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학 최신 출제코드 및 출제 예측
안녕하세요. 구차니즘입니다. 아직 잠 못 주무시고 있는 분들께 나름의 선물 하나 남깁니다. 꼭 '좋아요' 눌러주세요!! 내용이 마음에 드셨다면 팔로우도 부탁드립니다.
A. 비문학 (가)(나)
지금까지 출제된 (가)(나)지문의 패턴입니다.
이상적인 음악 : 동양 vs 서양
과거제 : +(효과) vs -(부작용, 보완)
예술 : 정의(개념), 비평과 감상(실재, 방식)
청 : 북학파(조선의 관점), 객관적 평가(현대의 관점)
인과관계 : 과정 이론(과학적) vs 재이론(초월적)
광고 : 판매자의 전략(미시 경제) vs 시장에 영향(거시 경제)
헤겔의 변증법 : +(전반적인 설명) vs -(지적, 한계)
학문과 책 : 진과 한(중국) vs 고려와 조선(한국)
아도르노의 예술관 : +(전반적인 설명) vs -(지적, 한계)
1. 수위의 차이가 있긴 하지만, 지문 간 이항대립항이 존재합니다.
전형적인 패턴을 유형화해보았습니다.
a) 일반적이고 자세하게 설명 -> 한계 지적, 보완점 제시
b) 하나의 관점에서 서술 -> 해당 관점을 벗어나서 객관적으로 서술, 혹은 더 높은 층위에서 서술
c) 서양(유럽) - 동양(중국) / 중국 - 한국(조선, 고려)
2. 각각을 하나의 지문으로서 잘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지문의 1, 2문단을 잘 독해하면서 기준을 잡아야, (나)지문을 읽을 때 1.에서 설명한 이항대립이 눈에 보입니다.
- 하나의 지문 안에서도 '비교, 대조'가 존재한다.
- 개념어들 간의 교묘하고 복잡한 관계를 잘 파악하고 정리하는 것이 출제 포인트이다.
(예1 - 아도르노의 예술관 : 예술, 사회, 동일/비동일, 전위 예술, 미메시스)
(예2 - 학문과 책 : 진과 한, 이사와 순자+육가, 힘과 학문, 통물/통변/인의)
B. 과정에 개입
공교롭게도 메인글에 사실상 같은 내용이 있네요. 너무 잘 설명된 칼럼이어서 그 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김연호T 글입니다!)
출제 코드를 설명드리겠습니다.
1. 복잡한 과정(단계)을 제시한다.
2. 그 단계들 중 어딘가에 변주를 준다.
3. 어떻게 바뀌는지 / 어떤 과정으로 바뀌는지 묻는다.
아래는 비타민K 지문입니다. 비타민K의 역할 자체가 "활성화"입니다. 그 대상은 'K-의존성 단백질'이고요.
하지만, 해당 정보는 맨처음부터 주워지지 않습니다.
가장 먼저 제시되는 정보는 '혈액 응고'에 대한 설명과 '비타민K의 역할' 정도입니다.
이후 혈액 응고의 복잡한 과정에 대해 먼저 제시합니다.
그 다음에서야, 비타민K가 '언제' '어디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설명합니다. 단순히 '활성화한다' 정도만 이해해서는 절대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이제 비문학은 단순 구조독으로 풀리지 않는 시대입니다. 언제, 어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모델링해야 합니다.
이 지문이 정말 어려운 이유는 이 상태에서 3가지 변주를 주기 때문입니다.
1) 비타민K를 K1과 K2로 나누어 작용하는 곳을 다르게 했습니다. 앞서 말한 '어디에'에 변주를 준 것입니다. 이 부분을 묻는 것이 12번이었습니다.
2) 칼슘의 역설을 통해 혈관 석회화라는 새로운 과정을 또 다시 제시합니다. 11번으로 문제화되었고, 비교적 독립적인 문제이지만, 정보량이 터져나가는 와중에서는 만만치 않았습니다.
3) 13번 <보기>문제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차별적으로 작용하는 약물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과정의 어느 단계에(언제) 어디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정확히 독해하지 않으면 풀어내기 어렵습니다.
만약 제가 올해 시험을 친다면, 시험장에 가서 해당 유형의 지문이 나오면, 시간 사용을 감수하고 과정이나 구조를 손으로 직접 그릴 것입니다.
9월 모의고사 검색 알고리즘 지문의 <보기>문제에서는 대놓고 도식이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3,4,5번 선택지를 보면 마찬가지로 과정에 개입하고 그 결과에 대해 묻고 있습니다.
중요도와 적합도, 웹페이지들의 값, 댐핑인자, 합과 곱 등 '값'을 주어진 방식에 따라 계산하고 처리하면서 결과값을 도출하는 다소 난해한 과정이 출제되었습니다. 6월과 마찬가지로 순서와 과정을 면밀히 짚으면서 독해하지 않으면, 중간에 글이 튕겨버릴 수 있습니다.
수를 다뤄낸다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만 상당히 오랜만이고, 올해 나올 법 합니다. 공식, 계산, 불변량, 분수, 소수, 확률 등의 개념에 대해 한 번쯤 상기해주세요.
컴퓨터 알고리즘도 제가 작년부터 조만간 나올 것 같다고 계속 말하던 분야입니다. 통계적 분석 방법이나, 정보 저장 및 처리와 자료구조 쪽으로 출제될 가능성은 항상 높습니다.
정리하자면, 대놓고 복잡한 과정을 제시한 뒤, 그 과정에 변주를 줍니다. 변인을 추가, 제거하는 방식이 대표적입니다. 일단은 그 과정 자체를 도식화하면서 제대로 이해해야 변주를 다뤄낼 수 있습니다.
지난 2년간 단지문 출제 코드는 '카메라나 영상 등의 기술에 있어서 2차원과 3차원을 오가며 이뤄지는 시각화 및 이미지화'였는데, 올해는 기조가 바뀐 것 같습니다.
가장 무난한 것은 생명과학 쪽에서 해당 코드가 출제되는 것입니다. 물질의 이름과 성질, 작용의 이름과 종류에 주의하여 독해해야 합니다. 혹은 물리나 화학 쪽에서 분자 운동과 엮어낼 수도 있습니다.
법 쪽 채권, 채무관계를 이용하여 변제, 청구권 행사 등의 순서와 엮어서 출제할 수도 있고, 경제 상황에 정책적으로 개입하는 것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유사한 느낌을 가볍게 나마 확인할 수 있는 기출은 항미생물화학제 지문이고, 과정에 대한 개입의 개념을 엿볼 수 있는 기출은 과정이론입니다.
C. 그 밖의 가능성
(가)(나)는 미학이나 철학이 정배이기는 합니다. 미술은 나온다면 음악, 동양화, 현대 미술, 사진, 건축, 조각, 영화 등 최근 안 나온 파트 예상해봅니다. 철학은 뭐든 나올 수 있고, 항상 어렵게 나온다면 인식론이 매우 어렵습니다.
인문 쪽에서 굳이 특이하게 낸다면, 논리학이 심상치 않기는 합니다. 논증, 전제, 밴다이어그램 등등이 있습니다.
사회과학 쪽에서 연구 방법 그 자체가 출제될 가능성이 꽤 있습니다. 다른 제재와 엮기도 좋습니다.
과학은 앞서 말했든 생명과학이 중요하고, 세부적으로 찍어보자면 늘 그렇듯 세포, DNA, 면역 등입니다. 항상 '단백질'에 주의하세요.
법과 경제는 위에서 말한 바와 같습니다. 법은 한두개 더 짚어보자면, 항상 민법 쪽만 나와서 형사 쪽이나 소급효 쪽이 한 번쯤 나와볼만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채권 채무 관계가 제일 중요합니다. 법과 경제는 서로 융합되거나 국제 파트와 묶일 수 있습니다. 국제 상황을 고려한 시의성 있는 금리, 채권, 금융 제재는 모두가 눈여겨보고 있는 파트입니다.
모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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