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어디까지 몰아붙여야 할까요
제목그대로,
수능이 다가올수록 - 불안해서인지 - 몸 구석구석이 아파옵니다.
어제는 열나고 어지럽고 머리가 깨질듯 아파서 조금 일찍 잤는데,
아니 글쎄 오늘은 아예 메스껍고 춥고 머리가 깨질듯 아픈건 그대로지 뭡니까.
문득 생각해보니, 이게 다 '아픈걸 굳이 의식해서'다. 라고 느껴져서 무시하고, 하려던걸 마저 하는데에 집중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외려 '아파서' 공부에 들어가도 금방 튕겨나오더라구요. 의지가 약하다- 생각해서 도로 들어가려 할 수록 튕기고 더 힘들고 스트레스까지 받고.
그렇다고 마냥 쉴 순 없는 노릇입니다. 절대로 손 놓고 제 몸이 하자는대로 할 수는 없죠.
어떤 상상을 해도 와닿지 않아서 금방 지치고 참 깝깝합니다. 나만 이따위로 나약한가 싶고 (현실이라면 참으로 비참하겠군요. 아니,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면 더 비참하겠네요. 다들 그래도 버티고 하고 성적도 높은데 전 낮으니.)
그런데 이제와서 아파버리는 제 자신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 몸 주인인 제가 몰라서 이렇게 부끄럽게 조언을 구하게 됐네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현역이라, 경험없는게 이렇게 답답할 줄은 몰랐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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