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급국어] 위런 [1134035] · MS 2022 · 쪽지

2022-04-03 20:59:55
조회수 8,280

[칼럼] "선지는 애매해도 답은 명확하다" :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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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위런입니다 ㅎㅎ


제 소개를 잠깐 하자면


˙재수 서울과기대 → 오반수 독학 의대 합격

˙21수능, 22수능 2년 연속 국어 백분위 100

˙현역 수학 4등급 → 22수능 수학 1등급(백분위 98)



평가원 문학 기출문제를 보면 애매한 선지가 많습니다.


해설을 봐도 아리송하고

이게 학생수준에서 판단 가능한건지

의문이 드는 선지도 있죠.


그럼에도 수능 문학 시험에서

답을 고를 수 있는 이유는


선지는 애매해도 답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수능 문학은 주관식이 아닌

5지선다 객관식이기 때문에

성립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을 물어보는 문제에서


선지를 명확히 판단하지 못해도

답을 구하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⑴ 4개의 선지는 판단을 못하겠지만

나머지 1개의 선지가 적절하지 않음


예시) ? ? X ? ? → ③이 정답

 

⑵ 1개의 선지는 판단을 못하겠지만

나머지 4개의 선지가 적절함


예시) O O O ? O → ④가 정답



가장 적절한 것은? 을 물어보는 문제는

반대로 적용하면 되겠죠.



이러한 논리 때문에

?같이 애매한 선지가 있어도

답은 명확히 나올 수 있습니다.



처음 듣는 내용일 수도 있고

당연한 내용이라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논리를 기출문제에 적용시켜보고

많은 실전을 통해 이 논리를 자유자재로 쓸 줄 알아야


수능 시험장에서 시간단축을 할 수 있고

높은 정확도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수능 시험장에 가서 문학 문제를 풀 때

판단이 잘 안되는 모르는 선지가 나오는건

당황하지 말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야 해요.

하지만 답은 맞출 수 있어야 해요.


올해 수능에서도 모르는 선지는 당연히 나올거고요.


이를 인지하지 못하면 수능 시험장에서 모르는 선지를 만날 때

당황하고 고민하느라 시간을 많이 쓰고

그렇게 시험 전체가 어그러지게 돼요.



여러분들이 문학 만점을 위해서

가져야 할 실력은


모든 선지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니라


모르는 선지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답 고르는 데엔 지장이 없는 실력입니다.



기출로 공부 할 때는

모르는 선지도 최대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와 더불어 만약 수능장에서

이 문제를 만났다면 모르는 선지가 있음에도

어떻게 답을 맞출 수 있을지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다음은 22학년도 수능 현장에서

까다롭게 느꼈던 문제 중 일부를

당시 제가 어떤 과정으로 생각했는지 적어봤습니다.


보라색 형광펜 친 부분이

작년에 제가 현장에서 애매하다 느꼈거나, 

판단이 어렵다고 생각했거나, 확신이 없었던 부분이에요.


핵심은 모르는 선지가 나오더라도

답 고르는데엔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거에요.




①이 살짝 애매해서 패스. 그 뒤에 ②,③,④,⑤가 모두 명확히 틀려서 ①을 답으로 체크.

? X X X X → ①을 답으로 체크



①,②,③은 확실히 적절. ④,⑤에서 고민. ④의 '적막한'이 어울리지 않아서 ④를 답으로 체크.

O O O X ? → ④를 답으로 체크



①,②,③,④가 확실히 적절해서 ⑤를 읽기 전부터 답은 ⑤겠구나 라고 생각함. 

⑤를 읽어 보니 의도를 알아챈 거 까진 아니어서 답으로 체크.

O O O O X → ⑤를 답으로 체크



①,②,③은 적절. ④의 [B] 부분이 판단하기 힘들어서 일단 패스함. ⑤에서 예찬하는 어조인지 고민 하다가 예찬하는 건 아닌 거 같다 판단해서 ⑤를 답으로 체크. 

(시험장에서 ⑤를 판단할 정도까지의 실력만 있으면 ④는 몰라도 답을 맞출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O O O ? X → ⑤를 답으로 체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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