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선지는 애매해도 답은 명확하다" : 문학
안녕하세요, 위런입니다 ㅎㅎ
제 소개를 잠깐 하자면
˙재수 서울과기대 → 오반수 독학 의대 합격
˙21수능, 22수능 2년 연속 국어 백분위 100
˙현역 수학 4등급 → 22수능 수학 1등급(백분위 98)
평가원 문학 기출문제를 보면 애매한 선지가 많습니다.
해설을 봐도 아리송하고
이게 학생수준에서 판단 가능한건지
의문이 드는 선지도 있죠.
그럼에도 수능 문학 시험에서
답을 고를 수 있는 이유는
선지는 애매해도 답은 명확하기 때문입니다.
수능 문학은 주관식이 아닌
5지선다 객관식이기 때문에
성립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적절하지 않은 것은? 을 물어보는 문제에서
선지를 명확히 판단하지 못해도
답을 구하는 방법은 2가지 입니다.
⑴ 4개의 선지는 판단을 못하겠지만
나머지 1개의 선지가 적절하지 않음
예시) ? ? X ? ? → ③이 정답
⑵ 1개의 선지는 판단을 못하겠지만
나머지 4개의 선지가 적절함
예시) O O O ? O → ④가 정답
가장 적절한 것은? 을 물어보는 문제는
반대로 적용하면 되겠죠.
이러한 논리 때문에
?같이 애매한 선지가 있어도
답은 명확히 나올 수 있습니다.
처음 듣는 내용일 수도 있고
당연한 내용이라 생각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논리를 기출문제에 적용시켜보고
많은 실전을 통해 이 논리를 자유자재로 쓸 줄 알아야
수능 시험장에서 시간단축을 할 수 있고
높은 정확도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수능 시험장에 가서 문학 문제를 풀 때
판단이 잘 안되는 모르는 선지가 나오는건
당황하지 말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야 해요.
하지만 답은 맞출 수 있어야 해요.
올해 수능에서도 모르는 선지는 당연히 나올거고요.
이를 인지하지 못하면 수능 시험장에서 모르는 선지를 만날 때
당황하고 고민하느라 시간을 많이 쓰고
그렇게 시험 전체가 어그러지게 돼요.
여러분들이 문학 만점을 위해서
가져야 할 실력은
모든 선지를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니라
모르는 선지가 나옴에도 불구하고
답 고르는 데엔 지장이 없는 실력입니다.
기출로 공부 할 때는
모르는 선지도 최대한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와 더불어 만약 수능장에서
이 문제를 만났다면 모르는 선지가 있음에도
어떻게 답을 맞출 수 있을지도 고민해봐야 합니다.
다음은 22학년도 수능 현장에서
까다롭게 느꼈던 문제 중 일부를
당시 제가 어떤 과정으로 생각했는지 적어봤습니다.
보라색 형광펜 친 부분이
작년에 제가 현장에서 애매하다 느꼈거나,
판단이 어렵다고 생각했거나, 확신이 없었던 부분이에요.
핵심은 모르는 선지가 나오더라도
답 고르는데엔 지장이 없어야 한다는 거에요.
①이 살짝 애매해서 패스. 그 뒤에 ②,③,④,⑤가 모두 명확히 틀려서 ①을 답으로 체크.
? X X X X → ①을 답으로 체크
①,②,③은 확실히 적절. ④,⑤에서 고민. ④의 '적막한'이 어울리지 않아서 ④를 답으로 체크.
O O O X ? → ④를 답으로 체크
①,②,③,④가 확실히 적절해서 ⑤를 읽기 전부터 답은 ⑤겠구나 라고 생각함.
⑤를 읽어 보니 의도를 알아챈 거 까진 아니어서 답으로 체크.
O O O O X → ⑤를 답으로 체크
①,②,③은 적절. ④의 [B] 부분이 판단하기 힘들어서 일단 패스함. ⑤에서 예찬하는 어조인지 고민 하다가 예찬하는 건 아닌 거 같다 판단해서 ⑤를 답으로 체크.
(시험장에서 ⑤를 판단할 정도까지의 실력만 있으면 ④는 몰라도 답을 맞출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네요.)
O O O ? X → ⑤를 답으로 체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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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붙여줘요……
이건 마치 ... "박광일"
문학에서 중요한 내용이긴 하죠 ㅎㅎ
위런추
그저 읽었을땐 쉬워보이지만
막상 적용하려고 해보면 안됨...ㅋㅋㅋㅋ
왕창 많이 풀어보고 깨닫는 수 밖에 없을지도...
물론 깨달았을땐 칼럼의 내용과 같이 중요 포인트들을 이미 흡수 하고 있겠지만..
그렇죠 ㅋㅋ 글에 썼듯이 많은 연습을 통해 이 논리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게 필요하죠.
확실히 답이라고 생각하는 선지를 찾았다고 해도 그 다음 선지도 읽나요?
확실히 답이라고 생각하면 다음 문제로 넘어가는게 좋죠! 시간단축이 많이 되니까요. 저도 22수능 때 몇 문제는 그렇게 했고요.
팡일이의 향기..
박광일인줄...
나머지 선지들을 확실하게 가려낼 실력만 되어도 지장이 없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적어도 수험생이라면 어떤 과목이든 모든 선지를 100% 이해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수학은 예외겠지만요.
저 또한 수험생 수준에서는 모든 선지를 완벽히 이해하고 풀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공부의 목표가 모든 선지를 완벽히 이해할 수 있는 실력이 아닌, 소수의 선지를 제외한 나머지 선지는 판단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파급 문학 구매하면 이런 태도를 더 쉽게 체화할 수 있겠죠?
이게 안되서 문학에서 시간을 엄청 쓰는거 같아요…
이 논리를 기출문제에도 적용해 보면서 내가 수능 볼 때 이 문제가 나왔다면 어떻게 풀어야 했을까를 고민하는 게 좋아요. 기출문제에 적용하는 게 익숙해 졌으면 이제 사설 풀면서 연습이 필요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