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썰(칼럼?)) 단어암기 전략
접두사와 접미사.pdf
접두사와 접미사.pdf
안녕하세요 여러분 제T입니다 :)
지난번에 소개했던 단어를 퀴즈로 외우기에 이어서 단어 학습 전략에 관해 글을 적어볼까 해요.
( 혹시 지난 번 단어 퀴즈로 암기하기 글이 궁금하신 분은 요기 누르시면 됩니다. https://orbi.kr/00065540553 )
단어 어떻게 외우고 계신가요?
가르치는 현장에서 가장 흔히 보게 되는 건 워x마x터, x률x카, 어x끝 x능 같은 단어장들을 외우는 모습이더라구요.
물론 모두 중요하고 필수적인 단어들이라 단어장을 골라서 암기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그렇지만 조금 더 전략적인 관점에서 접근해보는 것도 고민해볼만 한 거 같아요.
저는 단어장을 무작정 외우는 것 보다는
본인이 독해했던 지문들, 특히 평가원이나 교육청 모의고사 지문들에서 문제를 풀고 난 후
모르는 단어들을 암기하기를 추천드려요 :)
사람이 언어의 의미를 기억하는 기본적인 매커니즘이
‘맥락, 소리, 반복’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이냐구요?
우리가 언어의 의미를 배우는 방식의 가장 원초적인 매커니즘은,
갓난 아기가 말을 배우는 방식과 같을거에요.
갓난 아기가 언어의 의미를 배우는 방식이 하나씩 둘씩 확장되고 연장되어서
한 사람의 언어체계를 구성하겠죠.
그러니까 아기가 언어를 어떻게 배우는지를 통찰하면,
영어단어를 어떻게 외우는게 효과적인 지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아기가 ‘엄마’를 어떻게 배우는지 한번 생각해보자구요.
갓난아기 입장에서는, 누워서 계속 천장만 바라보고 있는데,
어느 순간 한 여자가 나타나고 ‘엄마’라는 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이 경험이 반복되어 누적되면, 아기는 알게 되는거죠. ‘아, 저 여자가 나타나면 엄마라는 소리가 들리는구나’.
그러면 아기는 그 여자를 엄마라는 소리로 인지하게 되고,
그 여자가 나타나면 먼저 ‘엄마’라고 말하게 되는거에요.
이것이 사람이 모든 언어의 의미를 배우는 과정의 축약판 입니다.
아기가 엄마라는 말을 배우는 과정에서 어떤 요인이 작용했을까요?
우선은 ‘맥락’입니다.
아기 입장에서는 낯선 여자가 자기의 시야에 들어오는 것이 일종의 상황적인 맥락이 되죠.
두번째는 ‘소리’에요.
사람은 언어의 의미를 소리로 학습하지, 문자로 학습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한글이 창제되기 전에 사람들이 문맹이어도 말은 했잖아요.
문자는 소리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에요
(쓰면서 외우지 말고 소리내면서 외우세요! 스펠링 발음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으면 사전 찾아가면서 정확한 발음을 아셔야 해요!).
세번째는 ‘반복’입니다.
아기가 상황적 맥락과 소리를 여러 번 반복해서 경험했을 때 ‘엄마’를 말할 수 있다는 건
더 설명 안해도 되죠? :)
영어 단어는 팝송으로 외우는게 효과적이라는 말이나,
insert, insult, assort, assert, install 같은 단어의 의미가 헷갈리는 이유는,
제가 위에서 말한 ‘맥락’과 ‘소리’가 언어의 의미를 학습하는데 핵심이라는 생각을 뒷받침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영어 단어를 외울 때도
내가 푼 지문의 ‘문맥’속의 모르는 단어를 ‘소리’내어 ‘반복’해서 외우는게 가장 효과적이라는게
제 지론입니다ㅎㅎ; 너무 거창한가유ㅠㅠ;?
그리고 무엇보다도, 평가원이나 교육청 기출단어들 같은 경우는
고등학교 범위내에서 중요하다고 인증된 셈이잖아요.
기왕 외울거면 인증된 모르는 단어들로!
첨부해 둔 파일은 접두사와 접미사 연관해서 정리한 단어들이에요.
고교 과정에서 중요하다 판단되는 단어들로 구성해놨구요,
소리가 비슷한 단어들이 묶여있는 거라서 헷갈리는 단어 체크해 두시면서 꼼꼼하게 외워두시면
도움이 될 거에요 :)
접두사로는 단어의 의미를, 접미사로는 단어의 품사를 유추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외워두실만한 가치가 있을겁니당.
글을 적는 입장에서, 그리고 티칭하는 입장에서 항상 고민이 되는 건
어떻게 하면 콤팩트 하게 만들 수 있을까에 관한 것인거 같아요ㅠㅠ
길어지고 장황해지면 안듣고 안읽을거 같은데,
중요한 내용은 길어질 수 밖에 없는거 같아 항상 고민이 되네유ㅎㅎ...
여러분들 영어공부 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제가 영어를 공부하면서 이해가 안됐던 몇몇 부분들(예를 들면 품사, 비인칭대명사 it, 자동사와 타동사 같은...)에 관해 글을 쓸까 생각중입니다.
가뜩 딱딱한 글 쓰는데 칼럼은 너무 거창하고... 썰 정도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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