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간다:) [566397] · MS 2015 · 쪽지

2015-10-09 15:59:15
조회수 1,625

언어 기출 분석 꼼꼼히 하신 분들만여! (재업)

게시글 주소: https://faitcalc.orbi.kr/0006621442

(*2007학년도 6월 모의평가 입니다*)

<지문>: 소리굽쇠는 굵기가 일정한 금속 사각 막대를 U자형으로
구부리고 아래쪽에 쇠기둥을 ⓐ단단하게 용접한 것으로, 작
은 망치로 때리면 일정한 진동수의 음을 발생시키는 장치이
다. 일반적으로 소리굽쇠는 작을수록 높은 음을 낸다. 원래
소리굽쇠는 1711년에 영국의 트럼펫 연주자인 존 쇼어가 악
기를 조율할 때 기준음을 내는 도구로 개발한 것이었다. 처음
에 사람들은 소리굽쇠가 건반악기의 어떤 음을 낸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것이 정확하게 초당 몇 회의 진동을 하는지는 알
지 못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리굽쇠로 악기를 조율하였기에
지역마다 연주자마다 악기들은 조금씩 다른 기준음을 가졌다.
소리굽쇠가 정확하게 얼마의 진동수를 갖는지를 알아내는 것
은 정확한 측정 장치가 없는 당시로서는 매우 어려운 문제처
럼 보였다. 이 문제는 독일의 음향학자인 요한 샤이블러에 의
해 1834년에 명쾌하게 해결되었다.
샤이블러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다른 진동음을 내는 두
개의 소리굽쇠가 만들어 내는 맥놀이 진동수를 세는 방법을
사용했다. 맥놀이란 진동수가 약간 다른 두 개의 소리가 간섭
을 일으켜 소리가 주기적으로 ⓑ세어졌다 ⓒ약해졌다 하는
현상이다. 서로 다른 진동수를 갖는 두 음이 함께 울릴 때 생
기는 맥놀이의 진동수는 두 음의 진동수의 차에 해당한다. 맥
놀이 진동수는 초당 4회, 즉 4 Hz(헤르츠) 정도일 때 귀로 들
으면서 측정하기에 적당하다.
샤이블러의 실험에는 여러 개의 소리굽쇠가 필요했다. 그는
어떤 건반악기의 A음과 같은 음을 내도록 만든 1번 소리굽쇠
와 그것보다 약간 크게 만든 2번 소리굽쇠 사이의 맥놀이 진
동수가 4 Hz가 되게 하였다. 이것은 1번 소리굽쇠의 고유 진
동수가 2번 소리굽쇠의 고유 진동수보다 4 Hz만큼 큼을 의미
한다. 그 다음에 샤이블러는 좀 더 큰 3번 소리굽쇠를 만들어
서 2번 소리굽쇠와 함께 울렸을 때 역시 초당 4회의 맥놀이
가 일어나도록 조절하였다. 이렇게 해서 3번 소리굽쇠는 1번
소리굽쇠에 비하여 8 Hz만큼 낮은 진동수의 음을 내게 되었
다. 샤이블러는 이런 방법으로 1번 소리굽쇠보다 정확하게 한
옥타브 낮은 음을 내는 소리굽쇠가 만들어질 때까지 계속 새
로운 소리굽쇠를 만들었다. 그랬더니 56번 소리굽쇠가 1번
소리굽쇠보다 정확하게 한 옥타브 낮은 음을 내었다. 샤이블
러는 56번 소리굽쇠가 1번 소리굽쇠에 비하여 4 Hz×55, 즉
220 Hz만큼 낮은 진동음을 낸다는 것을 계산할 수 있었다.
한 옥타브만큼 차이 나는 두 음 중 높은 음의 진동수는 낮
은 음의 진동수의 두 배가 된다는 것은 이미 알려져 있었으
므로, 이로부터 샤이블러는 소리굽쇠의 고유 진동수를 계산해
낼 수 있었다. 1번 소리굽쇠의 고유 진동수는 56번 소리굽쇠
의 고유 진동수의 두 배이고 그 차이는 220 Hz이므로, 1번 소
리굽쇠의 고유 진동수는 440 Hz, 56번 소리굽쇠의 고유 진동
수는 220 Hz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이러한 성과에 의지하여 샤이블러는 1834년에 독일의 슈
투트가르트에서 열린 과학자들의 회의에서 건반의 A 음을
440 Hz로 삼아 음 높이의 기준을 삼을 것을 제안하였다. 이렇
게 해서 만들어진 ㉠‘슈투트가르트 피치’는 이후 유럽 여러
나라에서 조율의 기준음으로 한 동안 널리 쓰였다.


문제:ㄱ이 도입된 곳에서 일어났을 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① 악보의 형태가 바뀌었을 것이다.
② 음악 애호가들이 증가했을 것이다.
③ 낮은 음을 쓰는 곡이 많아졌을 것이다.
④ 맥놀이에 대한 실험 연구가 증가했을 것이다.
⑤ 음악가들이 표준 소리굽쇠를 요구했을 것이다.


여기서 3번과 5번이 헛갈립니다...3번과 5번 해설 부탁드려요 !
아까 댓글로 해설 올려주신 분들 정말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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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삽 · 471209 · 15/10/09 16:10 · MS 2013

    ㄱ이 도입된 곳에서 일어"났을" 일=ㄱ이 도입된 계기=문제점

    ex) 병따개가 발명되자 내가 병따개를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발명되기 전에 병을 따는 것에 불편함을 느꼈을것임. 즉 병을 편하게 딸 수 있는 도구를 필요로 했을 것.

    그러나 이렇게까지 안하더라도 지문 구조와 주제를 파악하면 쉽게 풀릴 문제입니다. 문제점(5번)-해결책(A)구조라 말이죠.

    국어도 수학처럼 왜 이게 안되고 되는지 끝까지 잡고 있는게 실력향상에 좋아요. 틀렸다고 해설이 뭘까하는 태도는 지양합시다.

  • 연대간다:) · 566397 · 15/10/09 16:16 · MS 2015

    1.아~ 일어났을 일이니까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회의에서 이미 일어난 과거를 제가 추론해 보라는 거죠?그럼 소리굽쇠를 발명하기 전의 일을 물어보는 거네요?
    2.만약 ㄱ이 도입된 곳에서 일어날 일로 가장 적절한 것은?이라고 질문이 주어졌다면 소리굽쇠가 발명되고 난 이후의 일을 물어보는거고요?

    1번과 2번 각각 답변 부탁드려요 !

  • 부삽 · 471209 · 15/10/09 16:23 · MS 2013

    1. 네네ㅋㅋ 내가 밥을 먹고 있다면 엄마가 밥먹어라! "하셨을" 것입니다.

    2. 네 맞습니다.

  • 연대간다:) · 566397 · 15/10/09 16:42 · MS 2015

    감사합니다.

  • raymondmin · 733618 · 17/10/06 22:07 · MS 2017

    매우매우 뒷북인데 저도 이거 엄청많이 생각해봤거든요. 근데 부샵님께서 말씀하신 대로가 아닌 것 같습니다. ㄱ의 '슈투트가르트 피치'는 건반의 A음을 440Hz로 삼아 기준으로 삼을 것을 제안하였죠. 따라서 그 지역의 사람들은 440Hz의 기준음을 정확하게 따를 표본?이 필요했던 것이었고, 440Hz의 진동수를 내는 (1번 소리굽쇠같은 것) 소리굽쇠를 요구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