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밀우 [1108225] · MS 2021 · 쪽지

2022-04-08 21:01:39
조회수 5,743

국어 시간 줄이는 방법 (2/2)

게시글 주소: https://faitcalc.orbi.kr/00056054654

안녕하세요 밀우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은 시간이 부족해서 고민이실 거라 생각해요.


국어 시간을 줄이는 방법은 1) 지문을 읽는 시간을 줄이는 것 2) 지문과 선택지를 왔다갔다하는 시간을 줄이는 것 3) 선택지를 골라내는 시간을 줄이는 것 이 세 가지가 있겠죠.


각각에 대해 간단히 설명합니다.



1. 지문 읽는 시간 줄이기


위험한 생각입니다. 의식적으로 줄일 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결국 지문을 읽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글자를 읽는 시간 + 글자에 적절히 반응하는 시간인데요.

글자에 적절히 반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인다는 건 생각을 안 한다는 거에요.

그러면 글이 튕기겠죠. 뭘 읽었는지 모를 겁니다. 


의식적으로 줄이려고 해서 줄여지는 게 아니라 연습을 많이 하면 미세하게 줄여지는 거에요.


지문 읽는 시간이 빠른 사람들은 원래 빠른 거에요. 충분히 의미가 들어오지 않으면 읽기가 힘들어요.



2. 지문과 선택지를 왔다갔다하는 시간 줄이기


이게 핵심입니다.


지문과 문제를 왔다갔다하는 시간을 줄여야 해요.


문제는 지문을 읽고 해야 하는 생각에서 나와요. 또는 지문의 중요한 부분에서 나오죠.


그러니 선택지를 볼 때 이 선택지가 맞다면 지문의 내용과 치명적인 모순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생각해 주셔야 합니다.


근데 이런 의문이 드실 거에요: 지문에서 해야 하는 생각을 어떻게 다 기억하지?


그래서 '연결을 하면서' '내용을 만들어 나가야' 해요.


처음에 정의가 제시 -> 정의에 대한 여러 설명을 제시하는 경우가 있다면 그 설명들을 앞서 했던 설명들에 비추어 점점 더 이해해야 한다는 거죠. 


대상이 여러 개 나오면 대립적인 부분을 파악해야 하고, 개념 간의 관계를 찾아야 해요.


그러면 선택지의 내용이 지문과 연결성이 있게 느껴질 겁니다.


왔다갔다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라 지문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 채로 의미가 아닌 글자를 읽고 있으면 문제가 생긴다는 거죠!



3. 선택지를 골라내는 시간 줄이기


손가락을 걸어야 하는데 (손가락 걸기: 맞았다고 생각하고 나머지 선택지 안 읽기),


의문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틀린 것과 존재하지 않는 것을 구분해야 하는데요.


평가원 지문의 틀린 선택지들은 '존재하지 않아서' 가 아니라 '틀려서' 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정 선택지가 맞다면 지문의 중심 내용과 모순이 발생한다면 - X


그렇지 않고 그냥 존재하지 않는다면 - 세모


세모는 손가락을 걸면 안 되지만, X는 손가락을 걸어도 되죠.


그렇게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참, 항상 강조하지만

100점이 목표가 아니라면

본인이 잘하는 영역과 못 하는 영역을 미리 알아두시고

잘 하는 영역부터 풀어서 점수를 확보해 두세요.


파본 검사할 때 뭐가 나왔나 살펴보시고 시험지 넘기기 전에 전략을 짜 두세요. 뭐부터 풀지.



[작은 홍보]

4월 30일 과외 개강합니다. 관심있는 분은 쪽지나 프로필 링크로 연락주세요!

대면/비대면 과외 문의는 항상 환영입니다:)


[작은 홍보 2]

칼럼 주제에 대한 추천, 덧글로 관련 질문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Cogito Ergo Sum · 1105120 · 22/04/08 21:07 · MS 2021

    2번 너무 중요하죠. 어차피 나올 건 정해져 있다를 얼마나 빨리 깨닫느냐가 중요한 거 같습니다!
  • 최밀우 · 1108225 · 22/04/08 21:08 · MS 2021

    맞습니다! 비단 국어 시험 뿐 아니라 모든 시험에서 그런 것 같아요:)
    항상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황희찬 · 1083559 · 22/04/09 10:08 · MS 2021

    안녕하세요 쪽지 드렸던 학생입니다. 명시된 내용을 받아들이고 문제풀이는 어느정도 되는거 같은데 추론까지 가능한 독해가 가능해지는데 큰 벽이 있는 것 같습니다.(특히 리트 문제와 브레턴우즈 보기 문제가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최근 이벽에 막혀 정체되는 것 같습니다.(그래서 내 공부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것 같습니다.)특별한 방법보단 끊임 없이 생각하는게 정답인거겠죠?

  • 최밀우 · 1108225 · 22/04/09 10:13 · MS 2021

    접속사나 부사어 등의 비필수성분이 왜 존재하는지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글을 연결해서 핵심 내용을 '이해' 하겠다는 생각을 하시면 됩니다.
    생각의 방향이 가장 중요할 것 같아요

  • H.H · 1074483 · 22/04/09 11:16 · MS 202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이과생 사나 · 827866 · 22/04/09 12:13 · MS 2018

    오늘 손가락 걸기 하다가 틀렸는데 제 손가락 가져가실건가요?

  • 최밀우 · 1108225 · 22/04/09 12:15 · MS 2021

    말씀드린대로 손가락 걸기는 의문사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특정 선택지가 지문의 핵심 내용과 모순이 되는지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 이과생 사나 · 827866 · 22/04/09 12:16 · MS 2018

    ㅋㅋㅋ 농담삼아 달아봤어요,,
    보기 잘못 읽은 실수했죠 ㅠㅠ

  • 최밀우 · 1108225 · 22/04/09 12:18 · MS 2021

    그렇군요. 앞으로 문장을 잘 읽으면 해결될 문제인 것 같으니 너무 마음 쓰시지는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