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만난다는것.ssul
군대가기전 단지 편할것 같아 시작했던 학원 서브강사 일이 벌써 2달이 넘어가네요.
22살. 지금 저는 참 행복한것 같습니다.
재수해서 붙은 대학을 마다하고 삼수를 했느나 실패하고. 참 힘든 계절을 보냈었죠.
부모님에게 더이상 손벌리기 싫었고 공부하기에도 너무 지쳤기에..입대전까지 돈이나 벌자 하며 노가다 주유소 중식당 호텔뷔페 카페등.. 이곳저곳에서 일했습니다.
밤 12시 이후. 퇴근길만 걸어서 한시간. 집으로 오는길 천변 다리위에서 내 인생 되는게 하나도 없구나 싶어 뛰어내려 죽을까 ..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어요. 살면서 제일 많이 울었던것 같아요.
그러던 중.. 제가 사는 동네 초중고180명 정도 규모의 학원에서 서브강사 구인글을 보고 단지 편할것 같았기에 몸도 쉴겸 학원일만 하자고 마음먹었죠.
두달이 지난 지금. 오늘 아이들의 영어 발표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던 그 동네 문화센터 에서요.
발표회 후. 조촐한 회식자리가 있었습니다
회식이 끝난 후
금전적인 여유가 생겼지만. 예전에 퇴근하던 그 길을 걸어보고 싶었습니다.
걷고걷고 걷다보니 자살생각을 하던 그 다리 위에 서있더라구요.
그때 문득 든 생각. 지금 이 다리가 무너져 죽더라도 난 참 행복할것 같다.
내가 하는 일을 즐기고. 수업 관련 프린트물 또한 최선을 다해 만들고. 선생님들께 인정도 받으며. 내가 번 돈으로 부모님께 작은 선물도 드렸고. 매일 아침 열심히 운동하고 오늘은 회식자리에서 고기도 먹었으니까.
요즘 참 치열하게 살고있으니까.
같은시간 같은 장소였지만.. 수능 직후 열등감과 패배의식에 정신 못차리던 나는 참 많이 바꿨구나 싶더라구요.
살면서 길을 잃고..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땐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보세요.
어느순간 내 어깨를 누르던 짐이 사라지고..
어느길로 가야할지 보이실거예요.
Ps
뜬금없이 새벽감성 터지네요 ㅋㅋㅋ
아이들 바라보며 사는게 참 행복한것같아요.가끔 얘네가 초중학생인가 싶을때도 있지만 ..
굳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물리황분들 3
사이거리 시간 그래프 어케 극복하심..? 어느정도 쉬운건 쉽게 푸는데 진짜 어려운거...
-
막상 다 추천 받거나 유명한 거 보면 대성쌤들 거... 메가도 드릴말고 추천좀 해줘봐
-
화1 준킬러 팁 1
화학1에는 시간을 잡아먹는 치사한 문제가 몇개 있다. 1. 금속 21수능 이후...
-
며칠 전에 근처 학교에서 백일해 환자 발생했다더니 우리 학교에서도 나왔구만ㅅㅂ 다들 조심하셔유
-
팩스 보내려는데 그냥 신분증 같이 첨부만해도 괜찮나요? 아니면 꼭 종이에 붙여넣기해서 보내야하나요?
-
6모 대학라인 2
58/56/4/98/96인데 대학 라인 어디일까요? 화작, 언매, 생윤, 윤사입니다.
-
목표 국숭
-
3일 첫글 2
오늘 국어좀 많이 해야겠다..
-
과외 구할때 숨.고 <<< 거르기
-
수학/물리황만)출발할때 속도가 0이 아닌건 무슨상황임? 3
T=0일때 출발했는데 t=0에서 속도가 왜 0이 아닐수 있는거지 아직 안움직였자나
-
제목 그대로 우분위 89면 원점수 몇 점임? 미적분
-
생윤 윤사를 하면 15분이 남습니다!
-
도시락 뭐 싸들고 가지
-
교육청모고도 30분동안 3페이지 풀면 끝났던걸? 그래서 바로 물리런침 물1은 그래도...
-
문과의 중대 경영과 이과의 성대에서 넘어오나요
-
저 해설지에서 표시한 부분이 이해가 안됩니다. 오늘 3교시부터 끙끙됐네요 ㅜㅠㅠ
-
화1 화2에 대해 알려주겠다 화1 -> 니 머리에 총겨누고 30분안에 20개 못풀면...
-
미쳤다
-
일당백 풀다가 정신 나갈거같은데
-
적으면 한 3~4천명 하니까 사람들 한 천 명 정도 고용해서 백지 내달라 하면 불법일까
-
안녕하세요 (구) 장시인 (현) Team. BLANK 입니다. 좋아요 + 댓글...
-
아니 강의 듣는데 자꾸 씹덕 광고 뜨니까 괜히 사주경계하게 됨
-
맥락없이 봤을때 뭐하자는건지 전혀 이해가 안되는데?
-
전통적인 화학1 준킬러이자 학생들의 시간을 잡아먹는 주기적 성질 파트입니다. 대부분...
-
?? : 화학1 응시자수 2만명 붕괴, 심화과목인 화학2 응시자수도 몇천명 수준에...
-
요즘 쓰지도 않는 어휘나 표현 몇개 모른다고 학력저하 ㅋㅋ 0
진심으로 믿는사람 없겠지 ㅋㅋ
-
뉴런미적 18강 하루에 5강씩 이번주 완료해야지
-
와...
-
이유도 같이..
-
불법촬영 들키자 4층서 뛰어내린 고교생…골절상 입원 10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자화장실에서 불법 촬영을 하다 적발되자 학교...
-
놀랍게도 중등기하로만.. 각도 반대로 돌아구해서 수정
-
f(x)가 f’’(x)>0이면 아래로 볼록이잖아요 근데 x가 실수 전체 구간일때는...
-
강민철 커리 타신 분들 강기본,강기본,새기분,피드백 푼 교재들 자주 복습하시나요?...
-
중앙네이비 8연 잡음
-
한의대 ,건수의 목표로 문디컬 하려는데 확통 / 미적 둘중 머가 좋은가유 공통...
-
월클 간쓸개 0
현역 고3입니다. 동욱t 커리 일클,취클 다 했는데, 이제 간쓸개 시즌 4부터...
-
정말이해 ㄴ
-
시험에 하나도 안나오니까 좆같긴 하다
-
저는 고민을 스스로 해결하는 편 입니다. 요즘들어 20여 만원을 주고 국어 과외...
-
작년에 흔히 말하는 지방대 다닐때는 정말 설렁설렁해도 대부분 a+ 나왔어서...
-
볼품이 없다 에피컷 295.5 충족? 설대식은 430.8(설의, 설치 안 됨)
-
텔그 쳐보니 11
지학두개 더맞췄으면 갈수있는 대학이 훨 많아지네.....
-
안녕하새요오늘은물리12024년5모17번을풀어볼거에요 딱 빡 끝 감사합니다
-
9평이면 몰라도 6평 성적으로 텔그 낙지 열심히 돌리면서 쓰는 시간이 좀 아깝다고...
-
과탐은 24수능과 유사한형태 표점도 은근히 비슷함 수학은 23수능과 유사한형태임...
-
과외쌤이 레벨3 포함해서 수특만 다 풀 줄 알면 3은 뜬다고 제 목표가...
-
사문 다했다 13
요즘 안나오는 통계부분빼고 다했다 실모도 대충 1개 틀리는듯 이제 정법 달려야지 다 까먹었네
-
수학 100점 600명넘는다 거의 700명임 표점은 1등인데 이거 수능이면...
수능이란 게, 대학 이름이라는 게 그게 목숨을 걸 만큼 대단한 것 같지만,
막상 한 걸음 떨어져서 보면 그 또한 별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죠.
그 한 걸음이 참 떼기가 쉬우면서도 어려운 건데 잘 하셨네요. 축하드려요.
앞으로도 그렇게 치열하게 살면 분명 길은 보일 겁니다. ㅎ
그러게요.. 주변에서 아무리 뭐라해도 결국 스스로 느껴야..
역시 인생이란것은 살아봐야 아는것 같아요 ㅎ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니 축하드립니다 ㅎ
같은 나이지만 전 아직 잘 모르겠군요
치열하게 살고 있다기 보다는 끌려가듯 살고 있고요..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니 축하드립니다 ㅎ
같은 나이지만 전 아직 잘 모르겠군요
치열하게 살고 있다기 보다는 끌려가듯 살고 있고요..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