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꾼의 수능국어] 고난도 지문 +2주차
습관의 형성_2주차.pdf
안녕하세요. 국어꾼입니다.
지난주에 고난도 지문 공략 10주 프로젝트 1주차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이어서 오늘은 2주차 자료를 배포하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오늘도 함께 공부해보기 전에 여러분께 동기부여의 차원에서
'잔소리' 좀 합시다.
오늘의 주제는 '불안과의 싸움'입니다.
(다들 어떤 그림인진 아실 거라고 생각해용!)
우리는 늘 불안합니다.
불안은 우리를 무기력하게 만듭니다.
불안은 우리를 좌절하게끔 만듭니다.
불안은 우리가 무언가에 집중하지 못하게끔 만듭니다.
불안은 우리가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지 못하게 만듭니다.
불안은 이러한 악순환이 지속되게끔 만듭니다.
특히 수험생인 여러분은 그 정도가 더욱 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불안'과 싸워 이겨야 합니다.
적을 알아야 싸워 이길 수 있는 법.
도대체 '불안'은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왜' 생기는 걸까요?
먼저 불안의 정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사전적 정의
- 마음이 편하지 아니하고 조마조마함.
- 분위기 따위가 술렁거리어 뒤숭숭함.
- 몸이 편안하지 아니함.
2. 정신의학적 정의
불안은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걱정이 있는 것으로 이는 대개 정상적인 반응이다.
3. 종교학적 정의
특정 대상을 가지지 않은 두려운 기분.
위험의 대상이 목전에 현재화해서 이에 기가 꺾인 감정을 공포라고 하는데 반해서,
불안은 자신에게 다가올 것을 이것이라고 지명할 수 없는 채로
자기의 존재가 협박받고 있는 것을 느낄 때의 정동(情動)이다.
4. 문학적 정의
( 국어 강사라서 넣은 거 아닙니다! )
내면세계와 외부세계의 불일치, 혹은 존재와 인식 사이의 괴리가 예상되거나 자각될 때
야기되는 심리적, 생리적 반응을 총칭하는 개념
위의 정의들을 우리들의 피부에 와닿을 수 있게끔 종합해 봅시다.
빨간색 글자를 중심으로 새롭게 그 의미를 구성해보겠습니다.
: 분위기에 휩쓸린 채로 그 대상이 무엇인지 규정되지도 않은 채
느끼게 되는 일종의 괴리감으로서 이는 대개 정상적인 반응이다.
꽤 그럴싸하게 구성이 되는군요.
여기서 여러분이 불안에 떠는 이유를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1) 본인으로 인한 것이 아닌, 주변의 분위기에 휩쓸린다.
2) 정작 두려워하는 게 무엇인지도 잘 모른다.
3) 그 상태에서 본인과 목표 사이의 괴리감을 느낀다.
4) 사실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임에도 이것으로 인해 위축된다.
원인을 알았으니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보아야죠.
저는 이러한 '불안'에 대한 대책으로 '단순함'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저 역시 수험생활을 돌이켜보면 '불안의 연속'이었습니다.
친구는 누구 선생님 강의가 좋다더라,
이 시기에는 어떤 문제집을 풀어야 한다,
내 목표는 서울대인데 현실은 절대 이와 일치하지 않고,
(사실 수험생활 내내 제 발목을 잡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국어였습니다. -_-)
구체적으로 뭘 해야되는 건지 막막하고,
목표와 현실 사이의 괴리를 보고 다시 주눅들고.
자꾸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고 들으면 들을수록
제 자신이 작아지는 것만 같아서 답답하고 악순환이 반복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상황을 가지고 진지하게 걱정하고 고민해 보아도
발전 없이 제자리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해도 해도 안되는 것 같을 그 시점에
저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정확히 말하자면 '반포기'하는 심정으로.
말 그대로 단순하게 '그냥 열심히' 했습니다.
'할 수 있는 만큼만' 최선을 다해 공부했습니다.
'망하면 까짓 거 재수하지 뭐'라는 다소 허무맹랑한 자신감으로
그냥 공부했습니다.
해도 해도 안되던 국어는 그냥 그 해 6월, 9월 모의평가를
지문부터 문제를 넘어서서 어떻게 읽었는지, 풀었는지 전부 다 외워버렸고.
늘 불안하게 만들언 수학은 제가 듣던 인터넷 강의 선생님의 강의를
'말투까지 비슷해질 정도로' 통째로 외워서 혼자서 떠들기도 하고,
친구들에게 설명을 하기도 하고.
늘 듣기가 스트레스였던 영어는 10개년 기출문제 및 EBS를 갖다 놓고
스크립트를 출력해서 '어떤 상황에서 대화하는지, 그 상황에서 자주 쓰는 표현은 무엇인지'
를 외워버렸고.
이렇게 '수능 당일'을 생각하지 않고,
'내 목표'를 잠시 망각한 채로
하루하루 '그저 몰입한 채로'
공부했더니 비록 서울대학교는 가지 못했으나,
고려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4년 장학생(수능 우선선발)으로 입학할 수 있었습니다.
아주 오래 전 제가 그랬던 것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에게도 자신을 막막하게 만드는 '벽'이 앞에 서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벽을 보며 그 벽이 얼마나 넘기 어려운 벽인지,
그 벽 앞에 서 있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등등을 보고 들으며 불안을 증폭시키지 마세요.
'내일'을 생각하지 않는 몰입.
'최악의 상황'도 내 몫이니 내가 책임지겠다는 무모함.
이 두가지만이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이한 방법이니까요.
그리고 여러분 앞에 서있는 그 벽을
'함께 부숴버리기 위해'
여러분을 응원하고 돕겠습니다.
(하.. 잔소리 또 너무 기네요!)
이제 잔소리는 그만하고 함께 공부해봅시다.
첫번째 지문은 그 악명 높았던 14학년도 수능 A형 [기술 : CD드라이브] 지문입니다.
'지문의 난이도' + '문제의 어려움' + '애매한 선지의 부여'가 모두 결합된
시험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된 지문과 문제였습니다.
'지문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정답을 어떻게 찾아야 하는지'
그 사고과정에 초점을 맞추어 따라와 주시기 바랍니다.
하 참 길기도 기네요.
그러나 시험장에서 여러분이 경험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의 집결체였떤 지문이므로
철저히 정독하시고, 체화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지문은 같은 해 출제되었던 14학년도 9월 A형 [기술 : X선-CT] 지문입니다.
CD 드라이브 지문과 마찬가지로 '지문의 구조'가 잘 보이지 않고,
지문의 내용이 잘 이해되지도 않으며
특히 21번 문항은 상당히 압도적인 문항으로
실전에서 우리의 멘탈을 '가루로 만들어 버릴지도 모르는' 문항이죠.
한 번 살펴봅시다.
이제 마지막 지문으로 가봅시다.
개인적으로 가장 훌륭한 지문과 문제의 구성이라고 생각하는 기출 중 하나입니다.
13학년도 수능 [과학 : 이상기체상태방정식] 지문입니다.
이것도 정말 기네요.
그러나 늘 제가 강조하듯이
'n회독'이란 이렇게 평가원 기출 지문과 문제를
통째로 씹어먹는 공부를 해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단순히 푸는 것'
이 아니구요.
위에 자세한 설명이 있기 때문에 한 가지만 덧붙여서 조언을 하자면
'여러분에게 부여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여러분은 해당 문항을 '버릴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뭔 소리냐구요?
시험장은 철저히 '실전적인 공간'입니다.
'무조건 다 맞추겠다'는 목적의식으로 시험을 대하는 순간,
특히 수학과 달리 '시간의 압박'이 존재하는 국어 시험에서
이와 같은 생각은 시험장에서의 시간 배분 밸런스를
통째로 무너뜨릴지도 모릅니다.
따라서
시험장에서 여러분을 당황하게 만드는 문항이 출제되어
해결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게 된 그 순간.
일단 넘어가셔야 합니다.
1등급도 '맞춰야만 하는 것을 다 맞춰야' 나오는 것이지,
애초부터 '만점 받겠다!'는 목적 의식으로 시험장에 들어선 순간,
그리고 시간을 소비하게 만드는 문제에 집착하게 만드는 순간,
'맞춰야만 하는 것도 틀리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기준은 위의 14_9_a_X선_#21이나
14_b_전향력_#27, 13_이상기체상태방정식_#31
과 같은 문항이 되겠죠.
이러한 '최악의 상화'은 '철저한 체화'만이 시험장에서
이러한 문항을 맞닥뜨렸을 때 해결해낼 수 있는 능력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 칼럼으로 공부하고 계신 여러분들은
단순히 '읽고 풀고 해설 보는' 방식으로 공부하지 마시고
철저하게 그 사고과정을 암기하시고
'친구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체화하셔서
'습관'으로 형성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주에 또 만나용
이 칼럼 하나 작성하려고 적어도 5시간 이상은 투자합니다.
여러분의 '추천'과 '댓글'은 제 칼럼의 원동력이자 유일한 보람입니다.
아낌없는 '추천'과 '댓글' 부탁드릴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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컥 이미지로 올리다보니 조금 깨져서 잘못 올라간 부분이 있네요 ㅠㅠ
첨부파일 올렸으니 참고하셔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엔 조금 더 정교하게 작업할게용!
좋아요!!!
감사합니다!
피드백 부탁드릴게용::)
1회차는 어디있나요??ㅎㅅㅎ 좋은문제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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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능국어는 패턴이다]는 칼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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