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깡패입니더" (한수모의고사 2-3 후기)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깡패입니더
뭐라꼬?
독서 깡패입니더
아버지 성함이 뭐신데?
한수입니더
안녕하세요? 2023 샤인머쓱햇입니다!!
오늘은 한수모의고사 시즌2 3회차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ㅠ
독서부터 시작하면, 많이 어렵습니다ㅠㅠ (ㄹㅇ 깡패임...)
첫 번째 인문 철학 지문은요,
1) 철학적 화두 - 외부 세계가 지각의 주체와 독립되어 실재하는가
2) 주장 (이항대립) - 로크의 표상적 실재론과 버클리의 관념론
3) 개념 정의
4) paraphrasing
에 신경 써서 읽으셔야 했습니다!
철학적 화두와 철학자들의 주장에 집중해서 읽었다면,
6번 문제에서 2번 선지에서 아무 고민 없이 '지각 주체와 독립하여'라는 부분을 지우고 3번 선지를 선택할 수 있었고,
8번 <보기>에서도 '그 표상의 참됨과 거짓됨을 가르는 기준으로 여기면 안 된다.'라는 부분이 로크의 견해와 대립된다고 판단하고 4번 선지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인문 철학 지문이 굉장히 추상적으로 여겨지므로 최대한 단어와 단어, 주장과 주장 간의 관계에 주목하며 구체적으로 뜯어서 읽으셔야 합니다.
두 번째 법학 지문은요, 제가 저번 후기에서도 말씀 드렸던 [요건 -> 효과]와, 오늘 말씀 드릴 <보기>의 정보 정리가 중요했던 지문입니다.
요건에서는 1. 신법이 구법보다 더 가벼워지면 2. 법률이 제, 개정되면 3. 법률이 폐지되면
이렇게 3가지로 나눠서 그에 따른 효과들을 정리하면 쉽게 읽혔습니다.
아무래도 문단 별로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문단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읽으면 쉬웠습니다.
<보기>를 가장 최근의 합헌 결정의 다음 날인 2003년 3월 12일을 기점으로, 그 전은 무죄 판결이 안 나고 그 후는 무죄 판결이 난다 이렇게 정리를 했으면 깔끔하게 2번 선지를 답으로 골라낼 수 있었습니다.
지문 내 예시는 <보기> 내 사례와 100% 동일하다고 생각을 하고, 지문 맨 마지막에서 두 번째 문장을 가지고 <보기>와 연결해서 읽었어야 했죠. 말은 이렇게 해도 그 과정이 쉽지가 않아요ㅠㅠ
오늘 끈 밀어올리기 <보기>를 가지고 있는 지문을 가지고 분석하면서 계속 <보기>를 읽어봤는데, <보기>를 정리한다는 게 말이 쉽지 하기가 너무 어렵더라구요... 수능 때까지 계속 연습해야겠습니다.
마지막 기술 지문은요, 우리에게 꽤 많은 교훈을 줍니다.
바로 1) 그림이 나오면 그림을 이용해가면서 지문을 이해하라
2) 기술 지문은 "과정"에 신경을 써서 읽어야 한다
입니다. <보기> 문제 역시도 그 "과정"에 관해 서술을 해놓았기 때문에 꼭꼭 신경 써 가면서 읽어야 합니다.
문학은 어땠을까요?
저는 이번에도 선지를 끝까지 안 읽어서 애매하게 답 체크를 하고 틀렸습니다ㅠㅠ
그리고 고전 소설 FACT CHECK도 제대로 안 해서 틀렸네요...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껴서 문학을 대충 읽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진짜 딱 두 가지
문학 선지 끝까지 읽기
고전 FACT CHECK
이 두 가지만 잘 챙겨도 문학에서 실수가 확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한수모의고사를 보고 저는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작년 수능 때까지 저는 독서에서의 압박감을 줄이고자 독서->문학->언매 순서대로 풀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수능 독서가 너무너무너무 어려웠던 탓에 독서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써버렸습니다. 그 결과 기축통화 지문도 다 맞추고 독서에서는 총 2개밖에 안 틀렸지만, 언매에서 너무 많은 문제를 틀려서 재수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재수 시작 후에는 언매를 다 맞추기 위해 언매->독서->문학 순으로 풀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문학을 너무 급하게 풀게 되더라고요. 맞출 수 있는 문제는 최대한 다 맞춰야겠다는 생각을 이번 한수모의고사를 보고 느꼈습니다. 앞으로 저는 언매->문학->독서 순서대로 풀 생각입니다.(작년 수능 만점자께서도 이렇게 푸셨다고 하더라구요!)
항상 부족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6월 모의평가가 2주도 남지 않았네요.
작년에 한 번 수험 생활을 해본 입장으로서 6월 모의평가의 결과는 수능 결과와 전혀 상관관계가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수능 결과와는 관계가 없지만, 수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상관관계가 큽니다. 1년 내내 불안감과 싸워야 하는 수험 생활에서 6월 모의평가를 잘 보면 그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줄여주기 때문이죠.
6월 모의평가 다들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에는 4회차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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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달인데예.
독서 건달이라고 할 수는 없어서ㅠㅠ 독서 깡패라고 했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