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제대로된 라이벌 사이트의 부재.
ㅅㅁㅎ? ㄱㅅ? 뭐 제가 그나마 좀 들어본 사이트는 이정도가 전부고요. 이공계열 학생들 중심으로 ㅍㅁㅎ에서 많이 모인다고는 해도 그곳이 오르비를 대체할만한 사이트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ㅍㅁㅎ..과 관련해서도 풀고 싶은 썰이 많지만 지금 글은 그게 목적이 아니니 패스...
오르비를 눈팅포함하여 근 7,8년간 들락거리긴 했는데.. 그때와 지금의 사이트 생태가 많이 다른건 사실이죠.
가장 큰 차이는 예전엔 기라성 같은 멘토들의 칼럼글들이 오르비 학습동 등을 가득 채웠고, 그런 과정에서 보다 나은 글을 쓰기 위한 멘토들 간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사이트를 풍요롭게 했다면... 지금은 그런 칼럼 등이 종이책이나 오르비독스? 이런데서 값을 받고 팔리는 실정. 상업화는 일종의 양날의 검이니 나름의 장점도 있겠지만 아무래도 '일단 팔리면 좋고 안팔려도 그만' 같은 식의 자료들이 금전적인 대가를 받고 팔리는 일도 많아진건 좀 아쉽...
각설하고 그때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다면 오르비를 대체할만한 (공개된) 사이트를 찾기 힘들다는 점.
특히나 오르비가 지금과 같은 명성을 갖추기까지는 우수한 회원들이 있었음도 크지만 라끄리 옹으로 대표되는 정밀한 커트라인 예측 시스템이 한몫 단단히 한게 좀 큽니다. 공부야 혼자서도 할 수 있지만 사실 정시 지원이 안개속 되어갈수록 저런 분석력이 힘을 발휘하는데 이는 개인이 혼자 하기에는 여러모로 어려운 부분이 많으니까요.
매해 오르비에서 문제가 터져도 결국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대다수의 중~상위권(※요새 최상위권은 대게 입시철에나 오더군요.)은 다시 오르비를 찾을 수 밖에 없어요. 아님 아예 켜뮤니티를 끊던지.
이런 점은 오르비가 더 잘 알거라 생각합니다. 매해 배짱부리며 능글능글 넘어갈 수 있는것도 그런 탓이겠죠.(물론 이번 모 강사 사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니 지켜볼만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영원한것은 없다했습니다. 언젠가는 오르비를 대체할만한 사이트가 나타날테고요. 그때쯤 오르비 분위기가어떻게 바뀔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겠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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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 라이벌 있으면 여러군데 돌아다녀야되서 귀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