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매콤주먹 [1189876] · MS 2022 · 쪽지

2023-07-09 18: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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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수학 기출 활용법 (짧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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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기출무새라 그런지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 제가 생각하는 수학 기출의 의미와 그 활용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단순하게 말씀드리자면 기출은 제대로 딱 한 번만 봐도 됩니다. 



제가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현역 기준 겨울에 실전 개념 강의를 들으며 무지성으로 교사경 가리지 않고 풀고, 6평 후에 좀 볼륨이 작은 문제집으로 기출 분석을 하는 겁니다. 그 이후에는 다 갖다 버리고 22, 23 평가원 등 정말 최근 것들만 수능이 임박했을 때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겨울에는 피지컬이 못 받쳐주기 때문에 실전 개념을 들으면서 내신 때 못 했던 것들이나 선택과목에 대한 보완을 좀 하면서 기출을 무지성으로 풀고 피지컬을 좀 올려주는 게 좋습니다.



기출 분석이 핵심인데, 아마 정체를 겪는 대부분의 학생들은 기출을 풀기만 했을 겁니다.



기출은 문제 모음이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서 수능 수학에 대한 가이드이자 교과서가 됩니다.



그러니까 기출 문제는 푸는 데 의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영역 특유의 논리 구조"를 공부하는 교과서로써 사용해야 합니다.



해당 방법은 제 다른 칼럼인 "풀이 최적화"에 기술할 예정이라 일단은 생략하고, 대략적으로는 조건의 해석과 그것을 이용한 논리 전개를 체화하는 겁니다.



N제나 실모가 이러한 것들을 수행한 후 연습해볼 수 있는 진짜 문제집입니다.



비유하자면 기출은 공식이고 N제나 실모가 연습문제인 셈입니다.



그렇다고 기출문제를 외우라는 것은 아닙니다.



수학을 공부할 때 공식을 달달 외우는 게 아니라 한 번 보고 적용해보는 공부가 효율적이듯 이것도 똑같습니다.



기출은 한 번만 "제대로" 보고 그 이후로는 적용하는, N제나 실모를 양껏 풀어제끼는 공부가 효율적입니다.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이 짓을 아무나 해도 되는 게 아니라, 기출을 한 번은 접해봤으며 80점대 정도의 어느 정도 기초적인 피지컬을 가졌으며, 뭘 풀어도 실력이 안 느는 느낌이 드는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다들 화이팅 하십쇼..


+ 많이 푼다고 잘하는 거 아니고 한 권을 풀어도 퀄리티 높은 공부를 해서 결과를 잘 내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 오르비에서 제 질문글만 봐도 몇 권씩 풀고 성적 안 나오는 사람들 많은데 양만 추구하는 게 의미 없다는 건 통계가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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