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양반 [427687] · MS 2012 · 쪽지

2014-01-13 14:34:45
조회수 4,961

오르비에 훈훈한 분들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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걍 생각나서 적는 글인데


제가 94년생이라 작년 입시도 겪었거든요 (지금은 2014년이니까 재작년 입시인가?)
그때 저는 가군에 쓴 대학 최초합 하고 지금처럼 입시철이니 오르비에서 놀고 있었죠

그러다가 제가 합격한 곳 예비 받은 분을 오르비에서 만났어요

그때 제가 이래저래 쪽지로 많이 도와드렸는데... 예비 표본도 봐드리고 그랬던 것 같아요
결국 그분이 마지막 예비에서 1번 받고 떨어지셔서 재수하긴 하셨지만...

그렇게 저는 학교 다니고 그분은 재수를 시작하셨고
어찌저찌 하다가 결국 저도 반수를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수능 끝나고 전 다시 오르비 들어와서
몇몇 오르비언한테 성적상담도 받아보고 글도 쓰고 그랬는데 작년의 그분이 저한테 쪽지를 주신 거예요




생각지도 못한 쪽지라서 반가웠죠

크게 도움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웠는데 저를 계속 기억하고 계시더라구요
지금에서야 들은 말이지만 그때 힘들었는데 이래저래 친절하게 답장주셔서 고마웠다고...ㅎㅎ

그분께서 올해 재수는 성공했다고 하셨을 때 제 일처럼 기쁘더군요




그래서 이번 입시는 제가 그분에게 심적이나 여러 측면에서 도움을 받았다는...
그런 스토리예요

요새 오르비에 좀 흉흉한 일들이 많은데
오르비에 좋은 분들도 많다는 걸 얘기하고 싶어서 주저리주저리 글 써봤어요ㅎㅎ

다들 남은 입시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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