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실전팁!
오르비에는 국어 공부의 본질을 깊이 있게 고민하시고 양질의 칼럼을 써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 자주는 아니더라도 국어 시험 중 닥칠 수 있는 위기상황과 그떄그때의 해결책 또는 대비책을 써보려 합니다. 실전적인 팁 정도로 봐주시고 혹시라도 질문이나 다른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약간 전체적인 문제 풀이 흐름에 대해 써봤습니다.
1.
선지를 고를 때(특히 <보기> 문제) ‘내가 맞다’는 생각이 강력하게 드는 그 때 지문을 한 번 더 살펴야 합니다. (매우중요!!!)
나의 배경 지식으로 인한 편견과 지문을 읽으면서 무의식적으로 갖게 되는 편견이 문제가 요구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답을 고르게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대부분 다시 지문을 들여다보면 내가 틀린 답을 밀고 나가려고 했었구나를 느끼게 됨미다..
2.
사실 <보기> 문제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문제는 처음 지문을 읽을 때 이해도가 떨어져도 ‘왔다갔다’로 풀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보기> 문제를 맞추려면 지문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어느정도 필요해요.
따라서 내가 <보기> 문제를 버릴 지문이라면 속도감 있게 읽어나가되 ‘이쯤에 이런 내용이 있다’ 하는 표시를 잘 해두고 읽어나가야 합니다 (머릿속에라도 기억을 박아놔야 합니다).
지문을 90~100프로 이해하고 문제를 보자마자 답이 나오는 그런 상태는 가장 이상적이지만 그러지 못 할 가능성이 큽니다.
문제를 보자마자 ‘아 이 부분!’ 하면서 다시 글로 돌아가 딱 원하는 부분만을 다시 읽고 문제를 풀었다면 수험생으로서 가장 훌륭한 풀이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만약 <보기>문제를 맞춰야 하는 지문이라면 속도를 줄이고 이해하면서 읽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 이 때 쓸데없는 부분에 집중해서 시간을 날리는 일이 있으면 안 됩니다.(이건 나중에 한 번 더 쓰도록 하겠습니다)
3.
<보기>문제가 아닌데도 ‘왔다갔다’로 풀리지 않는 문제가 있다면 특정 부분을 통째로 놓치고 있거나 너무 빠르게 읽거나 집중력이 떨어져서 머리에 남는 게 없을 때입니다.
이 때가 국어에서 멘붕이 오기 가장 쉬운 타이밍인데 이 때는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내 머릿속에 남아 있지 않은 부분을 천천히 이해하면서 읽어야 합니다.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어요... 이해하지 못한 지문을 계속해서 빠르게 휙휙 읽어버리면 여러번 읽는다 해도 결국 문제를 풀 수 없습니다. 천천히 읽는 게 대충 여러번 읽는 것보다 문제를 풀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을 계속 생각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와중에도 시간에 대한 압박 때문에 도저히 집중이 안되거나 이해가 안 될 때가 있죠..ㅠ 이럴 떄는 가차없이 다음 문제나 지문으로 넘어가야 합니다!(세세한 기준이나 시간 분배는 다음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실전적이고 촉박한(?) 분위기의 글을 써 보겠습니다ㅎ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와 너무 심한데…
-
그러니까 안되겠다 더이상 못하겠다 감이 들면 이제 그만하고 입시판 뜨는것도 방법임...
-
뜬금포 ㅇㅈ 1
흐헤헤
-
“대회도 나갔었는데” 과학상자 영업종료… 8090 추억 품고 43년 역사 마무리 25
1980~90년대생들에게는 초등생 시절 과학교재로 친숙한 ‘과학상자’가 이달 영업을...
-
중대경영 컷 2
중대 경영 컷 진학사에서 얼마로 잡았는지 아시는분 있으신가요ㅜㅜㅜ
-
진짜 잘 낸 수학 문제 20
교사경까지 통틀어서 난이도랑 관계없이 이 문제는 진짜 잘 냈다 하는 수학 문제 있나요?
-
22 33354 23 군대 24 55365 / 군수 25 13322 / 12학점...
-
정말 좀 친다 하는 문과생들 cpa 준비 많이 해서 회계사가 그렇게 잘버나 싶네요
-
벌써 몇번째인지 모르겠노 접을때가 됐나
-
새터 날짜 2
새터 보통 날짜가 어떻게 되나요? 오티도 알려주세요!
-
눈 침침하고 물 많이마시고 발 저리고 밥 많이먹는데 혈당치는 찌를때마다 지극히...
-
口是禍之門 (구시화지문) 입은 화를 부르는 문이고 舌是斬身刀 (설시참신도) 혀는...
-
전자후자 뭐가더좋음?
-
궁금함
-
Was turn?
-
몽글몽글
-
ㄹㅇ 궁금한디 썰좀 풀어주세요
-
확통런 3
안녕하세요 올해 재수를 하는데 선택과목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2025학년도 수능...
-
차기 갤주 등장 2
대 요 요
-
자가진료는 좀 필요해보이긴 함
-
현역이 실모 시즌에만 바짝 해도 백분위 99가 나옴
-
이게 건축공학처럼 보여? 빼박 건축학과 아니야??? 자전 전공소개에 이렇게 돼있으면...
-
차단 꾸욱 9
-
근데 정신건강을 좀 챙겨야거같아요 선생님 의사샘이신거같은데 환자보기보다도 자신을 좀...
-
너무 즐거워서....다들 투투 해야겠지? (제발 해주세요)
-
작수 높4등급 나왔는데 문학은 3개 틀리고 비문학은 6개 정도 틀렸어용 나머진...
-
오스 보드따고 로컬 나간다 해서 오쓰 그 자체가 자기 전문이 되는게 아님 환자를...
-
홍대 기계 점공 7
붙을 수 있을 까요??
-
개정 많이 됬나요???
-
좋은걸까요 안좋은걸까요
-
아수라에서 올해 수능 이럴'수도' 있어 라고 한것중에 진짜 그렇게 된게 많긴한듯...
-
지금 수업구성이 어떻게 되나요?? 뭐하는지 알려주세요..
-
빵이었으면.. 고대 저처럼 점공률 40퍼 밑인분들 있을까요?
-
젊은 성인 2형 당뇨 증가세...고칼로리 식습관에 의한 비만 인구 증가가 원인 4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식습관, 생활습관 등의 변화로 만성질환이라 불리는...
-
재밋음
-
별 감정 안 생길 줄 알았는데 슬프네 내가 굉장히 많이 미워핬던 사람인데도
-
아가 기상 8
모두 안녕
-
물1 4만 5천명 화1 2만 5천명 생1 8만명 지1 12만명 물2 1만명 화2...
-
정수 범위 내에서 한정짓나요? 분수까지 따지면 모든 수의 약수 배수는 모든 수가...
-
뭔가 아 됐다 싶은 강의는 나름 풀이 체제가 잡히는 느낌인데 아닌 거는 진짜...
-
진로 원서 취업 학교생활등 다 괜찮습니당
-
이게 보통인거같기도.. 학과랑 완전히 같은분야도아니고 보통 대학가서 찾나 적성은
-
재수생이고 현역때 생1 지1 수능 개말아먹고 투사탐(사문 세지) 하려고 하는데 둘...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고려대경영 고려대식품공 어디가나음
-
신기하군뇨
-
정을선전에서 개털리고 갑민가 어버버했는데 원본 읽고 풀기만해서는 나는 개털린다는거 깨달았네요 ㅅㅃ
-
앞으로 이런 문법적인 부분을 ‘시경외‘하지 말도록 합시다
-
공스타 시작.. 2
사수까지 하다보니…뭔가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 싶어 공스타 개설 했다는.. 사수해서...
보기 문제는 보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왔다갔다가 필요하죠
그렇죠! 보기를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다른 문제들과 같이 왓다갓다로 쉽게 풀려버릴 확률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