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는 n수생
아이고. n수생한텐 방황/슬럼프도 사치인데. 여러가지 쓸데없는 고민 하느라 어영부영하다보니 5월 훅가버리네요.
진짜 아무것도 하기싫고 해서 본격적인 공부 시작도 늦게했는데, 5월 한달을 그냥 날려버린거 같아서 많이 아쉽고, 후회됩니다. 12월, 1,2월 부터 해오신 분들도 많은데 말이지요!
오르비 스공팀 참여중인데, 문득 제 순위랑 일주일동안 공부시간 보니까 형편없더군요;; 공부시간 보낼때는 또 무슨 용기로 2시간,3시간 이따위 공부시간을 보냈던건지 싶고..ㅋㅋ
'이러다가 작년꼴 나겠네. 작년처럼 또 시험장 울면서 나오겠고만.' 이런생각이 문득문득 드네요.
작년에 진짜...ㅋㅋ 시험 치는 중에 '내가 왜 여기서 시간낭비하고있지;; 어차피 대학 못갈거같은데;;' 이런 생각 들었었는데.ㅋㅋㅋ...
어머니께서 저 시험 치는동안 3000배를 하셨다는 걸 시험 끝나서야 알게되고(어찌나 죄송스럽던지..), 저는 당연히 수능을 못쳤고(가장 많이 놀고 나쁜짓(?)도 많이 했던지라.), 친구들 연락도 싫고, 집에만 틀어박혀서 예능프로그램이나 웹툰의 도움없이는 우울한 생각만 하던 때를 제가 잊었네요.
사실 오늘만 후회한게 아닙니다. 지난 5월동안 매일을 후회했던 거 같아요.
얼마 전에 또 낮잠 자다가 으아아아아아아악ㅠㅠㅠ망해따 ㅠㅠㅠㅠ 아까 깼을때 걍 일어날껄 ㅠㅠㅠㅠㅠ 하면서 일어났는데 어머니께서 "맨날 후회하네" 라는 말씀을 하셔서 든 생각이, '맨날 후회하니까 n수하는게 아닐까요 엄마..ㅠ'
계속 이러다가는 누구 말마따나 인생을 후회할거 같은 느낌도 들고..
네! 163일!! 전 솔까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제 목표가 성적에 비해 턱없이 높거든요!
근데 이미 거짐 반 왔고. 되돌아 가고 싶어도 갈 곳도 없고. 주저앉거나 어떻게든 앞으로 가거나 둘 중 하난데 주저앉으면 +1수고... 근데 저는 한 해 더 할 자신은 없어요. ㅠㅠ 친척들과 지인들의 "어디 합격했어?" "요즘 뭐하구 지내?" "어디 갔니?" 이런 말을 내년에도 듣고 있을 자신이 없어요.(한숨ㅋㅋ)
어쨌든, 이러이러하기에 어떻게든 공부 할 수밖에 없네요..그러네요..ㅋㅋㅋ..
예전에 어떤 분이 해주신 말씀 중에,
"그럼 뭐, 어쩔꺼야? 공부 안하면 뭐할껀데?"
이 말이 계속 생각나네요 ㅋㅋ 예, 공부 말고 할거 엄씀다. 늦었지만 걍 공부할게요 ㅎㅎ 다리 찢어져도 뱁새가 황새 따라가볼랍니다!! ㅋㅋㅋ
아휴 ㅠ 오르비 하면서 이런글 절대 안싸지르겠다고 생각했는뎈ㅋㅋ 결국 하게 되네요. 저는 글을 쓰면 마음의 짐..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걸 좀 덜어내는 편이고, 짐이 가벼워지면 그 안도감에 열심히 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쓰는건, 제 글에 '책임'이란걸 져보려고요! 수능 끝나고 왔을때, '그래도 그 이후로 후회는 한적 없습니닷 히히 ^^' 이라고 할수 있게끔요.^^
객관적으로 늦은 시간이지만, 남은 163일간 그래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공부하면 부모님 앞에서, 이 글 본 오르비언들 앞에서는 떳떳할거 같네요.
두서도 없는 긴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
ps. 내일 이불킥이나 안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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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ㅎㅎ
화이팅 :)
제가생각해도.. 시간 부족한대..전 의대목푭니다 우리가치 진짜 기적을만들어요..ㅠㅠㅠㅠㅠㅠ
네!!! 저도 의대목표예요! 힘냅시다 ^^
님 고승덕 모드 돌입하셔요 그럼 성공할수 있습니다..ㅋㅋㅋ 힘내세요
ㅎㅎㅎ 위로받으려 쓴건 아니었는딩 ㅠㅠ ㅎㅎㅎㅎ 아무튼 감사합니다!
달팽이처럼 꾸준히 하루하루 채워나가시길! 파팅ㅎㅎ
ㅎㅎ 네! 감사합니다~!!
N이 커질수록 불안감이 늘 수 밖에 없고 이에 상응해서 방황할 수 밖에 없는게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이럴수록 마음을 빨리 다잡고 시험준비에 몰두하는 게 불안을 이기는 유일한 길입니다.
어둠을 아무리 탓해도 앞길은 안보입니다. 등불 하나라도 켜야만 앞길이 밝아지는 곳이지요.
네.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63일이면 인생을 송두리째 바꿀수 있습니다!
ㅎㅎㅎ 노력한다면요! 화이팅 ^^*
저랑같은 생각하시는듯 ㅎㅎ 다리함 찢어보자구요
넹ㅋㅋㅋ 찢어봅시닼ㅋㅋㅋ
ㅋㅋㅋㅋㅋ저도 아직도 제대로 시작 못하는중...ㅜㅜㅜ제가 한심함 마음만 하려고하고ㅜ오르비도 자극받을 겸 들어오는데 너무 자주 오는 것 같기도하고
폰에 162일전이라고 떳네요ㅜ내일도 열공합시다요
저도 아직 좀 힘드네요! 화이팅^^*
객관적으로 160 일이면늦은건가요?
성적에 따라 다르꺼 같은데ㅜㅜ
저도 이고민으로 불안감만 쌓아왔는데요..그냥 닥공이 답인거같아요 5등급돌던사람이 6개월만에 서울대의예과 합격한사례도 봤구 6모부터 기본도없던 사람이 매일 18시간 찍고 성균관 가는것도 봤구요.. 늦은거 아니에요! 사람하기에 따라 다른거겠죠..ㅜ 같이 힘내요ㅠㅠ
아.. 제 기준이었어요 ㅋㅋㅋ 제 성적에 비해서 목표가 너무 턱없이 높아서 ㅎㅎㅎ 그리구 12월부터 열심히 하신분들도 있기에~ 제 스스로 늦었다고 생각한겁니다..ㅎㅎ 일종의 채찍질?! ㅎㅎ 그런데 무서웅사람님 댓글보니까 정말 하기나름이라는 말이 맞는거 같네요~^^
잠이 문제에요...
저도요..크흡 ㅠ
저두요즘에그러네요 ㅜㅜ 조금씩나아지고잇는데 같이열심히합시다 5개월로도 충분한거같아요 정말 꾸준히만한다면
나아지고있다는게 어디예요~ 남은 시간이라도 화이팅해요 우리! ㅎㅎㅎ
님께서 전혀 불안해하실 필요없어요. 어차피 다 똑같아요. 아 물론 5월이라고 방황하지 않고 기존 페이스 쭉 유지하시는 대단하신 분들도 많을거지만, 그만큼 5월.... 마의 슬럼프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사람들도 많을거에요. 저는 고3 현역이라서 반 분위기를 설명 드리자면, 5월 한달동안 어땠냐면 공부 정말 열심히 한다는 우리학교 전교 2등이 저희반이고 저랑 친한 친구인데 그 친구 조차도 중간고사 끝나고부터 지금까지 쭉 야자시간에 자기도 많이 자고 많이 다른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야자시간에 친구들이랑 하는 얘기를 들었는데 다들 하나같이 그러더라구요. 5월 한달동안 한 게 없는 것 같다... 중간고사 끝나고부터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등등.. 물론 다들 똑같진 않겠지만 그냥 좋게좋게 생각하세요. 아. 다들 겪는 슬럼프였으니까 내가 그리 뒤쳐진 건 아닐거야. 하구요 ! 화이팅! ^^ (제가 N수생 분께 이런 말을 한다는게 참 웃기고 건방지네요ㅠ 생각해보니...ㄷㄷ)
건방지다뇨! 아닙니다~ ^^ 그래도 전 5월에 노력안했다는걸 괜찮아 하면서 위로받고싶진 않아요 ㅠ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전 괜찮아. 하는 순간 풀어지거덩요 ㅠ 괜찮다고, 아직 시간 충분하다고 생각하시고 공부하셔야 더 잘 되는 분도 계시겠죠! ^^ 사람마다 마음먹는 방식(?)의 차이니까요~
모쪼록 화이팅입니다!! ^^
난더망했음 힘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