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문은 반수로 될까요..?
과탐은 8월 이후에 해서 많이 기대 안했고 국어는 쭉 백분위 95 이상 나오다가 수능때 나락갔는데 그런거 생각하면 과탐 2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거 같아서 질문드려용..
물1 지1 계속하고 국수 선택과목 안 바꾸고 한다면 반수로 가능할지.. 탐구랑 국어는 전부 88 입니다
연천문이 연세대에서 빡센 과인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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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별로 그렇게 빡세지는 않군요.. 그래도 연세 네임밸류가 있으니까 걱정은 되네요..
해볼만할듯
그냥 이왕반수하는거 설물천 가세여
그거도 생각해봤는데 고닥교때 지2나 화2 해본게 너무 희미하고 지금 시작해서 될까 싶기도 해요
천문은 설천 말고는 다 최하위임
사실 설천도 서울대 이과 내에서 하위임. 설물리가 상위지
2과목 치고 도전해볼만 할까요 수학도 간당간당 1이라서 전부 부족해요 ㅠㅠ
전 이번에 서울대 이과 썼고 결과 기다리는 중입니다. 지2 물1 응시했구요. 아 그리고 재수, 삼수 때 지2 응시했습니다. 현역땐 안했구요.
지2는 열심히 2년 했는데 결국 백분위90 으로 마무리했구요. (6,9 모고땐 50점 여러번 맞았습니다)
제 지2 성적은, 재수 수능땐 1컷이었는데 삼수 수능때 더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수때 제가 원하는 서울대 과를 안정적으로 쓸 수 있었던 것은 국수 성적이 받쳐줬기 때문이에요. 재수땐 국수 전부 2등급 최하위, 그러나 삼수 땐 국수 백분위 99,98 로 올렸어요.
제가 제 사례를 말씀드린것은 두가지를 알려드리기위해서에요.
1. 투과목은 아무리 오래, 열심히 해도 수능날 어떤 일이 일어날 지 알 수 없습니다. 정말 쉽지 않은 과목이에요.
수능에서 투과목 본 적도 없으면서 조언하는 사람들 많은데, 그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좋은 등급 따기 어렵습니다. 그 미친 수준의 표본이 응시하는 지2 1컷 40이라고 해서 개꿀 과목이다? 물론 본인이 50점 맞으면 개꿀이죠. 근데 1컷이 40점인 시험에서 대부분은 30점도 못 맞습니다. 작수 지2 1등급이 100명대죠. 표점 높은거 보고 덤빌 과목이 아닙니다. 자기객관화 정확히 하시고 가능하다 생각하시면 그땐 뒤도 보지 말고 달리시길 바랍니다.
2. 국수 성적을 객관적으로 생각해보세요. 객관적 평가를 위해 제3자에게 상담받아보는 방법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는 특히나 국어 비중이 높아서 국어 못보면 힘듭니다.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다음과 같아요. 이번 수능에서 제 주변에 고정 1이던 애들 중에 정말 말려서 1턱걸이거나 2 맞은 친구들 많아요. 국어는 이렇듯, 정말 압도적인 실력이 아닌 이상, 수능 당일 눈앞에 놓일 시험지의 난도나 구성에 따라 평소 모고들 점수와는 상당히 큰 폭으로 점수가 바뀝니다. 즉, 국어는 완벽한 점수를 담보하기가 어려워요. 다만, 수학은 좀 낫죠. 수학은 제 주변만 봐도 평소 나오던 등급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점수들이 나옵니다.(예외는 당연히 있겠죠. 다만 많은 경우 그렇다는거죠.)
제가 투과목 무턱대고 시작하여 재수를 실패한 경험이 있다보니 자세히 도와드리고 싶어 글이 길어지네요.
한마디로, 수학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만드는 게 중요해요. 국어도 당연히 열심히 하셔야죠. 근데 수학이 늘 불안하면 수능날 자칫 국수 전부 무너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국어2 나와도 수학100이면 서울대 당연히 갈 수 있습니다.
투과목은 정말 신중히 선택하시길 조언드립니다^^
다만, 제가 위에 말씀드린 것들에 본인이 어느정도 잘 맞고, 설천 목표가 확고하시면 도전해볼만하다고 봅니다. 입결상, 엄청나게 높은 성적을 요하는 학과는 아니니까요.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쪽지 주세요^^
집안 형편이 그리 넉넉하진 못해서 맘놓고 공부에 집중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에요 제가 벌어 놓은 돈으로 수험 생활을 이어나가야 할것 같아요 ^^... 굳이 설천 아니면 안되겠다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설천이 국내 천문학 분야에서 압도적인 힘이 있지만 제가 연구하고 싶은 방향이 연세대에서도 충분히 진행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취업 면에서 대학 출신이 크게 좌우되지 않는 이상 무모한 도전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2나 화2를 해보려는 생각은 있었습니다, 현역때 저희 학교에 공부에 열심인 친구들이 많아서 2과목에 거리낌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의 다 6평 이후 -과목으로 갈아타더라고요, 그때부터 알게 되었습니다 현역이 감당하기엔 리스크가 매우 큰 과목인것 같다고요! 지2를 근 2년간 공부하셨는데도 백분위 90에 그치신 것이라니 더욱 겁이 납니다 2년을 공부했는데도 여전히 힘든데 하물며 1년보다 적은 시간동안, 그것도 국영수가 안정돼있지 않은 현 상태로는 도저히 이렇게 큰 위험을 안고 설천을 꿈꿔야 할 이유가 있을까? 이런 생각만 드네요.. 더구나 2024 수능부터는 서울대에서 2과목을 폐지하기를 결정한 상태이니 더욱 굳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긴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그래도 국내 최고의 대학에 가봐야겠다는 마음 속의 응어리가 남아 있었지만 깨끗이 씻고 연천문 도전해보려고요^^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십시오
멋있습니다! 꼭 천문학의 꿈을 이루시길 응원합니다ㅎㅎ 사실 제 경우에 지2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어떤 분껜 지2가 저만큼 부담되진 않으셨을 수도 있죠! 전 제 상황에 비추어 조언 드린거니 글쓴이 분께서 스스로 잘 판단하실거라 확신합니다! 꼭 연천문 붙으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