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할 때 "극장의 우상"에 빠지지 말자.
평소 생각하고 있던거길래 그냥 짧게 씁니다. 1차적인 시험은 오늘로 끝났고..
(물론 다음주에도 또 시험봅니다 ^^ㅠㅠ)
요즘 문제(과목 상관 없이)를 푸시는 분들 보면 공부를 할 때 '본인이 맞춘 문제는 좋은 문제, 틀린 문제는 좋지 않은 문제' 혹은 '특정
인강강사의 풀이법과 차이가 있으면 좋지 않은 문제'라고 생각을 하시는 글들이 많습니다.
수학의 경우는 이런게 확실히 덜하지만, 다른 과목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문제를 풀고 채점을 하면, "아 이건 ㅇㅇ강사의 풀이법과 다르니 좋지 않은 문제"라고 말하거나,
제가 가장 많이 들은 말(또 제가 만든 문제+EBS등 문제들을 풀면서)은 "내가 1등급인데 이런 문제를 틀렸다, 따라서 이 문제는 쓰레기다"라고 말하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이런 걸 베이컨의 '극장의 우상'에 빠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극장의 우상이란 " 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기존의
학문적 체계를 맹신하면서 발생하는, 무작정의 무비판적인 믿음에 따라 생겨난 모순법" 이지요.
자신이 1등급이라는 권위 혹은 인강 강사의 권위에 빠져 있다고 생각하는거죠. 물론 자기 실력에 대한 확신과 강의를 수강한 강사에 대한
믿음은 지켜야 합니다. 이걸 없애는건 잘못된건 아니고요. 다만 자신이 문제가 틀렸으면 그걸 통해 배워나가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실제로 어휘만 어려운 걸 써서 문제를 어렵게 하는거와 같은 오답 내는 핀트가 조금 떨어지는 문제들이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자기 방어
기제를 통해 합리화시키는 것은 공부 과정에서 좋은 건 아닙니다. 그 예로 논리적+혹은 그 외 방법으로 설명을 해줘도 "ㅇㅇㅇ 선생님이
ㅇㅇㅇㅇㅇ라고 하셨는데요" 혹은 "저 1등급인데 잘 이해가 안되네요 으어"라고 답변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중요한건 여러분들이 문제를 풀면서 쓰레기라고 생각하지 말고 자신에 대한 자신+문제를 통해 배워나가고자 하는 것을 균형잡게 말하고자 한
것입니다. 예전 제가 본 글 중에서도 "내가 수능 영어 100점인데 특정 모의고사는 100점이 아니엿다. 나는 나를 통해 특정 모의고사(제께 아니고 특정 사설 모의고사였습니다. 오해 없으시길 ^^ 댓글보고 추가)가 좋지
않음을 증명했다"라고 말한 글귀가 있습니다. 얼핏 보면 맞는 말 같지만 100점 실력이 아니였는데 모의고사 및 본인 공부를 통해 100점으로
나아가게 했다라고 하는게 전 더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은 "수능 점수를 통해 이 모의고사/문제집이 좋지 않음을 증명해보겟다" 라고 한 분들도 있었습니다. 슬프게도 증명하지
못햇지만요.
공부할 때는 겸손하고 시험 칠때는 대담해지는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아직 시간은 많으니깐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88 98 3 88 98 언미물지추가모집 라인 대충 어느정도 될까요?
-
아니 작년에33번 재작년21번 3년전에42번 돌았는데 1차때 5명빠지는게 말이...
-
등록 언제까지였죠ㅠㅠ전화받고 당황해서 들은거 까먹음
-
중대경영 추합 생각보다 빨리 돼서 당황함ㅠ어디가야되지 경영 가서 cpa vs...
-
투표 ㄱㄱ 이과기준으로
-
중앙vs경희 9
골라주셈
-
한경중 의대 4
한양 경희 중앙 의대 to가 메이져, 고려대, 삼룡에 비해서 안 좋은 거지 그래도...
-
가군: 건대 전전 ->안정이었고(ㄵ 기준 6칸 최초합) 최초합 나군: 서강대 유문...
-
758.8인데 추합 가능할까요...? 진짜 유일한 희망인데.....
-
중앙대 인문으로 합격하면 수능 성적으로 자른다고 들었는데 국문과 가기 쉽나요...
-
중앙대는 가게되면 국문과 말고는 다른 데가면 학점 따기도 힘들 것 같은데 의상은...
-
중앙대는 정시전형 인문으로 모집하잖아요. 그럼 학과는 2학년때 선택하게 되나요?...
-
중대 추합 0
간호 이과 737.29 예비 2번 빠져요~ 붙는분들 좋은 간호사 되세요!
-
33명 뽑고 작년에 10번까지 돌았는데 예비 6번 받았습니다. 제에발 ㅠㅠ
-
중대는 과를높여서 한대는 최대한 낮춰서 가능????????
-
중대2개 한양1개로해서 아무데나 한양대 꼭 쓰고싶은데 쓸 수 있을까요 또 중대는...
-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중앙 28번 문법문제입니다. ebs연계에요 수완 2회 21번...
-
모의고사보고나서.. 12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그래도 굳이한다면 뭘하는게 좋음??
-
화학고수분들아 이거 뭔지좀..(중앙보신분들도 보세요) 6
중앙화1 20번 문제입니다. 금속이온 수용액이라면 음이온이 있나요??조건에 금속은...
-
2번선지설명좀 추세가 없는데 얘가 증가했는지 어케 아나요??논리적으로 설명좀내...
-
중앙 이과 후기 18
비상에서 392뽕을 맞고 풀게 된 사설중앙 중앙이 그래도 퀄리티가 가장 좋다고...
-
쉬웟으면 안풀고, 어려웟으면 푸러양지이잉지이장
-
중앙한국사뭐냐 0
국어98수학92영어100 화150 지1 48 인데한국사15점뭐냐 ㅋㅋ 한국사공부해야겧다
-
물론 여긴 오르비니깐 질문의 무의미할 수있는데 현장에서 이거 쉽게 풀렸나요? 저도...
-
성공은 개인의 노력만으로 되는게 아니고 사회의 영향도 받는다 가 주제라고 생각햇는데...
-
중앙모의에서 국어나 영어에서 연계된 문제들이 있었나요??
-
한지 세지 작년 6월 9월 수능 전부 1등급받았는데 오늘 중앙모의고사 한지 세지...
-
ㅈㄴ 어렵네요 작년 수능은 쪗밥임 이거에 비하면 유전문제도 지랄같고 애초에...
-
945.87인데 저까지는 추합되겠죠?
-
945까지는 무난히 합격할듯 ㅇㅈ??
-
대성, 종로, 중앙 월례 국어 b형 모의고사 연계되서 나오나요? 1
9월 10월 퀄이 어떤지?지금 시점에서 풀어볼만하나요?
-
다군 중대 경영 3
초기에 비해 하락폭이 커졌던데 오늘 내일 어떻게 될 것 같나요? 아래로 내려갈수록...
-
이과 백분위 93 85 93 과탐평백93 인데 중앙 시립대 공대 어느과까지 가능한가요..ㅠㅠ
-
올해 문과 성대 한대 중대 추합 진짜 더럽게 안도네요 ㅡㅡ;;; 1
진짜 토나옴 ㅠㅠ
-
중앙대 추가합격 질문이요!!!!!!!!!!!!!!!!!!!!!!!!!!!!!!!!!!!!!!!!!!!!!!!!!!!!!!!!! 0
중앙대 인문 간호 가군 예비 3번인데 합격될까요??ㅠㅠ 인문계열인데다가 간호학과라서...
-
불가능한가ㅠㅠ
-
부탁드립니닷.(요즘 수리는 풀어도 푸는맛이 없군요.)
왠지 뜨끔하네요 ㅠ
좋은 글이네요ㅠㅠ...
좋은글 잘 읽고 가요!
아닌대 나 승동직모 수능전날 70점대나오고 맘에안들어서 피드백 안하거 담날수능 98점인대 ㅎㅎ
ㅋㅋ구우랭
싸가지
저자랑 아는 사이라서 평소에 하던 장난 그대로 친건데 오해가 있었겠네요. 죄송합니다.
아그런거였네요...음거시기하네요 저도 죄송해요
다른 사람들이 자기 문제 풀고 별로다 하니까 문제질 따지지 말라고 하는것 같아보여요. 맞는 말인데 맥락상 구차하다.
그런거 아님ㅋㅋ 검색해보시면 듄도 문제는 풀으라고 합니다.
제 책 언급된건 지울께요
"내가 수능 영어 100점인데 특정 모의고사는 100점이 아니엿다. 나는 나를 통해 특정 모의고사)가 좋지 않음을 증명했다"
이 글귀가 제 모의고사를 저격한게 아니고 특정 회사 모의고사를 저격한 글귀였습니다 ^^ 이걸 설명하는 부분을 제가 추가했고요.
http://orbi.kr/0003800724
이 글을 보시면 "사설은 배울 가치가 없고 평가원 코드에 맞춘 특정 모의고사만 풀어라"라고 말한게 아니고, 여러 모의고사를 풀면서 학습의 균형을 맞추고 근본적 영어실력+실전감각을 키우라고 말하고 있네요..ㅠㅠ
뭐 저도 출제하면서 계속 절차탁마 해야되는 부분은 있으니깐 그건 고려하고 있는데, 오해가 큰 거 같네요 ㅎㅎ
흔히들 사설월례고사를 걸레고사라고 하죠 ㅋㅋ
그건 문제질이 걸레가 아니고 실력과 성적이 걸레라서 걸레고사입니다
사설모의나 봉투모의고사는 못보는데 수능을 잘봤다? 그건 운이 좋았을 확률이 높죠
아니면 수능전날까지 열심히 해서 실력이 올랐거나
아닌대오 승동직모 포카칩직모 다 망하거 수능전날 일드봐도 충분히 수능 잘보는대오..
운이 좋으시네요
아닌대오 ㅎ 걸레가 걸레이고 사설이 다 수능미만 잡인거조 질적 차이가 엄연히 존재하는대 왜 운으로 치부하시쥐..
사설이 쓰레기라는건 사실 인정합니다..
수학 교육청/평가원평균 -92이상
사설평균 -70점아래
진지하게 차이있슴다
사설까지 다잘보는사람들은 어릴때부터 공부를열심히해왔고 많은문제집들 많이풀어본사람이조
저처럼 늦게공부시작해서 개념파고 거의 기출올인한사람들은 사설가튼거 보면 왜 그런풀이가 나왔는지 이해못하는게 사실임. 그런문제들보면 시중문제은행 돌고도는것들인데 ㅋㅋ 발상들이 개념적접근아닌것도 많고 우연한 행동 직관으로만 풀리는것들많조 평가원에서 평가하는거랑 엄연히 다른걸평가하는데 이건 인정하고 넘어가야될문제에요
극장의 우상이라...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중학교 때 듣고 거의 처음인가...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ㅋㅋ
전 고3때 도덕 내신공부하면서ㅋㅋ
좋아요^^ 이솔루션 잘보고있습니다.ㅎㅎ
정말 잘하는 친구들은 개념뿐만 아니라 출제자의 의도도 잘 분석해서 모평이든 월례고사라고 말하는 시험이든..여튼 어떤 시험이든 잘하더라구요 스타일이다를지라도.. 그리고 제 주변에서는 평가원이과 월례고사 점수차가 심한 친구도 거의 없구요
사설이나 다른 평가원이 낸 문제가 아닌 문제에서 자신이 부족한 점은 찾을 수 있다라는 것에 의의를 두면 댈듯 확실히 문제 질이 좀 그렇긴함
진짜 실력으로 보는 사람은 수능이나 사설이나 실력으로 누를 수 있지만
사설이 안나옴에도 평가원의 코드를 잘 잡아 수능 잘보는 사람은 잇을 수 있겟죠
항상 반례는 존재하니까여
그러므로 재수생인 전 공부하러감
이솔루션 샀는데
연계교재부터 다 보고 나서 비연계 대비로 8월즈음부터 이솔루션 봐도 되겠죠?
지금 당장 영어공부할 짬이 잘 안 나서요 ㅠ
네 그렇게 하셔도 되요
맞는 말씀.. 평가원 잘보는데 사설은 망한다. 그냥 핑계처럼 보여요.. 다 잘 하는게 진짜 실력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이솔루션 너무 감사합니다......진짜 절 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