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강/교재 없이 국어 백분위 100 찍기- 책을 읽자
국어 인강 - 태어나서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사설 교재 - EBS 봉투모의고사 하나 샀다가 버린 기억이 있네요
22수능을 준비하며 푼 교재는 수특 수완이 전부입니다
사실 21수능도 비슷했습니다
이때 제가 쓴 칼럼중에 '배경지식으로 백분위 99이상 유지하기'가 있는데 이것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배경지식에 대한 제 생각은 여전히 윗 글과 같고, 오늘은 좀 더 원론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거두절미하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올해도 책을 읽자입니다
수능 국어를 관통하는 핵심이 무엇일까요?
폭 넓은 배경지식? 문제풀이? 속독?
저는 독해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독해력을 길러줄 가장 강력한 수단은 당연하게도 책을 읽는 것입니다
지문을 이해하고, 선지를 이해하고, 주어진 내용을 응용/추론하여 문제를 푸는 이 모든 능력의 근간은 독해력에서 나옵니다
현재 한국 청소년 '연간' 독서량이 약 6권정도라 합니다
연간 6권... 참 씁쓸한 현실입니다
정작 독해력/어휘력의 근간이 될 독서와는 벽을 쌓고 ㅇㅇ선생님 커리로 1등급 가능할까요... 국어 교재 뭐뭐 풀어야 할까요... 하고 질문하는 고3들에게 강제로라도 책을 쥐어주고 싶은 심정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우선순위는 [기출 > 해당년도 수특수완 = 독서 > 그 외] 로 정리 될 것 같습니다
배경지식 관련 칼럼을 쓰면 '기출 아직 덜풀었는데 이걸로 대체 가능할까요' 같은 질문이 달리는데, 평가원은 무적이고 기출은 신입니다
일단 풀 수 있는 기출은 전부 푸시는게 수험생활에 이롭습니다
어떤 형식으로 지문이 구성되며 어떤 포인트에서 문제가 출제되는지를 먼저 익혀두고 공부를 시작하시는게 좋습니다
처음에 틀리는 부분들은 크게 연연치 마시고, 일단 나온 기출문제들은 전부 풀어보세요
(ebsi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음)
해당 년도에 출시된 수특수완의 중요성은 여타 사설 문제집들을 압도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독서 수특의 경우 나쁘지 않은 퀄리티의 문제들 + 연계 가능성까지 지니고 있기에, 문제들이 너무 쉽다고 거르지 마시고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라도 매일 2~3문제씩 풀어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어떤 방향에서 문제가 출제될지를 체화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오늘의 메인 주제인 독서입니다
간혹 읽을 책의 두께에 압도되어, 혹은 어떤 책을 골라야 좋을지 막막하여 책 읽기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책의 선택도 자유/읽는 시간/빈도 모두 자유입니다
빈도 : 저는 많이 읽을 땐 하루에 한 권씩을 꼭 읽었는데, 사실 주에 1~2권정도면 독해력을 끌어올리기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읽는 시간 : 매일 아침 기상 후 아직 뇌가 몽롱할때 읽어나가면 잠 깨기에도 좋고 워밍업에도 좋은 것 같습니다
사실 읽는 것 자체가 중요하지 언제 읽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아요
책의 선택 : 문학/교양/비문학 어떤 장르의 책도 좋습니다
저는 게이고 작가의 책들을 좋아해서 '한국에 정발된 게이고 작가의 책들을 전부 읽어보자!'는 목표를 정해 자투리 시간마다 읽어나갔습니다
결과적으로 정발작을 전부 읽고도 시간이 남아서 시마다 소지나 우타노 쇼고 등의 작품들을 찾아봤습니다
독서에 쓰실 시간이 영 부족하다 싶으면 과학 잡지나 기사를 찾아보는 것도 추천드려요
동아사이언스/ 사이언스타임즈 등의 과학기사들도 좋고
뉴턴/과학동아와 같은 잡지들도 좋습니다
(특히 잇ㅇ 독재학원 다니시는 분들은 학원 와이파이로 동아사이언스나 사이언스타임즈 들어가지니 할거 없고 심심하시면 읽어보세요)
주저리주저리 설명이 길었네요
결론만 말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능 국어의 근간은 독해력
2. 독해력을 끌어올리는 제일 확실한 방법을 책을 읽는것
3. 책을 읽자
올해 공부를 슬슬 시작하실 분들은 시간 많고 여유로운 지금, 한 권이라도 책을 읽어두는건 어떨까요?
특히, 독재를 선택하신 분들!! 남는게 시간입니다!!! 금같은 시간 SNS하고 오르비에 뻘글 쓸 시간에 책을 읽읍시다!!!
책읽고 공부하고 할거 다하면서도 롤드컵 보며 화낼 시간은 남았습니다 걱정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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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저도맨날 1순위로 강조하는게 무조건 책읽는거.. 뭐 철학서 이런거 아니더라도 뭐라도 읽으면 도움이 진짜 되는데 말이죠 진짜..
책을 읽냐/벽쌓고 지내냐의 포텐셜 차이는 정말 어마어마한 것 같습니다. 수능에 국한하지 않더라도 말이죠
ㅇㅎㅇㅎ
대학가니 책이나 좀 읽어봐야겠네요 ㅎㅎㅎ
캬,,
ㅇㄱㄹㅇ 현역때 패드로 1주일에 3권 분량은 읽음,, 기출은 1회독도 못햇는데 높1 맞고
재수때 기출만 4회독에 사설 꽤나 풀엇는데도 2등급 맞음..
텍스트 노출량이 중요한듯
혹시 패드로 어떻게책을 읽으셧는지 질문드려도될까요?
맞는말 같네요 좋아요 누르고 갑니다~
현재 예비고1 인데요, 고1 교육청 기출 마더텅 문학+독서를 풀고 다양한 분야 책을 읽는 걸로 국어 공부는 충분할까요? 여기서 사설 문제집을 구태여 풀 필요는 없겠죠?
지금부터라도 책을 읽을까요..
책이 독해력을 올려주는건 많지만 고등학교에서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상황임.. 책으로 꾸준히 하루에 뭐 3시간씩 장기간으로 읽는다면 모를까.. 책을 읽으면 독해력을 올려주는건 맞는데 시간이 많은 중학생에겐 장기간으로 적합한 방법이지만, 고등학생은 그냥 독서지문으로 훈련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