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00 [1159308]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2-10-13 00:54:41
조회수 6,514

첫사랑 썰 들려드리겠습니다 ㅎㅎ

게시글 주소: https://faitcalc.orbi.kr/00058767523

밤이 오지만 잠이 안와서 어제 쓰던 첫사랑 썰 더 풀어보겠습니다



제 첫사랑은 노가다판에서 만났습니다 ㅎㅎ


당시 여친은 20살 저도 20살 둘이 동갑이였죠


여친은 화재감시자 ( 여친은 집안형편 때문에 심지어 고졸도 아닌 검정고시 출신으로 서울 노원구 반지하에서 가족이랑 살고있고 대학 갈 생각도 없던 평범한 성인이였습니다 알고보니 아버지 자영업이 망하시고 전세에서 월세로 전전하시다가 어머님이 아파 누으시고 아버지도 몸이 안좋으셔서 자기가 직접 돈 벌어야했던겁니다 화감이란 편하게 서서 화재나는지 안나는지 보는 직업)


저는 조공( 고졸하고 동생들 고등학교 학비는 내야하고 현역 수능 23336 으로 대학도 서성한 아니면 가고싶지않기도 하고 고3때 어머니가 돌아가버리셔서 돈이 부족했습니다 그냥 무작정 아버지가 말리던거 제가 대구는 더 이상 싫다고 아버지 통장 훔쳐서 보증금 들고 대구에서 서울로 상경해서 신림 반지하에서 살면서 노가다출퇴근 하던 그냥 일꾼 조공이란 용접기술사들 또는 기관공들 옆에서 보조하면서 시멘트 나르고 오만 힘든일은 다 하는 사람)


저희는 노가다를 하면서 같은 팀이였고 매일 서로 힘들게 일하다가 밤에 다 같이 술마시는 그런 분위기 좋은 노가다 팀이였습니다 


그렇게 맨날 서로 힘들며 응원하고 하니 제가 좋아하는 마음이 생겨버린겁니다 그래서 일하면서 갑자기 애기했죠 오늘 좀 많이아름답네 ㅋㅋ



그러니까 그래? 하면서 웃더라고요 그러면서 개가 넌 짐이나 옮겨 나에게 집중하지말고 ㅋ 그러더라고요 


전 오기가 생겨서 일끝나면 너한테 집중하게 같이 술이나 한잔 할까? 하니까 개가 생각해보고? 그러더라구요 


일 마치고 퇴근할려는데 그 애가 먼저 저를 붙잡으면서 야 술 마시자며 안마실거야? 그러길래 저는 ㅎㅎ 가자! 하면서 술 마시면서 둘이서 이런 저런 가족애기랑 자기 애기들을 애기했습니다ㅎㅎ


술 다막고 집가는데 그애가 갑자기 노래방을 가자는 거에요 ㅋㅋ 그래서 노래방가서 시원하게 노래 부르고 제가 개네 집에 데려다주고 저는 택시타고 집에 왔습니다 ㅎㅎ


그 이후로 몇번 더 그런 식으로 데이트를 하고 주말에는 종로부터 강남까지 정말 오랫동안 걸으면서 애기를 하는데 청개천에서갑자기 애가 우리 언제까지 이럴꺼야? 라고 하더군요 저는 당연히 고백하고싶었지만 그러기에 저는 재수생이고 너무 부족한 사람이였기에 쉽게 고백을 못하고있어서 그리고 저랑 사귀면 힘들걸 알기에 저는 음… 난 너가 좋지만.. 너가 ㄴㅏ를 싫어할끼봐..라고 얼버무리니까 그 사람이 병신 ㅋㅋ 그러면서 우리 어늘부터 1일 하는거다? 하면서 청개천 거리를 뛰어가더라고요 ㅎㅎ 얼마나 청춘인지 ㅋㅋ 그렇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게 되면서 썰은 차츰 풀도록 할게요 ㅎㅎ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