽으로 많이 했음.
11. 장점이자 단점. 초등 여러 교과를 수업하다보니 전문성이 별로 없는 것 같아 자기 계발 욕구가 강한 사람일수록 안 맞는 듯. 딱히 뭘하고싶은게 없으면 장점임.
12. 11타입의 선생님들은 승진을 하거나 연구대회를 나가거나 보고서를 쓰거나 대학원을 다니거나 다른 쪽으로 해소하는 듯.
13. 20년차 30년차 선생님들은 자식도 교사를 시키고 싶어한 사람이 많으나 현 초임들은 절대 안시킨다라는 점에서 전의 인식과는 다른 직업임.(본인도 집에서 가스라이팅 당함 ㅋㅋ)
14. 보람있긴 있으나 초임에 비해ㅜ해가 갈수록 그냥 아동학대 고소나 안당하면 다행이지 ~ 하는 듯.
아무튼 저는 생계형교사라서 좀 현실적인 편이라 다른 궁금한게 있으면 댓 달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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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파이팅입니당 ㅜㅡㅜ
하루빨리 교사에 대한 대우가 개선됐으면 좋겠네요
ㅠㅡㅠ
밥은 괜찮게 나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