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a 생윤] 무엇을 외울 것인가?(2)
무엇을 외울 것인가에 대한 두 번째 글입니다.
첫 번째 글과 달리 이번 글은 상당히 실전적일 것 같네요.
첫번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62669563
그럼 아래 선지를 보면서 시작합시다.
진도 범위는 대단원 1의 서양 윤리 이론 부분입니다.
[선지] 칸트에 따르면 (보편화 불가능한) 준칙이 아닌 격률을 따라야 한다. OX
(참고로 이런 선지가 수능에서 나올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이 선지를 통해 우리는 조선어의 장점이자 단점을 확연히 알 수 있습니다.
조선어의 장점: 읽기 쉽다. 누구나 읽을 수 있다.
조선어의 단점: 읽는다는 것과 의미를 아는 것은 별개이다.
님들은 위의 선지를 다 읽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읽을 수 있다고 해서 의미를 안다고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질문 1. 님들은 '준칙'의 '의미'를 아시나요?
질문 2. 님들은 '격률'의 '의미'를 아시나요?
질문과 1과 2를 연결하면
질문 3. 님들은 '준칙'을 다른 말로 '격률'이라고 하는 것을 아시나요?
질문 1~3 중에서 하나라도 모른다면 님들은 '의미'에 대한 지식이 없는 혹은 부족한 혹은 잘못된 겁니다.
우리가 외워야 하고 안 하고의 두 번째 기준이 여기서 확인됩니다.
암기 기준 2: 읽어서 (현재의 나의 지식이나 어휘력으로는) 의미 파악이 안 되는 것들(표현'만' 봤을 때 '의미'를 모르거나 추론이 힘든 것들 혹은 표현과 의미가 연결이 잘 안 되는 것들)
그런데 님들 중에는 또 이런 것을 묻습니다.
준칙 또는 격률이 어디 나오냐고? 저거 외워야 하냐고?
하....정말 개답답하지만 직접 보여드릴게요.
EBS 수특 날개단 22쪽
그런데 EBS는 교육과정은 아니에요.
무엇보다 EBS도 교과서를 참고로 만들어진 어디까지나 참고서입니다.
무슨 말이냐? 교과서를 확인하셔야죠!
현재 생윤 교과서는 5개 출판사가 출간합니다.
그 중에서 준칙이라는 표현은 모든 교과서가 사용합니다.
그리고 준칙과 함께 격률까지 제시한 출판사는 2개입니다.
아래 참고하시면 됨요.
준칙: 지학사, 금성, 비상, 미래, 천재
격률: 금성, 미래,
물론 교과서에 나오고, EBS 나오면 다 외워야 하냐고 또 물으시면
드릴 말씀은 없음요.
게다가 위에 나온 선지처럼 출제되지는 않겠죠? 설마!
만약 위에 제시된 선지처럼 저런 식으로 님들을 엿먹이는 선지가 평가원에 나오면 저도 참...X같긴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틀려도 님들은 할말 없음. 칸트의 핵심어의 '의미'를 모르면 입 다물어야죠.)
여튼 저는 위에서 암기하는 두 번째 기준을 제시해 드렸습니다.
참고로 준칙(격률)은 첫 번째 기준도 충족시키는 꽤 응용 범위가 큰 지식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외우세요.
정확히 하자면 준칙과 법칙의 관계를 외워두셔야 합니다.
저는 수업 시간에 저런 것을 강조합니다.
읽어서 알 수 있는 표현(어휘, 개념, 지식 등등)을 굳이 외울 필요는 없겠죠.
그래서 그런 것을 외우는 종로의 고4들을 보면
그결 왜 외우고 있냐?
심심하냐?
국수영은 똥꼬에 펜을 꽂고 마킹해도 만점 나오냐?
생윤'만' 만점이 안 나와서 그런 걸 외우냐?
그거 외우면 만점 나올 것 같냐? 등등...꽤 꼽사리(?)를 주죠.....
그래서 저의 나무위키 평가가 이렇게 나오는 듯요...ㅜㅜ
미안하다 종로 고4들아.
최대한 얌전히 수업할게...ㅜㅜ
자 이건 백지 복습 특강 선물입니다.
시민 불복종 백지 복습 시킬 때 반드시 묻는 겁니다.
[문제] 롤스에 따르면 시민 불복종은 ①~④ 중에서 뭘까요?
① 법의 안쪽 경계선에 있으면서 법에 대한 충실성 한계 내에 있는 행위이다.
② 법의 바깥 경계선에 있으면서 법에 대한 충실성 한계 내에 있는 행위이다.
③ 법의 안쪽 경계선에 있으면서 법에 대한 충실성의 한계 밖에 있는 행위이다.
④ 법의 바깥 경계선에 있으면서 법에 대한 충실성의 한계 밖에 있는 행위이다.
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롤스의 글은 아래에 있습니다.
참고로 '법의 충실성 내'는 기출입니다.
'법의 바깥 경계선'은 아직 기출은 아닙니다.
(아직 아닌 것인지 영원히 아닌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래 롤스 글을 '독해'하시면
'법의 바깥 경계선'이라는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또
'법의 충실성 한계 내'라는 표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설명이 자세한 해설서를 좋아하시면 안 됩니다. 그런 것에 의존할수록 님들 대가리는 멍청해 집니다.)
[롤스] 원칙적으로 시민 불복종은 법의 바깥 경계선에 있긴 하지만 법에 대한 충실성의 한계 내에서 법에 대한 불복종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법을 어기긴 하지만 법에 대한 충실성은 그 행위의 공동적이고 비폭력적인 성격과 그 행위의 법적인 결과들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지에 의해 표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저의 백지 복습 수업은
(사실 저의 모든 수업은, 현강이든 인강이든, 특강이든 정규 수업이든)
이렇게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접근하는 수업입니다.
그냥 빈출/오답률 높은 것 이런 걸 막 집어 넣는 수업이 아니에요!
열공+즐공=대박!!
덧붙임. 백지 복습 특강이
4월 15일 토요일 오전 9시입니다.
(첫 주는 무료 공개 강의임)
단, 1회가 무료라고 해도
인원 파악 및 강의실 배정 등이 필요하니
반드시 학원에 참석 여부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https://academy.orbi.kr/gangnam/teacher/365
위 링크는 강의 컨셉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 02-522-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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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28.gif)
생윤이란과목...어렵군요졸라 어려워요
ㅋㅋ...그러니까 생윤러들이 많이 틀리는 것이겠죠. 그리고 그러니까 외워야겠죠. 쉬운 걸 왜 외웁니까? 그런 건 기본 머리로 해결하면 되는데.... 근데 '외워서' 익숙해지면 별거 없음요. 킬러 중에 상당 부분은 저 정도 수준이면 해결됨요. 열공+즐공=대박!!
정확히 말하자면 사상가들이 국어를 못해서 그러한거죠...ㅋㅋ
님 친구 중에 너는 '법의 충실성 내에서' 행동하고 있군...이렇게 말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런 인간은 손절치시면 됨요.
그래서 생윤 사상가들 중에 상당수는 현실에서는 손절할 것들이에요. 어쩌다가 유명해져서 글을 남기는 바람에...우리는 공부를 해야 하는 거죠...^^
백지 복습 특강 1회만 들어보고 싶은데 어떻게 참가 신청을 하나용??
학원으로 문의하면 안내해줄 거에요^^
02-522-0207
열공즐공대박
말이 어려운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순수이성비판 탐독 해보니까 번역마다 표현이 달라서 애매하더라구요. 선험적 초험적 등등 그래서 실천이성비판 형이상학 정초부분에서 출제하나 싶기도 하고
그렇지..깊이 들어갈 필요없고 교과서랑 기출에 나오는 내용 중심으로만 정리하면 됨...글고 정리할때 용어 정리 가 가장 기본인거고..
생윤은 센스가 중요한듯. 국어를 잘해야 한다 이런게 아니라 낯선 선지 표현에서 본인이 아는 개념을 대입하고 의미 끌어내는것만 제대로 하면 개념만 돌려도 다 맞음. 개념 똑바로 박혀있고 기출 달달 돌려도 어차피 매번 표현을 새롭게 하니까 실전에서 판단 안되면 말짱 꽝임.
[낯선 선지 표현에서 본인이 아는 개념을 대입하고 의미 끌어내는것만 제대로 하면]=>이거 격하게 공감함요. 그래서 단순 암기로는 안 된다. 암기는 하되 그 이상의 다른 것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그 이상을 하는데 어떤 분들은 너무 많은 것을 하는 것 같아서 효율적으로 하자는 주의인거죠.(약간의 뚝배기 깨기?!^^)
열공+즐공=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