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부탁드려요~~~ [551741] · MS 2015 · 쪽지

2015-01-15 19:56:05
조회수 2,791

지질이들(한지+세지) 여기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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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무료하군요.. 지방에 살아서 그런가? 하루종일 방구석에만 박혀 있습니다. 
재수생인 저에게 같아 놀자고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군요.. 
작년에 먼저 대딩이 된 새퀴들은 지금 군대간다 하고 서울에 있는 놈들은 학점을 시원하게 던져서 지금 계절학기를 듣느라 바쁩니다. 얼마 전에 처음으로 사용해본 스마트 폰은 슬슬 지겨워졌고 수능 보기 전에는 엄청 하고 싶어 죽을 것 같던 롤과 피파와는 지금 권태기입니다.
심심해요... 페이스북, 인스티즈, 웹툰 어느 것 하나 하루 할당량은 다 채운 것 같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해요. 지금 가장 활발히 돌아가고 있는 사이트가 뭘까요? 당연 오르비죠!(수만휘는 훠이~!) 그러니까 무료함에 지쳐서 제가 글을 쓰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소개가 늦었네요, 안녕하세요! 저는 반도의 또 다른 인류, 재수생입니다. 오늘은 제가 오르비 첫 등단 기념으로 제가 공부하는 방법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ㅎㅎ 
제가 다른 과목의 점수는 다른 어마어마하신 마크단 오르비언에 비해서는 영 자신없지만 사탐하나 만큼은 1등급 효자과목으로 만들었거든요ㅎㅎ 그리고 사실 저 이과였습니다. 2학년 1학기 말에 진로에 있어 큰 결정을 내리게 되어 눈물을 머금고 전과를 했어요ㅎㅎ 전과해서 사탐, 특히 한국지리 극복한 방법 궁금하지 않으신지??(저만 이렇게 들뜬건가요...) 아, 수능 잘봤냐고요? 네, 잘봤습니다. 2014년도 6월, 9월 모의, 수능, 2015학년도 6월, 9월 모의, 수능 전부 다 1등급 맞았습니다. 뭐 몇 개는 만점도 확보했으니까요, 한국지리 만큼은 자신있습니다. 그리고 지리하시는 분들은 한국지리, 세계지리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 다들 알고 계시죠? 세계지리도 수능과목은 아니었지만 학교에서 충실히 배웠기 때문에 자신있습니다.

우선 과목의 특징부터 알아볼까요? 

한국지리의 장점은 많은 학생 수입니다. 다른 소수의 매니아 층을 구성하고 있는 사탐 과목과는 달리 충분하게 많은 수험생 수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삐끗하더라도 수가 적어서 점수가 낮게 나오는 불상사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지리는 음.. 어렵습니다.(한국사 만큼은 아니지만) 외울게 많고 한국, 말 그대로 대한민국의 지리를 배우는 과목이다 보니 국소적이잖아요? 국소적이고 한정된 시험범위 때문에  문제의 난이도가 좀 높은 것이 많고 외울 것이 많습니다. 

세계지리의 장점은 쉽습니다. 한국지리가 한국을 범위로 하는 지리니까 세계지리는 세계 전체를 범위로 하는 지리여서 더 외울게 많고 더 어려운 것 아닌가요? 라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아니요 그렇지 않습니다. 세계지리가 한국지리보다 훨씬 쉽습니다. 원래는 하나하나 나라를 주제로 해서 깊숙이 파고 들었는데 개정된 세계지리에서는 모든 범위를 가볍게 익히고 넘어가는 수준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그래서 세계지리는 기후 단원을 끝냈다면 거의 세계지리를 끝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기후파트는 어느 지리든 중요하고 어려우니까요ㅎㅎ 따라서 급하게 쉬운 사탐과목으로 옮기실 분들은 세계지리 적극 추천합니다.

하지만 세계지리는 수험생 수가 적습니다. 문제가 쉽고 매니아 층들이 자리잡고 있어서 등급과 점수 따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사실 세계지리를 수능 과목으로 선택하려 하였으나 실수가 무섭기도 하고 주 과목이 한국지리라서 한국지리를 선택하였습니다. 물론 가장 좋은 조합은 지리가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 지질이(한지+세지)이겠지요?

본격적인 지리(한국지리+세계지리) 공부하는 방법 (저는 인강 안 들었습니다.)

<마인드맵 공부법>

우선 자신이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의 사탐 자습서 하나를 구비하세요. 약간 두껍고 내용이 어느정도 상세히 들어가 있는 자습서가 좋습니다. 수능 셀파, 누드교과서 등등 여러 교재가 있지만 저는 누드교과서가 써봤는 데 가장 괜찮더라고요. 약간 컬러풀하고 말하는 듯한 설명글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이 개념을 처음에 익힐 때에는 인강을 듣거나 재수학원에서 선생님의 현강을 듣거나 학교에서 수업진도를 나갈 것입니다. 개념을 익히는 본 수업에 충실하고 수업이 끝나고 자습시간이 다가왔다면 구비해둔 사탐자습서를 펼칩니다. 그날 공부한 내용은 그날 복습하는 것이 수험생들의 올바른 자세죠? 그날 수업 단원의 페이지를 쭉 읽으세요. 하시면 잠 오니까 볼펜 심 집어넣은 상태에서 줄 그으면서 읽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번 다 쭉 정독을 하셨다면, 이제 두 번째 읽을 차례입니다. 이제 공부법 제목에서 본 마인드맵을 펼칠 차례인데요, 공부하시다 보면 자습서의 본문에는 그 단원의 핵심 키워드나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하는 문장이나 핵심 개념이 자리잡고 있을 겁니다.(두꺼운 볼드체로..)
이 부분이 마인드맵의 뿌리가 되는 것입니다. 이를 시점으로 해서 그 개념을 머릿속에 떠올리면 연상되는 다른 한국지리 개념에 대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은 최대한 동원해서(수업내용, 자습서내용, 주위에서 주워들은 것 등) 마인드맵의 뿌리인 핵심개념 옆에 적어 나갑니다. 필기가 아니기 때문에 글씨 이쁘게 보일 필요없습니다. 자습서 나중에 다른 사람 안 빌려주고 자기만 볼거니까요ㅎㅎ 이렇게 책이 까맣게 될 때까지 이러한 과정을 평소에 자신이 계획한 사탐 공부시간에 반복합니다.
그럼 이제 슬슬 시험이 다가오죠.. 시험 직전에 그 책을 머릿속으로 집어 넣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 읽는다?? 아니죠.. 시간 낭비예요눈으로 .. 여러분이 이러한 과정을 제대로 반복하였다면 분명 정말 쉽게 마인드맵이 그려지지 않고 책을 보았을 때 유난히 흰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그 부분이 여러분의 비어있는 틈새입니다. 시험기간 때는 이 부분을 메꾸는 데 주력하세요.
그렇게 해도 시간이 남는다면 에이포 용지 하나 펼쳐 놓고 시험범위에 해당하는 단원의 마인드맵을 처음부터 다시 그려본다면 수많은 반복으로 개념이 어느정도 머릿속에 박히게 될 것입니다.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면 쓰는 마인드맵 말고 그냥 말로 내뱉어 보세요. 어떠한 개념과 연관된 개념을 입으로 말하면 외우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이러한 공부법으론 다른 사탐과목 또한 공부할 수 있겠죠? 제가 생활과 윤리를 했을 때도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하지만 제 공부법은 복습형 공부법이예요. 처음부터 독학을 하시려면 제 공부법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필수는 아니나 알아두면 좋은 애매한 것 알아두기>

사탐과목에서 점수를 주로 깎아먹는 것은 다름 아닌 애매한 선지!! 특히 한국지리에는 개념은 다 된 것 같았고 쉽게 나오는 사설 모의고사에서는 만점, 1등급 쉽게 찍는데 막상 엄선된 문제들이 출제되는 모평, 수능에 닥치면 배웠는데 헷갈리고 아리까리한 선지들이 있을겁니다. 어떻게 하냐고요? 모으세요! 공책하나 적당한 두께에 적당한 사이즈 구비해서 시험볼 때마다 문제집 풀 때마다 하나 둘 씩 나오는 어려운 선지와 애매한 선지를 적어두거나 잘라서 붙여 놓으세요. 그리고 수시로 보고 또 보고, 시험이 코앞인데 공부할 게 너무 많고 막막하다면 이걸로 일단 공부를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특히 지리는 시험에는 출제되지 않는 세세한 정보 또한 알아두면 나중에 피가 되고 살이 되어 점수로 돌아옵니다. 시험에 출제되지 않으나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이 꽤 있거든요. 예를 들면 음... ‘한국 신재생 에너지 사용시기는 태양광, 풍력, 조력 순이다.’ 뭐 이런거요ㅎㅎ

저도 당연히 모아둔 게 있습니다. 앞으로 글을 여러 편 더 쓸 예정인데요, 심심해서요..ㅜㅜ;;
반응이 좋으면 다른 분야의 글도 쓰면서 모은 것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질문도 (혹시나 하신다면..) 받아드릴께요ㅎㅎ..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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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k9606 · 505074 · 15/01/17 15:49

    현역 때 한지 사문을 봤었고 수능 때 한지가 3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흥미도 있었고 6 9평에서 1이 나왔었기 때문에 재수할 때도 하려고 하는데 사문을 세지로 바꿔보려 합니다. 그런데 재수생인지라 사탐 과목을 바꾸는 것에 불안함도 없지 않고 세지라는 과목이 역사과목처럼 응시자 수도 적고 매니아 층이 많다는 점에서 약간 멈칫하게 되네요... 세계지리의 장단점 세세하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잘부탁드려요~~~ · 551741 · 15/01/19 14:15 · MS 2015

    답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ㅎㅎ
    그렁군요 재수를 하는입장에서 사탐과목을 바꾼다는것은 큰 부담이실겁니다...
    현역이 아니시고 재수를 시작하는 마당에 사탐을 바꾸신다는 상황에는 제가 쉽게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사문은 잘나오시는지 사문이 세지보다 외울분량믄 적으나 표그래프분석하고 쪼잔하고 애매하게 문제가 나오게되면 엄청어려워지는 과목이거든요
    제가 생각해봤을땐 사문이 점수가 잘 못해도 이등급 후반은 나오신다면 그대로 유지해도 될듯싶습니다 재수학원에서의 사탐과목수업은 학교수업보다 더심도있게 진행되기때문에 일년간 열심히 하신다면 일등급 만점 노리실수 있을겁니다
    사문이 점수가 나오지않는다면 어려움을 격고 계신다면 세지로 갈아타는것이 좋은선택이 될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지리과목은 다른 사탐과목보다 덜추상적이고 덜이념적이라서 외우기만 하면 답이 딱딱 떨어집니다 또한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한지보다 세지가 훨씬 쉽고 두 과목은 지리라서 연결되어있어 배우기가 훨씬 수월하실 겁니다 그리고 요즘 수능 세계지리는 한국지리스타일로 한국지리는 세계지리스타일로 문제를 출제하는 경항이 있슾니다 그란이유때문에 이득을 보실겁니다 또한 재수학원이나 기숙학원에 혹시 등록하실 생각이시라면 선생님께 질문을 하실때에 편리하실겁니다 한국지리쌤이 세계지리까지 같이수업하시거나 같이알고계시는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글고 처움에는 말씀하신것처럼 세계지리에는 마니아층이 많고 수가 적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보십시오 분명 다른 사탐에서 피보고 상처받은 아이들이 세계지리로 몰려들겁니다 제가 다니던 곳에서는 처음엔 40명이었는데 후반에100명안팎으로 수가늘어났습니다 그장도로 세계지리는 사탐포기자들의 잘알러지지않은 최후의보루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생각일지도 모르니 다른 과목도 알아보시고 신중한 선탁 하시길 바래요 조합잘하셔서 효율적으로 공부하시길 바랄게요ㅎㅎ

  • 김기현사생팬 · 1255415 · 04/15 18:20 · MS 2023

    수능때 등급 확 떨어진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 jinnjin1354 · 617483 · 16/01/27 00:02 · MS 2015

    제가 세지노베이스 상태에서 시작할려는데
    이기상 세지 인강으로 개념만듣고 ebs랑 기출 반복풀이 오답할려는데요 어떻게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