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잡소리
1. 군대에 대한 의견이 갈리는 건
사람마다 나온 군대의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고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의 자세가 다르기 때문임
필자의 경우는 공군으로 입대해서 방공포 특기를 받았고 경북 모 포대로 자대배치를 받아
어느 산에서 1년 반생활 하다 전역함
일을 잘하는 편이 아니라서 늘 욕먹었고 (구타 수준은 아니지만) 맞기도 했음.
중간 중간 정말 때려치고 싶은 순간이 많았는데 그때마다 거기서 그만두면 나만 손해라는 생각이 들어서 참았고 결국 전역까지 하게됨
군대라서 안 맞는 사람하고 2년 가까이 지내야 했는데 거기서 얻은거 중 하나는 가면임
아무리 싫은 사람 이더라도 내 상관이면 절대로
싫은 표정을 지을 수가 없음 결국엔 겉으론 웃고 뒤에선 후임이랑 같이 욕하게 됨
어쩔 수가 없는게 지금은 편의점 알바하면서 직장인들 보면서 느끼는데 먹고 살려면 아무리 싫어도 겉으론 웃을 수밖에 없음. 스스로도 인간관계에 있어서 조금은 조심스러워 하게 되었고
이건 소득이라생각함
두번째는 멘탈이 강해짐 군대에서 온갖 최악의 상황들을 겪어봐서 기대치도 낮고 인내심도 강해짐
그래도 안 갈 수 있으면 안 가는게 좋다.....
그런걸 얻기엔 그 과정이 지나가면 별거 아닌데그 순간엔 너무 힘들어서
2. 2011년에 피시방 야간알바를 그만두고
4년만에 알바를 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참 책임감이 없는거 같다. 일을 시키면 정말 그것만 하고 늦는걸 밥먹듯이 한다
매장 앞에 청소도 제대로 안 하고 그냥 휴대폰만 한다 (그래서 점장이 화가났는지 매장안에 있던 충전기를 빼갔다 ㅋㅋㅋ) 근데 그러고도 돈은 나랑 똑같이 받게 되니까 뭔가 손해 보는 기분이 들어서 나도 대충하게 되었다(라고 하지만 그래도 할 거 다 하고 남은 시간에 공부하거나 폰 만진다)
어차피 다음달에 그만 둘거라 그런거도 있어서인지 처음 할 때와는 많이 바뀐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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