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기출 선지 분석'의 필요성
"지문은 어느정도 이해되는데, 문제는 왜이리 안 풀리지?"
19수능, 21수능을 기점으로 평가원의 국어 트렌드가 바뀐 거는 다들 아실 거임.
예전에는 지문을 읽을 때 '대충 무슨 말인지 파악'만 해놓으면 문제가서 '눈알 굴리기'로 대충 비빌 수가 있었음
근데 지금은 아님. 지문을 잘 이해해도 선지 자체가 '뭔 개솔?'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음.
그 이유는 지문과 선지의 성격이 조금 달라졌기 때문임.
"정보량 폭탄 지문, 내용 일치 수준의 선지"
--> "짧은 지문, 고난도 추론형 선지"
고난도 추론형 선지들을 뚫어내려면
지문 자체를 깊게 이해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지가 묻는 포인트 자체를 명확하게 아는 것도 몹시 중요함.
그 방법은?
간단함.
평가원이 선지를 출제하는 원리를 알고 있으면 됨.
그리고 그 원리로 기출 선지를 섬세히 분석하다 보면,
그 선지를 판단하려면 어떤 정보(=지문의 단서)를 활용해야 할지가 보임.
평가원이 선지를 출제하는 원리는 대충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음.
(1) 패러프레이징:
지문의 a라는 표현을 선지에서는 b라고 표현. (또는 아예 없던 표현을 추가 ex - 부정 표현) a와 b의 의미가 이어지는지 여부가 선지의 적절성을 결정
(2) 표현 삭제하기:
지문의 a라는 표현을 선지에서는 삭제. 삭제하는 정보가 필수적인지 여부가 선지의 적절성을 결정.
(3) 짝짓기
지문에서 'a이면 b, c이면 d'라고 했는데, 선지에서는 'a이면 d'라고 하는 경우. 비교/대조형 서술이 나올 때 자주 나오는 선지.
(4) 순서 바꾸기
지문에서 'a 다음에 b, b 다음에 c'라고 했는데, 선지에서 'a 다음에 c'라 하거나 'c 다음에 a'라 하는 경우. 순서 축약은 적절하지만, 앞뒤 순서를 뒤바꾸면 부적절.
(5) 여러 개 묻기
한 선지에서 판단할 정보가 여러 개인 경우. 하나씩 차근차근 따져서 '하나라도' 틀린 말이 있으면 틀린 선지임.
난 과외 학생들을 가르칠 때 틀린 문제 오답 정리할 때,
반드시 선지마다 위 5개 중 어떤 원리를 써서 만들어진 건지 분석하라 함.
(물론 하나의 선지에 두 세개의 원리가 동시에 쓰일 수 있음.)
그래야 '어떤 지문의 단서'가 '논리적으로 어떻게 변용'된 건지 명확히 알 수 있기 때문임.
그리고 이걸 반복하다 보면 반드시 언젠가
<지문의 정보 - 고난도 추론형 선지> 간 연결이 매우 자연스러워지는 때가 옴.
'아 이거 지문의 a라는 걸 좀 꼬아 b라고 표현한 선지네ㅋㅋ'
'아 이거 <a이면 b이고 b이면 c>인데 중간 생략하고 <a이면 c>라고 순서 축약(or 삭제)한 선지네ㅋㅋ'
이 때쯤 되면 고도의 추론을 거치지 않아도, 추론형 선지의 난이도가 현저히 내려갈 것임.
당연히 문제를 푸는 속도가 정확성 면에서 큰 이득을 보겠지?
평가원의 선지 출제 원리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열심히 썼는데 '좋아요' 부탁드려요 ㅠㅠㅠ
유성's 2023학년도 칼럼 모음
평가원의 선지 출제 원리를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수능 국어 1년간 해야 할 것들 총정리
비문학을 읽는 기본 자세
국어, 실력이 곧 성적일까?
의외로 잘 모르는 국어 공부법
수능 국어 - 배경지식이 깡패인 이유
https://orbi.kr/00056181415
0 XDK (+1,000)
-
1,000
-
전자담배도 담배인데 전자여친도 여친이다…
-
5년 주기설에 의하면 2025년 새로운 놈이 등장할 시기가 벌써 옴 ㅇㅇ
-
앞으로 당당하게 술 산다
-
심지어 다음주면 성인된지 3년차네
-
ㅇㅈ 5
이틀 전 출근룩
-
눈 내림
-
확률 70이라고 봐도 되나 고속에서 높과들을 너무 낮게 예측하고 낮과들을 높게...
-
진짜 눈물 계속 나와요 16
저 취하면감수성이풍부해지거든요 저에게따뜻한말을해준건 옵붕이들이 처음이었어요. 사랑해요 고마워요
-
나쁘지않을지두
-
딴거 정보 알아보느라 존나 바빠서임 오해 ㄴㄴㄴㄴㄴㄴ
-
정말 아쉽다 산타할아버지한테 선물 고맙다고 말 못하는거랑 똑같다고 생각해야지
-
2021년 후반기정돈 되어야 좀 실감나는듯
-
크리스마스 기념 9
질답 메타 굴릴게요! 질문 안해주면 잡아먹을거임뇨.
-
적정표본수 늘면서 칸수도 지랄낫는데
-
그래도 나 혼자 볼꺼지만요 :p ……정말 고마워요
-
잘가... 이번엔 진짜 간 것 같은데 대학생활 잘하고
-
아오 물리시치 8
-
기만하러 온건가..
-
금요일수업인데? 아직도 발송준비중이면 목요일까지 안오는거아님..? 내일은...
-
말이 됨?
-
한참 신속항원검사 적용시간 축소하고 기존에 문자로 보내주던 음성확인서를 종이로 주기...
-
크리시발마스 0
뒤1져라
-
작년에 넣어놓은거같은데 이거 자동입력시스템? 그런걸로 넣어놓은건지 뭔지 기억이...
-
ㅇㅇ 곧있음 그날보다 2030년 1월 1일이 더 가까워짐
-
25수능 물1 현장풀이입니다. 18번은 현장에서 미지수 범벅으로 풀어서 공부에 딱히...
-
옯서운이야기 6
일주일 뒤 이 시간은 2025년입니다...
-
정말 따숩고 심성이 고운 분들이 많아요... 그리고 되게 의외인 분들이 길게...
-
https://orbi.kr/00070809190 수요 적으면 모집글 안올릴거에요 ㅠㅠ
-
나는 일단 한의대 걸어둿음. 근데 걍 지방한임. 1-1부터 유급 처먹어서 돌아가도...
-
이게맞
-
진로적 차이 많이 남? 찾아보니까 요즘엔 비슷하던데
-
전과 질문 0
1학년 마치고 이제 전과 신청 하려고 하고, 원래 전자공 가고 싶어서 전과하려고...
-
바로 롯데리아다 ㅋㅋㅋㅋ 롯데리아에 50대 중년 아재 3명이 사복 입고 배고파서...
-
예비고삼이고 평균적으로 모의고사 4~5 뜹니다 내신 말고는 영어 공부를 한적이 거의...
-
언제 전화올지 몰라 늦잠 안자려고 애쓸 필요가 없음 단점은 그 외 모든것
-
고대식 고대 0
고대식 662.91 건사환 될까여.? 급해요 고대가고싶어요 고대 변표 불변 고대식
-
정시컨설팅 7
진학사로 4칸 간당간당하게 뜨는데 적정이라고함 라인은 건동홍숙~ 국숭세단 이정도...
-
하루만 참고 인싸노릇하련다
-
노엄겜
-
이쁜게죄라면 1
난 사형
-
말투가 유우카 같음,,,,, 쌍사는 똥으로 예술을 쓰시는 분이얌
-
연대 응통이나 고대 통계가서 컴공이랑 복전하는 난이도 ㅇㄸ까요?
-
자유전공은 엠티 어케 가나요??? 엠티 기대 엄청 하는 중인디ㅠ 300명...
-
프사 보면 절반 정도가 의대생 뱃지... 자극이 돼서 좋은데 한편으로는 저 자신이 초라해져요 ㅜㅜ
-
근데 현 강 조 0
셋이서 술 먹으면 안주는 수험생 욕일까
-
일단 저부터
-
화작 / 미적 / 생1 / 지1 127 115 1 60 56 입니다.. 국숭 스나...
정말 의미 있는 원리...
기억하자 게이들아
이원준은 신이다
기출분석하면서 이런걸 얻어가야하나보군요 독서는
와 이건 진짜 지린다
좋은글 감사감사!
이런 양질의 글을…작성자분 복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짝짓기에 미시독해 발동하는 옵붕이들 정신을 차리시길 바랍니다 사실 제가그럼 아 ㅋㅋ
와 글 진짜 잘쓴다 눈만 가져다댔는데 술술 읽히네
독서 선지 분석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ㅎㅎ 감사해요
파이팅하십쇼 ㅎ.ㅎ
형님 쪽지 가능하신가요
얍
강민철이랑 비슷하네
ㄹㅇ
A이면 b이고 b이면 c이다 일때 a이면 c이다는 틀린건가요?
아뇨 맞는 겁니다!
이원준!!!
상의어 하의어 오답선지는 어느거에 속하는건가요??
대체로 페러프레이징에 속하겠죠?
문학에서도 선지오답원리 알려주실수있나요...?
수특 문학, 독서는 어느정도로 학습해야 하나요..? ex)강사분들이 집어주시는 주요 지문만 본다, 수록된 지문을 모두 학습한다, 수특 문제까지 모두 풀어본다 등등
일단은 연계교재 1회독이 기본중의 기본이 아닐까싶습니다! 그 이후에는 강의나 변형문제, 선별집을 활용하구요
문학도 적용되나요?
저 5가지는 독서 영역에 한한 거고, 선지분석 자체는 문학에서도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