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 문학 덕분에 확실해졌습니다.(23번 1초컷)
안녕하세요.
간간히 오르비 활동하고 잠수타다가
이번 2024학년도 수능 국어 보고 생각이 바뀌어서
큰 결심하고 묵직한 칼럼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이번 수능에서의 문학,
특히나 현대시 파트를 통해
제가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주장한
평가원 문학의 본질적인 측면을 확인한 것 같습니다.
저는 그것을 다음과 같은 항목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제1항 평가원 문학은 정서적 감상이 아니다.
제2항 평가원 문학은 언어적 비평이다.
제3항 평가원 문학은 보기로서 비평의 방향성을 설정해준다.
이번 수능에서 여러분의 발목을 잡은 문학 작품은 김종길의 문일 것입니다.
먼저 제1항 평가원 문학은 정서적 감상이 아니다.에 따르면
평가원 문학은 일부 분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긍정적인 파트에 플러스
부정적인 파트에 마이너스
절대 ㄴㄴ입니다...
평가원은 우리에게 정서적인 감상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평가원은 주관이 아니라 객관적 요소를 평가하기에,
수험생에게 플마같은 정서적 감상이 아니라
철저히 언어적인 표현 비교와
보기 같은 외적준거를 통해 비평 방향성을 설정하는
방식으로 크게 문항을 출제합니다.
이번에 출제된 김종길의 문은 위와 같은 보기를 제시하였는데,
여기서
수능 문학의 가장 큰 핵심인
언어적 비평을 하기 위한
비평 방향성을 설정해줍니다.
보기는 다음과 같이 요약이 가능합니다.
자연은 인간에게 관여함.
인간도 자연이랑 어우러짐.
'문'은 새로운 역사의 가능성임.
'깃발'은 이상임.
그럼 위 4문장을 들고 선지를 풀이합시다.
선지 1은 사실상 작품 안봐도 풀립니다.
보기에 따르면 자연이 인간에게 관여하지,
인간이 자연에게 영향을 끼치진 않습니다.
보기에 따르면
인간은 오히려 자연을 탐색하고 수용하는 역할이지,
자연과 같이 인간에게 관여하는 역할이 아닙니다.
즉 1번이 옳지 않으므로 정답입니다.
저라면 여기서 찍고 다른거 안볼겁니다.
보기랑 완전히 배치되는 선지이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김종길의 문은
작품 먼저 정서적 감상으로 보면 절대로
해석이 안될 것이고,
오히려 시간만 잡아먹어서 전체적인 시험 운용에
차질이 갈 것입니다.
평가원은 이처럼
보기를 통해 문학 비평의 방향성을 설정해줍니다.
그리고 수험생은 그 비평의 방향성을 바탕으로
문학을 언어적으로 풀이하면 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개인적으론 독서랑 문학이랑 다를게 없다곤 봅니다.
지금부터
독서는 논리
문학은 비평
에 기반해서
이처럼 국어 분석 칼럼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0 XDK (+20,000)
-
10,000
-
10,000
-
수1 기말 0
원리합계 3문제 배점 총 15점ㅋㅋㅋ
-
세계인 악력 랭킹인데 1위 172.2kgㅋㅋㅋㄱㅋㅋㅋ 저정도면 고양이는 안지도 못할 듯 터뜨릴까봐
-
내가 수험판에 남아 있을 수 있기를.
-
해도 ㄱㅊ?
-
검정고시 접수증 0
9평 학원 신청 실패해서 교육청에 전화했는데 검고 접수증 가지고 오라고해서 그런데...
-
경기도 원정이라도 없으려나 멘탈 개갈리네요
-
하..걱정되네요ㅠㅠ 수능날96맞고싶은데ㅠㅠ
-
지금 접수하러 갑니다
-
"학원이 곧 아이 성적표…어디 다니는지 보면 실력 알죠" [대치동 이야기⑫] 4
“아이 학원 고르는 기준을 딱 하나만 꼽아야 한다면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의 수준’...
-
이거 틀리면 91% 상위권입시 정시 ..... 오우 컷100 125표점 홀짝귀신...
-
좋구만
-
오분후식 0
-
6평 성적표 받으러 가면서 신청해도 자리 남아있음
-
대 반수시대 잖아요..
-
급해요 지금
-
안녕하세요. 크럭스팀 컨설턴트 금산조입니다. 약대 도입 첫 해였던 22학년도의...
-
6모 성적표 팩스로 발급받으려고 하는데요, 신분증 스캔해서 보낼 때 뒷자리까지 다...
-
님들 이거 미적분 문제인디 안풀려서 혹시 도와주실 수 잇으신가욤 ㅜ
-
고대의료원 교수들 "12일부터 무기한휴진…전공의요구 수용돼야" 1
"응급·중증환자 진료는 계속…의료인 과로 피하고 환자 안전 지키기 위한 것"...
-
잇올 딱맞춰들어갔는데 개같이 광탈당할줄 몰랐네... 학원에 이제 자리도 없는거같은데...
-
못보게생겼거든요…큰일난다고해도 딱히 방법도없지만 여쭤봅니다ㅠㅠㅠㅠㅠㅠㅠ
-
ㅅㅂ..... 0
아오...
-
실모든 모고든 풀 때 언 독 문 대략 얼마나 쓰세요? 시간이 항상 문제라 좀 줄여야...
-
과연 최저점은 어디일까
-
사실 포기 안 해도 방법이 없긴 함
-
오늘부터갓생..
-
지방러의 장점 9
평가원 모의고사 접수가 비교적 널널함
-
내가 다니는 재종 논술 주1회 3시간에 40인데 비싼거지? 2
ㅈㄴ비싼거같은데 논술하시는분들중에 논술 어떻게 공부하는중인지좀,.
-
내 손이 문제인듯 걍 운지하러 갈게
-
2학기는 낭낭하게 9학점 정도만 듣고 일본어 공부를 해보실까…
-
내 반수 플랜 1
일단 2학기를 통으로 준비하든 깨작깨작 준비하든 성적차이가 유의미 하지는 않을듯...
-
핑프임?ㅇㅇ
-
잇올만 믿고 7월 1일까지 아무생각없다가 신청하려니까 티켓팅마냥 다 빠져나감......
-
N제 존나 많이 풀기랑 실모 존나 많이 풀기 뭐가 날까요
-
9평 신청 2
아직 자리 남은데 없죠? 서울에서는 잇올 신청 놓쳤으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
갑자기 궁금한거 8
학교신청은 자기 모교인 고등학교에서만 가능한건가?
-
러셀 9모 0
는 아예마감인거죠..? 취소자리 이런것도 안풀리나요 ㅠㅠㅠㅠ
-
잇올도 실패해서 진짜 큰일났는데
-
이라서 이투스패스 뿐인데 혹시 과탐생1선생님 화1 선생님 추천 좀 해주세요ㅠㅠ 부탁드릴게용,,,0
-
일단 축하는 해줄께 아마 어딜가든 육군 중 이상의 꿀은 빨겨 기훈단, 특기 성적...
-
병원인데 1
9시에 나갔는데 1시간 15분... 내순서 아직 남았고 너무 오래 걸리면서 몸이...
-
하사십 던지고 옴
-
샤인미급임??ㄷ
-
모교도 망 잇올도 안됨 ㅠㅠ 뭐 방법이 없나요
-
장난댓 금지
-
3수해서 들어온학교 지금 3학년 1학기(이번학기는 재수강 존나함 사실상 2학년)...
-
덥다 2
땀 왜이리 많이 흐르냐 또 씻고 가야됨?
-
모교 가야겠네 0
어후 자리 있다네 다행이다..
그렇게 1번찍고 손가락걸기로 맞았습니다 ㅋㅋ
굿 ㅋㅋㅋ 잘하셨습니다. 저게 작품 해석한다고 휘말리면 ㅈ된다를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감샤합니다 ㅎㅎ 많관부 부탁드려용
인간이 자연에 영향은 아니지않나..?하고 고르고도 계속 찝찝했는덕 6,9,수능 보니 이런 식의 오답선지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을것같네요
그쵸그쵸 아무래도 ㅠ
좋은 관점이러고 생각해요
감샤합니다! ㅎㅎ
문학도 결국 국어 시험의 한 카테고리니까..언어라는 포인트에 초점을 두는건 정말 좋다고 생각해요
오홍.. 문학은 감상이다와 대척되는 것 같네요
기대됩니다!
난 너무쉽게 1번찍고도 불안해ㅓ서 선지 다봤는데 ㅋㅋ
9월에 이런걸 알았으면 좋았을텐데 ㅠㅠ
이거 긴가민가 하면서 한 생각인데 이게 맞는거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